도산서원 주차장에서 북쪽 언덕길을 넘어서 자동차로 조금 더 들어가면, 퇴계 선생의 종손이 사는 종갓집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퇴계선생 종택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에 후손인 하정공이 옛 종택의 규모를 짐작하여 세운 집이라고 한다. 종택은 낙동강과 가까운 앞.뒤로 작은 산이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종택 앞 들판은 그리 넓지 않은 편으로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종택 건물은 앞면 6칸의 'ㅁ'자형 살림집과, 앞면 5칸의 추월한수정이라는 정자, 솟을대문과 행랑채, 불천위 조상을 모시는 사당으로 구성되어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로 구한말 경북 안동지역에서 유행했던 건물 양식들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종갓집에는 퇴계 종손이 아직도 집을 지키고 살고 있으며, 항상 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