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황제의 능인 명13릉의 정릉은 조선 왕릉과는 달리 봉분의 형태라기 보다는 낮고 평평한 동산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능의 정면에는 황제의 일생을 적어 놓은(?) 비석이 있는 누각이 있고, 능이 있는 영역을 구분하는 방법으로 원형의 성벽을 쌓아 놓고 있다. 그래서 조선의 왕릉에는 봉분 앞에 제단과 그 양쪽에 무인석, 문인석이 있는데 비해서 제단이 비석이 있는 누각 앞쪽에 자리잡고 있다. 조선 왕릉의 정자각 역할을 하는 건물을 내려서면 삼도가 이어져 있고, 출입문이 하나뿐인 홍살문처럼 생긴 문이 제단 앞에 위치하고 있다. 제단 위에는 향로 모양의 대리석으로 만든 석물 양쪽으로 제기처럼 생긴 석물이 양쪽에 2개씩 놓여 있는데, 아마도 이 위에 제물을 올려(?) 놓았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유교 예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