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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422

보령 무창포해수욕장과 무창포항

바닷길이 열리는 해안으로 잘 알려진 충남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에 있는 무창포해수욕장이다. 3km에 이르는 백사장과 앞바다의 석대도를 비롯한 많은 암초들이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백사장에 돌들이 많아서 수영을 즐기기에는 그리 좋다고 볼 수 없는 곳이지만, 자연경관이 수려한 해수욕장이다. 무창포해수욕장은 서해안 고속도로와 장항선을 통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북쪽으로 8km 정도 떨어진 곳에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이 있어서 이 곳을 찾는 피서객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고 한다. 아마도 봄,가을에 서해안 낙조나 바닷길의 신비로움을 감상할 목적으로 이 곳 무창포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무창포 해수욕장은 1928년에 개장되었으며..

한국의 풍경 2011.07.10

보령 오천항, 조선시대 천수만 주변 서해안을 지키던 충청수영이 있었던 항구

오천항은 충남 보려시 오천면에 있는 작은 어항으로 조선시대에는 충청수영이 있었던 군항이었다. 이 항구는 육지쪽으로 들어와 있는 작은 만에 위치하고 있어서 먼바다의 파도를 막아줄 뿐 아니라 바다와 육지에서 잘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백제때부터 화이포라는 항구로 이용되어왔던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고려말부터 서해안에 출몰했던 왜구를 제압하기 위한 전진기지 충청수영이 이 곳에 설치되었으며, 많은 병선들이 정박했더 군사기지의 역할을 했던 곳이다. 오천항 주변에는 충청수영을 비롯하여 역사적인 명소가 많으며 조선시대에 이곳 충청수영에는 풍족한 해산물과 서해안의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서 많은 문인들이 찾았다고 한다. 또한 오천항은 국내 최대의 키조개 산지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충청도 서해안을 지키던 충청..

한국의 풍경 2011.07.08

보령 대천해수욕장, 서해안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이다. 서해안 먼바다 방향으로 틔여 있어서 넓은 양질의 백사장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도로교통이 발달하기 전에는 장항선 철도 대천역과 가까이 있어서 편리한 교통으로 인해서 수도권의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해수욕장으로 지금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다음으로 많은 인파가 찾는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편리한 철도교통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외국인들이 많이 찾았고, 특히 미군휴양소가 있어서 그런지 외국인들에게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어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보인다. 대천해수욕장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에 처음 개장되었다고 하며 백사장의 길이는 3.6km에 이르는 서해안에서는 상당히 긴 백사장해안을 갖고 있다. 해안의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

한국의 풍경 2011.07.05

양양 기사문항과 하조대해수욕장

양양군 현북면 하조대 남쪽편에 위치한 그리 크지 않은 어항인 기사문항이다. 이 항구는 38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금은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예전에는 영동고속도를 통해서 설악산 여행을 떠날때 거의 반드시 들렀던 38휴게소와 인접해 있다. 동해바다의 거센파도와 작은 어항의 모습을 같이 볼 수 있는 곳이다. 기사문항은 한국전쟁 이후 명태잡이가 성행한 곳이라고하며 인근에 군부대가 있어서 그런지 경남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고 한다. 기사문항 남쪽으로 기사문해수욕장이 있기는 하지만,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마도 하조대 북쪽편에 있는 하조대해수욕장일 것이다. 해안을 따라서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송림, 명승지인 하조대가 근처에 있고, 고속도로와 가..

한국의 풍경 2011.07.04

고성 아야진항, 동해안 작은 포구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리에 있는 작은 포구인 아야진항이다. 관동팔경 중 하나인 청간정과 그 북쪽편에 있는 천학정 사이에 있는 이 작은 포구는 조선시대 군사적으로 중요한 포구에 붙였던 진(津)이라는 글자가 항구이름에 붙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오래된 항구였던 것 같다. 속초에서 북쪽편으로 10여 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항구는 오래된 어항이기는 하지만, 어항으로서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은 편이며, 관광객들을 위한 낚시배가 많이 정박해 있는 어항인 것 같다.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동해안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청간정 사이에는 약간의 암초가 있는 편이며, 크고 작은 어항들이 분포되어 있는 편이다. 작은 암초들과 높지 않은 해안절벽, 그 주위의 백사장들이 시원한 경관을 만들어주고 있다. 아야진항 전경. 항구..

한국의 풍경 2011.06.16

고성 송지호, 송림이 울창한 동해안의 대표적인 석호

고성 송지호는 강원도 죽왕면의 오호리.인정리.오봉리에 걸쳐 있는 석호이다. 송지호는 이름처럼 송림이 울창한 송지호는 면적 0.5 km², 둘레 6.5km에 달하는 자연호수와 죽도가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하여 고성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힌다. 겨울 철새인 고니의 도리재인 이 곳은 물빛이 청명하고 수심이 일정해 도미와 전어 등 바닷고기와 잉어, 숭어 같은 민물고기가 함께 살고 있다. 고성 송지호는 백두대간에서 흘러내린 물이 동해안의 거센 파도에 막혀서 아름다운 호수를 만들고 있는 곳으로, 화진포호.영랑호.청초호.경포호와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인 석호이다. 다른 지역의 석호에 비해서 개발이 덜 이루어져서 석호의 자연경관에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다. 동해안을 남북으로 지나는 7번 국도 바로 옆에 있으며, 입구에 ..

한국의 풍경 2011.06.12

제천 남한강 청풍호수와 청풍대교

청풍호수란 충북 제천시 청풍면 일대 남한강을 지칭한다. 청풍면 일대는 남한강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었으며, 선사시대 이래로 남한강 물류의 중심지였으며,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와 신라간 세력 경쟁이 치영한 지역이었다. 조선시대에는 남한강 조운의 중심지 중 하나이자, 영남 내류지방과 한양을 연결해주는 주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었다. 옛부터 청풍면 일대는 주요 교통로인데다가 경치가 좋아 많은 문인들과 여행객들이 찾았던 곳으로 단양과 풍기에서 근무했던 퇴계 이황선생이 이 곳을 특히 많이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 청풍문화재단지로 옮겨진 보물 528호로 지정된 정자인 한벽루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남한강 경치를 감상하면서 풍류를 즐겼던 장소이다. 청풍면 일대 남한강 경치는 어떤 위치에서나 훌륭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

한국의 풍경 2011.06.11

고성 오호항과 봉수대해수욕장, 동해안 작은 포구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에 위치한 오호항과 봉수대해수욕장이다. 오호항은 동해안 큰 석호인 송지호 해안에 위치한 작은 어항으로 북쪽으로는 송지호 바깥쪽 해안인 송지호 해수욕장이 있고, 남쪽으로는 봉수대해수욕장이 있다. 석호 바깥쪽에 있는 경포대해안과 마찬가지로 넓은 백사장을 있으며, 육지쪽으로는 호수 주변으로 넓은 농지가 있는 마을들이 있다. 동해안에서는 농지가 넓은 곳으로 오래된 마을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송지해수욕장 끝자락에 작은 방파제를 쌓고 있는 오호항에는 작은 어선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전형적인 동해안 어촌의 모습을 하고 있다. 송지호의 아름다운 풍광과 더불어 여름 한철 인기가 많은 곳으로 보인다. 비수기인 5월의 오호항과 봉수대해수욕장은 철지난 해수욕장이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봉수대 해..

한국의 풍경 2011.06.09

고성 거진항, 명태잡이로 유명한 항구.

강원도 고성군 거진리에 위치한 거진항은 동해안에서 규모가 큰 항구 중 하나로 명태잡이로 유명한 곳이다. 매년 겨울이면 이곳에서 명태잡이 축제가 열리기는 하는데, 최근에는 명태 어획량 감소로 성어기인 겨울철에도 명태를 실제로 보기는 힘든 형편이다. 화진포에서 이어진 해안이 약간 돌출되어서 만을 형성하는 곳에 양쪽으로 방파제를 쌓아서 항구를 만들고 있다. 현재는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대형어선들이 많이 정박하고 있는 항구이다. 거진항은 속초항이나 주문진항과는 어항으로서 규모는 큰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고, 주변에 도시가 없어서 그런지 어시장은 형성되어 있지는 않다. 겨울한철이나 주말에만 작은 규모로 어시장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곳 거진항에서는 명태는 사시사철 보기가 힘..

한국의 풍경 2011.06.07

고성 화진포 호수와 해수욕장, 동해안 빼어난 절경

동해안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 아랫쪽에 있는 화진포호수이다. 화진포 호수는 동해안에서만 볼 수 있는 석호로 금강산 자락에서 흘러내린 물이 동해의 거센 파도에 막혀서 호수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동해안에는 고성의 화진포, 송지호, 속초의 영랑호, 청초호, 강릉의 경포호가 규모도 크고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명승지이다. 동해안 석호들은 해안의 백사장,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울창한 송림으로 옛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강릉의 경포대와 속초의 청초호는 주변이 농토나 취락지, 관광지로 개발되어 원래의 모습을 약간 잃은 점도 있지만, 고성의 화진포는 휴전선과 가까운 지역이라서 개발이 별로 되어 있지 않아 석호의 아름다운 경관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다. 호수주변의 명승지로는 이승만 전대통령..

한국의 풍경 2011.06.02

고성 대진항과 초도해수욕장, 동해안 최북단 항구

고성군 현내면에 위치하고 있는 대진항은 동해안 휴전선 남쪽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어항이다. 동해안 항구 중에는 큰 편에 속하는 항구이다. 이 항구는 1920년 어항으로 축조되었다고 하며 동해안에서 많이 잡혔던 명태 등을 잡는 항구로 일제강점기에는 부설되었던 철도와 함께 어항으로서 크게 번성했었다고 한다. 동해안의 다른 항구와 마찬가지로 지금은 도루묵이나 문어 등을 잡으면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금강산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최북단 항구로서 시설이 많이 정비된 것으로 보인다. 대진항 북쪽으로는 금강산 육로가 연결된 통일전망대가 있고, 남쪽으로는 동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는 석호인 화진포 호수가 있다. 또한 대진항의 등대는 동해안 최북단의 등대로 조업중인 선박들이 북방어로한게선..

한국의 풍경 2011.05.29

고성 진부령(해발 526m), 백두대간을 넘는 남한 최북단 고갯길

진부령은 해발 526m로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 사이를 이어주는 남한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백두대간을 넘는 고갯길이다. 진부령은 옛부터 강릉의 대관령, 북한 지역의 추가령과 함께 백두대간을 오가는 3대 고갯길로 여겨졌으며, 고갯길은 약 60km 이다. 진부령은 높이가 500m가 넘는 험준한 고갯길이지만, 백두대간을 넘는 고갯길 중에서는 거리도 길지 않으며, 그렇게 험하지 않은 고갯길이다. 조선시대 금강산 유람을 떠났던 사람들 중에서 제일 먼저 서울로 돌아오가자 했던 사람들이 사용했던 길로 고성군 남쪽에 있는 큰 고을이었던 간성군 관아가 있던 마을에서 출발해서 하루 정도를 걸으면, 백담사가 있는 용대리에 도착했을 수 있는 거리이다. 조선시대 간성군에서 서울로 가는 길로는 진부령을 넘어서, 인제를..

한국의 풍경 2011.05.20

양양 미천골 자연휴양림

미천골은 백두대간을 넘어가는 주요 교통로 중의 하나인 56번 국도를 양양에서 구룡령으로 넘어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다. 백두대간을 이루고 있는 명산인 설악산과 오대산의 경계가 되는 지점에 위치한 이 지역은 예로부터 여행객들이 구룡령을 넘기전에 쉬었다는 가는 지점이며, 옛 사찰인 선림원도 이 곳에 자리잡고 있어, 계곡에 쌀을 씻은 물이 흘러 넘쳤다고 해서 미천골이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미천골자연휴양림은 미천골에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통일신라시대 사찰이었던 선림원 옛 절터가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 자연휴양림이다. 백두대간 깊은 산중에서 흘러내려오는 맑고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계곡속에 자리잡고 있다. 백두대간 구룡령 아래에 있는 깊은 계곡인 미천골 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미천골 자연휴양림 입구. 강원..

한국의 풍경 2011.02.15

예산 대흥면 '의좋은 형제' 공원과 예당저수지

충남 예산의 큰 저수지인 예당저수지 인근 옛 백제부흥운동의 마지막 근거지였던 대흥임존성 아래 지역은 조선시대에는 대흥군이 있었던 지역이다. 지금도 대흥면소재지에는 옛 대흥현 동헌 건물이 남아 있으며, 동헌 앞에는 아직 정비되지는 않았지만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 공원은 예전에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의좋은 형제'의 실제 무대가 이 지역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의좋은 형제' 공원으로 이름지어져 있다. 공원이 깨끗하게 정비된 것은 아니지만, 의좋은 형제 동상과 조선시대에 세워진 실제 인물의 공덕비인 '예산 이성만 형제 효제비'가 이 곳에 옮겨져 있다. '의좋은 형제'는 초등교과서에서 실려서 유명해진 것도 있지만, 예전에 농심라면 광고에 '의좋은 형제'이야기를 활용하면서 많은 사람의 기억속에 남아..

한국의 풍경 2011.02.14

양양 낙산해수욕장과 전진항

낙산해수욕장은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낙산사의 절경과 함께 잘 알려져 있다. 약 4km에 이르는 백사장이 해안을 따라 길게 뻗어 있고, 뒷편으로는 울창한 송림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낙산해수욕장 해안 북쪽끝 낙산사 아래로는 전진항이라는 조그만 어항이 있는데 실제로 규모는 아주 작은 편에 속하며, 아마도 낙산사와 해수욕장때문에 존재하는 항구가 아닌가 생각된다. 동해안은 넓은 백사장과 그 뒷편의 송림으로 그 지형적 특징을 말할 수 있는데 낙산해수욕장은 전형적인 동해안 해수욕장의 모습을 하고 있다. 동해안의 많은 해수욕장 중에서 강릉의 경포해수욕장과 함께 가장 잘 알려진 해수욕장이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숙박시설과 편의시설로 가득차 있다보니 여름 휴가철에는 인파로 북적이고, 동해안의 자연..

한국의 풍경 2011.02.06

속초중앙시장, 싱싱한 해산물과 먹거리가 싸고 풍부한 시장

속초 도심에 위치한 중앙시장이다. 설악산 여행을 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은 싱싱한 횟감이나 수산물을 찾아서 대포항, 동명항, 물치항 등 크고 작은 항구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속초는 동해안의 큰 항구이기때문에는 어느곳을 가던지 싱싱한 횟감을 사서 먹을 수 있고, 해안가 백사장, 작은 어선들이 정박하는 포구 등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산이라고 할 수 있는 설악산과 산속에 있는 여러 사찰들을 찾아서 한가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꽤 유익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이다. 속초의 먹거리는 싱싱한 수산물, 청호동 아바이마을의 아바이순대, 콘도가 밀집한 미시령 아래의 순두부 등을 들 수 있는데 그 중 꼭 찾고 싶은 곳은 아마도 싱싱한 횟감을 살 수 있는 포구일 ..

한국의 풍경 2011.01.07

백두대간 구룡령(해발 1,013m), 강원도 양양과 홍천을 연결해 주는 고갯길

구룡령은 해발 1,013m 높이에 위치한 강원도 양양과 홍천을 연결해 주는 고갯길로 지금은 56번국도가 지나가고 있다. 강원도 영동지역과 영서지역을 연결해 주는 주요 고갯길로는 강릉의 대관령과 진고개, 양양의 구룡령과 한계령, 속초의 미시령, 고성의 진부령이 가장 잘 알려진 길이다. 그 중 한계령과 함께 해발 1,000m간 넘는 높은 고개이지만, 강원도 영동지역에서 백두대간을 넘어가는 길 중에서는 산세가 가장 평탄해서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던 길이다. 구룡령길은 평탄하지만 그 이름처럼 구불구불하고도 먼길이라서 "아홉마리의 용이 고개를 넘다가 지쳐서...."라는 의미를 붙일정도로 하루에 넘기 힘든 먼길이다. 그래서 양양쪽에서는 선림원이라는 큰 절이나 마을에서 고개를 넘기전에 하루를 쉬어가야만 했고,..

한국의 풍경 2011.01.06

겨울 도봉산 등산로 (~도봉서원까지)

도봉산은 북한산 국립공원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서울과 의정부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에 있다. 최고봉인 자운봉(739.5m)을 비롯하여 만장봉(718m), 선인봉(708m) 등이 깍아지른 듯 솟아 오른 바위가 인상적인 산이다. 도봉산에는 천축사, 원통사, 만월암 등 크고 작은 사찰과 도봉서원 등의 명소가 있다. 등산을 위해서 이 곳 도봉산을 찾았던 것은 아니고, 이번에는 단지 이 곳 계곡에 위치한 도봉서원을 찾기가는길이라 도봉산 등산로 초입부분을 한번 걸어 보았다. 도봉산 등산로는 지하철1호선 도봉산역에서 출발하거나, 도봉산이 종점이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등산로가 시작된다. 도봉산 등산로는 다른 등산로에 비해서 크게 번잡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도심근교에 있어서 그런지 찾는 사람은 ..

한국의 풍경 2011.01.04

홍성 남당리포구 (남당항)

홍성군 서남쪽 보령시와 경계를 이루는 곳에 위치한 남당리포구이다. 지금은 남당항으로 불리는 이 포구는 옛 결성현인 결성면지역에서 흘러내려오는 하천이 천수만과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아주 작은 포구이다. 서해안에는 원래 큰 항구가 발달하지 않았기때문에 이 곳 남당리포구도 중요한 항구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 듯하다. 옛날에는 새우젓으로 유명한 광천이 큰 포구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남당항과 같은 작은 포구들이 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남당포구는 대하가 많이 잡혀서 그런지 가을이면 대하축제가 열리고, 천수만 특산물이 새조개가 유명한 모양인데, 늦가을에 찾아가서 그런지 한적하고 쓸쓸한 느낌만 주고 있었다. 그나마 유명세를 타고 있는 포구라 그런지 많지는 않지만 찾아오는 사람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

한국의 풍경 2010.12.27

덕산리솜스파캐슬, 예산 덕산온천에 위치한 콘도

덕산온천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온천지대로 1910년대부터 온천지로서 알려져 왔다. 남쪽으로는 수덕사가 있는 덕숭산이 있고, 북쪽으로는 흥선대원군이 천하의 명당자리고 해서 부친의 묘를 이장했다고 프랑스인에 의해 도굴되어 병인양요의 원인이 되었던 남연군묘가 있는 가야산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덕산은 윤봉길의사의 생가가 있는 고향이기도 하다. 덕산리솜스파캐슬을 온천과 더불어 주변의 풍부한 관광지를 두루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규모가 큰 콘도이다. 주로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온천을 중심으로 한 위락시설을 즐기기 위한 목적이 많은 것 같은데, 수덕사를 비롯하여 추사고택, 서산마애석불, 해미읍성 등이 가까이 있어서 잠깐 들렀다가 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는 숙박시설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풍경 201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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