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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422

강화 교동도 들어가는 길, 창후리 선착장에서 월선포까지

교동도는 강화도 본섬 서쪽편에 있는 큰 섬으로 북족으로는 황해도 연백군의 넓은 평야지대와 가까이 있으며, 남쪽편으로는 석모도가 있다. 교동도는 지금은 넓은 섬이지만 원래는 작은 섬들이 모여 있던 곳이다. 북쪽편에 제방을 쌓고 관개용 저수지인 고구저수지가 만들어짐으로서 여러 섬들을 연결하여 넓은 평야를 이루고 있다. 교동도는 고도가 0~10m 정도인 간척기가 대부분이며 가장 높은 산은 해발 260m의 화개산으로 이 산에 올라가면 서해바다와 북한의 연백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교동도는 강화군 하점면에 있는 창후리 선착장에서 카페리호를 타고 월선포 선착장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지금은 강화 인화리에서 교동도를 연결해 주는 연육교가 건설되고 있어 이곳 선착장 통해서 카페리호를 타고 교동도를 들어가는 것도 얼마..

한국의 풍경 2011.11.09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 환선굴, 입구에 만물상 지역까지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동굴지대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환선굴이다. 대이리 동굴지대는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카스트르 지형인 삼척 오십천 일대의 해발 1,080m 덕항산 자락 아래 위치하고 있다. 대이리 동굴지대에는 환선굴, 관음굴, 대금굴 등 여러 석회암 동굴들이 산자락에 흩어져 있다. 그 중 환선굴이 그 규모가 가장 크고 잘 알려져 있다. 환선굴이 있는 이 계곡은 강원도 산간지역의 주거형태인 굴피집, 너와집과 계곡에는 마을 방앗간인 통방아가 있어 또 다른 경험을 하게 해준다. 환선굴은 굴길이가 3.3 km 정도이고 전체는 약 6.5km로 다른 동굴에 비해서 내부 공간이 상당히 넓다는 것이 특징이다. 노년기에 속하는 환선굴에는 유석.종유석.석순.석주.동굴산호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들이 있고 바닥에 ..

한국의 풍경 2011.11.08

화성 궁평항, 서해안 낙조로 유명한 조그만 어항

남양만에 자리잡고 있는 화성 궁평항은 경기도 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검은 갯벌이 드러나지 않은 푸른 바다와 수평선이 끝없이 펼쳐지는 항구이다. 원래는 이 곳에 화옹방조제가 세워지기 전에는 만(灣) 안쪽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방조제 바깥쪽에 방파제를 쌓아서 인공적으로 만든 항구이다. 대부도 입구에 위치한 전곡항과 함께 수도권에서 가까운 어항 중 하나이다. 전곡항과 궁평항이 있는 남양만 지역은 고대국가 이래로 한.중.일 연안 해상무역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 중 하나로 삼국시대 백제가 한성을 도읍으로 하던 시기와 신라가 한강유역을 점거했던 진흥왕 이후의 시기에 중국과 교역을 담당하던 중요한 지역이다. 인근에는 삼국시대에 연안항로를 보호하기 위해 쌓은 당성이 있다. 지금의 궁평항은 수도권 주민..

한국의 풍경 2011.11.01

삼척 검봉산 자연휴양림, 동해안과 가까운 자연휴양림

강원도 삼척사 원덕읍에 소재한 검봉산 자연휴양림은 한반도 동해안을 남북으로 이어주는 7번국도에서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한 휴양림이다. 검봉산은 해발 681.6m로 백두대간에서 이어진 태백산맥에서는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해안과 가까이 있는 산이다. 사실 이 곳 검봉산 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유는 삼척을 비롯하여 동해안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바닷가와 가깝다는데 있을 것이다. 실제로 검봉산 자연휴양림은 서울에서 4시간 이상 걸리는 먼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아가기는 쉽지 않은 편이지만, 반대로 주말 예약이 쉽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검봉산 자연휴양림은 명산과 깊은 계곡을 찾는다는 의미보다는 한적한 산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쉬어갈 수 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동해안 항구인 원덕읍에서 자동차..

한국의 풍경 2011.10.31

남한강 충주댐, 국내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

충주다목적댐은 남한강 중류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사이 협곡을 막아서 만든 국내 최대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이다. 댐은 높이 97.5m, 길이 464m로 유역면적이 6,648km²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인공호수를 만들어 놓고 있다. 충주댐을 건설하면서 조선시대 남한강 수로의 큰 고을이었던 청풍도호부가 있던 청풍과 단양군 소재지가 있던 지역이 수몰되었다. 남한강 수계 중 충주에서 단양 도담삼봉이 있는 지역까지 약 50 km에 이르는 넓은 지역이다. 충주댐 하류 방향으로 20km 떨어진 지점인 충주시 가금면에 조정지댐이 있으며, 본댐과 조정지댐에 수력발전소를 두고 있다. 충주댐은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의 역할도 있지만, 한강유역 수위를 조절하고 용수를 공급하는데 더 큰 역할을 가지고 있다. 실제 충주댐에서 ..

한국의 풍경 2011.10.30

강화 분오리 저수지, 자연 빙판에서 한겨울 얼음 썰매를 즐길 수 있는 곳

강화도는 많은 농토가 간척으로 조성된 곳이기 때문에 곳곳에 커다란 저수지가 많고 깊은 수로가 발달된 고장이다. 그래서 봄부터 가을까지는 항상 낚시꾼을 볼 수 있고, 한겨울에 많은 저수지들과 수로들이 꽁꽁 얼기때문에 자연의 빙판 위에서 얼음썰매를 강화 어느 곳에서든지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없으면 약간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처량해 보이기도 하기때문에 특정한 장소에 얼음썰매를 타려는 사람들이 이는데, 강화도 남단 동막해변 인근에 있는 분오리 저수지는 강화도 남단 동막해수욕장을 가기 조금전에 위치해 있고 바다가 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장소이다. 강화에는 많은 저수지와 수로가 있어서 겨울철 얼음썰매를 즐기기 좋지만 이 곳 분오리 저수지가 제일 안전한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강화에서 가..

한국의 풍경 2011.09.19

강화도 남단 갯벌, 끝없어 펼쳐진 생태의 보고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여차리.동막리 및 길상면 선두리 일원에 펼쳐진 약 1,800만평에 이르는 강화도 남단의 갯벌이다. 강화도와 영종도 사이에 펼쳐진 이 넓은 갯벌은 서해안에 남아 있는 광대한 갯벌 중 하나이다. 이 갯벌에는 세계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큰고니 등이 시베리아에서 추운 겨울을 피해 남하하면서 잠시 쉬어가는 철새도래지로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갯벌이다. 갯벌은 어류생산의 기능은 물론 오염물질의 정화 기능 등을 감안할 때 경제적가치는 농경도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화도 남단에는 지금도 많은 갯벌이 남아 있지만, 간척사업을 하기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넓은 갯벌이 있었으며 지금은 강화도가 전체가 하나의 섬으로 되어 있지만 오래전에는 강화도 남단의 마니산 부근..

한국의 풍경 2011.09.19

창원 주남저수지, 약 180만평에 이르는 대표적인 낙동강 배후 습지

창원시 의창구 동읍 낙동강 남쪽에 위치한 주남저수지는 창녕 우포늪과 함께 낙동강변에 형성된 대표적인 배후습지이다. 강원도 태백시 함백산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길이 506 km에 이르는 한반도에서 압록강 다음으로 긴 강으로 영남내륙지역을 구비구비 흘러서 남해안으로 흘러드는 큰 강이다. 상류에서 하류까지 고도차가 거의 없어 아주 천천히 흐르는 강으로 토사가 쌓여 주변지역보다 높은 대표적인 천정천으로 중.하류지역에 배후습지가 여러곳 형성되어 있다. 그 중 하류에서 가까운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 일대는 김해 삼각주 평야지대와 함께 가장 넓은 농토가 펼쳐져 있는 곳이기도 한다. 주남저수지는 산남, 주남, 동판의 3개 저수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넓이는 약 180만평에 이르고 있다. 이 지역은 고대국가 삼한의 유적지..

한국의 풍경 2011.09.15

현풍 도동서원을 들어가는 고갯길 다람재와 낙동강 풍경

강원도 태백 함백산에서 발원하여 영남내륙 지방을 구비구비 흘러서 남해안까지 장장 506 km에 이르는 우리나라 제2의 강인 낙동강이 대구를 지나서 경남지역에 흘러드는 현풍에 위치한 도동서원 부근의 낙동강 풍경이다. 영남내륙을 흐르는 낙동강은 중류를 지나고 있는 이 곳에서도 강폭은 그리 넓지 않으면서도 천천히 흐르고 있다. 현풍에서 낙동강변에 세워진 도동서원을 들어가는 길에는 작은 고갯길인 다람재가 있는데, 이 곳에서 보는 낙동강의 풍경이 운치가 있고 정겨운 시골길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조선중기 사림세력의 근원이 되는 성종대 김종직의 학풍을 계승하고 중종대에 사회변혁을 주도한 조광조를 가르친 유학자 김굉필을 모신 도동서원이 이 곳 낙동강변을 바라보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낙동강 남쪽으로는 현풍지역을 지나..

한국의 풍경 2011.09.13

강화 동막해수욕장, 끝없이 펼쳐지는 갯벌을 체험할 수 있는 해안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 남쪽편 해안에 있는 동막해수욕장이다. 이 해수욕장 길이 200m 정도의 그리 넓지 않은 모래사장이 있는 곳으로 여름 한철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그리 적합하지는 않은 곳이며, 강화도 남단에 끝없이 펼쳐지는 광대한 갯벌을 감상하기에 좋은 해안이다. 동막해수욕장 뒤편으로는 넓지는 않지만 오래된 노송이 그늘을 만들어주는 편안한 느낌을 주는 작은 공원이 있고, 이 공원 벤치에 않아서 바닷물이 빠져나갔을 때 펼쳐지는 넓은 갯벌을 감상하기에 좋다. 해안 갯벌도 평평하며, 걸어다녀도 그리 위험하지 않아서 갯벌 체험을 하기에 좋다. 해안 동쪽편 바닷쪽으로 약간 돌출된 지형에 조선시대 해안 방어시설이 분오리돈대가 있는데, 돈대에 올라서 보는 경치 또한 매우 아름답다. 강화도의 명산 마니산 남단에..

한국의 풍경 2011.09.11

고성 제전마을 해안, 상족암과 공룡발자국이 남아 있는 해변

경남 고성군 하이면 제전마을 해안은 오랜세월 동안 쌓인 지층이 또렷히 노출되어 있는 지형으로 공룡발자국이 또렷히 남아 있어서 대표적인 공룡발자국 관련 명소가 되어 있다. 이 곳 제전마을에 5개지점에서 다양한 공용발자국 화석을 관찰할 수 있으며, 네발로 걷는 목이 긴 초식공룡, 두발로 걷는 초식공룡, 보행렬이 긴 육식공룡 등이 떼지어 지나간 흔적들을 해안가 넓은 바위 위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제전마을에는 상족암을 비롯한 해안절경이 빼어난 곳이며, 마을입구에는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백사장이 있는 해수욕장이 있어서 여름 한철 가족단위로 캠핑을 하면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고성 제전마을 해수욕장. 백사장이 넓지는 않지만 남해안에서 그나마 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얕아서 해수욕을 즐기..

한국의 풍경 2011.09.10

고성 천진해수욕장과 천진항

관동팔경 중 하나인 청간정에서 내려다 고성 천진해수욕장이다. 동해안 백사장에서 돌출해 있는 작은 바위와 연결된 천진항 방파제가 큰 파도를 막아주고 있다. 청간정을 중심으로 천진해안, 봉포해안은 조선시대 관동팔경으로 손꼽힐 정도로 깨끗한 모래와 다양한 해안의 모습을 보여주는 명승지이기도 한다. 천진해수욕장은 바깥바다를 막아주는 천진항 방파제 안쪽으로 약 500m 정도의 해안을 말하는데, 여름 한철에만 관광객이 찾는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수심이 얕고, 바닷물이 상당히 맑아서 바닷속을 헤엄쳐다니는 작은 물고기를 보는 즐거움을 주는 해안이다. 전체 면적이 넓지 않고, 거센 파도가 없어서 그런지 젊은 사람보다는 어린애들이 있는 가족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이라 할 수 있다. 속초도심에서 자동차로 10여분..

한국의 풍경 2011.09.05

고성 백도항,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했던 동해안 작은항구

강원도 죽왕면 문암진리 해변에 소재한 작은 어항인 백도항이다. 작은 어선 몇척이 정박하고 있는 백도항은 동해안 대표적인 선사 주거유적지인 문암리선사유적지와 같이 있는 어항이다. 백도항은 규모가 아주 작은 어촌마을이지만, 동해안에서는 드물게 돌출된 지형이 있어서 파도를 막아 주고 있어서 방파제가 없더라도 파도에 큰 피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지형적인 장점이 있는 항구이다. 이러한 지형적인 장점과 넓은 농토로 인해서 신석기인들이 이곳에 생활터전을 잡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백도항이 있는 마을은 넓은 농토와 같이 있기때문에 어업에 종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백도항 남쪽으로는 천학정, 청간정 등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들이 있고, 북쪽으로 아름다..

한국의 풍경 2011.09.04

속초 외옹치항과 해수욕장

강원도 속초와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포항에서 바깥바다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있는 외옹치항이다. 속초에서도 약간 외진곳에 있으며, 도로가 개설되기 전까지는 교통이 불편하여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작은 어촌마을이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찾는 사림이 예전보다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 대포항과 인접해 있어서 그런지 평은 그리 좋지 않은 것 같다. 외옹치항은 동해안 바깥 바다쪽으로 돌출한 지형이 자연적인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남쪽으로는 양양 낙산사까지 해안이 이어져 있으며 북쪽편으로는 외옹치해수욕장에서 속초항까지 백사장이 연결되어 있다. 외옹치해수욕장은 규모가 그리 넓지 않고 번잡하지 않아서 속초해수욕장의 번잡함을 피해 찾아 오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시골 어촌에서..

한국의 풍경 2011.09.03

인제 내린천, 래프팅 명소인 강원 내륙지역을 흐르는 큰 하천

내린천은 홍천군 소계방산에서 발원한 계양천과 인제군 기린면 단목령 부근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방태천이 인제군 현리에서 합쳐져서 북으로 흘러 인제읍 합강리에서 설악산에서 발원한인북천과 합쳐져서 소양강이 되는 북한강의 주요 지류이다. 길이 60km에 이르는 큰 하천으로 오대산, 계방산, 흥정산 등을 비롯하여 강원 중부에 있는 대부분의 산악지역에서 발원한 크고 작은 하천이 내린천으로 모여서 북한강으로 흘러들어간다. 내린천이 흐르는 일대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전형적인 산촌들이라고 할 수 있으며, 외부와 연결되는 교통로가 그리 많지 않아서 고립된 지역이라는 느낌을 주는 고장이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수만명의 군인들이 전사하고, 많은 무기를 버리고 끝없이 도망쳤다는 유엔군 최대의 패배로 유명한 현리전투의 현장으로 이..

한국의 풍경 2011.09.02

고성 당항포 바다, 임진왜란때 왜의 수군을 대파한 당황포해전 격전지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을 상대로 사실상 첫번째로 큰 승리인 당항포 해전이 있었던 당황만 바다이다. 당항만은 거제도와 내륙사이에 있는 진해만에서 서쪽 고성읍 방향으로 들어와 있는 호수에 가까운 바다이다. 한반도에 고대국가가 형성된 이래로 한.중.일을 이어주던 연안 해상교역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삼한시대와 가야연맹체 시절에는 고대국가인 소가야가 고성읍에 자리잡게 해 주었던 지형적 잇점을 갖고 있는 바다이다. 당항만은 진해만과 연결되는 폭 300m 정도의 좁은 해협에서 시작해서 내륙의 회화면과 바다쪽 반도인 동해면 사이로 고성읍까지 길이 10 km, 폭 2 km 정도의 호수처럼 잔잔한 내해를 이루고 있는 바다이다. 지금은 선박의 규모가 크고 항해기술이 발달했기때문에 먼바를 쉽게 오가지면 고대사..

한국의 풍경 2011.08.31

서울 부암동 백사실계곡, 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한적한 계곡

서울 부암동 백사실 계곡은 북악산 북사면에 있는 계곡물이 깨끗하고 숲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계곡에는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등이 있고, 능선에는 소나무, 아카시아나무 등이 넓게 자리잡고 있다. 백사실 계곡 약 1km 구간에는 도룡뇽 알주머니가 수만개 발견되는 등 도룡뇽, 산개구리, 무당개구리, 가재, 다슬기 등이 서식하고 있는 맑은 계곡물을 자랑한다. 백사실 계곡의 중심에는 조선후기 별서가 있었던 자리인 백석동천이 자리잡고 있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별서터에는 안채와 사랑채 건물 초석과 연못 등이 남아 있다. 이 계곡은 조선중기 문신인 백사 이항복의 별장이 있었다고 하여 '백사실 계곡'이라고 부르며, 정식 명칭은 '북악산의 아름다운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한국의 풍경 2011.07.28

용유도 왕산해수욕장, 2011년 여름 풍경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인 용유도 왕산해수욕장이다. 이 해수욕장은 용유도 끝자락의 먼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곳에 서해안을 따라서 긴 백사장이 형성되어 있다. 인천공항이 생기면서 영종도와 연결되어 하나의 섬처럼 되어 버렸다. 예전에는 용유도 끝에 있어서 자동차로 들어가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영종도 북쪽 제방도로를 타고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왕산해수욕장은 서울에서 가깝기 때문에 평소에는 서해안 바닷가를 보기 위해서 을왕리해수욕장과 함께 찾는 사람이 많은 곳이지만, 여름 한철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서 이 곳을 찾고 있다. 올해에는 7월 중순까지 긴장마로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바닷물을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고, 그래서인지 이곳을 찾아온 사람도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물론..

한국의 풍경 2011.07.25

북한산 우이령길 탐방, 오봉산 유격장과 우이동계곡

'소귀고개'로 알려진 우이령 길은 한국전쟁 이전에는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 우이동 일대를 연결하는 작은 길이었으나, 한국 전쟁이후 미군이 작전도로를 개설하여 차량통행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길은 1968년 1.21사태(무장공비침투사건) 이후, 1969년부터 국가안보 및 수도 서울 방어를 목적으로 2009년까지 민간인의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다. 그러나 우이령길을 국민에게 되돌려 줘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되면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자연친화적인 정비공사를 완료하고 2009년 7월 전면 개방하게 되었다. 우이령길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하루 1,000명만이 이 길을 탐방할 수 있다. 한달전에 예약을 했는데 우이령길을 탐방한 날이 올래 장마가 끝나는 날이었다.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했는데, 이 길을 탐방하..

한국의 풍경 2011.07.20

보령 대천항, 충남 서해안 수산물이 모이는 큰 어항

서해안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대천해수욕장 북쪽편에 있는 대천항이다. 아마도 충남 서해안에서 가장 큰 어항인 것으로 보이는 이 대천항는 보령시내에서 1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서해 먼바다와 바로 접하고 있지만, 대규모로 쌓은 방파제로 큰 배가 접안할 수 있는 항구이다. 아마도 지형적으로 큰 배가 접안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대천해수욕장을 오가는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서 큰 규모의 항구가 들어설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천항에서는 안면도 영목항과 서해안 크고 작은 섬들과 카페리호로 연결되며, 서해에서 조업하는 많은 어선들이 정박하고 있다. 항구 안쪽에는 여객선 선착장이 있고, 방파제 안쪽에는 어선들이 잡은 수산물들을 경매하는 수협위판장을 중심으로 어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대천항 어시장은 서해..

한국의 풍경 201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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