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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박물관] 통일신라 이전의 서부경남지역

국립진주박물관은 선사시대와 가야의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1984년도에 개관한 박물관이었으나, 1998년 금관가야의 중심지 김해에 국립박물관이 들어서면서 가야시대 유물은 대부분 이관하고 임진왜란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하는 역사박물관으로 그 성격이 바뀌었다. 주전시실이라고 할 수 있는 2층전시실은 임진왜란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1층 전시실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지역박물관 성격을 하고 있다. 진주를 중심으로한 지리산 동쪽 남강유역에는 선사시대 이래로 사람이 정착해서 살아 왔던 곳으로 큰 강을 끼고 있는 하류지역이나 해안가 지역보다는 선사시대 유적이 많이 발견되지는 않고 있는 편이며, 청동기시대 이후 유적들이 여러 곳에 산재해 있..

지역박물관 2013.08.20

서울 북한산 진관사, 죽은이의 영혼을 위로하는 수륙재가 열렸던 사찰

진관사는 서울의 서북쪽 끝, 경기도 고양시와 경계 지점 근처 북한산 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다. 신라 시대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알려지고 있는 절로 원래 이름은 신혈사였는데, 고려현종 때 새로이 크게 건축한 후 진관사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절의 내력이 오래된 까닭에 근처의 동네 이름도 진관내동이라고 불리우고 지금은 은평 뉴타운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진관사에서 북한산 쪽으로는 깊고 아름다운 계곡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 모습이 두개의 바위산 가운데 계곡이 흐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계곡을 통해서 북한산을 오르는 길은 바위암벽이 많아 약간 험한편이다. 진관사는 현재의 사찰규모로 볼 때는 그 규모가 크지 않고 대부분의 건물들이 한국전쟁이후 중건된 것이라 내력이 깊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불암사..

전국 사찰 2013.08.20

서울 북한산 삼천사, 의상능선 아래 계곡에 자리잡은 고찰

북한산 의상봉 아래 삼천사 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전통사찰인 삼천사이다. 이 사찰은 삼국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라고 하지만 창건연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고려시대에 삼천사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으며 조선시대 기록에 따르면 한때 3처여명의 승려가 수도할 정도로 큰 절이었다고 한다. 원래 삼천사는 현재의 위치에서 계곡 상류쪽 부암동 암문 아래에 있었는데 임진왜란때 승병들이 집결지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이때 사찰이 불타버렸다고 한다. 현재의 삼천사는 임란왜란 이후 진영화상이 고려시대에 만든 마애여래입상(보물 657호)가 있던 작은 암자를 중장하였다고 한다. 이 사찰 또한 한국전쟁으로 불타버리고 현재의 전각들은 대부분 1970년대 중창하였다고 한다. 삼천사는 북한산 계곡의 좁은 지역에 자리잡고 ..

전국 사찰 2013.08.14

[진주박물관] 임진왜란 전쟁의 기록과 기억

임진왜란은 명나라의 참전으로 왜군이 부산지역으로 퇴각하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강화회담이 진행되었으나 결렬되고 왜군은 다시 한번 대공세를 펼치며 이를 정유재란이라 부른다. 정유재란 초기 왜군은 원균이 이끌던 조선 수군을 칠전량에서 궤멸시키고 육상으로는 진주성과 남원성 싸움에 승리한 후 호남지역으로 진격하였다. 전세는 왜군이 직산현 전투에서 패배하고 수군 또한 명량해전에서 크게 패배하면서 전세가 역전되었다. 그 이후 전장은 부산,울산,사천지역에서 크고 작은 전투가 있었으며 1598년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하자 왜군이 퇴각하면서 임진왜란은 끝나게 된다. 임진왜란은 동아시아에 존재했던 조선,왜,명나라가 참전했던 세계대전 성격의 전쟁이었으며, 명나라는 전쟁에 소요된 많은 비용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었다..

지역박물관 2013.08.14

[진주박물관] 임진왜란 당시 수군의 활약과 명의 참전

임진왜란을 극복할 수 있었던 많은 요인들로는 크게 수군의 활약, 명나라의 참전, 의병의 활약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 임진왜란 극복에 가장 큰 역할을 했으며,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전략적 승리를 든다면 이순신 장군을 필두로 한 수군의 활약일 것이다. 왜군이 부산포에 상륙한 이래로 파죽지세로 조선관군을 격파하고 한양과 평양성을 점령한 후 명나라 국경 근처까지 진출을 했지만, 길어진 보급선을 타파하고 호남의 곡창지역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수군이 서남해안 연안항로를 장악해야 했지만, 전라좌수사 이순신을 중심으로 한 조선수군의 전력은 생각보다 강했다고 할 수 있다. 부산 수영에 주둔했던 경상우수영은 쉽게 왜군에 점령되었지만, 거제도의 경상우수영과 여수의 전라좌수영은 초반에 왜군과 접전을 벌이지 않고 기다..

지역박물관 2013.08.12

가족주말농장(6월3주), 1년 중 밭작물이 가장 풍성한 시기

흔히 가을을 수확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작은 텃밭에 작물을 심어서 가꾸는 주말농장에서는 1년 중 가장 풍성하다는 느낌을 갖게되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시기는 아마도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6월 중순일 것이다. 장마를 거치는 동안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곡물이나 가을에 수확하는 작물들을 제외한 일반적인 야채는 대부분 이시기에 수확을 하면서 매일 식탁을 즐겁게 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지난주에 제일 먼저 수확을 했던 열무는 벌써 김치로 바뀌어서 매일 식탁에 오르고 있으며, 5월말부터 먹기 시작한 상추 또한 식탁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제일 먼저 심었던 감자는 어느덧 수확할 시기가 되었으며, 고추에 작은 풋고추들이 매달리고, 깻잎, 오이 등 비롯하여 밭에서 거둔 다양한 채소들로 식탁이 넘쳐나고 있다. 토마토는 아직..

기타 2013.08.12

서울 삼천사지 마애여래입상(보물657호)

보물 657호로 지정된 삼천사지 마애여래입상는 북한산 자락에서 흘러내리는 많은 계곡 중 하나인 삼천리골계곡에 남아 있는 불상이다. 계곡에 있는 큰 바위에 새겨진 이 불상은 고려초인 11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불상은 지금은 삼천사 대웅전 뒷편에 위치하고 있지만, 원래는 현사찰에서 2km 쯤 위쪽에 삼천사가 있고 마애불상이 있는 이곳에는 작은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바위에 새겨진 높이 2.6m의 이 불상은 얼굴과 윗몸은 돋을 새김을 하였으나, 하반신과 광배 대좌 등은 볼록한 선새김을 하고 있다. 불상이 조성된 바위 위에 다른 커다란 바위가 얹혀 있어 지붕이나 보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려초기에 새겨진 불상으로 조각수법이 섬세하면서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으며, 전체적인 비례 또한 자연스..

남한산성, 남문(지화문)에서 영춘정까지

남한산성 경기도 성남시 동쪽 광주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천혜의 요새이다. 청량산과 남한산 사이에 위치한 조그만 분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한산성으로 들어오는 길은 광주시에서 계곡을 따라서 올라오는 길과 성남시에서 능선을 따라서 올라오는 길이 있다. 평지에서 산성까지 들어오는 길은 상당히 험한 편이고 산성 바깥쪽으로는 경사가 심한 반면에 산성에서는 서울을 가로 질러 흐르는 한강을 비롯하여 서울 전체와 성남지역이 막힘없이 잘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있어 산성으로서는 조건을 상당히 잘 갖추고 있는 곳이다. 남한산성 남문은 지화문이라고도 부르며, 성남쪽과는 능선을 따라서 만들어진 도로를 통해서 들어올 수 있다. 이번에는 남한산성 성곽을 돌아보는 가장 편한 길 중 하나인 남문에서 서문을 거쳐서 ..

강화 외포리선착장과 석포선착장, 강화.석모도간 카페리호가 운행하는 포구

외포리선착장은 강화도와 석모도를 연결하는 페리선이 운행하는 포구로 강화도에서는 제일 큰 규모이다. 바다 수심이 얕고 조수간만의 차가 크기때문에 좋은 항구가 발달하지 못한 강화도에서 외포리와 석모도 사이의 해협은 비교적 수심이 깊고 갯벌이 형성되지 않는 계곡같은 지형때문에 예로부터 연안항로에서 중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외포리선착장에는 조선시대 강화해안을 지키던 정포보와 망양돈대가 있었다. 강화도와 석모도 사이에는 외포리.석포리 간 항로와 마니산근처 후포.보문선착장간 항로가 있었으나 지금은 외포.석포리간 항로만 이용하고 있다. 석모도가 서울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섬으로 주말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이기때문에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페리선 운항횟수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일 것이다. 또한 많은 관광객들이 찾..

한국의 풍경 2013.08.11

[진주박물관] 임진왜란에 활약한 의병

의병은 국가에 큰 난이 생겼을때 국강의 명령이나 징발에 의하지 않고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군대를 모집하여 참전했던 오늘날 민병대에 해당하는 군대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의병은 삼국시대 호족을 중심으로 한 부대에서부터 일제강점기 항일투쟁을 이끈 독립군에 이르기까지 그 전통이 깊다고 할 수 있다. 그 중 의병의 활동과 역할이 가장 컸고 그 성과도 뛰어났던 시기가 임진왜란 7년동안의 전쟁기간이었을 것이다. 의병은 관군을 궤멸시키면서 파죽지세로 진격했던 당시 전쟁에서 왜군의 배후에서 소규모집단이 게릴라전을 통해 적을 혼란시키면서 왜군의 기세를 꺾고 후방을 교란시키면서 관군이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했다고 할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은 전국각처에서 일어났는데 그 신분은 전직관료, 유생을 중..

지역박물관 2013.08.10

북한산 승가사, 사모바위 아래 당나라 고승 승가대사를 모신 사찰

승가사는 북한사 사모바위와 승가봉 아래에 해발 450m 정도되는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한 작은 사찰이다. 경사진 언덕에 축대를 쌓아서 조성한 사찰로 입구에서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며, 사찰 경내에서 북악산과 인왕산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빼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다. 구기동계곡 등산로를 따라서 찾아갈 수 있으며, 사찰까지 연결된 자동차길을 이용해서 걸어갈 수 있으며 진흥왕순수비가 있었던 비봉까지 등산하는 길에 잠깐 들릴수 있는 사찰이다. 승가사는 사찰규모가 작지만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당나라 고종때 생불로 추앙받던 승가대사를 기리는 의미로 승가사라고 이름을 정하였다고 한다. 사찰내에는 보물 1000호로 지정된 석조승가대사상과 보물215호로 지정된 마애석가여래좌상이 있다. 승가사는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

전국 사찰 2013.08.09

강화 석모도 하리선착장, 서해안 작은 섬을 연결해 주는 작은 포구

강화 석모도 서쪽끝에 위치한 하리선착장은 석모도 서쪽 작은 섬 미법도와 서검도를 연결해주는 배를 타는 작은 선착장이다. 하루에 2번 운행한다는 페리선과 작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는 포구로 크고,작은 배들과 어민들이 사는 마을이 있는 다른 포구와는 달리 매표소라 할 수 있는 작은 컨테이너와 어구들만 있는 황량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영화 에 등장한 아름다운 집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석모도는 해명산.낙가산.상봉산이 있는 남쪽 섬과 상주산이 있는 북쪽섬을 연결하여 넓은 평야에서 주민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하는 섬이다. 하리선착장은 석모도에서 북쪽섬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석모도 입구인 석포항에서 자동차로 무조건 서쪽으로 달리면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

한국의 풍경 2013.08.08

[진주박물관] 임진왜란 중의 무기, 천자총통(보물647호).현자총통(보물885호).지자총통(보물862호).중완구(보물858호)

삼국시대 가야유물을 주로 전시했던 진주박물관은 1998년 김해박물관이 개관으로 그 성격을 임진왜란 관련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현재 진주박물관 임진왜란실에는 당시 역사와 주요 사건들을 보여주는 유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전시하고 있는데 그 중 당시에 사용하였던 중요한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조선시대 사용했던 무기들은 전국적으로 많은 박물관.기념관 등에서 전시하고 있지만, 문화재로 지정된 진품은 육사박물관.해사박물관과 함께 진주박물관에서 많이 소장하고 있다. 상당부분은 임진왜란 당시 주요 격전장과 남해바다 등에서 출토된 유물들이라 할 수 있다. 주요문화재로는 천자총통(보물647호), 현자총통(보물885호), 지자총통(보물862호), 중완구(858호)가 있다. 16세기말 7여년에 걸쳐서 ..

지역박물관 2013.08.08

진주 경절사, 진주하씨 시조 하공진을 모신 사당

진주성내 경상우병영 운주헌을 비롯한 관아 건물들이 있던 자리에는 경절사라는 사당이 자리잡고 있다. 경절사는 고려시대 거란의 2침입때 큰 공을 세운 하공진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경절사는 원래 진주시 수곡면에 있었는데 1992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건물은 서원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데, 뒷편에 사당인 경절사가 있고, 앞쪽에 재실 성격의 건물 2동이 마주보고 있다. 하공진장군은 진주성과는 관련이 없는 인물이지만, 이곳에 있던 경남도청 건물 등이 허물어지고 사적지로 재정비되는 과정에 진주를 대표하는 성씨인 진주하씨문중에서 사당을 옮긴 것으로 보인다. 하공진(?~1011년)은 고려초 문신으로 진주하씨 시조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고려초 목종을 폐위시킨 강조의 정변에 가담하였으며, 거란의 2차침입때 ..

[서울 성곽] 숭례문(남대문, 국보1호)과 서소문까지 성벽

속칭 남대문이라고도 불리는 숭례문은 우리나라 국보 제1호로 지정되어 있는 한양 도성의 정문이다. 숭례문은 1396년(태조 5)에 축조되어, 1447년(세종 29)에는 개수공사를 하였으며, 1961~1962년 사이 목재와 석재 등이 썩고 부서져 무녀질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여 문루와 홍예를 헐고 중수하였다고 한다. 목조건축물을 중수한다는 것은 부서진 석재와 썩은 목재만 새것으로 갈고 다른 것은 옛날 것을 그대로 사용하여 옛 모습을 유지하기때문에 원래 건축물의 가치가 크게 훼손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런점에서 최근에 방화로 숭례문 문루가 불타버리고 다시 복원되었다고 해서 국보1호로의 상징적 의미와 가치가 없어지어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1960년대 해체수리를 할때 발견된 상량운에서 1479년 (성..

가족주말농장(6월2주), 초여름 기운이 왕성한 작물들.

초여름이 기운이 왕성해진 6월 2번째 주말이다. 올해 심어야 할 작물들은 대부분 다 심었고, 이제는 조금씩 열매들이 맺히기 시작하고 있다. 참외.수박.호박은 넝쿨이 꽤 많이 뻗어 나갔고, 토마토는 키가 제법 크고 열매가 매달리기 시작해서 지지대에 묶어 주어야 했다. 고추는 아직 키가 작기는 하지만 풋고추가 한두개씩 매달리기 시작하고 있다. 주말농장을 하다보면 상추가 무성하게 자라는 6월 식탁이 야채가 제일 풍성한 것처럼 느껴진다. 지난번에 수확한 열무를 담은 김치 또한 초여름 분위기를 만끽하기 좋은 반찬이라 할 수 있다. 고추를 심은 밭고랑 풋고추가 조금씩 매달리고 있다. 참외와 강낭콩을 심은 밭고랑 넝쿨을 뻗어 나가는 참외 잎이 무성해진 강낭콩 들깨씨를 뿌린 자리 토마토를 심은 밭고랑 조그만 토마토가 ..

기타 2013.08.06

[진주박물관] 임진왜란 전쟁의 발발과 조선의 대응

진주성내에 위치한 국립진주박물관은 경남지역 선사시대와 가야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1984년에 개관한 박물관으로 1998년에 가야유물을 전시.연구하는 김해박물관이 개관됨에 따라서 임진왜란과 관련된 유물을 중심으로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바뀌었다. 상설전시실은 임진왜란실과 역사.문화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임진왜란실은 임진왜란의 시작에서부터 체계적으로 관련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일부 유물들은 복제품을 전시해 놓고 있기는 하지만, 임진왜란 기간동안 일어났던 다양한 사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로 역사박물관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으로 보인다. 임진왜란은 1592년 고니시가 이끄는 2만명의 왜군이 부산포에 상륙하여 부산진성을 공격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정발장군이 이끄는 부산진성은 관민이 합심하여 방어했지만 2시간..

지역박물관 2013.08.06

진주 청계서원, 목화를 처음 재배한 정천익을 모신 서원

진주성내 옛 경상우병영 관아가 있었던 북장대 안쪽에는 일제강점기에 이곳에 경남도청이 들어서면서 옛 관아건물들은 남아 있지 않고 지금은 청계서원과 사당인 경절사가 들어서 있다. 청계서원은 고려초 거란과의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정신열과 우리나라에서 목화를 처음 재배한 인물인 정천익을 모신 서원이다. 청계서원은 조선후기 순조대에 진주 대평면 남강변에 세워졌다가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던 것으로 해방이후 진주성으로 옮겨와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원래 후진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으로 세워졌던 서원이 조선후기에 들어서면서 가문의 유력인물을 모시는 사당으로 변질되면서 많은 병폐가 생겨나던 시기에 세워진 전형적인 서원이라 할 수 있다. 청계서원은 가운데 강학공간인 강당이 있고, 양쪽에 사당인 경덕사와..

국립진주박물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박물관건축물

1984년에 개관한 국립진주박물관은 경남지역의 선사시대와 가야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세운 박물관이었는 금관가야의 수도 김해에 가야문화를 소개하고 유물을 전시하는 국립박물관이 세워짐으로써 지금은 임진왜란과 관련된 유물을 주로 전시하는 역사박물관으로 그 성격이 바뀌었다. 임진왜란의 격전지이자 조선후기 경상우병영이 주둔하였던 진주성 내에서 관아와 일제강점기 경남도청이 있는 지역에 세워졌다. 전시실은 임진왜란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관련유물을 전시한 임진왜란실과 서부경남지역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한 역사문화실, 재일교포 김용두가 수집하여 기증한 문화재를 전시한 두암실로 구성되어 있다. 진주박물관은 청주박물관과 함께 건축가 김수근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목탑을 형상화하였다고 한다. 건물의 구조와 형태 등에서..

[부산박물관] 조선시대 선비가문 고문서와 유물들, 기증 유물(2)

부산박물관 기증유물관에는 조선후기 관리를 반곡 이덕성(1655~1704)의 후손들이 기증한 보물 1501호 을 비롯하여 5대에 걸쳐 효자를 배출한 영양천씨 석대동파 고문서 등이 전시되어 있다. 반곡이덕성은 조선후기 숙종대의 문신으로 동래부사를 역임하면서 동래남문비를 중창한 인연으로 후손들이 부산박물관에 관련 유물들을 전시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많이 남아 있는 과거합격증인 홍패와 백패도 있지만, 그가 생전에 했던 중요한 행적 등을 보여주는 , 등의 초안을 비롯하여 많은 고문서들이 포함되어 있다. 영양천씨 고문서는 5대에 걸쳐 효자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작성했던 많은 공문서들이 포함되어 있어 당시의 행정절차를 살펴볼 수 있게 한다. 김정희 필 법해도화, 19세기, 현수명 기증 김홍도 필 산수인물도, 18세..

지역박물관 201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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