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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문경 약돌돼지, 약돌을 섞은 사료로 키운 돼지 (문경 별천가든)

문경의 특산품 약돌돼지는 봉암사가 있는 문경시 가은읍 일대에서 생산되는 거정석이라는 약돌을 사료에 섞어서 기른 돼지를 말한다. 일반 돼지고기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방송을 비롯한 많은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최근에 문경 특산품되었다. 문경 약돌돼지는 거정석 생산지인 가은읍에 유명 식당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문경온천이 있는 문경읍 일대에 약돌돼지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다른 지역특산품과는 삼겹살이라는 특징때문에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식당은 없는 것 같고 문경읍 일대에 많은 식당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약돌돼지 식당이 많은 문경읍 일대는 백두대간 조령관문인 문경새재 아래에 있는 지역으로 경부선 철도가 부설되기 이전까지 영남지역과 서울을 오가는 교통로의 중심지로 지..

맛집 2013.08.30

철원 도피안사, 통일신라 말기 지방호족이 세운 대표적인 사찰

철원 도피안사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 화개산에 있는 절로 한국전쟁 이후 군에서 재건한 사찰이다. 철원 도피안사는 현재 본당에 모셔져 있는 철조비로자나불상을 모시기 위해 통일신라 경문왕 5년(865)에 도선국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사찰로 통일신라시대 지방 호족들이 철불상을 조성하여 현재 위치에 세웠다고 할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 사찰의 전통적인 모습에서 많이 벗어나 호족의 힘을 과시하는 면이 있는 사찰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사찰의 불전들은 여러 전란을 거치면서 불타버렸지만, 철불상과 삼층석탑은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현재의 사찰은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것을 중수한 것으로 최근까지 민통선 북방에 위치하고 있어 일반인들이 출입할 수 없었던 군부대에서 관리하던 사찰이다. 도피안사..

전국 사찰 2013.08.30

남한산성, 수어장대 아래 서암문(제6암문)

남한산성 지휘부가 있었던 수어장대 아래에는 바깥으로 통하는 서암문이 있다. 수원화성 서장대나 동장대 부근에도 암문이 있었는데 이 곳 남한산성에서도 수어장대 아래에 지휘부가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인 암문을 두고 있다. 이 암문을 빠져 나가면 남한산성 아래쪽인 송파지역과 연결되며, 옛날에는 송파나루를 거쳐서 도성인 한양과 연결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암문 북동쪽으로는 성벽을 돌출하여 적이 이 암문을 통과할 때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어며, 암문은 눈에 잘 띄지 않게 평거식으로 낮은 통로만 두고 있다. 지휘부가 있었던 수어장대 부근이라서 그런지 암문 주위 성벽은 주위보다 높고 튼튼하게 석축을 쌓았던 것으로 보인다. 서암문(제6암문) 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 성문으로, 일종의 ..

서울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공공건축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은 정부중앙청사역이라고도 불리는 지하철역으로 1985년에 건축되었다. 지하철역 개통당시 중앙청역이라 불리다가 중앙청이 허물어지면서 2000년 경복궁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많은 수도권 전철역 중에서도 건축미가 빼어난 역사로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하였다고 한다. 경복궁과는 통로로 직접연결되며, 정부중앙청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나, 교통의 요지가 아니기때문에 왕래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편이다. 역사내부에는 서울메트로 미술관이다. 김수근이 올림픽주경기장을 비롯하여 경찰청, 법원 등 공공건축물 설계에 왕성하게 참여하던 70년대 말 ~80년대 초에 설계한 건축물로 그가 설계한 건축물의 특징들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역사는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하1층은 서울메트로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진주박물관] 두암 김용두 기증 문화재

국립진주박물관에도 다른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기증유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경남 사천출신 재일동포 사업가 김용두가 기증한 유물을 별도의 전시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전시된 유물은 주로 일본에서 수집한 골동품으로 백자를 비롯한 도자기류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림 또한 많은 편이다. 고고학자가 발굴과정에서 수집한 경우 삼국시대 이전 유물이 많은데 반해, 이 전시관에 전시된 유물들은 거래가 많은 골동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역사적의미를 갖는 고문서나 부장 유물에 비해서 역사성은 많지 않으나 고미술품으로서 의미를 갖는 유물들이라 할 수 있다. 두암 김용두 기증 문화재 두암 김용두 선생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인 1929년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가로 자수성가하였다. 선생은 사업이 안..

지역박물관 2013.08.29

가족주말농장(6월4주), 장마가 오기 직전 풍성함을 보여주는 주말농장

올해도 절반이 지나가는 6월말이다. 주말농장을 시작한지 2개월이 되어가는 시점으로 장마가 시작되기 직전이다. 봄에 먹을 채소로 심은 상추를 비롯하여 많은 작물들은 수확이 끝나고, 콩이나 들깨 등 가을에 익는 여러 작물들을 심는 시기이다. 5월동안 심었던 여러가지 작물들이 꽤나 많이 자랐다. 감자와 강낭콩은 장마가 오기전에 수확하였고, 상추나 쑥갓 등은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자랐다. 올해는 시험삼아 수박을 심었는데 생각보다 크게 자라는 것이 신기하다. 아직 먹을 수는 없지만 참외나 토마토도 열매가 꽤 많이 자랐다. 가을이 결실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이곳은 6월이 가장 풍성하고 다양한 작물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올해 처음 심은 수박이 제모습을 갖추면서 자라고 있다. 수박넝쿨 ..

기타 2013.08.27

[맛집] 서울 붓처스컷(Butcher's Cut) 광화문점, 도심에서 미국식 요리를 즐길수 있는 곳

서울 도심 청계천이 시작되는 청계광장 남쪽 파이낸스빌딩 지하에 위치한 미국식 레스토랑인 붓처스컷(Butcher's Cut)이다. 강남에서 유명한 식당인 삼원가든에서 운영하는 여러 외식업체 중 하나로 이태원, 청담, 강남 등에도 있는 식당으로 청동 아메리칸 스타일을 추구하는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미국식 스테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이지이만 주말 점심에는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미국식 햄버거를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스테이크를 먹는 것도 좋지만 가격부담도 있고, 실제 미국인들도 식당에서는 주로 햄버거를 많이 먹는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햄버거나 햄버거스테이크를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라 할 수 있다. 주말 점심에는 일반적인 패밀리레스토랑과 비슷한 가격으로 가족과 함께 청계천 나들이를 할..

맛집 2013.08.27

[스페인여행] 톨레도 대성당 (Toledo Catedral)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톨레도 구도심 가운데 위치한 톨레도 대성당은 고딕양식의 스페인 성당들 가운가 가장 스페인적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대성당 내부는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성당답게 어둡고 엄숙한 분위기를 주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장식과 성화들로 장식되어 있으며, 왕실예배당을 중심으로 중세 스페인 왕실의 예배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다. 대성당 외부는 고딕양식의 성당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성상과 성물들로 장식되어 있다. 대성당의 정문은 북쪽편 광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문을 중심으로 왼편에는 높은 종탑이 있고, 오른편에는 작은 돔이 올려져 있다. 이 성당은 1226년에 착공되기 시작했으며, 오랜 기간에 걸쳐서 건축된 것으로 보인다. 톨레도는 1560년 펠리페 2세가 수도를 마드리드..

스페인(Spain) 2013.08.27

[스페인여행] Tajo강을 건너는 알칸타라 다리 (Rio Tajo desde Puorta de Alcantara)

톨레도는 마드리드 남쪽에 위치한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세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시이다. 톨레도는 Tajo강 중상류지역에 위치한 협곡에 자리잡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지형적으로 요새를 형성하고 있어서 로마시대이래로 이베리아반도의 정치.경제적 중심지였다고 한다. 중세에 스페인을 통일한 후 유대인 및 아랍인들에 대한 박해가 있었을 때 그 중심지가 톨레도 였다고 하며, 지금도 톨레도는 중세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구도시 전체가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마드리드에서 열차를 타고 기차역에 도착해서 스페인 중부지역에서 발원해서 포루투칼을 거쳐 대서양으로 흐르는 Tajo강 협곡을 건너는 중세풍의 다리가 있다. 이 다리가 있는 강변에서 보는 톨레도(Toledo)시의 풍경이 상당히 아름답다고 ..

스페인(Spain) 2013.08.27

[스페인여행] 톨레도 성채와 요새인 알카사르

톨레도는 마드리드 남서쪽에 Tajo강으로 둘러싸인 곶과 같은 지형을 가진 곳으로 고대 로마가 이 곳에 요새를 건설한 이후 스페인 정치의 중심이 되었던 도시이다. 이 도시는 로마가 요새를 구축한 이래로 이 곳을 통치한 서고트왕국, 무어인 그리고 현재 스페인의 근간이 되는 카스티야 왕국까지 여러 민족과 통치집단의 중심지가 되었고, 그들의 천연의 요새인 이 곳에 쌓은 성채의 흔적이 남아 있다. 톨레도는 암석지대의 경사가 가파른 구릉에 세운 도시로 가장 높은 곳에 왕궁이라고 할 수 있는 알카사르가 있고, 그 아래쪽에 톨레도 대성당과 주택가들이 들어서 있다. 톨레도 성채는 오랜 세월에 걸쳐서 쌓은 요새로서 그 기능은 20세기 스페인 내전때까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왕국이자 요새인 알카사르는 스페인 내전 당..

스페인(Spain) 2013.08.27

[스페인여행] 중세풍의 골목길

톨레도는 스페인의 수도를 마드리드로 옮기지전까지 수도역할을 했던 도시로 스페인 Tajo강 연안에 자리잡고 있다. 톨레도는 로마가 Tajo강변의 지형이 곶과 같은 형태로 생긴 지역에 요새를 건설함으로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도시의 연혁이 2,000년에 이르는 유럽에서도 그 역사가 오래된 곳 중의 하나이다. 도시의 전성기가 중세에 기독교와 이슬람간의 투쟁의 중심이었던 시기였기때문에 대성당을 중심으로 중세 도시의 분위기가 가장 잘 남아 있는 곳 중의 하나이다. 톨레도 여행의 즐거움은 대성당과 Tajo강에서 도시 풍경을 바라보는 멋도 있지만, 중세풍의 골목길을 헤매면서 걸어다니는 것 또한 이 도시를 여행하는 큰 즐거움 중의 하나일 것이다. 도시는 대성당을 중심으로 오래된 주택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는데, ..

스페인(Spain) 2013.08.27

[스페인여행] 구도심 작은 시장, 하몽을 팔고 있는 정육점

2,000년 고도 톨레도는 도시전체가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오래된 중세풍의 도시로 좁은 골목길과 오래된 주택들로 이루어진 도시이다. 톨레도는 대성당을 중심으로 도심 중심부가 형성되어 있는데, 대성당 뒷편에 작은 광장이 있고 극장과 현재 살고 있는 주민들이 애용하는 작은 시장이 있다. 이 곳 톨레도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재래시장은 없어진 것으로 보이며 큰 건물에 마트가 있고, 마트 건물내부에 정유점, 채소, 해산물을 파는 작은 상점등이 모여 있다. 이 곳 마트에서 스페인 사람들이 애용해서 먹는 전통햄으로 영화 '하몽하몽'에도 등장했던 음식인 하몽을 파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몽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시피, 돼지 다리를 소금에 절여서 말린 것으로 생긴 모양새는 마치 훈제족발처럼 생겼다. ..

스페인(Spain) 2013.08.27

[스페인여행] 중세도시 톨레도의 주택들

도시가 세워진지 2천년이 넘은 스페인 고도 톨레도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이다. 고대 로마시대부터 시작해서 게르만족의 일족인 서코트족, 아랍계인 무어인, 현재의 스페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정착하면서 살았던 도시이다. 그 중 톨레도란 도시의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스페인이 아랍을 축출하고 유대인과 아랍인을 추방하고 개종을 강조하던 중세말기일 것이다. 이는 이전까지 스페인의 수도역할을 톨레도가 했었는데 그 이후에 스페인이 통일되면서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겼기때문에 도시의 발전이 정체되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톨레도 대성당과 왕궁이었던 알 카사르를 중심으로 복잡하고 좁은 골목길과 중세풍의 주택가로 이루어진 톨레도는 상당수의 건물들이 수백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

스페인(Spain) 2013.08.27

[스페인 여행] 중세도시 톨레도 특산품인 검(劍)을 비롯한 기념품들

톨레도는 대성당을 중심으로 중세풍의 거리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데 도시이다. 이 곳 톨레도는 로마시대부터 강철과 검을 생산해왔던 곳으로 오랜 세월동안 그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중세시대 기사의 상징인 검의 명산지로 알려져 왔으며, 검과 함께 조각용 금속판 또한 아직까지도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데 전통양식으로 장식된 금속세공품도 유명한지 여러 기념품 가게에서 금속세공품들을 팔고 있었다. 톨레도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자 강철검과 금속세공품이 아직도 유명한 도시라서 그런지 다른 도시에 비해서 기념품 가게들이 많아 보였고 팔고 있는 기념품 또한 종류가 많고 그 수준 또한 상당히 높아 보였다. 톨레도에서 만든 칼은 유럽에서 독일의 쌍둥이칼과 더불어 명성이 높은 특산품..

스페인(Spain) 2013.08.27

[스페인 여행] 톨레도 기차역

스페인 마드리드 남서쪽에 위치한 톨레도를 가는 방법은 마드리드에서 버스를 타고 가거나 스페인 고속철인 AVE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그 중 AVE열차를 타고 가면 마드리드 Atocha역에서 기차시간표 상으로는 1시간에 1대꼴로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관광객 수요에 따라서 그 열차편 운행은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마드리드 Atocha역에서 출발한 Ave열차는 톨레도까지 약 40~50분정도 걸리는데, 톨레도란 도시가 중세풍의 오래된 도시라서 그런지 도심까지 기차가 연결되어 있지는 않고 톨레도 성채의 입구인 알칸다라다리 건너편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역사의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은 편이고, 열차를 이용하는 주민 또한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곳 톨레도역은 AVE열차가 들어오면서 새..

스페인(Spain) 2013.08.27

서울 탕춘대성, 구기동 암문에서 향로봉 아래까지

탕춘대성은 한양도성을 이루는 인왕산과 북한산 향로봉 아래까지를 연결한 성으로 숙종대와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북한산성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경복궁 뒷편에서 세검정을 거쳐 북한산성 대남문으로 연결되는 비상통로를 확보하고 군량미를 저장하면서 한양도성의 외성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용도로 쌓았던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북악터널이 지나가는 보현봉과 북악산을 있는 동쪽편 능선에서 성을 쌓을 계획이었으나 숙종의 사망으로 완성되지는 못했다고 할 수 있다. 탕춘대성 안쪽 지형은 구기동 계곡을 중심으로 3면이 능선으로 둘러싸어 있고, 계곡에는 민가가 많지 않은 지역으로 조선시대 한양사람들이 휴식공간 역할을 했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구기동계곡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로 흐르는 홍제천이 유일한 통로이며 그 ..

[진주박물관] 서부경남 양반문화, 지리산의 차

한반도 남부지방의 명산이라 할 수 있는 지리산 동쪽의 남강변 일대에 위치한 산청, 함양, 진주 일대는 경치가 빼어난 지역으로 낙동강 상류 안동 지역과 함께 조선시대 양반들의 세거지로 선호되었으며, 양반문화가 발달된 곳이다. 영남사림을 이끌었던 김종직의 문인이었던 정여창, 김일손 등을 배출하였으며 퇴계 이황과 함께 영남사림을 이끌었던 남명 조식이 그 학풍을 이어왔는데, 실천적인 이지역의 학풍은 곽재우를 비롯하여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많은 의병장들을 배출하였다. 특히, 지리산의 처사라 불렸던 남명 조식은 벼슬에 진출하지 않고 산청지역에서 학문에 전념하여 많은 후학을 배출하였으며, 실천적인 이지역 특유의 유교학풍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또한 지리산 일대에는 많은 사찰이 있었으며, 통일신라시대 처음으로 지리산에서..

지역박물관 2013.08.26

[진주박물관] 서부경남지역의 불교 유적과 유물

서부 경남에는 한반도의 대표적인 명산 중 하나인 지리산이 자리잡고 있다. 지리산은 삼국시대 이래로 성스러운 곳으로 여겨졌으며 불교가 전래된 이래로 많은 사찰들이 자리 잡았다. 통일신라를 대표하는 화엄10찰 중 하나인 화엄사를 비롯하여 통일신라말부터 지방호족세력의 지원을 받아 크게 융성한 선종계열 사찰로 실상사, 단속사, 쌍계사 등이 있었으며, 고려말 결사운동을 주도했던 송광사와 선암사 등이 지리산 일대에 자리잡았다. 지금도 지리산 주변을 비롯하여 서부경남지역에는 많은 사찰들이 있지만, 통일신라.고려시대에 크게 번창하였다가 폐사된 사찰 또한 적지 않았으며, 많은 유물들이 절터에서 출토되고 있다. 대표적인 절터로 합천 영암사지, 거창 천덕사지, 함양 승안사지, 산청 단속사지와 석남사지 등이 있다. 신앙의 산..

지역박물관 2013.08.23

남한산성 수어장대(서장대), 청량산 정상에 세운 군사를 지휘하던 장대

남한산성에 쌓은 4개의 장대 중 서장대에 해당하는 수어장대이다. 수어장대는 남한산성 안에서 최고 높은 곳인 청량산 정상에 자리잡고 있어 성내부와 주변을 잘 살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특히 도성인 한양과 한강, 그리고 한양과 남한산성까지의 길을 잘 살펴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군이 주둔하고 있던 삼전도비가 있는 송파구 일대를 잘 살펴볼 수 있는 곳이라 인조가 직접 수어장대에 올라 전행을 지휘했다고 한다. 수어장대는 원래 1층 누각이었으나, 영조때 다시 위에 2층 누각을 지었으며, 바깥에는 '수어장대', 안쪽에는 병자호란의 시련을 잊지 말자는 뜻으로 '무망루'라는 현판을 걸어 놓았는데, 현재 '무망루'현편은 수어장대 오른쪽에 별도의 보호각을 만들어서 전시해 놓고 있다. 인조때..

남한산성, 영춘정에서 서암문까지 산성 서쪽 성벽

남한산성 남문에서 출발하여 영춘정까지의 성곽길은 오르막길이 많고, 성곽 바깥쪽으로 수목이 우거져서 산성아래의 풍경이 잘 보이지 않으나, 전망 좋았던 곳에 설치된 영춘정부터는 산성아래 풍경이 잘 보이기 시작한다. 산성 아래쪽에는 옛날 문무대가 있었던 육군군사학교와 남성대 골프장이 보이고 그 너머로 가락동을 비롯하여 멀리 한강까지 서울 도심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성남과 서울 방향으로 산성자체가 평지에서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성곽 바깥쪽은 경사가 심한 언덕으로 되어 있어 천연적인 요새처럼 적이 산성까지 오르기 어려운 지형을 하고 있다. 실제 병자호란 당시 한강을 건넜던 인조 일행은 산성 서쪽으로 들어왔지만, 실제 서쪽 성벽은 지형이 험하기때문에 큰 전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청나라군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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