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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구도심 (Altsadat), 로마시대부터 리마트강변에 도시가 형성된 곳

취리히(Zurich)는 스위스연방의 경제수도라 할 수 있는 도시로 스위스에서 3번째로 큰 호수인 취리히호수 북안에서 리마트강이 시작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예로부터 교통의 중심지로 독일과 이탈리아의 경제수도라 할 수 있은 프랑크푸르트, 밀라노와 연결된다. 취리히는 로마시대 이래로 주민들이 거주했던 지역으로 원래는 켈트 헬베티안(Cetic Hevetians)인들이 거주했던 지역에 로마인들이 세금을 걷기 위한 세관을 설치하면서 도시를 건설했다고 한다. 이 곳에서 최초로 세워진 성베드로교회는 원래 쥬피터 신전이 있었던 자리라고 하며, 프라우뮌스터 수도원 주변에는 물건을 교역하던 시장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 취리히는 지금은 인구 39만명으로 주변지역까지 합치면 183만명이 주민들이 거주하는 스위스 최대 도시로..

스위스(Swiss) 2013.01.27

[청주박물관] 중원, 고구려 땅이 되다.

한반도 중앙에 해당하는 충북지역은 한강과 금강의 중류지역에 해당되며, 백두대간의 주요 고갯길과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들이 지나가는 지역이다. 삼한시대에는 마한의 중심세력이 목지국의 영향권에 있었다가 3세기 이후 한강유역을 중심으로 한반도 서남부의 중심세력으로 부상한 백제의 세력권에 속했으며, 백대대간을 경계로 신라와 국경을 맞대는 주요 거점이 되었다. 삼한시대에는 연안항로와 가까운 서남해안지방에 비해서 한강유역은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았으나, 5세기 이후 고구려는 한강유역을 중심으로 그 세력을 확장하면서, 남한강 유역에서는 백제를 몰아내고 백두대간 이남의 신라와 직접 국경을 맞대게 되었다. 이후 충주지역을 중심으로 남한강 유역은 삼국이 세력을 다투는 제1의 격전장이 되었다. 고구려는 남한강 교통로를 따라서..

지역박물관 2013.01.24

[취리히] 취리히 호수(Zurichsee) 주변 풍경

취리히 호수(Zurichsee)는 면적 89㎢로 초승달 모향을 하고 있는 스위스에서 3번째로 큰 호수이다. 이 호수는 빙하기에 알프스산맥에서 내려온 빙하가 녹아서 형성되었으며 북쪽에서 리마트강이 흘러내려가 독일의 라인강과 합류한다. 빙하가 녹아내려 형성된 호수답게 맑게 깨끗한 전형적인 스위스 풍경을 보여주는 호수이다. 리마트강이 시작되는 호수 북쪽에 스위스 연방의 경제수도라 할 수 있는 취리히가 자리잡고 있다. 호수 남동쪽에는 삼각주가 형성되어 있으며, 동쪽편 발렌호와 배의 운항이 가능하도록 13km의 운하가 굴착되어 있다고 한다. 취리히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를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실제로 이탈리아 북부 중심도시인 밀라노와 독일의 경제수도라 할 수 있는..

스위스(Swiss) 2013.01.23

[청주박물관] 백제, 중원을 선점하다.

금강 중류의 청주지역과 남한강 중류지역의 충주지역을 포함한 충북지역은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큰강과 내륙교통로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서 고대 이래로 중요한 지역이었다. 한.중.일 해상교역로가 중요시 되었던 삼한시대에는 마한의 변방지역으로 천안부근에 있었던 목지국의 영향하에 있었은 작은 성읍국가들로 주요 교통로로 들판에 자리잡고 있다. 마한의 주도국이라 할 수 있었던 목지국이 낙랑과의 투쟁으로 그 세력이 약해지면서 한강하류에 자리잡았던 백제가 마한의 주도 세력이 되면서 마한 전체에 그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백제가 한강유역에 확고한 세력을 갖추었던 4세기 충북지역은 백제의 세력권에 있었지만, 5세기 고구려가 남하하면서 남한강 유역은 당대 최대의 격전장이 되었고, 백제는 점차 이지역에서 고구려, 신라..

지역박물관 2013.01.21

[취리히] 취리히 고생물학 박물관(Paleontological Museum in Zurich)

취리히 고생물학 박물관(Paleontological Museum in Zurich)은 취리히대학 박물관내에 위치한 고생물학 연구소(Paleontological Institute and Musuem)의 공식 박물관이다. 1991년에 공식적으로 문을을 이 박물관은 1965년부터 연구소에서 소장하고 있던 화석을 비롯한 각종 소장품을 전시해 왔다. 이박물관은 원래는 동물학박물관(Zoological Museum in Zurich)에 속해있었다고 할 수 있는 1956년부터 고생물학 박물관을 분리하였다고 한다. 이 연구소의 주요 소장품들은 공룡화석을 비롯하여 삼엽충, 암모나이트 등 고생물학을 대표하는 각종 화석들이며, 주로 스위스의 알프스산맥과 북마메리카대륙에서 출토된 것으로 17세기부터 수집된 것들이라고 한다. 이..

스위스(Swiss) 2013.01.18

[청주박물관] 충북의 고대문화, 삼한시대 유물

마한은 1~3세기 한강유역에서 호남지역에 있던 정치연맹체로서 54개의 소국으로 이루졌다고 에 기록되었다. 삼한 중 가장 큰 규모였던 마한은 토착세력, 백제와 같은 이주세력 등 다양한 집단으로 이루어졌다. 마한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집단으로 보이며, 동물문양의 혁띠, 청동방울, 청동거울 등 대체로 청동기 유물이 풍부하게 출토되고 있으며, 서남해안을 따라서 형성된 한.중.일 해상교역로에 가까운 평야지역이 크게 융성했던 집단으로 보인다. 천안, 직산 부근에 있었던 목지국을 중심으로 54개의 성읍국가 형태의 소국이 느슨한 연맹을 이루고 있었다고 할 수 있는 마한의 주요 주요 유적지들은 한.중.일 해상무역로 부근과 금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대표적인 마한의 유적지로는 공주 수촌리, 서산 부장리, 금산 수당리,..

지역박물관 2013.01.17

충주호 유람선(청풍에서 장화나루까지), 단양팔경 옥순봉과 구담봉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

단양팔경은 충북 단양군 남한강과 지류 계곡에 형성된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경치가 빼어난 여덟곳을 말한다. 가장 잘알려진 도담삼봉과 석문을 비롯하여 석문, 단양군 남쪽 남한강 지류인 우화천에 위치한 하선암.중선암.상선암, 단양군과 제천시의 경계에 위치한 남한강변 절경인 옥순봉과 구담봉을 일컫는다. 남한강변에 위치한 옥순봉과 구담봉은 충주호 유람선에서 보는 경치가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주댐 건설로 많은 지역이 수몰되면서 형성된 충주호는 많은 유람선들이 운행하는 관광지로 충주댐에서 출발하는 유람선도 있지만, 단양팔경 옥순봉과 구담봉을 비롯하여 제천과 단양 일대의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유람선은 옛 청풍도호부가 있던 청풍문화재단지에서 출발하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 적당해 보인다. 유람선..

한국의 풍경 2013.01.16

[청주박물관] 충북지역의 청동기시대와 초기 철기시대

충북지역은 남한강 중류지역에 위치한 충주, 단양, 제천지역과 금강 중류지역에 해당되는 청주 지역을 중심으로 인류가 한반도에 정착했던 구석기시대 이래로 많은 주거 유적들이 남아 있다. 한반도의 청동기시대 유적들은 문화와 경제가 발전했던 한.중.일 해상무역로에 위치한 서해안과 남해안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인 고인돌이 분포하는 지역이 주로 청동기시대 유적지라고 할 수 있다. 충북지역은 큰 강이 있고, 농업에 적합한 지역이 많기는 하지만 청동기시대 유적이라 할 수 있는 고인돌은 서남해안지역에 비해서 많이 발견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동기시대 주거유적인 고인돌이 충북지역에 많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청주지역을 비롯하여 여러지역에서 농경생활을 영위했던 청동기시대 ..

지역박물관 2013.01.16

[취리히] 취리히대학교(Universität Zürich) 캠퍼스

스위스 연방의 경제 수도라고 할 수 있는 취리히는 북이탈리아.프랑스.독일을 연결해 주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츠빙글리의 종교개혁이 시작된 도시이다. 이 도시는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알프스의 풍부한 수자원을 이용한 수력발전으로 기계공업과 제조업이 크게 발전한 도시이다. 이 도시의 성격에 걸맞게 취리히호수에서 라마트강이 흘러나가는 지역에 형성된 도심 동쪽편 언덕에는 스위스 연방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인 취리히공과대학과 취리히대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취리히공과대학(Eidgenossische Technische Hochschule Zurich)은 학생수 1만5천명이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이다. 1884년 스위스 연방이 설립한 이 대학은 건축.토목.기계.화학.임학.수학 등의 학과로 개교했으며 컴퓨터.화학.수학.물..

스위스(Swiss) 2013.01.16

[맛집] 서울 서교동 빕스홍대점(Vips), 스테이크와 샐러드바를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역 부근에 위치한 국내 재벌인 CJ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인 빕스(Vips) 홍대점이다.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브랜드로 스테이크와 뷔페형식의 샐러드바 형식으로 운영되는 식당으로 호텔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주면서 가격은 호텔에 비해서 저렴해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외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정식 뷔페보다는 준비된 음식 수준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샐러드 바를 많이 이용하기 위해서 찾는 사람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정통 스테이크 전문점을 표방하고 있기는 하지만, 격식없이 자유롭게 뷔페를 즐기면서 스테이크는 여러명이 나누어 먹는것이 이 식당을 찾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모습인 것 같다. 정통 서양식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약간의 ..

맛집 2013.01.15

[청주박물관] 충북지역 선사문화 (구석기, 신석기시대)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충북지역은 남한의 4대강 중 남한강과 금강이 흐르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남한강과 금강 주변에서 채집생활을 했던 구석기인들이 살았던 동굴유적들이 여럿 발견되었다. 제천 점말동굴, 단양 금굴, 청원 두루봉 동굴 등이 구석기인이 살았던 대표적인 동굴유적이다. 동굴유적은 구석기인들이 추위를 막기위해 석회암이나 화산암지대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동굴에 머물렀던 곳이다. 동굴유적에는 당시 사람들이 사용했던 도구들이나 음식물 찌꺼기 등을 통해서 생활모습을 유추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특히 동굴에 사슴 등 동물의 형상을 채색벽화로 남겨 놓고 있는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 스페인의 알타미라 동굴이 유명하다. 충북의 선사문화 남한강과 금강이 흐르는 충북에서는 동굴유적 등 많은 구석기유적이 확..

지역박물관 2013.01.15

서울 삼전도비(사적101호), 병자호란 패전의 치욕적인 상징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 동쪽편에 위치한 삼전도비는 병자호란에 승리한 청나라 태종이 조선에 요구하여 세운 전승비로 치욕적인 역사를 상징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남한산성에세 패전한 인조는 청태종에 땅바닥에 머리를 9번 찧는 굴욕적인 항복의식을 치루었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이라 할 수 있다. 정식명칙은 "대청황제공덕비"로 내용은 청나라가 조선에 출병한 이유, 조선이 항복한 사실, 청태종이 피해를 끼치지 않고 회군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높이 5.7m로 거북받침돌 위에 대리석으로 세운 비석에 앞면에는 만주어, 몽골어로, 뒷면에는 한자로 글자를 새겨 놓고 있다. 원래 한강 나루터 인조가 항복했던 장소에 세워졌던 것을 치욕의 역사물이라는 이유로 1895년 청일전쟁 이후 고종이 강물에 수장시..

[중앙박물관 특별전, 천하제일 비색청자] 고려청자의 걸작, 상형도자기

식품을 저장하거나 식생활에 사용되었던 그릇, 항아리, 잔, 병 등과 함께 사람이나 동물, 특정한 기물의 형상을 본떠서 만든 상형 토기, 도기, 도자기는 고대 이래로 인류가 만들었으며, 지금도 많은 걸작들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 이전까지 말탄사람 토기, 각배, 토우 등의 형태로 많은 상형토기들이 출토되어 있다. 이들 상형토기들은 생활용품이라기 보다는 종교적인 의미를 갖거나 예술적인 표현의 형태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통은 통일신라시대를 지나고 한반도에서 도자기가 본격적으로 생산되었던 고려시대까지 이어진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고려청자 중에서도 인물이나 동물, 특정한 기물을 형상화한 많은 상형도자기들이 만들어졌는데, 예술적으로 조형미가 빼어난 수작들이 오늘날까지 많이 전해..

중앙박물관 2013.01.14

서울 구 벨기에영사관(사적 254호),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서울 관악구 남현동 사당역 부근에 위치한 옛 벨기에 영사관 건물이다. 이 건물은 구한말인 1905년에 완공된 건물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벽돌과 화강석으로 지어졌다. 원래는 서울 도심인 회현동에 있던 건물로 일제강점기에는 보험회사 사옥, 일본 해군 등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다. 해방후에도 대한민국 해군 헌병대에서 사용하다가 1970년에 원래 있던 자리에 상업은행 건물이 들어서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도 한다. 구한말이 끝날무렵인 1905년에 지어진 근대식 건축물 중에서는 규모가 큰 편이다. 앞으로 돌출된 중앙 현관과 연결된 중앙복도를 중심으로 방이 배치된 좌우대칭의 평면구조를 하고 있으며, 양쪽끝에는 이오니아식 기둥으로 장식한 발코니를 만들어 놓고 있다. 이 건물은 서울 도심 회현동에 있던 것으..

[중앙박물관 특별전, 천하제일 비색청자] 고려청자 걸작,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국보68호)와 청자 상감모란문 표주박모양 주전자(국보116호)

고려청자는 중국의 영향을 받아 9~10세기부터 개경 부근의 가마터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하다가 점차 한.중.일 해상무역로에 위치한 서남해안으로 그 생산지가 확산되었다. 고려청자의 절정기는 12~13세기로 당시 대표적인 청자생산지는 전남 강진과 전북부안이있다. 은은한 빛깔의 비색청자와 문양을 장식하는 상감기법은 고려청자만의 독특한 특징으로 그 조형미와 예술성을 고려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인정받고 있다. 오늘날 전해지는 고려청자 걸작품들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초기에 박물관이 만들어지면서 개경의 궁궐터나 무덤에서 출토되거나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수집되었기때문에 대표적인 걸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고, 일제강점기에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간송 전형필이 수집한 것들과 해방이..

중앙박물관 2013.01.13

가족주말농장(11월3주), 김장채소를 수확하다.

2011년에는 봄부터 여름까지 비가 많이 와서 고추를 비롯하여 많은 작물들이 각종 병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 반면 가을에 심은 김장채소는 그럭저럭 잘 자라주었다. 반면에 2012년에는 봄에 비가 오지 않아서 다른 지방에서는 고추를 비롯하여 많은 작물들이 제대로 자리지 못했다는 뉴스가 많았지만, 우리가 작물을 심은 밭에는 지하수 시설이 있어서 오히려 병충해 없이 여름까지는 제대로 자랐던 것 같다. 그래서 방심을 해서 그런지 가을 배추를 늦게 심었더니 올해는 기온이 낮아서 배추를 비롯하여 김장채소들이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 그나마 양을 충분히 심어서 작게 자란 채소들로 그럭저럭 김장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 남은 배추. 고구마를 심었던 자리 배추를 심어야 하는 8월에 비가 많이와서 9월..

기타 2013.01.10

[중앙박물관 특별전, 천하제일 비색청자] 예술과 기술의 조화

고려청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뛰어난 예술성과 도자기술을 자랑하는 문화재이다. 고려초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한 고려청자는 12~13세기에 그 절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많은 걸작들이 오늘날까지 전해내려오고 있다. 고려청자는 중국 송나라의 영향을 받아서 개경 근처에서 처음 만들어 졌다. 초기 많이 사용되었던 차를 마시는 그릇인 완이나 술잔, 그릇, 술을 보관하는 병이나 매병, 화장품 등을 보관하는 용기인 합 등에서 중국과 비슷한 태를 보이면서도 고려청자 특유의 장식이나 빛깔 등을 보여준다. 절정기 고려청자 중에는 물가풍경무늬 등 회화적인 요소가 반영된 비슷한 형태의 도자기들이 만들어졌는데, 이는 전문 화가가 도자기 제작에 연관되었던 것으로 추정하게 하고 있다. 고려시대 도자기는 주요 소비처인 궁궐과 귀족들이 ..

중앙박물관 2013.01.10

[창덕궁] 낙선재 부속 건물들과 승화루, 상량정

창덕궁과 창경궁 사이에 위치한 낙선재 일원은 1846년(헌종 12)는 창건된 낙선재, 석복헌, 수강재와 후원의 취운정.한정당.상량정, 승화루, 삼삼와, 칠분서 등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낙선재는 헌종이 후궁이었던 경빈을 사대부 저택처럼 지어진 건물로 창덕궁 후원의 연경당, 경복궁 건청궁과 마찬가지로 국왕이나 왕비들이 궁궐에 들어오기 전에 살았던 집처럼 꾸며놓은 처소라고 할 수 있다. 낙선재 건물들은 대체로 구한말 유행했던 사대부 저택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창살문양이나 정자 등에서 당시 상류층들이 선호했던 청나라 건축양식이 반영되어 있다. 창덕궁 낙선재 일원에는 국왕의 처소인 낙선재, 왕비의 처소인 석복헌, 대비의 처소인 수강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강재 바깥쪽에는 수행원들의 처소로 보이는 건물과 창..

궁궐_종묘 2013.01.09

[중앙박물관 특별전, 천하제일 비색청자] 상감청자, 고려 공예의 정수

상감(象嵌, inlay)이란 공예품에 장식을 하는 기법으로 소재의 표면에 그림이나 문양을 새겨서 그곳에 조개껍질, 뼈 등의 상감재료를 끼워 넣어서 문양을 나타낸다. 상감기법은 고대 이래로 다양한 시대, 지역에서 사용되었던 공예기법으로 나무, 유리, 금속, 도자기 등에 사용된다. 이집트를 비롯한 고대 문명지역에서도 칠기나 금속공예 등에 상감기법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조형미를 보여주는 기법이다. 상감기법은 오랜세월 동안 다양한 지역에서 사용된 공예기법이기는 하지만 이를 도자기에 적용한 것은 12세기 고려청자가 처음이라고 한다. 상감청자는 자기의 바탕흙에 무늬를 새기고, 다른 종류의 흙이나 재료 등을 메워 넣는 기법으로 장식한 것으로 고온에 굽는 도자기의 기술적 특성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

중앙박물관 2013.01.09

구리 동구릉 재실, 제사를 준비하는 공간이자 능참봉이 근무하던 곳

구리 동구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능을 중심으로 9기의 왕릉이 모여있는 조선 최대의 능역이다. 이곳은 풍수지리설에 따라서 북쪽의 검암산을 주산으로 태조의 건원릉을 모셨으며, 그 후 문종, 임진왜란을 극복한 선조, 조선후기 중흥기를 마련한 영조를 비롯하여 현종, 헌종, 효명세자로 불린 추존왕 문조 등의 능이 조성되어 있다. 동구릉은196ha의 넓은 면적에 9기의 왕릉이 모여 있기때문에 원래는 각 능마다 정자각 앞에 능지기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인 수복방을 두고 있었으나, 구한말을 거치면서 입구의 재실에서 그 기능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재실은 원래 무덤이나 사당옆에 제사를 준비하기 위해서 지은 집을 말하며 삼국시대 시조묘나 신궁제도에서 그 기능이 유래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학이 사회전반의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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