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단은 사직에 제사를 드리는 공간으로 사단과 직단의 두단이 있는데, 토지의 신을 모시는 사단은 동쪽에, 곡식의 신을 모시는 직단은 서쪽에 둔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있어 왔으며, 신라 선덕왕 4년(783)에 사직단을 세웠고, 조선시대에는 태조 4년(1395)에 사직단을 세워 제사를 지냈다. 한양의 사직단은 경복궁 서쪽편에 세워졌으며, 북경에는 자금성 서쪽편 지금의 중산공원에 세워져 있다. 사직단은 전국의 주.부.군.현에 설치되었는데, 도심에 자리하고 있었고 왕조가 멸망해서 그런지 일제강점기에 전국에 있는 사직단은 대부분 없어지고 현재는 남원과 산청 단성의 사직단만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현풍 사직단은 1450년에 현풍 현감이 고을 백성들과 함께 토신과 곡신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만든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