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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석릉(사적 369호), 최충헌 정권에 의해 폐위된 고려 21대 희종의 능

석릉은 고려 21대 희종의 능으로 강화군 양도면 능내리 산골짜기에 자리하고 있다. 이 능은 조선시대 이후 방치되어 있다가 조선 현종 때 강화유수 조복양이 찾아내어 다시 봉분하였다고 한다. 희종은 신종의 아들로 무신정권 최충헌 집권기에 신종의 양위를 받아 1204년에 즉위하였고, 1208년 당시 내시 왕준명 등과 함께 정권을 휘두르던 최충헌을 죽이려다 실패하여 강화도로 유배되었다. 이후 개성으로 돌아와 살기는 했는데, 복위 음모가 있다는 무고로 다시 교동도로 유배되어 죽었다고 한다. 석릉은 무신정권에 의해 폐위된 국왕의 능이라서 그런지 넓은 벌판이 내려다 보이는 양지바른 언덕에 조성되지 못하고 강화도에서도 깊은 산중에 속하는 양도면 진강산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다. 석릉을 찾아가는 길은 양도면 카톨릭대학 인..

[이탈리아여행] 베네치아 산마르코광장(Piazza San Marco)

산마르코광장(Piazza San Marco)는 베네치아에서는 도심의 중심부이며 산마르코 대성당을 중심으로 'ㄷ'자형이루어진 회랑 안쪽 넓은 마당을 일컫는다. 나폴레옹은 이 곳을 세계에서 가장아름다운 홀이라고 불렀다. 베네치아에서는 광장(Piazza)은 이 곳을 말하며 도시내 크고 작은 광장들에는 Piazza라는 명칭 대신 Campi(영어로 Field)라는 명칭을 부친다. 광장의 중심에는 중세시대 2명의 베네치아 상인이 이집트 알렉산드라아에서 훔쳐온 성마르코의 유골을 모시기 위해서 세워진 산마르코대성당과 그 앞에 우뚝 솟아있는 종탑이 있고, 베네치아 석호 방향으로는 베네치아 공화국 정부건물이었던 두칼레궁전과 이 도시의 수호신으로 여기는 날개달린 사자상과 성테오도르상이 우뚝 서 있다.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

이탈리아(Italy) 2011.11.06

강화 삼암돈대, 석모도 앞 해로를 지키던 돈대

병자호란 이후 국방을 강화할 목적으로 강화도 해안에 구축한 53돈대 중 강화도와 석모도 사이의 해로를 지키던 삼암돈대이다. 돈대는 적의 침입을 감시하고 방어할 목적으로 접경지역이나 해안 지역에 흙이나 도로 쌓은 소규모 방어시설로 조선후기에 나타난 방어시설 형태이다. 조선 숙종때 강화유수 윤이제가 어영군가 승군을 동원하여 40여일만에 완공하였다고 한다. 삼암돈대는 숙종때 쌓은 53돈대 중 건평.망양.석각돈대와 더불어 정포보 관할하에 있었다고 한다. 이 돈대는 둥글게 쌓은 돈대로 대포를 올려놓는 받침대가 4곳 설치되어 있고, 성위에는 여장이 55개 설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출입문은 북쪽 1군데만 두고 있으며 내부에는 화약고를 설치했던 터가 남아 있다. 석모도를 오가는 카페리가 정박하는 외포리 선착장 서쪽편 ..

가족주말농장 (10월3주), 고구마를 수확하다

2011년 가을도 중반으로 넘어가는 이번주에는 봄에 심었던 고구마를 수확했다. 지난봄에 고구마 모종을 사다가 꽤나 힘들게 심었고, 여름을 지내는 동안 제대로 자라고 있는지 궁금했었는데, 이번주에 그 결과를 보았다. 고구마를 심을때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고구마들이 별로 자라지는 못했다. 여름동안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아니면 가을에 비가 오지 않아서 그런지 고구마를 캐는데 힘만 들었지 제대로 뿌리를 내린 것이 별로 많지 않았다. 올해는 다른 집들도 고구마가 별로 크지 않다고 하는데 심을때 정성이 부족해서인지 손가락만하게 조그만 고구마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지금 밭에는 가을 김장배추들만 남아 있고, 잡초들도 무섭게 자라던 기세는 간 곳이 없고 황량한 느낌을 주면서 말라가고 있다. 생기있게 뻗어가던 고..

기타 2011.11.06

[경주박물관 미술관] 신라의 금석문, 석경과 이차돈 순교비

삼국시대에는 진흥왕순수비, 남산신성비 등 국가정책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글자를 새겨 놓은 비석을 많이 활용하였는데, 이는 경주를 비롯한 특징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신라의 영역에서 고루 분포되고 있어 비석이 통치의 수단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비석에서는 당시의 관직, 인물 등이 기록되어 있어 당시 사회상을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된다. 통일신라시대에 들어서면서 사회 체제가 안정됨에 따라 국가 통치를 위한 비석의 필요성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며, 이때부터는 왕이나 특정 인물의 업적을 찬양하는 목적으로 세운 비석들이 많이 등장하게 되며, 비석의 이런 특징은 조선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를 거치면서 부처의 사리를 모신 석탑의 건립은 점차 줄어드는 경..

지역박물관 2011.11.06

강화 곤릉 (사적 371호), 고려 대몽항쟁기 고종의 어머니 원덕태후의 능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 마을 뒷편에 위치한 곤릉은 고려 강종의 부인인 원덕태후 유씨의 무덤이다. 고려의 대몽항쟁기의 대부분을 보낸 고종의 어머니로 언제 사망하였는지는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고려가 강화로 천도했던 시기에 사망했던 것으로 보인다. 강화에는 곤릉 이외에도 희종의 능인 석릉, 희종의 비 순경태후의 능인 가릉, 고종의 능인 홍릉이 남아 있는데, 홍릉을 제외하고는 강화군 양도면 일대에 고려귀족들의 무덤들과 함께 분포하고 있다. 곤릉의 봉분은 붕괴되어 각종 석물들은 파괴되어 남아 있지 않고 '고려원덕왕후곤릉'이라고 적혀 있는 표석만 남아 있다. 능앞에는 고려시대 능제의 특징인 3단의 장대석단을 설치해 놓고 있으며, 조선왕릉의 정자각처럼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자리가 남아 있다. 강화군 양도면 길정..

[이탈리아여행] 베네치아 골목길과 수로, 아카데미아다리에서 산마르코광장까지

베네치아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운하(Grand Canal)을 따라서 수상버스인 바포레트를 타고 귀족들의 궁전과 미술관들이 모여 있는 아카데미미술관 앞에서 내려 베네치아에서 두번째로 세워진 다리인 아카데미아 다리를 건너서 도심의 중심부인 산마르코광장이나 리알토다리를 향해서 골목길을 걸어서 찾아갈 수 있다. 이 지역은 베네치아 석호에 세워진 수상도시의 중심지답게 활기차며 번화한 느낌을 주는 거리와 주택들을 볼 수 있다. 아카데미아다리를 건너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Campo Santo Stefano 광장이 나타난다. 이 광장은 Santo Stefano 성당을 앞에 형성된 광장으로 베네치아에서는 상당히 넓은편에 속하는 광장이다. 귀족들의 저택들과 가까이에 위치한 이 광장에는 옛날부터 베네치아에 열리는 여러 축..

이탈리아(Italy) 2011.11.05

강화 철종 외가, 경기지역 사대부 저택

철종은 전계대원군의 셋째 아들로 사도세자(장헌세자)의 아들인 은언군의 손자이기도 하다. 1844년 그의 형 회평군의 옥사로 가족이 강화도로 유배되어 '강화도령'이라는 별칭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철종은 헌종의 뒤를 이어 1849년 19세로 즉위했으나 재위기간 14년은 안동김씨 세도정치의 절정기로 삼정의 문란이 극심했고 민란이 끊이지 않았던 시기이기도 하다. 국왕으로서은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른 나이에 병사했던 왕이다. 강화도에는 그와 관련된 유적이 몇곳있는데, 그가 강화유배기간 동안 살았던 강화유수부 관아부근의 용흥궁과 그의 외가가 남아 있고, 잠시 교동도에 피신했던 철종잠저소 등이 있다. 강화군 선원면에 소재한 철종외가는 철조이 즉위한지 4년후인 1853년에 지어진 철종의 외삼촌 염보길의 집이다...

고택_정원 2011.11.05

[경주박물관 미술관] 신라의 금석문, 글자가 새겨진 비석, 임신서기석(보물 1411호)

기원전 57년경에 건국된 신라는 한반도 동남부세력을 장악하여 백제, 고구려와 함께 삼국시대를 이루는 중요한 세력이 되었다. 신라는 내물왕 때 고구려의 도움을 받아 왜(倭)를 격퇴하면서 선진문물을 받아들이고 중앙집권 국가로서의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지증앙 때에 이르러서는 정치제도가 더욱 정비되면서 국호를 신라로 바꾸고 왕의 호칭도 마립간에서 왕으로 고쳤다. 이후 법흥왕대에 불교를 받아들이고, 율령을 반포하는 등 통치질서를 확립하면서 중앙집권체제을 완비하고, 김해지역 금관가야을 정복하여 한반도 동남부지역에서 그 세력을 확고히 하였다. 신라에서 문자를 언제부터 사용하였는지는 크게 알려진 것은 없지만, 삼한시대 출토 유물에서 한자를 사용한 흔적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한자가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

지역박물관 2011.11.05

삼척 대이리 산촌마을, 환선굴 입구에 남아 있는 너와집과 굴피집

환선굴을 비롯하여 여러 석회암동굴이 있는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산간지역 주거형태였던 굴피집과 너와집이 남아 있는데, 환선굴이 동굴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자원화될 때 이 곳 환선굴 입구 골짜기에 있던 산간지역 민가들 중 일부를 보존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환선굴 매표소 바깥쪽으로는 옛 주택이 남아 있지는 않고, 매표소 안쪽 계곡에 몇 가구만이 옛 산촌 주택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마을 입구에는 100여년전에 만들어진 마을 방앗간인 통방아가 계곡에 남아 있다. 너와집은 소나무, 전나무 등 큰 나무를 쪼개어 기와처럼 쌓아 올린 너와지붕을 하고 있으며, 굴피집은 너와대신 참나무, 떡갈나무 껍질을 벗겨 지붕으로 사용하는 주택의 형태이다. 이 곳 산촌마을의 너와집과 굴피집은 온돌방,..

고택_정원 2011.11.04

충주 관아공원, 도심공원으로 변모한 옛 충주목 관아터

충주 지역은 삼국시대에 중원경이 설치되었고 고려 태조 23년(940) 충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984년(성종 2)에 전국에 12목이 설치되면서 충주목이 설치되어 구한말 행정구역개편때까지 그 지위를 유지했다. 조선시대 행정단위인 목(牧)은 정3품의 외직문관이 고을 수령으로 있었던 큰 고을로 고려시대에는 전국에 12목을, 조선시대에는 전국의 20목을 두었으며, 감영인 설치된 지역에서는 관찰사가 겸직하기도 했다. 충주지역은 남한강 중류에 위치해 있으면서 한강조운에서 매우 중요한 곳이었으며, 조령과 죽령을 통해 영남지방과 한양을 연결해주는 육상교통로의 중심이기도 했다. 충주 관아공원은 충주시 성내동 옛 충주읍성에 있는 조선시대 관아터에 조성한 도심공원으로 충주목 동헌인 청령헌과 영빈관으로 사용했던 제금당이 남..

조선 관아 2011.11.03

[이탈리아여행] 베네치아 대운하가 끝나는 Salute 성당 주변

베네치아 대수로(Grand Canal)이 끝나고 도시의 중심인 산마르코 광장 앞 선착장에 도착하기 직전에 위치한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Santa Maria dell Salute)은 베네치아에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베네치아 본섬 남쪽끝에 위치한 이 성당은 산마르코광장 앞에서 보이는 물에 떠 있는 듯 한 모습이 인상적이며, 이 곳에서 보이는 산마르코 성당의 돔과 종루, 석호 건너편으로 보이는 San Giorgio 수도원과 Zitelle성당이 있는 Giudecca섬의 경치 또한 매우 뛰어나다. 주변에는 아카데미아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등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박물관과 귀족들의 궁전들이 모여 있다.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Santa Maria dell Salute)은 17세기 건설된 ..

이탈리아(Italy) 2011.11.02

삼척 죽서루 (보물 213호), 관동팔경 중 최고의 누각으로 일컫어 지는 곳

관동팔경은 강원도 동해안 여덟곳 명소로 금강산 유람과 연계하여 조선시대 선비들이 한번은 가고 싶어 했던 곳으로 많은 그림과 시로서 관동팔경의 아름다움이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다. 관동팔경은 금강산 너머 통천의 총석정, 고성의 삼일포, 간성의 청간정, 양양 낙산사, 강릉 경포대, 삼척 죽서루, 울진 망양정, 평해 월송정을 일컫는다. 이 곳들은 대부분 해안, 석호, 하천의 경치좋은 곳에 세워진 누정과 함께 하고 있다. 실제로는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주변에 충분히 넓은 농지가 있어서 하룻밤을 묵어갈 수 있는 부호들의 저택이나 관아가 가까웠던 곳으로 여행의 편의성도 고려했다고 할 수 있다. 삼척 죽서루는 관동팔경 중에서도 첫번째로 꼽히는 누정으로 태백산 부근 백병산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

조선 관아 2011.11.02

[경주박물관 미술관] 신라의 불교조각, 금동불상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국보 28호)

불상은 부처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좁게는 여래상, 넓게는 보살상과 신장상까지를 포함한다. 불상은 그리스 헬레니즘 문화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또는 마투라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불교의 전파경로에 따라 서역과 중국을 통해서 우리나라로 전해졌다. 불상은 석재를 조각한 석조불상, 금속에 황금빛 도금을 한 금동불상, 철로 만든 철불상, 나무로 만든 목조불상 등이 있다.금동불은 동과 주석,납 등의 합금에 금도금을 입힌 불상으로 동의 제련, 합금, 주물, 도금 등 고도의 숙련된 주조기술과 고가의 재료인 동과 밀납을 필요로 한다. 금동불은 상당한 비용과 기술을 필요로 하지만, 정교한 조각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뛰어났기때문에 많이 만들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금동불상은 그 용도에 따라서 수cm 작은 금동불..

지역박물관 2011.11.01

[경주박물관 미술관] 신라의 불교조각, 석조불상

불상이라 함은 부처의 형상을 회화.조각 등의 형식으로 표현한 것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조각상을 말한다. 불상에서 말하는 부처라 함은 여래의 상을 의미하는데 그 범위를 넓혀서 보살상, 신장상 등도 불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불상은 불교가 탄생한 이래 수백년 동안 신앙의 대상이 아니었으며, 원래는 부처의 사리를 모신 탑(Pagoda)이나 보리수,금강보좌 등이 불교신앙의 대상이었으나 불교가 서역을 통해서 동아시아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그리스나 이집트 등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지역과 인도의 마투라라는 지역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하여 전파되었다고 한다. 동아시아에서 보여지는 부처의 형상인 불상에서는 사실적인 면이 강조되지 않아서 그리스나 헬레니즘문화권의 조각상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불상이 처음 생..

지역박물관 2011.11.01

화성 궁평항, 서해안 낙조로 유명한 조그만 어항

남양만에 자리잡고 있는 화성 궁평항은 경기도 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검은 갯벌이 드러나지 않은 푸른 바다와 수평선이 끝없이 펼쳐지는 항구이다. 원래는 이 곳에 화옹방조제가 세워지기 전에는 만(灣) 안쪽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방조제 바깥쪽에 방파제를 쌓아서 인공적으로 만든 항구이다. 대부도 입구에 위치한 전곡항과 함께 수도권에서 가까운 어항 중 하나이다. 전곡항과 궁평항이 있는 남양만 지역은 고대국가 이래로 한.중.일 연안 해상무역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 중 하나로 삼국시대 백제가 한성을 도읍으로 하던 시기와 신라가 한강유역을 점거했던 진흥왕 이후의 시기에 중국과 교역을 담당하던 중요한 지역이다. 인근에는 삼국시대에 연안항로를 보호하기 위해 쌓은 당성이 있다. 지금의 궁평항은 수도권 주민..

한국의 풍경 2011.11.01

[이탈리아여행] 베네치아 Chiesa dei Gesuati 성당.

베네치아 본섬을 가로 지르는 대운하(Grand Canal)이 끝나는 지점에는 구겐하임미술관, 아카데미아미술관을 비롯하여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 귀족들의 저택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대운하에서 두번째로 세워진 아카데미아 다리에서 내리면, 옛 수도원 건물을 개조한 아카데미아 미술관이 있고, 미술관 옆 골목길을 따라서 조그만 걸어가면 넓은 베네치아 석호와 그 너머로 Giudecca섬이 보인다. 이 곳에서 베네치아에서는 중간 규모의 성당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은 베네치아에서 볼 수 있었던 여러 성당들과는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베네치아 아카데미아미술관 뒷편에 있는 이 성당의 이름은 'Chiesa dei Gesuati'이며 도미니코 수도회 소속 성당으로 아카데미아미술관에 있었던 수도원 부속 성당이었던 것으..

이탈리아(Italy) 2011.11.01

삼척 검봉산 자연휴양림, 동해안과 가까운 자연휴양림

강원도 삼척사 원덕읍에 소재한 검봉산 자연휴양림은 한반도 동해안을 남북으로 이어주는 7번국도에서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한 휴양림이다. 검봉산은 해발 681.6m로 백두대간에서 이어진 태백산맥에서는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해안과 가까이 있는 산이다. 사실 이 곳 검봉산 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유는 삼척을 비롯하여 동해안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바닷가와 가깝다는데 있을 것이다. 실제로 검봉산 자연휴양림은 서울에서 4시간 이상 걸리는 먼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아가기는 쉽지 않은 편이지만, 반대로 주말 예약이 쉽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검봉산 자연휴양림은 명산과 깊은 계곡을 찾는다는 의미보다는 한적한 산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쉬어갈 수 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동해안 항구인 원덕읍에서 자동차..

한국의 풍경 2011.10.31

[경주박물관 미술관] 사리갖춤, 황룡사 목탑 찰주본기와 감은사 사리갖춤(보물 366호)

사리(舍利)는 부처나 성자의 유골을 의미하며, 사리를 숭배하는 신앙은 불교가 처음 생긴 이래로 성행했다. 석가모니가의 사리를 8등분하여 인도 각지에 탑을 세운 것이 불탑의 시초이며, 아소카왕이 이를 세분하여 84,000개의 탑을 인도 각지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불교가 동아시아로 전래되면서 불상이 신앙의 중심이 되기 이전에는 부처의 사리를 모신 탑이 사찰의 중심이 되었으며,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까지는 탑을 중심으로 사찰의 가람을 배치하였다. 부처의 사리를 모신 탑(Pagoda)은 인도나 서역에서는 반구를 엎어 놓은 모양이었으나 중국으로 전해지면서 전각의 형태를 취하게 되면서 목탑의 형태를 하게 되었다. 목탑은 중국, 한국, 일본에서 비슷한 형태로 많이 세워졌던 것으로 보이며, 이후에 중국에는 벽돌로 쌓은..

지역박물관 2011.10.31

충주 조동리선사유적지, 남한강 유역 선사시대인 주거유적지

조동리 선사유적지는 충주댐으로부터 약 3km 하류의 남한강변 충적대지에 위치한 선사시대의 대규모 마을 유적으로서 신석기.청동기시대의 문화층이 잘 보존된 곳이다. 동량면 소재지가 있는 이 곳은 역사 이래로 충주지역에서 남한강을 건너는 나루터로서 남한강 조운에서도 중요했던 지역으로 보인다. 주로 남한강 이남의 충주지역과 원주,제천지역을 연결해 주는 나루터로서 지금도 국도 19호선인 목행대교와 충북선 철도가 이 지역으로 지나가고 있다. 충주시 동량면 면사무소 앞 농경지로 지금도 이용되고 있는 조동리 선사유적지에서는 신석기시대의 문화층에서는 빗살무늬토기가 많이 출토되었으며, 청동기시대 문화층에서는 민무늬토기 외에 집터, 불땐자리, 움, 도랑 등의 다양한 생활유적이 드러나 대규모의 사람들이 큰 마을을 이루며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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