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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앙박물관 백제실] 백제의 지방세력 (영산강 유역 출토 유물)

younghwan 2011. 4. 2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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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유역 하남위례성에서 출발한 백제는 삼한시대 마한의 영역이었던 한반도 서남부지역을 장악하면서 고대국가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백제의 영역 중 수도에서 제일 멀리 떨어진 영산강 유역은 옛 마한의 근거지이자, 한.중.일 해상교통로에서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며, 넒은 평야를 끼고 있어서 오랫동안 강력한 지방세력이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한의 근거지였던것으로 추정되는 나주 반남면 일대 자미산성 주변으로는 신촌리, 덕산리, 대안리에 상당히 규모가 크고 많은 수의 고분이 존재하고 있으며, 영산강 이북에는 나주 복암리를 비롯하여 여러지역에 지방유력세력의 근거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영산강 유역의 고분들은 마한시대의 것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백제시대 지방 유력자들의 그 고분이다. 이들 고분은 흙을 높게 쌓고 그 안에 커다란 독널을 매장한 거대한 고분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금동관, 금동신발 등 화려한 꾸미개들이 부장품으로 묻었다.

백제의 지방세력
영산강 유역에서는 비옥한 평야와 강을 끼고 바다에 인접한 지리적인 여건을 바탕으로 강력한 세력이 존재하였다. 이들은 백제가 남쪽으로 세력을 확장해 감에 다라 점차 백제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된다. 4~5세기 무렵에는 흙을 높게 쌓고 그 안에 커다란 독널을 매장한 거대한 고분이 유행하였다. 독널의 내부에는 금동관, 금동신발, 고리자루칼 등 화려하게 꾸미개가 부장된다. 5세기 후반이 되면 깬돌을 쌓아 만든 돌방무덤으로 바뀌고, 나중에는 판돌을 세워 짜 맞추는 백제식의 돌방무덤으로 변화한다. <출처:중앙박물관>


봉황무늬칼자루 끝장식, 5세기, 나주 신촌리 무덤


고리자루칼, 나주 복암리 무덤


단지(5세기 무안 사창리 무덤)와 병(6~7세기, 나주 복암리무덤)


구멍단지(7세기 나주 복암리 무덤), 두껑접시(6세기, 나주 복암리 무덤)


금동 신, 6세기, 나주 복암리 무덤


옥 목걸이, 4~6세기, 영산강 유역 독무덤, 영산강유역 독무덤에서 출토되는 꾸미개는 주로 옥과 유리구슬인데 이는 <삼국지>위서에 마한사람들이 구슬을 귀중히 여겼다는 기록과 일치한다.


금으로 만든 관꾸미개, 나주 복암리


은으로 만든 관꾸미개, 6~7세기, 나주 복암리 무덤


영산강 이북 나주 복암리에 위치한 고분군. 백제시대 지방세력의 고분이다.


마한세력의 중심지역던 자미산성 남쪽 신촌리 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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