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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월송정, 관동팔경 1경

울진 월송정은 관동팔경 중 제일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제1경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곳이다. 동해안 온천위락지인 백암온천에서 가까운 월송정은 그 유래가 삼국시대 화랑들이 유람했다는데서 출발하고 있으며, 그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서 풍류를 즐긴 곳이다. 사람의 본성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으로 보이며, 동해바다의 끝없는 수평선과 백사장, 그리고 백사장을 집어 삼킬듯한 파도는 가슴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파도를 헤쳐서 앞으로 가야하겠다는 굳은 심지를 심어주는 것 같다. 월송정 누각에 오르면, 소나무숲 사이로 백사장이 있고, 넓은 동해가 가슴으로 들어오는 느낌을 주고 있다. 현재의 월송정 누각은 80년대초에 세워진 것으로 앞면 5칸의 규모가 큰 누각에 속한다. 월송정 누각 자체가 큰 역사적,..

조선 관아 2010.08.04

울진 후포항과 후포해수욕장, 울진대게의 고장

울진 후포항은 동해바다와 산야를 끼고 아름다운 해변의 풍광을 자랑하는 울진군의 가장 남쪽에 자리한 항구로 울진 죽변항, 영덕 강구항과 함께 경북 동해안에서 가장 큰 항구 중의 하나이다. 울진 후포항은 옛날에는 울릉도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큰 항구로서 울릉도을 오가는 여객선이 운행되는 곳이다. 동해안 항구는 큰 하천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곳에 조성되는 삼척항, 강구항과 같은 항구와 지형이 바다쪽으로 돌출하여 천연의 방파제 역할을 해서 큰 항구가 만들어지는 묵호항, 죽변항, 후포항 같은 항구가 있다. 큰 하천 어귀의 항구는 주로 소형 어선들이 많이 정박하는 하며, 죽변항, 후포항, 묵호항 같은 경우는 중.대형 어선과 여객선들이 정박하는 경우가 많다. 후포항은 울진.영덕 해안에서 가장 큰 항구로 보이며,..

한국의 풍경 2010.08.02

영덕 고래불해안 대진해수욕장, 2010년 여름

영덕 대진해수욕장은 동해안에서 가장 긴 백사장을 자랑하는 고래불해안 남쪽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해수욕장이다. 태백산맥에서 시작해서 동해안에서는 넓은 평야지대인 영해지역을 흐르는 송천천이 바닷물로 흘러들어가는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해수욕장 남쪽편으로는 작은 어촌인 대진항이 있고, 멀리 영덕의 주 항구인 오십천 하구의 강구항까지는 백사장이 많지 않은 해안일주도로의 절경이 있다. 대진해수욕장은 바다로 흘러드는 큰 하천 끝자락에 있지만 하천의 크기에 비해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수로는 아주 폭이 좁은 재미있는 광경과 동해의 파도의 영향으로 해바다 해안지형이 수시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곳 대진해수욕장과 고래불해수욕장의 경계가 되는 송천천이 바다를 흘러들어가는 위치는 10년 이상을 이곳을 찾아..

한국의 풍경 2010.08.01

영양 현일동삼층석탑 (보물 610호), 전형적인 통일신라 후기 석탑 양식

영양 현일동삼층석탑은 영양 일월산에서 발원하여 임하댐으로 흘러드는 낙동강 지류인 반변천 중상류에 위치한 영양읍 입구인 현동 벌판에 외롭게 서 있는 삼층석탑이다. 이 삼층석탑은 기단부 1층에는 12지신상을, 2층에는 팔부중상, 몸돌1층에는 사천왕상을 새겨 놓고 있는 통일신라 후기 삼층석탑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통일신라 초기 삼층석탑인 감은사지석탑과 절정기인 불국사 석가탑의 웅장함은 사라진 대신, 각종 조각상을 섬세하게 새겨놓고 있는 약간은 대량생산되었고, 정형화되었다는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통일신라 후기 사람들이 석재를 다루는 기술이 뛰어났음을 잘 보여주고 있는 삼층석탑이다. 크지는 않지만, 기단과 탑신의 비율, 조각의 섬세함 등이 후대에 세워진 고려시대 삼층석탑에 비해서 상당히 뛰어난 석탑이다. 통..

영양 현동 당간지주

영덕군 영해면에서 창수령을 넘어 안동지역으로 들어오는 길목인 반변천가에 있는 영양읍 현동 당간지주이다. 근처에 있는 영양 현일동삼층석탑과 함께 이 곳에 큰 사찰이 있었음을 말해주는 문화재이다. 이 당간지주는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한쪽 기둥만 남아 있다. 비록 한쪽 기둥만 남아 있지만, 당간지주를 조각한 수법이 섬세하고 간결하게 생겼으며, 일반적인 사찰에 남아 있는 당간지주에 비해서 잘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남아 있는 당간지주의 보존 상태 또한 원형이 많이 닳지 않고 남아 있어, 좋은 석재를 사용해서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이 곳은 동해안 지역과 안동지역을 연결해주는 교통로이자, 경주에서 청송, 영양, 봉화, 영주를 거쳐 죽령을 넘는 중요 교통로에 자리잡고 있는 통일신라시대와 고..

영양 서석지와 주일재, 한국을 대표하는 정원

영양군은 안동에서 동쪽으로 더 들어간 태백산맥 아래에 있는 크지 않은 고장이다. 분명 지금은 안동에서 자동차로 청송군 진보면을 거쳐서 들어가야하는 오지처럼 보이지만, 실제 조선시대에는 경북 동해안 지역과 경북 안동지역을 연결해 주는 교통의 요지로 여러 사찰 유적과 고택들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영양 서석지는 이지방에 남아 있는 많은 고택 중 하나로 담양 소쇄원과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정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광해군때 진사를 지낸 정영방이라는 사람이 조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서석지라는 연못과 서재인 주일재, 정자인 경정, 그리고 안채로 구성되어 있다. 주일재 앞쪽에는 매.난.국.죽을 심어 놓은 사우단이 있다. 연못에는 연꽃이 있고, 크고 작은 돌들이 연못위로 솟아오른 모양을 하고 있다. 한국..

조선 관아 2010.08.01

안동 낙동강변 영호루, 공민왕 현판이 남아 있는 누각

안동 영호루는 안동시 남쪽 낙동강변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누각으로 우리나라 4대 누각의 하나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의 누각 건물은 앞면5칸, 옆면4칸의 중간 규모의 누각으로 잦은 수해로 인해서 수차례에 걸쳐서 중수된 건물로 1970년에 마지막으로 중수된 건물이라고 한다. 그 위치 또한 원래의 위치는 안동 성문 남쪽 낙동강변, 즉 낙동강 이북 도심쪽에 서 있던 누각이라고 한다. 그래서 위치난 건축물로서는 큰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누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안동 영호루가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것은 고려말 개혁군주인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서 안동에 머물고 있을때 이 곳 영호루에서 뱃놀이를 하거나 활쏘기를 했다고 하며, 친필로 적은 영호루라는 현판을 달게 함으로써 그 역사적인 의미를 갖게 되..

조선 관아 2010.07.31

안동 조탑동 오층전탑 (보물 57호), 벽돌과 화강암을 혼용하여 쌓은 전탑

안동시 남쪽 일직면에 자리잡고 있는 보물 57호로 지정된 조탑동 오층전탑이다. 이 곳 오층전탑이 있는 일직면 조탑동은 남안동 IC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며, 안동과 의성을 연결해 주는 5변 국도 가까이에 있다. 아마도 이 곳은 옛날부터 경북 남부지역에서 안동으로 들어가는 교통의 요지였던 곳으로 보인 이 오층전탑은 산지가 아닌 평지 사찰이 있었던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아마도 통일신라시대에 이 곳에는 안동지역을 여행하는 사람이 잠시 머물던 역원과 비슷한 역할을 한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곳 조탑동에서 안동 도심을 비롯하여 풍산지역 등 사람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과는 여자들 걸음 기준으로 반나절에서 하루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조탑동 오층전탑은 석재와 벽돌을 섞어서 만든 우리나라 전탑의 ..

가족주말농장(7월3주), 붉게 익은 토마토와 강낭콩을 수확하다.

장마가 끝나고 한여름으로 접어드는 7월 중순이 지나가고 있다. 올해는 장마비가 온 것 같기는 한데 그 기간이 너무 빨리지나가서 장마가 왔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는 느낌이다. 장마가 지나가니 잡초들이 너무 빨리 자라는 것 같다. 고구마 고랑을 제외하고는 한번씩을 풀을 베어 주었던 것 같은데, 순식간에 풀들이 다시 자랐다. 옛날 '콩밭매는 아낙네'라는 대중가요에서 그 느낌을 알 것 같았닥. 뽑고 베어도 순식간에 잡초는 다시자라 밭고랑 사이가 풀밭으로 변해버린다. 이번 주에는 토마토가 붉게 익어서 매달려 있던 토마토의 절반 가까이를 수확한 것 같다. 올해는 토마토 모종을 약 50개 정도 심었는데 수확이 꽤나 되는 것 같다. 가지도 많이 매달리고 있어 심심찮게 그 수확을 얻고 있고, 강낭콩은 벌써 다 자라버려 ..

기타 2010.07.31

삼척항, 오십천 하구에 자리잡은 무역항

삼척항은 포항 이북 동해안으로 흘러드는 하천 가운데 그 길이가 가장 긴 태백 삼수령에서 흘러내리는 오십천 하구에 자리잡고 있는 항구이다. 형산강 하구의 포항, 태화강 하구의 울산처럼 동해안의 큰 항구는 보통 큰 하천이 바다로 흘러드는 곳에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삼척항은 항구가 만들어지기 좋은 자리에 위치한 큰 항구이만 뜻밖에 어항으로서는 별로 크지 않고, 삼척항 선적의 어선 또한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삼척항에는 정박한 어선 그렇게 많아 보이지도 않고, 어시장과 횟집촌도 크게 발달하지는 않아 보였다. 이는 아마도 동해안 어업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함경도 원산과 흥남 등에서 한국전쟁 이후 월남한 사람들인데 이들이 대부분 속초와 주문진, 묵호항에 정착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삼척..

한국의 풍경 2010.07.19

동해 추암해수욕장

동해안 대표적인 해맞이 장소인 추암 촛대바위가 있는 해안은 해안 절벽과 백사장이 어우러진 곳으로 이 곳 또한 동해안의 많은 해수욕장 중의 하나이다. 아직 해수욕장이 개장하기 전인 7월의 모습은 피서객들은 아직 많이 찾아오지 않고 있으며, 해안 백사장에는 피서객을 맞을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보인다. 추암해수욕장은 백사장이 있는 해안선의 길이가 길지 않고, 백사장 양쪽으로 촛대바위와 또다른 해안 절벽이 있어서 파도가 세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백사장의 폭 또한 좁아 보인다. 이렇게 생긴 해수욕장은 대부분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세지 않아 가족 단위로 와서 어린이들이 해수욕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추암해수욕장 전경. 최근에 와서야 관광단지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수욕장은 좁아 보이며, 여름 피서객..

한국의 풍경 2010.07.19

동해 묵호항, 강원도 동해안에서 가장 큰 항구

묵호항은 강원도에서 가장 큰 항구 중 하나로 강원도 내류에서 생산된 석탄과 시멘트의 운송을 위해서 개발된 항구이다. 지금은 그 수용능력의 한계 등으로 물자를 운송하는 국제 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은 새로 개발된 북평항에 그 기능을 대부분 넘겨주고 어업 전진기지로서의 역할 위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속초항, 삼척항과 함께 동해안을 대표하는 항구로 어선이 정박할 수 있는 규모로서는 제일 큰 것으로 보인다. 묵호항은 근처에 망상해수욕장이 있어 여름 한철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기는 하지만 영동고속도로와 강릉이 가까운 주문진과 설악산이 있는 속초에 비해서는 관광객이 많이 찾지는 않는 곳이라 횟집촌이라든지 어시장은 아주 크지는 않지만, 어항으로서는 상당히 많은 어선이 정박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어서 강원도 동..

한국의 풍경 2010.07.19

동해 묵호등대, 시원한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

동해안의 대표적인 어항인 묵호항을 오가는 어선들의 이정표가 되어온 묵호등대이다. 묵호항 뒷편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이 등대는 우리나라에서는 제법 유명한 등대로 넓은 동해바다와 아름다운 어항인 묵호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오래전부터 이 곳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주요 장면으로 등장했던 곳이라 한다. 묵호등대가 있는 묵호항 뒷산은 우리나라 항구 도시의 전형적인 주거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곳으로 오래전부터 이 곳에서 살아왔던 어부들이 살았던 집들이 산중턱에 모여 있어 마치 달동네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에 살고 있는 산중턱은 아름다운 바다풍경과 함께 살 수 있는 주거지로서는 매우 좋은 곳으로 항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묵호등대. 산 중턱에 자리잡고 이 등대..

한국의 풍경 2010.07.19

동해 대진항과 대진해수욕장, 동해안 작은 어촌마을

동해 망상해수욕장 남쪽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어촌마을인 대진항이다. 동해안 돌아다니다 보면 알게 되는 해안 지형의 특성으로 수 km 이상으로 길게 늘어선 백사장 끝자락에는 대부분 작은 항구와 어촌마을이 있고 그 마을을 지나면, 바위와 산으로 형성되어 있는 해안도로가 계속 이어져 있고 그 끝자락에는 다시 큰 항구가 있는 것이 일반적인 해안의 모습인데, 이 곳에서 전형적인 동해안 지형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다. 망상해수욕장 끝자락에 있는 대진항을 지나면, 백사장은 별로 볼 수 없고, 바위들로 이루어진 해안도로가 이어져 있는데 그 해안도로 끝자락에는 동해안에서도 손꼽히는 큰 항구인 묵호항이 있다. 대진항은 원래는 큰 배가 정박할 수 없고 작은 어선들만 정박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어촌항구 였을 것으로 보..

한국의 풍경 2010.07.19

동해 망상해수욕장, 오토캠핑장으로 유명한 해수욕장

강원도 동해에 있는 망상해수욕장이다. 동해안의 큰 항구인 묵호항에서 강릉 옥계까지 길게 이어진 백사장은 우리나라에서 손꼽을 정도로 큰 해수욕장이다. 개장을 몇일 앞둔 시점에 이 곳을 찾아 보았는데, 올해는 6월부터 무더위가 이어졌던 까닭에 수온은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당할 정도로 올라가 있었다. 주변 상인들과 해수욕장을 관리하느 사람들은 여름 한철을 기대하면서 벌써부터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모두들 약간은 덜뜬 분위기로 여름 성수기에 대한 기대로 가득차 있어 보였다. 망상해수욕장이 있는 해안은 전형적인 동해안 백사장의 모습을 하고 있는 곳으로, 백사장 길이가 수 km에 이르며 백사장의 폭도 넓은 편에 속한다. 백사장 너머로는 길게 소나무숲이 형성되어 있고, 그 소나무 숲을 따라서 철도가 지나가..

한국의 풍경 2010.07.19

[남한산성] 서문(우익문)에서 북문(전승문)까지, 석양이 아름다운 곳

남한산성 서문에서 북문까지는 산성의 서북쪽으로 솟아있는 능선을 따라서 성곽을 쌓은 곳으로 한강이 흐르는 서울시내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남한산성 축성의 목적인 한강 수운을 제압하고 관리하는 기능을 가장 적절히 수행할 수 있는 곳으로 적들이 남한산성을 제압하지 않고는 이 곳을 지나서 남한강 상류 방향으로 진격하기 힘들고, 한강 이남 지역으로의 진출이 어렵기 때문에 삼국시대 초기부터 이 곳에 산성이 존재한 이유가 되는 곳이다. 이 곳은 또한 서울에서 일몰 풍경이나 야경을 촬영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며, 실제로 이 곳을 찾았을 때도 많은 사진작가(?)들이 일몰장면과 야경을 촬영하기 위해서 오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서문에서 약간 위쪽에 있는 능선에서 서울 한강이남과 한강이 흐르는 모습이 가장 가까이서 ..

가족주말농장(7월2주), 밭고랑 잡초를 제거하다.

7월초라서 장마철이지만, 비가 많이 오지 않고 있다. 7월의 뜨거운 햇볕에 작물들도 쑥쑥 자라고 있지만, 작물들 옆에 있는 잡초들 또한 더 빠른 속도로 자라고 있다. 지난주에는 고추들 사이에 있는 고랑 몇개와 토마토 옆에 있는 고랑들에 있던 잡초들을 낫으로 베었다. 원래 집근처에서 텃밭을 하는 사람들은 잡초가 돋아날때 조금씩 뽑아 버려서 잡초가 거의 없지만, 주말농장을 하는 까닭에 시간이 부족하고, 일솜씨가 없어서 잡초를 방치해 두었는데 어느덧 밭고랑에는 잡초들이 무성해 졌다. 이 번주에는 고추와 콩을 심은 곳에 잡초를 베느라 시간을 거의 보낸 것 같다. 작물들 중에서 토마토는 몇개씩 붉게 변하고 있었고, 일찍 매달린 참외는 노랗게 변해서 먹을 정도로 자랐다. 가지와 오이는 변함없이 쑥쑥자라 많은 열매들..

기타 2010.07.14

가족주말농장(7월1주), 열매들이 조금씩 익어가고 감자를 수확하다.

가족 주말농장을 시작한지 두달째, 장마가 와야할 시절인데 장맛비는 아직 제대로 오지 않았던 것 같다. 지난주는 여행을 떠났던 관계로 주말농장을 찾아와 보지 못했는데, 2주 사이에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 조금씩 꽃이 피고 조그만 열매들이 달렸던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에는 대부분의 작물들이 잎이 무성해지고 열매들이 크게 매달려 있었다. 올해 주말농장에서 여러 사람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작물은 토마토이다. 실용적인 가치로는 크다고 할 수 없지만 탐스러운 열매가 맺힌다는 것이 사람의 관심을 끄는 면이 많은 것 같다. 물론 나도 작년에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기때문에 올해에는 토마토를 많이 심었었는데, 아직까지는 기대에 잘 부응해 주고 있다. 반면에 심은 작물들이 많이 자라는 이상으로 잡초들은 더 많이 자라서 ..

기타 2010.07.13

[북경 명13릉] 정릉(딩링), 명나라 신종 만력제의 능과 지하궁전

북경 팔달령 만리장성 남쪽에 위치한 명13릉 중에서 현재 능 내부가 개방된 3곳 중 하나로 다른 능에 비해서 규모가 커 보이는 정릉(딩링)의 봉분(?)과 지하궁전 내부의 모습이다. 중국 황제의 능은 조선의 왕릉과는 달리 봉분을 쌓아서 만든 것이 아니라, 원형의 작은 동산 형태를 하고 있다. 이 곳 정릉(딩링)은 무덤의 모습의 자금성처럼 하나의 지하 궁전을 구현 놓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능 전체를 높은 성벽으로 두르고 있으며, 입구에는 문루를 두고 그 안에는 수장자의 일생을 적은 비석을 세워 놓고 있다. 현재 정릉(딩링) 내부는 발굴이 완료되어 일반에 공개되고 있는데, 문루가 있는 성벽을 계단을 따라서 걸어올라 능의 뒷편으로 돌아가면 지하궁전 내부로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지하궁전 내부에는 여러..

중국(China) 2010.07.10

[북경 명13릉] 정릉(딩링), 제단과 비석이 있는 누각

명나라 황제의 능인 명13릉의 정릉은 조선 왕릉과는 달리 봉분의 형태라기 보다는 낮고 평평한 동산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능의 정면에는 황제의 일생을 적어 놓은(?) 비석이 있는 누각이 있고, 능이 있는 영역을 구분하는 방법으로 원형의 성벽을 쌓아 놓고 있다. 그래서 조선의 왕릉에는 봉분 앞에 제단과 그 양쪽에 무인석, 문인석이 있는데 비해서 제단이 비석이 있는 누각 앞쪽에 자리잡고 있다. 조선 왕릉의 정자각 역할을 하는 건물을 내려서면 삼도가 이어져 있고, 출입문이 하나뿐인 홍살문처럼 생긴 문이 제단 앞에 위치하고 있다. 제단 위에는 향로 모양의 대리석으로 만든 석물 양쪽으로 제기처럼 생긴 석물이 양쪽에 2개씩 놓여 있는데, 아마도 이 위에 제물을 올려(?) 놓았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유교 예법에..

중국(China) 201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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