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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 나가사키 평화공원, 원폭희생자를 기리는 공원

나가사키시 중심부에 위치한 평화공원(平和公園)이다. 이 공원은 1945년 8월9일 히로시마에 이어 두번째로 투하된 원자폭탄이 떨어진 중심지와 그 주변에 조성한 공원이다. 공원에는 원폭희생자들의 명목을 빌고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조성한 평화기념상, 원폭중심지, 원폭에 의해 크게 파괴된 우라카미성당과 나가사키교도소 우라카미지소 등의 건물흔적, 원폭자료관 등이 있다. 그 중 우라카미성당은 오랜 세월 박해를 받아왔던 일본 천주교인들이 1873년 종교자유를 얻으면서 정성을 들여 20여년에 걸쳐 쌓은 성당이다. 평화공원에는 첨탑의 일부만이 당시의 참혹한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관에는 당시의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 멈춰버린 시계, 우라카미성당의 잔해, 원자폭탄 모형등을 살펴볼 수 있다. 나가사키 평화공원을 상징..

일본(Japan) 2014.12.24

[일본 후쿠오카] 다자이후 청사 유적지(大宰府跡)

일본 규슈지방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太宰府市)에 남아 있는 옛 다자이후(太宰府) 청사 유적지이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어 특별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유적지와 마찬가지로 건물터에서 발견된 초석들을 원래 자리로 옮겨 이곳이 건물터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자이후는 7세기 후반 규슈지역에 설치되었던 지방행정기관이다. '다자이(大宰)'란 고대 일본에서 중요 지방에 설치되었던 관청으로 여러 구니(國)에 포함하는 넓은 지역을 다스렸다. 다이호율령(701년)이전까지는 여러곳에 있었는데 율령에 의해 다른 지방은 폐지되고 이곳 큐수지역에만 남았다고 한다. 다이자후가 위치한 규슈지역은 중국, 한반도와 교류가 활발했던 지역으로 외국 사절을 영접할 고로칸(鴻臚館)이 설치되고 군사조직도 두었다. 다이자후는..

일본(Japan) 2014.12.11

[일본 후쿠오카] 다자이후 텐만궁(太宰府天満宮), 학문의 신을 모신 신사

일본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에 위치한 다자이후 텐만궁(太宰府天満宮)이다. 일본에서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真, 845~903년)를 모시는 신사이다. 일본내에서도 합격이나 학업성취를 기원하는 참배객이 많은 신사로 유명하다. 919년에 창건되었으며 본전은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에는 그가 교토에서 좌천되어 이곳으로 왔을때 가져왔다는 매화나무를 비롯하여 수천그루의 매화나무가 식재되어 있다고 한다. 이곳의 매화는 다른 매화보다 먼저 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真)는 일본의 중세에 해당하는 헤이안 시대의 귀족이자 학자, 시인, 정치기이다. 충신으로 이름이 높았으며 우다천황에게 중용되어 '간표의 치(寛平の治)'라 불리는 전성기를 이끈 인물 ..

일본(Japan) 2014.12.08

[중국 지난(濟南)] 산동성박물관, 산동지방 고대 유물들이 전시되어 산동성 대표 박물관

산동지방은 중국문명이 탄생했던 시기의 중요한 지역 중 하나로 많은 역사적인 유물과 유적들이 남아 있단. 산동성 성도(省都)인 지난시(濟南)에 위치한 산동성박물관은 중국의 대표적인 성급(省级) 박물관으로 산동성 지방에서 출토된 많은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공간이다. 2000년대에 신축한 건물로 이전한 산동성박물관은 외형은 다르지만 건물의 규모나 전시실의 구성이나 운영 등에 있어서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전시실은 불교조각예술실, 한대회화예술실, 도자공예실, 공자문화실, 산동역사문화실, 명대노왕실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불교조각실은 산동지방에서 출토된 남북조시대와 당대(唐代)에 만들어진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삼국시대 불상들과 많은 관련성을 보인다. 한대회화예술실은 한나라때 산동..

해외 박물관 2014.11.21

양천 겸재정선기념관, 양천현의 옛모습과 정선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곳

강서구와 양천구 지역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향교가 있는 곳으로 조선시대 지방행정 구역으로 양천현이 설치된 곳이다. 양천현 관아는 한강변 궁산 아래 위치하고 있었다. 궁산은 삼국시대 산성인 양천고성이 있었던 곳으로 행주산성과 함께 한강하구를 지키는 군사적 요충지이지, 한강을 건너는 공암나루터가 있었던 곳이다. 주변에는 한강 경치가 아름다운 옛 양천읍치의 주산이었던 궁산과 양천향교, 멀지 않은 곳에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조선후기 진경산수화풍을 확립한 조선시대 대표 천재화가인 겸재 정선이 양천현령을 지냈던 곳으로 그의 그림속에 옛 양천현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 강서구에서는 그의 업적을 기려 허준박물관과 겸재정선기념관을 건립하였다. 겸재정선기념관에는 실제 정선이 그린 그림을 ..

지역박물관 2014.11.03

[중앙박물관 특별전] 금관총과 이사지왕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14년 여름 '금관총과 이사지왕尒斯智王'이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전시는 2013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고리자루칼을 보존처리하는 과정에서 '이사지왕尒斯智王'이라 적힌 글자를 확인하면서 금관총 발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는 금관총에서 발견된 유물과 함께 당사 일본인들이 작성한 발굴보고서 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일제강점기 유물 조사와 발굴과정을 살펴볼 수 있게 한다. 금관총은 경주지역에 산재해 있는 많은 신라 고분 중에서 금관이 처음으로 발견된 고분이다. 당시 일본인 학자들은 신라고분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해 유물들을 돌무지덧널무덤에서 유물들을 발견하지 못했으나 이곳에서 우연히 금관을 비롯하여 많은 유물들을 발견하면서 신라고..

중앙박물관 2014.10.24

수원화성박물관, 화성축성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는 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은 수원화성 축성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는 전문박물관이다. 수원화성이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수원화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09년에 개관하였다. 박물관은 크게 '화성축성실'과 '화성문화실'로 구성되어 있다. 화성축성실은 정조가 당대의 과학기술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화성을 건설하는 모습과 자급자족이 가능한 계획도시로 발전하는 수원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다. '화성문화실'은 정자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화성을 방문하여 백성과 하나되는 모습, 화성 축성을 이끈 채제공의 삶, 화성 방어체제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수원화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읍성으로 18세기말 당대의 건축기술과 역량을 총동원하여 건설하였다. 석축성으로 쌓은 기존의 읍성과는 달리 석축성과 중국 청나라의 영향을 받은..

지역박물관 2014.10.16

산동성 지역 기차역 (칭다오역, 지난역, 취푸역)

중국의 발전된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으며, 중국내 도시간의 거리를 좁혀주고 있는 것이 중국의 철도일 것이다. 최근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주요 도시들이 1일생활권으로 묶여가고 있다. 칭다오를 중심으로 한 산동성 지방은 중국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철도가 개통된 지역이다. 산동성 성도(省都)인 지난(濟南Jinan)는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북경, 상해를 비롯하여 중국 각지와 철도망으로 연결되어 있다. 공자 유적지가 있는 산동성의 대표적 관광지인 취푸에는 최근 고속철 역사가 들어서면서 북경을 비롯하여 주요 도시에서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칭다오역. 산동반도지역 최대의 항구도시인 칭다오는 제국주의 열강들이 중국을 침탈할때 독일이 자리잡았던 지역으로 유럽도시의 기차역처럼 ..

중국(China) 2014.10.13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옛 종친부 자리

서울에서 도심 골목길 여행지로 부각되고 있는 북촌의 랜드마크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다. 이곳은 경복궁 동문인 건춘문 앞에 자리잡고 있던 국군통합병원과 기무사령부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현대미술관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경복궁 건춘문은 조선시대 왕실 가족들이 드나드는 출입문이며, 그 앞에는 왕실 친인척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관청인 종친부가 있었다. 일제강점기에 이곳에 현대식 병원이 들어서고 한국전쟁이후 육군통합병원과 기무사령부가 자리잡고 있었다. 기무사령부가 떠나간 후 2010년 착공하여 3년간의 공사끝에 2013년에 개관하였다고 한다. 미술관 건물들은 조선의 법궁이었던 경복궁과 서울의 전통마을이라 할 수 있는 북촌의 특징으로 고려하여 지상3층 규모의 기존 건물들을 리모델링한 것 같은 분위기를 주면서 전시공간에..

[중국 취푸(曲阜)] 주공단(周公旦)이 건국한 노나라(魯國)의 도읍

중국 산동성에 위치하는 취푸(曲阜, Qufu)는 중국의 많은 도시들 중에서도 춘추전국시대 이래로 존재해 왔던 유서깊은 도시 중 하나이다. 이 도시는 주나라 무왕이 주왕조를 열었을때 큰 공을 세웠던 무왕의 동생 주공단(周公旦)이 제후로 분봉되었던 노(魯)나라의 도읍이었던 곳이다. 취푸는 춘추전국시대 약870년간 노나라의 수도였으며, 공자가 이곳에 살면서 후학을 양성하였던 곳이다. 전국시대 이후에도 역대 왕조의 후원을 받아 왔기때문에 춘추전국시대 도시의 모습이 잘 남아 있다. 도시는 약12km에 이르는 성벽으로 둘러져 있으며, 성의 서남쪽에는 궁전과 사당 등이 있는 내성(內城), 성의 동쪽은 군영, 성의 북쪽은 공업지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대 중국의 도시건설의 모범이 되는 에 따라 , 등의 규범이 잘 ..

중국(China) 2014.09.11

[중국 취푸(曲阜)] 곡부명고성(曲阜明古城, Qufu Minggucheng), 명나라때 쌓은 읍성

취푸시(曲阜, Qufu)는 중국 산동서에 위치한 도시로 전국시대 사상가 공자(孔子)가 탄생하고 학문을 가르쳤던 고장이다. 취푸는 주나라 무왕의 동생인 주공단(周公旦)이 건국한 제후국 노국(魯國)의 도읍으로 크게 번성하였다. 취푸시는 중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공자 유적지로 1994년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공자의 사당인 공묘(孔廟), 공자후손들의 저택이자 관아건물인 공부(公府), 공자와 후손들의 무덤인 공림(空林)을 비롯하여 많은 유적지들이 도시내에 산재해 있다. 취푸시는 공자유적지로 역대왕조의 후원을 받아 왔으며, 송나라 이후 공자의 장손은 연성공(衍圣公) 지위를 부여받았다. 연성공은 공자의 사당과 묘역을 관리하고 제사를 주관하는 역할과 함께 세금을 걷고 곡부지역을 다스리는 제후의 지위였다. 취푸시는 ..

중국(China) 2014.08.27

천안 천흥사 절터와 당간지주(보물99호)

천흥사지는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 성거산(해발579m) 서북쪽 계곡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 절터이다. 천흥계곡에 둑을 쌓고 저수지를 조성하면서 절터의 흔적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천흥리 마을 입구에 남아 있는 천흥사지 당간지주(보물99호)와 저수지 둑 아래에 위치한 오층석탑(보물354호)이 이곳에 절터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천흥사 창건과 내력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중앙박물관에서 소장.전시중인 천흥사지 동종(국보280호)에 고려 현종 원년(1010)에 주조한 천흥사 종이라는 글이 남아 있다. 기록에는 없지만 당간지주나 오층석탑의 형태 등으로 볼 때 고려가 건국되었던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지역에 세웠던 사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찰규모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사찰입구에 세웠던 당간지주와 ..

절터 2014.08.12

천안 병천 유관순열사 유적(사적230호)

천안 유관순열사 유적(사적230호)는 천안시 병천면 매봉산 일대에 있는 유관순 열사 생가를 비롯한 매봉교회, 유적비, 봉화를 올렸던 봉화터 등이 있다. 매봉산은 아우내 장터가 있는 병천면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약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매봉산 동쪽에는 열사의 생가터와 매봉교회가 있고, 정상에는 3.1만세운동 당시 봉화를 올렸던 봉화대터가 있다. 천안시 병천면 일대에는 삼일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아우내장터를 비롯하여, 유관순열사 유적지, 1980년대에 세워진 독립기념관, 해방 이후 정치에 큰 역할을 했던 유석 조병옥 생가터가 있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여행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고장이다. 유관순열사 유적, 사적230호, 천안시 병천면 탑원리 이곳은 기미년 독립운..

안성 서운산 청룡사(靑龍寺), 남사당패가 추운 겨울을 보냈던 곳

안성 서운산 자락에 위치한 청룡사는 고려시대(원종6)인 1265년에 처음 세워진 사찰로 고려말 이름난 고승인 나옹화상이 크게 중창하면서 청룡사라 불렀다고 한다. 나옹선사가 중창한 이후 그 명맥을 유지해 오다 인조의 셋째 아들인 인평대군의 원찰이 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00년대부터는 남사당패의 근거지가 되었으며, 부근에 지금도 남사당마을이 있다. 남사당패는 봄부터 가을까지 안성장터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 장터에서 공연을 하면서 생활을 하다가 추운 겨울에 이곳 남사당 마을로 돌아와 지냈다고 한다. 청룡사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여러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주불전인 대웅전(보물824호)는 고려말 사찰을 중창할때 처음 세워졌다고 하며, 조선후기 중건하면서 오늘날 모습을 갖추었다. 청룡사..

전국 사찰 2014.07.28

안성 석남사, 서운산 북쪽 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고찰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서운산(해발538m) 북쪽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고찰인 석남사이다. 사찰규모는 크지 않지만, 통일신라 문무왕대인 680년 석선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고찰이다. 고려 광종의 아들 혜거국사가 크게 중건하는 등 안성 일대에서는 중요한 사찰로 여겨졌다. 임진왜란 때 사찰 대부분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현재는 대웅전과 영산전만 남아 작은 규모의 사찰이다. 고려시대 많은 고승들이 이 사찰을 거쳐가면서 많은 참선승이 머물렀던 수행도량이었다고 한다. 부근에 고려초 만든 것으로 보이는 마애석불과 고려말에 세운 것으로 보이는 석탑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통일신라시대 이래로 사찰이 존재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석남사가 있는 서운산 일대는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차령산맥 줄기가 있는 곳으로 만뢰산, 성거산..

전국 사찰 2014.07.24

[맛집] 서울 토속촌삼계탕, 경복궁 부근 삼계탕으로 유명한 식당

서울 종로구 체부동에 위치한 삼계탕 전문음식점 토속촌이다. 조선시대 양반들과 전문직 중인들이 많이 살았던 경복궁 서편 서촌(西村)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故노무현 대통령이 자주 찾았던 곳으로 유명한 집이다. 서촌 일대에 많이 남아 있는 도시형 한옥을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으로 고풍스러운 멋이 있는 곳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경복궁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곳이다. 삼계탕은 인삼과 찹쌀을 비롯하여 다양한 재료가 많이 들어갔으며 국물이 진한 편이다. 전국적으로 상당히 유명한 맛집으로 손님이 많아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삼계탕 외에도 통닭, 해물파전 등이 있기는 하지만,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삼계탕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더운 여름..

맛집 2014.07.23

진천 만뢰산(보련산) 보탑사, 웅장한 삼층목탑이 세워진 사찰

보탑사는 충북 진천 만뢰산(보련산) 자락에 있는 전통 사찰이다. 이곳은 고려시대 큰 절이 있었던 절터에 1996년에 세운 사찰이다. 사찰에는 황룡사 9층목탑을 모델로 전통방식으로 세운 3층목탑을 주불전으로 지장전.영산전 등 크고 작은 전각이 들어서 있다. 사찰 경내에는 이곳에 큰 절이 있었음을 말해주는 고려시대 탑비인 연곡리석비(보물404호)가 남아 있다. 주불전인 3층목탑은 높이 42.7m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내부 모두 트인 통층구조로 지은 법주사 팔상전과 달리 1층에서 3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내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1층은 대웅전, 2층은 법보전, 3층은 미륵전으로 사용하고 있다. 1층 대웅전에는 사방불(동방 약사우리광불, 서방 아미타여래불, 남방 석가모니불, 북방 비로자나불)이 배치되어 있고,..

전국 사찰 2014.07.21

[맛집] 천안 아우내장터와 병천순대 거리

천안시 병천면은 일제강점기 유관순 열사가 참여했던 삼일만세운동으로 잘 알려진 곳이며,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1980년대 독립기념관이 이 지역에 들어섰다. 아우내장터는 병천면 소재지에 위치하고 있는 전통장이다. '아우내'란 '2개의 내를 아우른다."는 뜻으로 한자로는 '병천(竝川)'으로 표기한다. 병천지역은 경상도와 서울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이며, 천안삼거리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은 청주.진천.조치원.천안 등과 연결되며 예로부터 시장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병천 아우내장터에서는 예로부터 장터를 찾은 사람들이 끼니를 때울 수 있는 국밥집이 많았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병천순대는 아우내장터의 별미이다. 병천순대는 옛날부터 있었던 음식은 아니고, 1960년대 병천지역에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햄..

맛집 2014.07.18

천안 유관순열사 생가지(사적230호)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에 위치한 유관순 열사 생가지(사적230호)이다. 3.1만세운동을 벌어졌던 병천면소재지 아우내장터에서 동쪽으로 1.5 km 정도 떨어진 매봉산 동쪽편 자락에 열사의 생가가 위치하고 있다. 열사가 태어나고 자랐던 생가 건물은 남아 있지 않고, 1991년에 복원한 건물을 볼 수 있다. 유관순 열사는 일제강점기를 대표적인 항일운동이었던 3.1만세운동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생가 건물은 초가 건물은 얹은 'ㄱ'자형 안채와 작은 부속채로 이루어져 있다. 인근에 있는 유석 조병옥 생가와 비슷한 규모로 경제적으로 중산층 이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생가 바로 옆에는 열사가 다녔던 매봉교회와 1970년대 이후 열사의 동생 유인석씨가 살았던 한옥 건물이 있다. 생가 내부에는 유관순 열사가 아우내장터에서 ..

고택_정원 2014.07.17

천안 유석 조병옥박사 생가

충남 천안시 병천면 유관순 열사 생가에서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한 유석 조병옥박사 생가이다. 조병옥 박사는 항일독립운동도 했지만, 해방전후 공간에 활동한 정치가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전쟁 당시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고, 1960년 이승만 정권에 대항하여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으나 선거 돌연 병으로 사망하였다. 천안 병천면 용두리에 위치한 조병옥 박사의 생가는 '-'자형 초가지붕을 하고 있는 작은 안채와 창고가 있는 작은 부속채로 이루어진 조촐한 규모이다. 일제강점기 정규 교육을 받고, 항일운동에 투신한 것으로 볼 때 경제적으로 중산층 이상이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생가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소박하고 검소한 외형을 하고 있다. 이는 조병옥박사 경우만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당시를 살았던 여러 인물들의 생가..

고택_정원 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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