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4139

[국립 경주박물관 미술관] 감은사 사리갖춤, 각종 사리갖춤

통일신라 불교 예술품과 유물들 가운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사리갖춤 들이다. 사리갖춤은 석탑을 만들데 그 안에 부처님의 사리를 넣게 되는데 상당히 귀중하기 때문 그에 걸맞게 화려한 사리갖춤을 갖추는 경우가 많다. 또한 불경이나 석탑의 중수기 등 기록물도 함께 있는 경우가 많은 데 대표적인 유물이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에서 발굴된 무구정광 다라니경일 것이다. 감은사지 삼층석탑 서탑에서 발굴된 사리갖춤. 경주 사천왕사에서 발굴된 녹유사천왕상을 만든 조각가인 양지스님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으로 생감감있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삼국통일을 이룬 문무왕을 기리기 위해 그의 아들 신문왕이 완성한 감은사의 동서 양탑에 넣었던 사리갖춤이다. 서탑의 사리갖춤은 1956년에 동탑의 사리갖춤은 1996년에 각각 해체 ..

지역박물관 2010.08.26

[국립중앙박물관 금속공예실] 공양탑, 여의, 가사띠장식, 지팡이머리, 청동금강저

중앙박물관 금속공예실에 불교의식구로 분류되어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이다. 공양탑은 지금도 거대한 건축물의 모형이 많이 있듯이 당시에 있었거나 전해오는 목탑이나 석탑의 모형으로 탑에 넣거나 전각 내부에 전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의, 가사띠장식, 지팡이머리 장식은 주로 고승들의 위엄을 강조해 주던 생활용구라 할 수 있다. 아마도 서유기에 손오공이 들고 다니던 여의봉과 삼장법사의 모습을 연상하면 그 용도가 쉽게 떠 오를 것 같다. 금강저는 라마교 영향을 받아서 사용되었던 밀교법구로 번뇌를 깨뜨린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 것으로 일반적인 불교의식구는 아닌 것 같아 보인다. 공양탑, 청동소탑 (고려, 13~14세기). 청동으로 주조해서 만든 공양탑으로 황룡사 목탑같은 모습보다는 서유기에 등장하는 목탑의 모습을 연상..

중앙박물관 2010.08.26

[국립중앙박물관 금속공예실] 불교 의식구 중 향완, 향로, 정병

우리나라에 전해오는 많은 금속공예품 중 많은 유물들을 남겨 놓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불교 의식구일 것이다. 그 중 당시 불교신앙의 중심이었던 탑에 보관하였던 불국사삼층석탑으로 대표되는 사리엄장구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처럼 역사적 의미가 큰 유물도 있지만, 각종 사리갖춤들은 당시 불교신도들의 정성이 들어가서 그런지 예술적으로도 상당한 걸작품을 남겨 놓고 있다. 사리엄장구 외에도 불교의식구 중 여러 걸작품을 남겨놓고 있는 것이 정병일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국보로 지정된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고예품인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문정병이 전시되어 있다. 은입사기법을 이용해서 만든 향로,향완 등도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불교의식에 사용하는 것들이어서 그런지 정성을 들여서 만든 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들로 생각..

중앙박물관 2010.08.25

[국립중앙박물관 금속공예실] 금속공예 제작기법

국립중앙방물관 3층 금속공예실 전시를 출발하는 지점에는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금속공예품의 제작기법을 설명하고 그 예를 볼 수 있는 문화재를 전시해 놓고 있다. 문화재를 관람하는 첫번째 순서로 그 제작기법과 배경에 대해서 잘 설명을 해 놓고 있으며, 이 설명을 잘 보고 각 문화재를 개별적으로 감상하게 되면 지식을 바탕으로 더욱 흥미로운 문화재 감상이 될 수 있다. 금속공예의 출발은 청동기제작에 사용된 쇳물을 녹여 거푸집에 부어 형태를 만드는 주조기법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으며, 금.은과 같은 귀금속을 두드려서 모양을 만드는 단조기법 또한 그 유래가 오래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금속공예품을 만드는 방법은 이 두가지에다가 각종 장식과 무늬를 새겨 넣는 방법으로 낱알장식기..

중앙박물관 2010.08.25

[국립중앙박물관 금속공예실] 천흥사 범종,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동종

천안 성거산 천흥사종는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로 성덕대왕 신종, 상원사 동종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종으로 그 크기나 제작 수법에 있어서 수준이 높은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꿈틀거리는 용모양이 새겨진 종의 고리인 용뉴는 살아 움직이는 듯하고, 종의 몸통에는 성덕대왕 신종과 마찬가지로 비천상이 새겨져 있다. 유곽의 돌출된 연꽃 모양의 종유 또한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이 종에는 제작연대를 밝힌 글귀가 종의 몸통에 새겨져 있는데 고려시대 천흥사 종임을 알려주고 있다. 이 종은 조선시대 남한산성에서 시간을 알리는데 사용된 것이 아마도 일제강점기에 박물관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성거산 천흥사명청동범종 (1010년, 국보280호), 천흥사종이라고 불리는 이종은 천안 성거산 천흥사에 있던 범종이지만..

가족주말농장(8월3주), 고추에 병이 들다.

가족주말농장을 시작하면서 최악의 한주를 맞았다. 지난달부터 밭에 갈때마다 비가오거나 비가 올 예정이라 하여 고추에 농약을 뿌리지 않았더니 불게 익은 고추들이 병에 들어 말라 죽기 시작했다. 한쪽끝에서 시작했던 것이 전체의 1/4쯤은 병에 들어서 못먹게 되었다. 지난 2주동안 그래도 익은 고추를 좀 따서 위안이 되었지만, 농약 없이 작물을 재배한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다. 여름동안 주말농장을 즐겁게 해 주었던 토마토와 참외는 어느덧 열매가 몇개 남지 않았고, 오이는 이제 더이상 매달리지 않고 있다. 그래도 가지와 콩은 탈없이 잘 자라는 것 같다. 여름 한철 끊임없이 반찬을 주던 상추도 다 자라서 베어버렸고, 콩과 들깨는 자라기는 자라는데 제대로 잘 자라는지 지식이 부족해서 알 수도 없는데 ..

기타 2010.08.24

하동 쌍계사, 대웅전

하동 쌍계사의 본전 건물인 대웅전입니다. 통일신라시대에 지은 건물은 임진왜란때 불타버리고 조선후기 인조때 벽암선사가 새로 지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불국사 대웅전처럼 전형적인 조선후기 대웅전 건물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쌍계사는 언덕에 자리한 사찰로 입구인 일주문에서부터 대웅전까지 여러개의 계단과 통로를 통해서 들어가며 높은 위치에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어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동 쌍계사의 본전인 대웅전입니다. 계속 수리해서 그런지 새건물 같이 깨끗해 보이고 전형적인 조선 후기 대웅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대웅전 바로 앞에는 넓은 마당이 없고 계단을 내려오면 경내라 할 수 있는 마당이 있고 그 가운데에 진감선사대공탑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쌍계사 대웅전 내부의 모습입니다. 보통 사..

구례 화엄사 각황전 (국보), 삼국시대 금당의 모습이 남아 있는 아름다운 목조건축물

지리산 산중에 자리잡고 있는 화엄사의 건물들 중에서도 가장 유서 깊고 아름다운 건물이 화엄사 각황전이다. 사찰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중심불전인 대웅전과는 별도로 화엄사에는 각황전이 좌측에 자리잡고 있다다. 화엄사 각황전은 건물 형태를 자세히 보면 2층 건물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통으로 되어 있는 건물로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금당의 모습이 남아 있는 건물이다. 화엄사는 부석사, 해인사와 더불어 화엄십찰의 하나로 원래는 금산사 미륵전처럼 3층 건물의 장륙전이 있었는데, 임진왜란때 완전히 불타버리고 조선 숙종때 재건된 것이라 한다. 그 유명한 황룡사 금당인 장륙전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 볼 수 있는 건축물이다. 아마도 삼국시대 금당의 모습인 장륙전이 임진왜란때 까지 남아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모습으로나마..

구례 화엄사, 대웅전(보물)

화엄사는 화엄십찰 중의 하나이며,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규모가 상당히 큰 사찰이다. 불교의 주류였던 화엄종 사찰 중에서도 해인사와 함께 시대를 대표하는 사찰로 사찰 서쪽에 위치한 각황전은 초기 불교의 가람배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금당의 모습이 남아 있고, 사찰 경내에는 신앙의 중심이 되었던 2개의 탑도 남아 있다. 그 중 본당이라고 할 수 있는 화엄사 대웅전으로 각황전보다는 그 규모가 작아 보이며, 경사가 있는 지형에 세운 건물답게 대웅전 앞에서 바라본 전망이 훌륭하며, 깊은 지리산 자락 아래에서도 앞이 틔여있어 구례의 들판이 보인다. 이 대웅전은 조선 후기 임진왜란이 끝나고 승병들이 임진왜란에서 큰 역할을 한 까닭에 불교가 크게 중흥될 때 세워진 건축물로 원래 화엄사의 가람배치와는 무관한 것..

[북경 천단공원] 황궁우와 기년전 사이의 넓은 길

북경 천단공원은 남쪽으로부터 환구단, 황궁우, 기년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환구단과 황궁우는 남쪽에 나란히 붙어 있으며, 북쪽에 기년전이 홀로 떨어져 있다. 황궁우와 기년전 사이에는 아주 넓은 대로가 만들어져 있어며, 황제의 가마가 지나가는 답도가 중앙에 있다. 이 대로 양쪽에는 특별한 건물은 없고, 측백나무를 중심으로 아주 넓은 공원이 형성되어 있다. 천단공원은 자금성 외성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둘레가 약 6km나 된다고 하는 아주 큰 공원으로 궁궐인 자금성보다도 그 면적이 훨씬 넓다고 한다. 황궁우에서 기년전까지는 황제가 가마를 타고 다녔다고 하며, 기년전 앞쪽에는 황제가 이 곳에서 제를 올릴때 옷을 갈아 입을 수 있는 장소로 쓰인 구백대라고 불리는 작은 건물이 있고, 이 건물과 대로 사이에는 단..

중국(China) 2010.08.17

[북경 천단공원] 황궁우, 하늘을 관장하는 신들의 위패를 모신 곳

환구단 북쪽에 위치한 황궁우는 제천행사시 사용하는 신패 등은 모두 이곳에 보관 되어 있는 곳이다. 명나라 가정제 9년인 1530년에 짓기 시작했으며, 청(淸)나라 때인 1752년에 남색 기와로 개축했다고 한다. 기년전이 여러차례 소실로 20세기에 들어서 새로 지어진 것인데 비해서 황궁우는 원래의 건축물이 제대로 남아 있는 것이라 한다. 황궁우는 중앙에 하늘을 상징하는 신의 위패를 모신 황궁우와 동양철학에서 양을 상징하는 밝음과 관련된 태양과 오행성, 그리고 중요한 별자리에 관련된 신들의 위패를 보신 동배전과 음을 상징하는 어둠과 관련된 달,구름,비,바람 등을 관장하는 신들의 위패를 모신 서배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황궁우를 둘러싸고 있는 둥근 벽은 회음벽이라 불리며, 벽을 타고 음파가 적절히 반사되면서 전..

중국(China) 2010.08.17

[북경 천단공원] 환구단,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제단

환구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단으로 오직 천자만이 이 제사를 올릴 수 있었기때문에 중국에서도 북경에서만 존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종묘와 사직단만 있고, 환구단은 없었다고 구한말에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현재의 조선호텔 자리에 환구단을 설치했었다. 전통 제례의식에서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제단은 원형으로 땅에 제사를 올리는 사직단을 4각형을 하고 있다. 북경 천단공원 남쪽에 위치한 환구단은 3단의 월대위에 만든 제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음양사상에 따라 각 단은 9개의 계단, 각 단에는 9개의 블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사를 올리는 제단 중심에는 원의 천심식이 있다. 다른 시설과는 달리 사직단처럼 원구단에도 특별한 시설은 없으며, 단지 원형의 제단만이 있을 뿐이다. 제단은 중국의 주요 시설에서 많이 사용하는..

중국(China) 2010.08.16

[북경 천단공원] 환구단 입구, 제례의식 시설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북경 천단공원은 하늘에 제를 올리는 환구단, 황궁우, 기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제례의식에서는 한구단이 제일 중심이 되는 시설이며,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환구단의 정식 출입문이 소향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원형으로 만들어진 3단의 제단이 있고, 주위에는 제례의식에 사용된 주요 시설들이 전시되어 있다. 환구단 앞에 전시된 주요 시설로는 환구단에 불을 밝히는 망정을 걸어 놓는 거대한 장대와 제물을 태우는 시설인 번시로와 요로, 그리고 여러 종류의 제단들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구한말에 이 시설을 본떠서 만든 환구단이 있는데 지금은 황궁우만 남아 있고, 그 자리에 조선호텔이 들어서 있다. 중국에 비해서는 그 규모가 상당이 작아 보였다. 천단공원 남쪽 출입문인 소향문(昭享門). 우..

중국(China) 2010.08.16

북경 고루 중국 물시계 비루(碑漏, Beilou)

중국 북경 자금성 북쪽편에 위치한 시작을 알려주던 시설인 고루에 설치된 물시계인 비루이다. 현재 이 곳에 있는 것은 진품은 아니고 문헌에 나타난 내용을 고증하여 복제한 것이다. 북경에서의 정확한 표준시를 제공하는 시설로 우리나라 서울의 자격루와 같은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물시계의 물통은 3단으로 되어 있는 것이 자격루와 비슷하지만 자격루는 항아리나 원통형인데 비해서 중국 비루는 금속모양이 나타나는 육면체 형태를 하고 있다. 이 곳에서도 고증을 통해서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실제로 돌아가지는 않고 있으며, 모형으로서 의미만 갖는다. 우리나라 자격로도 복원후 그렇게 성공적으로 돌아갖지 못하는 것으로 봐서, 물시계를 만든다는 것은 상당한 기술을 요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루 내부에 있어서 그런지 자격루..

중국(China) 2010.08.15

북경 고루, 실생활의 표준시를 알려주는 물시계가 설치된 곳

북경 중심인 자금성 중심축에서 정북방향으로 2블럭쯤 북쪽에 위치한 고루이다. 고루는 북경시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시간을 알려주는 곳으로 내부에는 물시계가 설치되어 있고, 그 시간에 맞추어 특정시간이 되면 고루를 지키는 25명의 병사들이 북을 울려 시간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고루에서 북이 울리면 그 소리를 듣고, 종루에 걸려 있는 종을 울려 많은 사람이 시간을 알게 해 준다. 이는 중세 서양에서 성당의 종소리가 모든 사람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던 것과 같은 원리이다. 현재의 고루 건물과 북들은 청나라 멸망 이후 없어졌다가 복원된 것이라 한다. 지금은 관광객들을 위하여 하루에 몇번씩 북을 울리는 행사를 하고 있다. 고루내에는 복원된 북과 원래 있었던 북을 전시하고 있으며, 자격루와 같은 원리로 작동..

중국(China) 2010.08.15

북경 종루, 북경시민에 시간을 알려주던 곳

북경 자금성 북쪽편에는 북경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던 종루와 고루가 있다. 종루는 성곽의 문루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데, 내부에는 커다란 종이 있어서 특정시간마다 종을 울려서 북경에 살던 사람들에게 시간을 알려준다. 종루가 있는 위치는 자금성 중심축과 일치하는 곳으로 자금성 중심에서 2블럭쯤 떨어진 곳에 있다. 고대이래로 국왕 권력의 근본은 천문을 알고 천문에 근거한 역법을 제정하는데 그 출발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날짜나 계절의 변화는 태양과 별자리의 변화를 가지고 측정하며, 시간의 변화는 해시계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공식적인 시간을 종루 맞은편에 있는 고루 내부에 있는 물시계가 그 표준시를 정하는 기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조선시대 우리나라의 경우와 마찬가지이다. 그래서인..

중국(China) 2010.08.15

원주 거돈사지 삼층석탑 (보물 750호),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

원주시 부론면 남한강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큰 절터가 있는 거돈사지 삼층석탑이다.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삼층석탑으로 9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거돈사지는 1탑, 1금당, 1강당으로 구성된 가람배치를 보이고 있는 사찰로 통일신라시대까지 유지된 전통적인 사찰의 가람배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돈사지 삼층석탑은 일반적인 사찰의 삼층석탑이 평지위에 조성된 것과는 달리 금당과 비슷한 높이의 축대위에 삼층석탑을 쌓고 있다. 이 석탑은 전형화된 통일신라 후기의 삼층석탑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2층의 기단과 3층의 탑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단과 탑신에는 부조상이나 장식을 거의 새겨놓지 않고 있으며, 석탑 자체로서 그 구성을 마무리하고 있다. 석탑 제작기술의 전성기가 조금 지난 ..

충주 청룡사 보각국사정혜원륭탑 (靑龍寺普覺國師定慧圓融塔), 국보 197호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사리탑중에서 국보로 지정된 많지 않은 문화재 중의 하나입니다. 조선초기에 유명한 승려인 보각국사를 기리기 위해서 태조가 직접 '정혜원륭'이라는 탑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충주 청룡사는 지금은 없어진 사찰로서 그 규모나 형태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사리탑만 일부 남아 있습니다. 8각형의 목조건축물을 연상시키는 탑으로로 섬세한 부조상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충주 남한강 하류쪽 북쪽편에 있는 청계산 중턱에 자리잡은 청룡사 보각국사정혜원융탑입니다. 일반인이 보기에도 탑의 조형미가 뛰어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사리탑입니다. 조선 태조가 직접 보각국사라는 시호를 내리고 '정혜원륭'이라는 탑이름을 지은 국보로 지정된 사리탑입니다. 청룡사지에 남아 있는 보각국사 정혜원융탑 보각..

원주 거돈사지 원공국사승묘탑비

남한강변 내륙수운의 요지 중 하나인 원주시 부론면 소재지 인근에 위치한 법천사지에서 동쪽편 고개 너머에 위치하고 있는 원주 거돈사지에 남아있는 승려의 사리탑인 부도탑이다. 고려 현종때 고승인 원공국사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는 탑비로, 그 제작 수법에 있어서는 법천사지 지광국사현모탑비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뒤에 만들어진 지광국사현모탑비를 만들때 그 조각 기술이 더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탑비는 거북받침에 몸돌과 머릿돌을 세운 것으로 이 탑비는 거북받침돌은 작고, 머릿돌은 크게 만들어서 전체적으로는 약간 불안정하게 보이는 면이 있어 보인다. 머릿돌은 용무늬를 새겨 넣고 있는데 중국의 비석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거북받침돌은 작고 단순하게 만들었으며 조각수법의 세련된 멋은 약간 부족..

원주 법천사 지광국사현모탑비, 용이 살아움직이는 듯한 탑비

남한강변에 위치한 원주시 부론면에 위치한 법천사지에는 오래된 절터에 옛날의 영화를 보여주는 듯한 유물로 고려시대 고승인 지광국사현모탑비가 남아 있다. 탑비가 있으면 현모탑(부도탑)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이 곳에 없고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현재는 경복궁 경내에 있다고 한다. 탑비는 거북받침돌 위에 비모돌을 세우고 그 위에 머릿돌이 있는 형태를 하고 있는데, 전통적인 탑비의 양식에 이 탑비만으니 독특한 양식이 많이 남아 있어서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법천사지는 남한강 이북의 교통요진인 원주시 부론면의 교통요지에 자리잡고 있는데, 조선시대까지는 남한강을 오가는 내륙수운에 있어서 중요한 나룻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부론면에는 원주와 충주를 연결해 주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