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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422

서울 효창운동장, 60년대 축구전용경기장으로 지어졌던 아마추어 축구의 요람

효창운동장은 독립운동가 묘역이 있던 효창공원에 축구전용경기장으로 세워진 곳이다. 한국전쟁 이후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시절인 1956년 독립운동가 묘역이었던 이곳에 운동장을 건립할 계획을 세웠으나 여론의 반대로 실천되지 못하다가 1959년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면서 축구경기장으로 지었다고 한다. 건물로 지어진 일반경기장과는 달리 언덕을 깎아서 경기장을 조성했다. 원래는 천연잔듸구장이었으나, 관리비용문제 등으로 지금은 인조잔듸가 깔려 있다. 최초의 축구전용경기장이지만 지금은 낙후된 경기시설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곳으로 학생들을 비롯하여 아마추어 축구경기가 주로 열리는 곳이다. 효창공원은 정조의 맏아들로 어린나이에 요절한 문효세자의 무덤인 효창원이 있는 곳으로 조선시대에도 도심 가까운 곳에 넓은 능역을 확..

한국의 풍경 2014.04.08

서울 애니메이션센터와 남산 드라마센터

서울 남산1호터널 입구 주변에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드라마센터, 교통방송, 적십자사 등의 공공기관과 학교들이 들어서 있다. 이곳은 구한말 조선을 강점하기 위해 을사늑약으로 일제가 통감부를 세웠던 장소로 경복궁으로 이전하기까지 조선총독부가 있었던 곳이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으로 서울 도심 명동과 충무로가 가까운 이 지역에 주거지가 들어서지 않고 많은 공공기관들이 자리잡고 있다. 드라마센터는 60년대 미국의 지원으로 연기자를 양성하기 위해 세운 공연장이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장이라기보다는 방송국 부속시설 역할을 했던 곳으로 보이며, 연기자들 양성하기 위한 연극아카데미도 같이 있었다고 한다. KBS가 여의도로 이전한 70년대 이후에는 서울예술전문대학으로 바뀌었으며, 지금은 대학은 안산으로 이전하고 공..

한국의 풍경 2014.04.03

부산 보수동 책방거리, 좁은 골목길 사이로 진열된 낡은 책들이 만들고 있는 색다른 풍경

보수동 책방거리는 국제시장, 부평시장 등과 함께 부산 도심에 자리잡고 있는 명소이다. 이곳은 개항 이후 근대도시로 모습을 갖춘 부산에서도 중심가에 해당하는 곳으로 행정중심지였던 옛 경남도청에서 부산항까지 이어지는 대로인 대청로에 자리잡고 있다. 일제강점기까지 도심지로 일본인 거주지역이었던 곳이 해방이후 국제시장에 있던 많은 노점상들 중 하나였던 헌책방들이 한국전쟁으로 피난왔던 많은 학교들이 보수산, 영주산 일대에 자리잡으면서 자연스럽게 학생들을 상대로 헌책을 팔고 사면서 책방거리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경제가 발전하기 시작하고 급격한 인구의 도시집중이 심화되었던 60~70년대에 전성기를 이루었으며, 지금도 헌책방들이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오늘날 도서거래의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거래되면서, 대부분의 서..

한국의 풍경 2014.03.28

부산 용두산공원, 부산항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도심공원

용두산공원은 부산항 뒷편 해발 49m의 작은 동산에 위치한 공원이다. 서울 남산공원, 인천 자유공원처럼 근대 도시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공원으로 바뀐 곳이다. 현재 공원에는 부산항 주변의 랜드마크가 되는 부산타워를 비롯하여 충무공 동상, 팔각정, 꽃시계 등이 들어서 있다. 용두산공원은 볼거리가 다양한 위락공원이라기보다는 도심에 위치한 공원으로 잠시 들러 부산항과 도심경치를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곳은 조선후기 왜인들이 거주하면 무역에 종사하던 초량왜관이 설치된 곳으로 구한말 부산항이 개항되면서 주변지역이 자연스럽게 일본인 거주지로 바뀌었다. 이는 서울 남산 아래에 명동과 인천 자유공원 아래 신포동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자연스럽게 금융기관을 비롯하여 공공기관들이 들어서고 용두산 ..

한국의 풍경 2014.03.24

부산 태종대, 남해바다를 대표하는 명승지

태종대는 부산항 남쪽 영도 동남쪽 해안에 위치한 언덕으로 부산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부산의 대표적인 명승지이다. 태종대는 태종 무열왕이 이곳에 쉬면서 활을 쏘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동쪽 해안 절벽 아래 영도등대 부근 신선바위를 일컫는다. 속칭 '자살바위'로 불리는 신선바위는 깎아지른 절벽 아래 우뚝 솟은 바위가 편평한 평지를 이루고 있어, 그 위에 앉아 바다풍광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공룡발자국을 비롯하여 남해안의 다양한 지질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지질공원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태종대라 함은 신선바위 부근의 빼어난 해안절경을 일컫는 말이지만, 공원입구에서 약 4.3km에 이르는 순환도로를 걸으면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풍경들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태종대 동쪽은 해발 250m 구릉을 중심으로 ..

한국의 풍경 2014.03.20

부산 태종대, 몽돌로 뒤덮힌 자갈마당

부산 영도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태종대는 해운대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명승지이다. 해운대가 드넓은 모래사장으로 동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을 만들어 낸다면, 태종대는 깎아지르는 절벽, 사철 푸른 상록수로 가득찬 숲, 갯바위와 자갈마당 등 남해 바다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잘 보여주고 있다. 태종대공원은 입구에서 시작하여 반도를 한바퀴도른 약 4.3km의 순환도로가 있으며, 도로 중간에 여러 명소가 있다. 그 중 남쪽 방향으로 순환도로를 따라서 걸어가면 첫면째로 보이는 명소가 자갈마당이다. 해안선이 육지쪽을 들어와 만(灣)을 형성하고 있는 곳에 거센파도에 오래세월 동안 닳은 몽돌로 뒤덮힌 해변이 자갈마당(역빈)이다. 태종대 공원 안에는 이곳과 태종대라 부리는 신선바위 북쪽편 2곳에 자갈마당이 형되어 ..

한국의 풍경 2014.03.18

부산 태종대, 신선바위와 망부석바위 그리고 영도등대

부산 영도 동남쪽 해안에 위치한 태종대 공원에서 경관이 가장 뛰어난 곳으로 영도등대 부근 신선바위와 망부석바위를 들 수 있다. 이곳은 가파른 해식절벽과 평탄한 파식대지가 계단상으로 배열되어 있다. 사람이 출입할 수 이을 정도로 넓은 평지를 형성하고 있는 신선바위는 삼국시대 태종 무열왕이 해안절경에 심취하여 활쏘기를 즐겼다하여 '태종대'라고도 부르며, 신선들과 선녀들이 놀던 '신선바위', 아찔한 절벽때문에 속칭 '자살바위'라고도 부른다. 신선바위 안쪽에는 돌이 된 여인의 전설을 간직한 망부석바위가 있다. 영도등대와 신선바위는 공원입구 반대편 약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관광열차를 타고 가거나 일주도로를 산책하면서 들어 갈 수 있다. 예전에는 자동차 통행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걷거나 관광열차..

한국의 풍경 2014.03.13

고양 행주산성누리길(2), 한강변 언덕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

최근 고양시에서 행주산성 부근 한강변 철책선을 제거하면서 조성한 산책로인 한강누리길이다. 한강변에 위치한 고양시정연수원에서 출발하여 행주산성 남쪽편 언덕아래 산길을 따라서 약 4~5km 정도 이어지는 산길로 한강변 경치를 감상하면서 부담스럽지 않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이다. 행주산성누리길 산책로는 1~2명이 지나갈 수 있는 좁은 산길을 따라서 이어지고 있으며, 중간중간에 한강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가 있고, 숲에서 뿜어내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걷기에 좋다. 대표적인 명소로는 맞은편 개화산과 행주대교가 내려다 보이는 팔각정초소전망대와 방화대교와 강서구 일대 한강변 경치가 아름다운 진강정이 있다. 약 4~5km에 이르는 행주산성누리길 중간에 국수로 유명한 행주산성 먹거리촌이 있어 중간에 잠시 들러볼 ..

한국의 풍경 2014.03.11

강화 동검도 해안 둘레길 걷기

동검도는 강화도 동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기는 하지만 논과 밭은 거의 없는 편이다. 동검도란 이름은 옛날 강화해협을 통해 한양으로 들어오는 배들을 검문했던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강화도와 영종도 사이에 펼쳐진 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어 풍경이 수려한 편으로 지금은 크고 작은 펜션과 별장들이 자리잡고 있다. 동검도는 섬이지만 지금은 제방으로 연결되어 있어 사실상 육지화된 곳이기도 하다. 동검도는 서울에서 가까운 작은 섬으로 갯벌을 찾아 나들이 하기에 좋은 곳이다. 주요 명소로는 동남쪽에 동그랑섬이 있고, 근처 선착장은 강화도의 대표적인 일출명소이자 영종대교 불빛이 아름다운 곳이다. 반면, 버스종점이 있는 섬 서쪽편은 넓은 강화갯벌을 배경으로 한 일몰이 아름답다. 섬 남쪽 해안을 따라 ..

한국의 풍경 2014.03.04

행주산성 정상에서 내려다 본 한강과 방화대교

행주산성은 서울에서 동쪽편에 위치한 아차산과 함께 새해 해맞이 장소로 유명한 장소이다. 그만큼 행주산성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이 막힘이 없이 훤하게 뚫려있고 발 아래는 한강이 흐르고 있다. 행주산성은 북한산 자락이 한강과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위에 높은 산이 거의 없어 사방을 감시하기 좋은 곳이다. 삼국시대에는 한성에 자리잡은 백제가 한강유역을 방어하기 위한 거점 중 하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한강을 오가는 선박들이 서해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기 위해 잠시 쉬어가던 교통의 요지였다. 행주산성 정상에 올라서면 서울의 진산이라 할 수 있는 북한산과 주위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한강변을 왕래하는 도로와 많은 다리들이 현대적이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멀리 해가 뜨는 방향으로 한국 정치..

한국의 풍경 2014.02.23

고양 행주산성누리길(1), 고양시정연수원 부근 한강변

고양 행주산성누리길은 행주산성 아래 행주나루터가 있던 한강변에 조성된 공원에서 한강변을 따라서 약 3.73km에 거리의 산책로이다. 이곳에는 1970년대 무장공비 침입에 대비하여 세워졌던 철책선을 20008년제거하면서 일반인들의 출입이 가능해진 곳이다. 이곳에는 고양시 시정연수원 주변에 넓은 공원을 조성해 놓고 있으며 옛 철책선의 일부를 기념으로 남겨 놓고 있다. 공원은 한강 남쪽편 개화산과 그 양쪽편 방화대교와 행주대교, 한강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이곳은 행주대교가 건설된 1970년대까지 한강을 건너던 행주나루가 있었던 곳이다. 행주나루는 일산 이산포나루와 함께 한강을 건너던 중요한 나루터로 조선시대 한강을 오가던 세곡선, 상선 등이 서해안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여 물때를 기다리면서 잠시 쉬어..

한국의 풍경 2014.02.19

고양 행주나루터와 먹거리촌이 형성된 행주산성마을

행주산성 아래 행주대교 부근에는 1978년 행주대교가 건설되기 전까지 많은 사람이 오고가던 행주나루터가 있다. 행주나루는 옛 양천현 공암진(개화산 부근) 나루와 연결되며, 한강 하류에서는 일산 이산포나루와 함께 중요한 나룻터였다. 행주나루는 남쪽 부평, 부천 지역과 북쪽 고양, 파주를 연결해 주는 육상교통로의 주요 나루이자 한강수운을 이용하는 세곡선을 비롯하여 화물선들이 서해안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기 위해 잠시 쉬어가던 나루였다. 행주나루의 한성백제시기부터 중요한 교통의 요지로 행주산성에는 지금도 백제가 쌓았던 토성이 남아 있다. 행주산성 아래 나루터 부근은 1970년대 행주대교가 세워지기 전까지도 나루가 운영되었으며, 나루를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던 마을로 한강이북 수도권에서는 명동성동, 약현성당 ..

한국의 풍경 2014.02.11

서울 백련산(해발 215m), 산책하기 좋은 도심 뒷동산

백련산은 서울 서대문구와 은평구 사이에 있는 해발 215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북한산 향로봉에서 탕춘대 능선을 따라서 이어지는 산줄기가 끝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줄기는 남가좌동과 모래내를 지나 성산동에서 한강과 만나다. 백련산 양쪽으로는 북한산에서 발원한 홍제천과 불광천이 흐른다. 등산객들이 찾는 큰산이라기 보다는 동네 뒷산으로 공원역할을 하고 있는 작은 산이다. 백련산에는 통일신라시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백련사라는 사찰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에서 양반들이 매사냥을 즐겼다고 하여 응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백련산을 산책하는 길을 여러길이 있지만, 대체로 백련사 주변에서 정상에 세워진 은평정까지 약 1.4km의 등산로를 많이 이용한다. 해발 215m로 높지 않은 산이기때문에 산책하기에 좋..

한국의 풍경 2014.01.27

고양 노고산(429m), 북한산성 맞은편에 위치한 북한산 경치가 아름다운 산

고양시 노고산(老姑山)은 해발 429m의 높지 않은 산으로 금강산에서 뻗어내린 광주산맥이 북한산 북쪽 우리령에서 갈라져서 행주산성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고양시와 양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북한산 줄기와 나란히 남서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 사이에 창릉천이 흐른다. 산이 그리 높지 않고, 많은 등산객이 찾는 서울의 명산이 북한산 부근에 있어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산으로 예비군훈련장이 있는 곳으로 더 많이 알려진 곳이다. 노고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북한산성 입구 맞은편 고양시 지축동 흥국사를 뒷편으로 오르는 길과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금바위저수지 뒷편 언덕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비롯하여 여러갈래 길이 있는 것 같은데, 금바위저수지를 통해서 오르는 등산로가 잘 알려진 길로 보인다. ..

한국의 풍경 2014.01.25

서울 교남동 골목길, 60~70년대 풍경이 남아 있는 철거중인 서대문 북쪽 성밖마을

서울 교남동은 사직터널 남쪽 서울성곽 바깥에 자리하고 있는 지역이다. 교남동.평동.송월동 등을 비롯한 크고 작은 법정동을 포함하고 있는 지역으로 한양도성의 서대문에 해당하는 돈의문 북쪽편에 자리잡고 있었던 오래된 주거지역이다. 구한말 이후 서양인들이 터를 잡은 정동 일대와 가까워서 전망이 좋은 언덕에는 서양인들을 비롯한 부유층들의 주택들을 여러곳 볼 수 있다. 백범 김구가 해방이후 살았던 경교장, 홍난파가 살았던 가옥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지역은 도심과 가깝고 독립문까지 전차가 개설되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었기때문에 일제강점기 이후 크고 작은 주택들이 들어서 전형적인 도심주거지역이었던 곳이라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주택양식인 도시형 한옥을 비롯하여 50~60년대에 지어진 양옥집, ..

한국의 풍경 2013.12.30

장충동 서울성곽길 걷기, 장충체육관에서 반얀트리호텔까지

낙산성곽길과 함께 도심에서 그 보존상태가 양호한 장충동 일대 서울성곽길이다. 남소문에 해당하는 광희문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성곽으로 지금은 광희문에서 장충체육관까지의 나지막한 동산을 따라 연결된 성곽들은 도심에 가까워서 그런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불법점유한 것으로 보이는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반면에 장충체육관에서 남산 동쪽 입구까지의 성곽 부지가 넓은 서울성곽 안쪽은 신라호텔이 일제강점기부터 있었고, 그 이후 장충체육관, 자유센터, 타워호텔 등 관변단체나 기관과 관련된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지금도 성곽 안쪽은 공원같은 분위기를 주고 있다. 반면에 성곽 바깥쪽은 언덕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좁은 골목길, 크고 작은 단독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도심과 가깝고 남향에 입지가 좋은 편이라 70~80년대..

한국의 풍경 2013.12.27

서울 남산공원, 국립극장에서 남산공원길을 따라서 걷기

서울 도심에서 가장 큰 공원인 남산공원 정상(해발 262m) 남산N타워까지 오르는 많은 길 중에서 예전에는 자동차로, 지금은 셔틀버스를 타고 오르는 산책도로이다. 남산 동쪽 국립극장에서 출발하여 남쪽편 산줄기를 따라서 개설된 도로를 따라서 남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이다. 자동차길을 따라 걷기때문에 다른길에 비해서 걷기가 수월하고 계단이 없는 길이지만, 많은 사람이 찾는 길은 아니다. 이 길을 따라서 걸으면 길가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강과 강남지역 전망의 좋은 길로 아마도 야경이 뛰어난 길일 것이다. 이 길 주변에는 특별한 시설물은 없지만 경치가 좋은 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개설된 도로에 심어진 가로수가 꽤 많이 자라서 운치있는 산책로를 만들고 있어 관광하기보다는 조용히 산책하기에 적합한 길이라..

한국의 풍경 2013.12.24

서울 회현동 골목길, 60~70년대 풍경이 남아 있는 남산 아래 주택가

회현동은 남산의 공원입구라 할 수 있는 백범광장 아래에서 남대문 시장 사이에 위치한 동네이다. 조선시대 수도 한양에서 주로 지방에서 상경한 선비들이 많이 살았던 남촌에 속한곳으로 한성부 남부 호현방이었다. 일제강점기 이후 서울에서 가장 큰 시장인 남대문시장과 가깝고 명동을 비롯하여 도심과 가까운 주거지역으로 많은 살람들이 살았던 동네이지만 지금은 서울이 확장되고 도심공동화현상으로 도심속 섬처럼 바뀐지역이다. 이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가깝다는 지역적 특징으로 북촌과는 달리 도시형한옥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대부분 한국전쟁이후 지어진 주택들이 남아 있다. 또한 60년대 도시개발과정에서 지어진 초창기 아파트들 많이 남아 있어 지금은 재개발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남산 아래 경사진 언덕에 형성된 주택가로 조선..

한국의 풍경 2013.12.11

서울 효자동.창성동 골목길, 경복궁 서쪽 영추문 바깥쪽 동네

조선 제1의 법궁인 경복궁 서쪽편은 인왕산 자락 아래 서촌이 일부로 한성부 북부 12방 중 하나인 순화방으로 지금의 효자동,궁정동, 창성동 등을 포함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궁궐과 가까운 곳으로 북촌과는 달리 권문세가보다는 궁궐과 관청에 실무를 담당하는 하급관리를 비롯하여 중인층이 많이 살았던 지역이다. 특히 효자동은 경복궁과 가까이 있어 궁궐을 출입하면서 궁밖에 살았던 출입번 내시들이 집단으로 살았던 지역이라고 한다. 이 지역은 해방이후에도 대통령 집무실인 청와대와 경복궁이 가까이 있어 개발이 제한되어서 그런지 일제강점기 이후 지어진 도시형 한옥이 많이 남아 있고, 공공기관을 제외하고는 큰 건물이 많지 않은 지역이다. 서울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70년대 이전 서울의 풍경이 많이 남아 있는 좁은..

한국의 풍경 2013.12.09

서울 무교동.다동, 골목길을 따라 맛집들이 들어서 있는 서울의 명소

청계광장에서 광통교(광교)까지 이어지는 청계천 남쪽편에는 무교동과 다동이 위치하고 있는데 통칭해서 무교동 골목길이라고도 한다. 무교동은 조선시대 과일을 파는 모전이 근처에 있어 모전다리라 불렸던 청계천 다리에서 이름이 유래하였으며 근처 서울시청자리에 있던 무기를 만들던 관청인 군기시와 연결시켜서 무교동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명동성당 부근 명동과 함께 서울에서 전통적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면서 맛집골목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명동이 70년대까지 금융중심지로 역할을 했었고, 지금은 옷가게를 찾는 사람들이 모이는 거리라고 한다면 무교동.다동 일대는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을지로, 태평로, 남대무로 대로에 들어서 빌딩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골목으로 전통적인 맛집들이 많이 들어선 명소라 할 수 있다..

한국의 풍경 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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