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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706

[창경궁] 명정문 및 행각(보물 385호), 품계석이 세워져 있는 정전 앞 마당

창경궁은 조선3대 국왕인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머물렀던 수강궁터에 지어진 궁궐로 상왕이 거처하는 궁궐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태종 이후 조선왕조에서는 상왕이 존재하지 않았고, 대신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국왕을 대신하여 수렴청정을 했던 대비들이 존재했다. 이런 까닭에 창경궁은 주로 왕실의 어른인 대비를 위한 공간의 성격이 강한 궁궐로 실제로 창경궁은 성종 14년(1483)에 정희왕후, 소혜왕후, 안순왕후를 위해 처음 지은 궁궐이다. 임진왜란 이전까지는 실제로 많이 사용하지 않다가, 임진왜란때 경복궁과 함께 불타버린 후 창덕궁과 함께 중건되어 주로 사용되었으며, 동궐로 불리었다. 창경궁 일원은 대비를 비롯하여 왕실에 딸린 후궁, 어린왕자나 공주 등이 살았던 주거공간으로 조선후기 후..

궁궐_종묘 2012.09.10

[베로나] 아디제강변에 세워진 로마시대 극장(Teatro Ronano di Verona)

'로미오와 줄리엣'의 고향을 잘 알려진 이탈리아 베로나(Verona)는 알프스산맥 남쪽에 펼쳐진 넓은 평야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이다. 알프산산맥에서 발원하여 아드리아해로 흘러드는 아디제강(Adige River)이 도심의 중심부를 굽이쳐 흐르고 있으며, 강을 이용하여 선박 운행이 가능한 종착점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알프스산맥 남쪽 평원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고, 밀라노와 베니스를 연결하는 철도 또한 이 도시를 지나가고 있어 예로부터 육상교통의 중심지였다. 이 도시에는 개선문, 원형경기장, 극장 등 로마시대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베로나의 로마극장(Teatro Ronano di Verona)는 로마 제국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기원전1세기 말엽에 건설된 것으로..

이탈리아(Italy) 2012.09.10

창경궁 옥천교(보물 386호), 금천을 건너는 돌다리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을 들어서면 첫번째로 보이는 장면은 금천을 지나는 옥천교와 정전인 명전전 출입문인 명정문, 홍화문과 명정문 사이의 답도, 명정문 사이로 보이는 조정과 명정전의 웅장한 모습일 것이다. 그 중 옥천교는 궁궐 앞을 흐르는 명당수인 금천을 건너는 돌다리로 보물 386호로 지정된 문화재이기도 하다. 금천은 국왕이 사는 궁궐과 바깥세상을 구분하는 상징적의 의미를 갖는 작은 개천으로 중국 자금성에서는 금수(禁水)라고 부르며, 조선에서는 금천(禁川)이라고 이라고 부른다. 창경궁 금천은 동궐의 후원에 있는 반도지, 춘당지 등을 거쳐서 창경궁 외조를 지나 청계천으로 흘러 내려간다. 보물 386호로 지정된 옥천교는 궁궐 입구 금천을 지나는 전형적 금천교의 형태로 2개의 아치를 놓고 그 위에 판석을 올려 ..

[로마] 테르미니역(Stazione di Roma Termini), 로마와 이탈리아 여행의 중심

로마 테르미니역(Stazione di Roma Termini)은 로마의 중앙역이라고 할 수 있으며,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옛말이 생각나게 하는 역으로 이탈리아반도 전역을 비롯하여 유럽 주요도시들과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이다. 철도노선의 방향에 따라 여러개의 기차역을 두고 있는 유럽의 다른 대도시들과는 달리 로마에는 테르미니역만 두고 있는 것 같다. 유럽에서도 그 규모가 상당히 큰 편으로 29개의 플랫폼을 두고 있다. 테르미니역은 고대 로마유적들이 있는 로마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대 로마를 건국한 7개의 언덕 중 하나인 비미날레 언덕(Colle Viminale)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사 앞 공화국광장(Piazza della Repubblica) 광장 주변으로 로마시대 유적들이 ..

이탈리아(Italy) 2012.09.08

[창경궁] 홍화문(보물384호)과 외조(外朝)의 외행각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은 다른 궁궐 정문과는 달리 동쪽을 하고 있는 출입문이다. 보물 384호로 지정된 홍화문은 성종 15(1484)에 처음 지어졌으며,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으로 광해군 8년(1616)에 중건한 것이라고 한다. 일제가 창경궁을 동물원으로 만들면서 정문으로도 사용했던 건물로 여러 차례 수리를 하고 단청을 입혔기때문에 옛모습이 많이 바뀌었지만 17세기초 목조건축 양식이 잘 남아 있는 건축물이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2층 건물로 우진각지붕을 하고 있다. 궁궐 정문으로서는 작은 규모라 할 수 있는 3문의 형식을 하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조선시대에는 양쪽에 한쌍의 십자각을 두었다고 한다. 위층은 마루를 깔고 나무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다고 한다. 홍화문 바깥쪽에..

궁궐_종묘 2012.09.08

연천 한탄강, 전곡리 선사유적지 부근 한탄강 국민관광지

철원평야와 포천을 지나서 흘러내려온 한탄강이 임진강과 만나는 연천군 전곡읍 지역이다. 선사유적지가 있는 전곡리 지역은 한탄강이 남쪽으로 굽이쳐 흘르고 치천인 차탄천과 임진강이 북쪽에서 흘러내려와 한탄강과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마치 반도처럼 생긴 지형을 하고 있다. 이런 지형적 잇점때문에 외부세력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가 용이하기때문에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했던 것으로 보이며, 한탄강과 임진강에서 수렵활동을 통해 선사시대 사람들이 정착하기에 좋은 자연환경을 가졌다. 임진강과 한탄강이 지나가며, 서울과 함경도를 이어주는 교통로가 한탄강과 만나는 교통의 요지로 삼국시대에 고구려군이 쌓은 요새인 은대리성이 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도 서울과 함경도를 연결해주던 철도인 경원선이 지나가고 이곳에 한탄..

한국의 풍경 2012.09.07

임진강, 연천 숭의전지, 당포성 부근

임진강 수운의 종착점인 고랑포를 지나면 여러 지천들이 임진강과 합류하는 지점에 크고 작은 여울목이 형성된다. 고랑포에서 파주시 주월리까지는 임진강의 남북으로 크게 여러번 굽이쳐 흐르면서 넓은 평야를 이룬다. 이 지역은 넓은 평야의 농업생산력과 임진강을 도하할 수 있는 군사적 거점 등의 이유로 삼국시대에 한강유역 패권을 다투던 시기에 임진강 국경선으로 많은 요새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이지역의 주요 여울목에는 다리가 놓여 있고, 남북이 대치한 상황에서 전차의 도하에 대비한 많은 군사시설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주 주월리 육계토성이 있는 지점을 지나면 상류방향으로 칠중성이 있는 적성면과 연천지역을 연결해주는 다리인 비룡대교가 있고, 이 곳부터 상류의 고려 태조 왕건 사당인 숭의전이 있는 지역까..

한국의 풍경 2012.09.06

[로마] 도심 주택가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로마 유적지들이 몰려 있는 포로 로마노(Foro Romano)에서 테르미니역으로 걸어가는 길에는 많은 성당들과 유적들이 있기는 하지만, 로마 도심에서 형성되어 있는 전형적인 오래된 주택가를 볼 수 있다. 관광지와는 달리 주택가라서 그런지 식당들이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며, 로마시민들이 사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다. 저녁식사를 위해 찾아가 본 주택가의 레스토랑은 전형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과는 약간 거리가 먼 모습을 하고 있었다. 전통 이탈리안 식당이라기보다는 스페인 식당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 식당의 주요리는 이탈리아인의 주식이라고 할 수 있는 파스타와 피자이기는 하지만, 식당내부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진열되어 있어 바깥에서 보기에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들어가 보았다. 주로 서..

이탈리아(Italy) 2012.09.05

임진강, 연천과 파주사이 고랑포 주변 임진강 중류

경순왕릉이 있는 연천군 고랑포는 임진강 뱃길을 이용하여 큰 배가 왕래할 수 있는 임진강 수운의 종착점이자, 큰 여울목이 형성되어 있어 배를 이용하지 않고 강을 건널 수 있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교통의 요지이다. 임진강을 국경선으로 삼아 한강유역의 패권을 다투던 시기에는 이곳이 한강유역을 장악하기 위한 주요 교통로였기때문에 당시 유적들이 이곳에 남아 있다. 고구려가 쌓은 요새인 호로고루가 고랑포 부근 절벽위에 만들어져 있으며, 백제가 요새로 쌓은 육계토성이 고랑포 상류 방향 파주 주월리지역에 남아 있고, 신라와 당나라가 최후의 결전을 벌렸던 파주 칠중성 또한 이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은 임진강 중.하류 지역으로 철원에서 시작된 용암대지가 이어진 곳으로 곳곳에 절벽이 많고 경치가 아름다운 명소들이 있다..

한국의 풍경 2012.09.05

포천 비둘기낭 폭포, 한탄강 협곡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비경

TV드라마 선덕여왕 등에서 은신처로 자주 등장하는 한탄강으로 흘러드는 작은 하천에서 형성된 포천 비둘기낭 폭포이다. 포천시 영북면 대화산리에 위치한 이 폭포는 철원지역의 화산폭발로 형성된 한탄강 유역의 지형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비둘기낭이 있는 포천 대화산리 마을은 한탄강이 철원평야를 지나 포천의 산악지역에서 협곡을 이루면서 흘러가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마을은 주요 교통로가 지나가는 곳과 상당히 떨어져 있는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예전에는 이곳을 찾아가기 어려워서 많은 사람들에게 비경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다. 비둘기낭 폭포는 마을을 지나는 조그만 하천이 협곡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한탄강을 만나면서 갑자기 폭포가 되어 흘러내린다. 아주 작은 협곡을 이루기때문에 이곳 근처에 가까..

한국의 풍경 2012.09.05

철원 삼부연폭포, 3개의 소(沼)를 만들어 놓고 있는 폭포

철원 삼부연폭포는 분단후 새로운 철원의 중심지가 된 철원군 갈말읍에 뒷편에 있는 폭포이다. 전국에 있는 많은 폭포 중에서도 수량과 높이, 경관이 빼어난 폭포이다. 철원과 포천 사이에 있는 명성산 북쪽편에서 흘러내린 물이 용화동 저수지에 모였다가 계곡을 따라서 흘러내려 폭포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폭포와 용화동 저수지가 있는 분지사이에는 뚫린 곳이 없어 제일 낮고 약한 부부으로 물이 흘러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폭포 상류쪽 마을로 들어가려면 암반을 뚫어서 만든 터널을 통해서 들어가야만 하는 지형이다. 옛날 사람들이 서울에서 금강산 유람을 갈 때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잠시 들러가서 구경하던 유서깊은 폭포이다. 예부터 서울에서 금강산 유람을 떠난 문인들이 잠시 쉬면서 풍관을 즐기던 곳이다. 겸재 정선을 ..

한국의 풍경 2012.09.05

철원 한탄강 직탕폭포, 폭포라기에는 약간 썰렁해 보이는 작은 폭포

철원평야를 가로지르는 한탄강 중에서도 고석정보다 약간 상류지역에 있는 직탕폭포이다. 한탄강이 평야지대를 흐르는 협곡이기때문에 멀리서 보면 어디쯤에 한탄강이 흐르는지 분간하기가 힘든면이 있다. 직탕폭포는 높이가 1m 정도밖에 되지 않기때문에 그 모습을 보면 마치 강에 작은 보를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인다. 일명 '한국의 나이애가라 폭포'라고 불리기도하지만 그 모습을 보면 어색하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지형은 폭넓이가 80m라 하며 '-'자형으로 생긴 폭포로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형태이다. 이 일대는 용암대지로 평야를 이루고 있으며, 한탄강을 흐르는 강물이 계속 침식작용을 하고 있어 다양하고 빼어나 절경을 만들어 보여주고 있다. 한탄강을 따라서 근처에 고석정과 순담계곡이 있고 삼부연폭포 또한 빼어난 절경을 자랑..

한국의 풍경 2012.09.03

연천 신답리고분, 한탄강변에 남아 있는 고구려고분

임진강 지류인 한탄강과 지천인 영평천이 만나는 연천군 전곡읍 신답리에 남아 있는 고구려 고분으로 추정되는 연천 신답리고분이다. 한탄강 북안 평지에 남아 있는 신답리고분은 2기의 고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구려 고분의 특징인 지상식 석실구조를 하고 있는 원형의 석실봉토분으로 1호분은 너비 19m의 대형 고분이고, 2호분은 너비 7.7m 정도의 작은 고분이다. 출토된 유물이 많지 않아 고분의 연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고구려 고분이 남아 있는 연천군 신답리 일대는 한탄강과 포천에서 흘러내려오는 지류인 영평천이 만나는 지점으로 한탄강이 굽이져 흘러 반도와 같은 지형을 하고 있어, 적의 침입으로부터 방어에 용이하고, 포천과 연천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임진강 주요 지점에 남아 있는 고구려 ..

[로마] 포로 로마노(Foro Romano)에 남아 있는 카톨릭 성당

로마제국의 발상지인 팔렌티노 언덕과 카피톨리아 언덕 사이에 위치한 포로 로마노(Foro Romano)는 고대 로마의 정치.행정.경제의 중심시로 로마제국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다. 로마제국이 멸망한 이후 로마는 카톨릭의 중심으로 교황을 중심으로 중세 유럽의 정신적 중심지였다고 할 수 있다. 제국의 심장이었던 포로 로마노는 수많은 침략자들의 약탈로 대부분의 건물들이 허물이졌고, 중세를 거치면서 로마 카톨릭에서 중요한 장소와 신전이었던 건물들 중 일부는 재활용되어 카톨릭성당으로 바뀐곳이 여러 곳 남아 있다. 로마는 고대로마의 중심지이기도 하지만, 기독교에서 많은 교인들이 순교하고 중세 시대 이후 카톨릭의 중심지로서 많은 기독교 유적들이 남아 있다. 포로 로마노에 남아 있는 기독교 관련 유적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이탈리아(Italy) 2012.08.31

연천 은대리성(사적469호), 한탄강과 지천이 만나는 지점에 쌓은 고구려군 요새

연천군 전곡읍 선사유적지 동쪽편에 위치한 은대리성은 삼국시대 고구려군이 쌓은 요새이다. 연천 호로고루, 당포성과 임진강을 건너는 주요 도하지점에 쌓은 강안 평지성으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변지역을 관리하기 행정의 중시지인 읍성은 아니고, 전략적 요충지에 쌓은 군사적인 성격의 요새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연천 은대리성은 한탄강의 지류인 차탄천이 한탄강과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 삼각형의 하안단구 위에 축성된 것으로 군사들이 임진강을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주요 도하지점을 관리하고, 서울과 함경도 지역을 연결해주는 교통로인 3번국도 주변을 통제할 수 있는 군사적 거점이라 할 수 있다. 한탄강과 지천인 차탄천이 만나는 하안단구 위에 축성된 은대리성은 동쪽을 제외하고는 절벽이 자연 성벽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실제로 고..

파주 가월리와 주월리 유적(사적 389호), 임진강변 구석기시대 유적지

파주시 적성면 가월리.주월리 일대는 임진강 중에서도 수심이 얕아 걸어서 건널 수 있는 가여울이 있어서 원삼국시대부터 군사적.경제적으로 중요한 지점으로 백제가 쌓은 육계토성을 중심으로 취락지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은 지리적 잇점때문에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해 왔던 것으로 보이며, 임진강.한탄강 주변의 전곡리 선사유적지와 함께 중요한 구석기 시시대 주거유적지가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결과 강자갈을 이용하여 만든 아슐리안 형 주먹도끼, 찍개, 긁개 등과 생활 흔적들이 발견되었다. 이들 유물들로 볼때 이곳에는 전기 또는 중기구석기문화 유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시기는 4~5만년전 또는 20만년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곡리 유적과 함께 동아시가 구석기시대 ..

파주 육계토성, 임진강 남쪽에 위치한 백제계 토성

임진강변 남쪽에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에 자리잡고 있는 백제계 토성인 육계토성이다. 초기 고구려와 백제의 경계지역으로 보이는 임진강 남쪽 파주의 평지에 자리잡고 있는 삼국시대 유적이지만 농경지로 사용되었고 정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구분을 하기 쉽지 않은 곳이지만 전체적으로 서울 올림픽 공원내에 있는 몽촌토성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이 육계토성의 북쪽편에는 고구려 성인 연천 호로고루와 당포성, 남쪽편에는 파주 칠중성이 자리잡고 있어 생생한 격전의 현장임을 느낄 수 있다. 이 곳은 임진강에서 수심이 가장 낮은 걸어서 도하할 수 있는 가여울이 있어 군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지점이었으며, 구불구불하게 흐르는 임진강이 북쪽으로 돌출해 있는 지점으로 가여울과 서쪽편 두지나루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지점에 성을 쌓고 ..

강릉 주문진해수욕장, 파도를 즐길 수 있는 전형적인 동해안 해수욕장

주문진해수욕장은 강릉의 큰 어항인 주문진항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전형적인 동해안 해수욕장이다.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백사장의 규모는 약 700m 정도이고 해안의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서 여름 한철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백사장 뒷편으로는 울창한 송림이 조성되어 있어서 소나무숲에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 또한 많은 곳이다. 백사장도 동해안 해수욕장 중에서는 넓은 편으로 전형적인 동해바다를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이라고 할 수 있다. 주문진해수욕장은 서울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현남 IC를 나오면 바로 접근할 수 있기때문에 여름 성수기에는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혼잡한 편이다. 근처에 있는 주문진항은 동해안에서 손꼽히는 큰 규모의 어항으로 많은 어선들이 정박하는 항구이다. 고속도로와 가깝고 많은 관광..

한국의 풍경 2012.08.28

연천 호로고루, 임진강변에 쌓은 고구려군의 요새

연천 호로고루성은 임진강 중류에 위치한 고구려군의 요새이다. 임진강이 지천과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 삼각형 모양의 지형에 쌓은 강안평지성이다. 이 곳은 동쪽을 제외하고는 약 20~30m 정도의 현무암 절벽으로 이루어져 천연의 요새라 할 수 있다. 성벽전체의 둘레는 400여m, 면적은 600여㎡로 큰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남벽과 북벽은 현무암 절벽을 성벽으로 삼아 상단부에 1~2m의 토축을 쌓고 목책을 설치하였고, 성안으로 출입하는 동쪽에 토축과 석축이 섞여 있는 높이 10여m의 성벽을 쌓았으며, 동벽에 성문을 두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북측 성벽에는 작은 암문을 두어 성벽 아래쪽 임진강으로 출입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임진강 유역은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고구려,백제, 신라 ..

[로마] 황제들의 포럼(Imperial Fora), 로마 황제들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포럼들

로마공화국의 정치.경제.행정의 중심지였던 포로 로마노(Foro Romano)는 공화국이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하면서 제국으로 변화되는 시기에는 공공건물의 수요에 비해서 좁고 번잡해서 자연스럽게 확장되었다. 로마공화국시절 정치.경제.행정의 중심지인 포로 로마노가 확장되면서 자연스럽게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제정로마시대 확장된 여러 기념비적인 포럼들을 통칭해서 황제들의 포럼(Imperial Fora)이라고 부른다. 이 지역의 포럼들은 카이사르 집권기인 기원전 46년에 조성되기 시작하여 기원후 113년까지 확장되었으며 포로 로마노와 함께 로마제국의 중심이 되었다. 황제들의 포럼들은 포로 로마노(Foro Romano)에 속해 있지는 않지만 서로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다. 카이사르가 이곳에 처음으로 신전과 포럼을 세..

이탈리아(Italy) 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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