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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찰

양양 낙산사, 우리나라 3대 기도처로 관동팔경 중 하나인 사찰

younghwan 2011. 2. 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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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 낙산사는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도처로 불리는 사찰이다.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관음보상을 만나서 이 절을 창건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사찰이다. 강릉 경포대와 함께 관동팔경 중에서 제일 경치가 좋은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사찰은 실제 기록으로는 858년에 승려 범일에 의해서 크게 중건된 이래로 오늘날에 이르고 있지만, 몽골과 전쟁, 임진왜란, 한국전쟁 등 여러차례의 화재로 전각들이 소실되었기때문에 실제로 오늘날까지 내려오는 건물은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2005년 4월에 일어난 산불로 보물로 지정되었던 낙산사 동종을 비롯하여 전각대부분이 소실되어서 지금의 사찰은 대부분 그때의 산불 이후에 새로 중건된 건물이다. 낙산사를 대표하는 곳으로는 1977년에 오봉산 정상에 세운 해수관음상과 관동팔경으로 동해안 경치가 뛰어난 의상대와 홍련암이 유명하다.

1. 낙산사 의상대, 관동팔경의 하나인 일출 명소

양양 낙산사 의상대는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서 소개한 관동팔경의 하나로 동해안 일출이 유명한 장소이다. 의상대사가 참선했던 장소에 1925년에 세운 작은 육모정자인 의상대는 낙산사 일월에서도 가장 경치가 좋고 넓고 푸른 동해바다의 기운을 받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 의상대사가 이 곳에서 관음보살을 만났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의상대는 해안절벽 위에 세워져 있다. 정자 앞에는 관음송이란 오래된 노송이 있고 뒷쪽으로는 언덕위에 세워진 관음보살상이 내려다 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관동팔경 중 강릉경포대와 함께 가장 많이 알려진 낙산사 의상대. 현재의 정자는 최근에 복원한 것이며, 정자 주변의 관음송이 그 내력을 말해주고 있다.


홍련암에서 본 낙사산 의상대


낙산해수욕장에서 낙산사로 들어가는 길


의상대로 들어가는 입구 주차장

2. 홍련암, 바닷가 절벽에 세워진 작은 암자

 양양 낙산사에서 동해안 경치가 가장 뛰어난 곳에 의상대와 함께 자리잡고 작은 암자인 홍련암이다. 홍련암은 바닷가 절벽위에 세워진 작은 암자로 통일신라 고승인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한 장소에 세워진 암자로 현재의 건물은 1975년에 중건된 것이라 한다.


홍련암 법당은 바닷가 절벽위에 세워진 암자로 현재의 건물은 70년대에 중건한 것이라 한다.


홍련암은 해수관음상이 있는 오봉산 정상 아래 바위 절벽에 세워졌다.


홍련암 가는 길에는 최근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승려들의 수행공간인 요사채 건물이 있다. 아마도 전국에서 동해안을 찾아서 여행을 나선 승려나 신자들이 잠시 머무는 공간이 아닐까 생각된다.


요사채 건물에 걸려 있는 물고기 모양의 풍경


홍련암 앞에 있는 귀여운 동자승 인형들

3. 해수관음상, 동해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관음성지의 상징

 양양 낙산사는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이자, 기도도량으로 불리는 사찰이다. 이 사찰에는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고, 의상대를 비롯한 명승들도 많지만 그래도 이곳 낙산사를 상징하는 상징물로는 동해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는 해수관음상이 가장 대표적인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해수관음상은 낙산사 경내에서 바다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신성봉 정상에 자리잡고 있으며, 낙산사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낙산사 해수관음상은 70년대에 세워진 거대한 불상으로 문화재는 아니지만 관음보살의 상징적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는 불상이다.


의상대에서 보이는 오봉산 정상의 해수관음상


관음상이 있는 언덕 아래에는 관음보살을 모신 작은 불전이 있다.


오봉산 정상에서 내려다 낙산해수욕장 끝에 위치한 전진항


낙산사 북쪽편으로는 멀리 대포항이 보인다.


낙산사 주불전인 원통보전에서 해수관음상으로 가는 숲속길

4. 낙산사의 불전과 요사채

 낙산사는 관음보살을 모신 사찰로 원통보전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다른 불전들은 거의 두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승려들이나, 낙산사를 찾은 손님들이 머무는 요사채로 구성되어 있다. 아마도 관동8경 중의 하나이자, 동해안의 대표적인 명승지인 까닭에 수행 공간의 역할보다는 기도나 명승지를 찾아나선 사람들이 쉬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장소로서의 의미가 크기때문에 현재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낙산사 원통보전은 이 사찰의 주불전으로 관음보살을 모시고 있다. 이 원통보전에는 근처의 영혈사에서 모셔왔다고 전해지는 보물 1362호인 건칠관음보살좌상이 모셔져 있다.


낙산사 원통보전 앞에 세워진 보물 499호인 칠층석탑이다.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낙산사를 세월때 만든 3층석탑을 조선초 세조가 중건하면서 7층석탑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 불교중심의 고려 사회에서 유교사회 조선으로 변화함에 따라 불교미술의 수준은 크게 위축되었다고 하며, 이 석탑은 고려시대 양식이 적용된 대표적인 석탑이라 할 수 있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의 양식을 많이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양양 낙산사는 2005년 산불로 전각 대부분이 소실되어 고찰이라는 느낌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낙산사 자체가 관음보살을 모신 기도도량으로 일반 사찰들과 다른 형태의 가람배치를 보이고 있다.



낙산사에서 해수관음상이 있는 곳으로 나가는 작은 출입문


낙산사 원통보전 앞 요사채 건물들


낙산사 경내를 들어나는 출입문이자 강당건물인 보일루. 동해안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은 구조로 되어 있다.


2005년 화재로 소실된 동종을 걸어놓고 있는 범종루. 낙산사 동종은 조선초기에 만들어진 범종으로 세조의 아들인 예종이 불교를 숭상했던 그의 아버지 세조를 위해서 만들었다고 하며, 당대의 문신들이 쓴 글이 종의 명문에 남아 있었다고 한다. 비록 원래의 모습은 아니지만 조선초기에 만들어진 범종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데 그 의의가 있는 것 같다.


낙산사 출입문이 사천왕문


의상대에서 낙산사로 올라가는 길에는 큰 연못고 누각, 보타전이라는 불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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