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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32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왕실 복식 중 보자기

조선왕실 유물을 전시한 고궁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중 궁중에서 사용한 보자기들이다. 궁중에서는 각종 의례에 사용하는 예물을 비롯하여 여러 물건들을 보자기에 싸서 보관하고 운반하였다. 궁중에서 사용한 보자기는 일반 보자기와는 달리 최상급의 직물에 화려한 문양으로 장식하여 궁궐의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보자기의 크기와 용도는 다양했다고 하며, 대부분의 도자기에는 그 용도를 비롯하여 크기, 수량, 제작연도 등 세밀한 내용들을 묵서로 적어놓았는데, 궁녀들이 사용하는 것이라 한글로 많이 적어 놓았다고 한다. 함보자기. 귀한 물건을 담았던 함을 쌀 때 사용한 겹보자기로 붉은색 명주비단의 네 귀퉁이에 옥색 술로 장식한 금전지를 달았다. 누비 겹보자기. 다홍색과 청색 명주 두겹을 겹쳐서 홈질을 촘촘히 한 누비 보자기로 ..

지역박물관 2010.11.11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 왕실의 복식, 영친왕비의 적의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은 당대의 최고의 장인이라고 할 수 있는 궁녀들 가장 질 좋은 재료로 만들었다. 왕의 의복은 통치자로서 지위와 역할, 존엄성을 드러내는 기능을 하였으며, 임하는 자리의 성격에 따라서 다른 옷을 입었다. 현재 조선 왕실에서 왕과 왕비가 입었던 옷들은 대부분 사라져 없어진 것으로 보이며, 현재 남아 있는 것은 마지막 왕이라 불리는 영친왕과 영친왕비가 일제강점기에 입었던 옷들이 여러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궁박물관에는 왕실에서 입었던 옷과 궁궐에서 옷을 만들기 위해서 사용했던 많은 자수본들이 전시되어 있다. 궁중 복식의 특징은 화려하면서도 단정하고, 권위를 갖추면서도 소박한 멋도 있는 세련미를 잘 보여주고 있다. 영친왕 곤룡포 왕세자 흑룡포 영친왕비 적의(복제품), 구한말 고종과 명..

지역박물관 2010.11.10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 왕실의 가구

경복궁을 관람해 보면 느낄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조선의 궁궐에는 가구가 많지도 않고, 크게 화려하게 꾸미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통 궁궐 중에서 국왕이 거처하는 곳에는 가구를 경호상 문제로 가구를 많이 두지 않으며, 간단한 책상류 만 놓여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왕실의 가구는 국왕과 왕비의 처소가 아닌 다른 곳에 잇었던 것으로 보이며 크기가 크고 붉은 옻칠을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왕실 가구 중 농이나 문갑 같은 여성용 가구의 경우 붉은 주칠 바탕에 자개 문양을 박아 장식한 것들이 주료를 이루며 화각 기법으로 제작된 것들도 상당수 있다. 가구의 장식 문양으로는 용, 봉황, 십장생, 박쥐 등 부귀와 수복을 상징하는 것들이 많이 이용되었다. 고궁박물관에는 가구도 있지만 음식을 차리더 상이나 소..

지역박물관 2010.11.09

[고궁박물관] 조선의 도량형 제도와 의료기관

도량형는 국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기본이 되는 제도로 시간을 통일하는 천문학과 함께 실제 생활을 통제하는 근간이 되는 것이다. 고대 이래로 음악과 함께 유교의 정치이념에서 예악으로 중시된 것이다. 서구에서 전국시대 여러 국가에서 시행되던 여러 도량형을 하나로 통일한 것을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 시황제의 업적 중 가장 중요한 것 간주하고 있기도 하다. 조선시대에는 태종대에서부터 세종대에 이르는 기간동안 많은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서 시간의 기준이 되는 천문학, 물시계, 역법을 정비하였으며, 음률의 기준을 제시한 각종 악기의 제작과 국민생활에 밀접한 도량형을 제도화하였고, 그 내용들이 법전인 '경국대전'에 규정되어 있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세종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계속 사용하다고 숙종에서 영.정조 시기에 기존의..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시대 천문학, 천상분야열차지도각석(국보228호)

동아시아에서 천문학은 국왕의 권위와 대외관계에 관련된 정치와 외교에서 아주 중요한 학문이었다. 그래서 서양의 천문학에 비해서도 상당히 발달되었던 학문의 한 분야였다. 천문학은 해와 달의 움직임, 계절의 변화에 따른 별자리의 이동을 기본적으로 하고, 천문학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였던 행성의 움직임에 대한 예측, 하늘의 뜻을 살피는 중요한 행사였던 일식과 월식의 예측 등의 천문학 연구가 국가 통치에서 국왕과 나라의 권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였다. 이는 한나라 안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에서 독립적인 위상을 강화하는 중요한 문제이기도 했다. 특히, 조선전기 세종때에는 조선을 건국한지 얼마되지 않았기때문 국가의 위상을 정립하고, 국왕의 권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다양한 형태의 천문학 연구가 활발히 일어..

[고궁박물관] 조선시대 해시계인 앙부일구, 간평일구와 혼개일구, 신법지평일구

조선시대에는 천문학은 제왕의 학문으로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수준으로 발달하였다. 그 중 시간을 측정하는 도구로는 물시계인 자격루와 해시계인 앙부일구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세종때 만들어진 정밀한 시간측정 도구인 물시계는 그 원형이 남아 있지 않고, 그 일부인 자격루가 덕수궁 마당에 전시되어 있다. 왕권의 상징으로 시간의 동기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물시계는 시간의 근원을 유지하기 위해서 만든 것인데 반해 해시계는 태양의 그림자를 가지고 시간과 절기를 측정할 수 있는 실생활에 사용되었던 시계이다. 고궁박물관에는 세종때 만들어진 오목해시계인 앙부일구(보물845호)를 비롯하여,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간평해시계와 혼개해시계 (간평일구와 혼개일구, 보물 841호), 평면해시계(신법지평일구, 보물 840호)를 비롯하..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의 궁궐

조선의 궁궐은 왕과 가족이 거주하는 공간이자 정치와 행정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수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의 궁궐로는 법궁이자 북궐로 불린 경복궁과 가장 오랜기간동안 국왕이 머물렀던 동궐인 창덕궁과 창경궁, 서궐인 경희궁, 남궐이라 할 수 있는 덕수궁이 있다. 궁궐은 크게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인 정전과 편전, 국왕과 왕비가 머물던 내전, 세자가 머물던 동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궐내각사를 비롯하여 많은 부속 전각들로 이루어져 있다. 경복궁 고궁박물관에는 많지는 않지만 궁궐과 관련된 여러 문화재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주로 건물의 공사내력을 적은 상량문과 각종 건물에 내걸었던 현판, 화재를 예방하고자 하는 부적의 의미를 갖는 여러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궁궐에 대한 이해는 박물관보다는 실제 궁궐의 ..

지역박물관 2010.11.05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의 국가의례 (길례,가례,빈례,군례,흉례)

조선에서 유교는 국가의 통치이념으로 유교 사회에서 '예禮'는 사회질서와 국가의 권위를 규정짓는 사상적 기반이 되는 것으로 조선사회에서는 매우 중시되었다. 조선 왕실에서는 '예'를 구현하는국가적인 의례로서 길례, 가례, 빈례, 군례, 흉례의 5가지를 오례라 하고 법과 통치이념으로서 규정하였다. 길례는 종묘와 사직에 제를 올리는 것으로 가장 중시된 의례이며, 가례는 결혼 등의 경사스러운 일을 축하하는 의식을, 빈례는 외국 사신을 맞이하는 의식을, 군례는 군대의 의식과 예절을, 흉례는 국장을 포한 상 중에 행하는 의식을 말한다. 조선의 국가 의례는 법률적 성격을 갖는 성종 때의 '국조오례의'에 상세히 정의되어 있으며, 그 세부적인 절차까지 세밀하게 운용되었다. 고궁박물관에는 조선의 오례에 대한 이해와 당시의 ..

지역박물관 2010.11.04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시대 관인 (도장)으로 본 관직과 행정체계

조선시대 관직은 크게 출신에 따라서 문반.무반.잡직으로, 근무지에 따라 경관직.외관직으로 분류하고 있다. 또한 그 직위에 따라서 정1품에서 종9품까지 이루어진 18등급과 종6품 이상을 상.하로 나누어 총30등급의 품계가 있었다고 하며, 조회때 서는 위치에 따라서 당상관, 당하관, 참상관, 참하관으로 나눈다. 또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다양한 겸직제도를 운영했으며, 관직의 수가 5,000개 이상 된다고 한다. 고궁박물관에는 조선시대 행정체계와 관직의 운영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당시에 운영되었던 다양한 부서의 관인들을 전시하고 있다. 관인은 위조를 방지하고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주로 청동이나 황동으로 만들었으며, 그 품계에 따라서 크기와 재질이 법전인 '경국대전'에 정의되어 있다고 한다. 관인 외에도..

지역박물관 2010.11.02

[서울 고궁박물관] 왕실의 기록인 국조보감, 선원록, 의궤

조선 왕조는 기록의 나라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철저히 많은 기록을 남겼던 나라이다. 특히 왕과 왕실의 거의 모든 것을 적고 있는 실록과 승정원일기, 의궤는 그 기록의 방대함과 세밀함에 의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조선시대 역사기록은 사관들이 작성한 사초를 근거로 해서 국왕의 사후에 작성한 실록과 왕명의 출납을 기록한 승정원일기가 중심이 되고 있다. 실록과 승정원일기는 현재 서울대 규장각에서 보관하고 있다. 경복궁 고궁박물관에는 실록과 승정원일기를 전시하고 있지 않으며, 비정기적으로 발간되었던 국조보감과 왕실의 족보인 선원록, 궁중행사를 기록한 의궤중 일부를 전시하고 있다. 국조보감은 역대왕들의 본받을만한 것을 모아서 정리한 것으로 조선후기 숙종~헌종 시대까지 집중적으로 발간되었다고 하며,..

지역박물관 2010.11.01

[서울 고궁박물관] 국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어보 (어진,금보,옥책)

경복궁에 위치한 고궁박물관은 조선시대 왕실을 상징하는 문화재들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왕실과 관련된 유물들은 주로 국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왕의 초상화인 어진, 국왕의 존호를 올릴때 상징물로 사용되는 도장인 금보와 옥책이 있다. 또한 왕의 행적과 궁중의 행사를 정리한 각종 의궤류와 행사 준비물이 있다. 조선시대 천문과학기술 유물들 또한 국왕의 권위와 관련되어 있기때문에 이 곳 고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그 중 국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물로 어보를 들 수 있으며, 이는 왕권을 상징하는 예물로 왕과 왕비, 왕세자 등의 인장까지도 통칭한다고 한다. 이 어보들은 국장행사의 하나로 존호를 올릴 때 사용했다가 왕의 신주와 함꼐 종묘에 보관했다. 어책은 어보와 함께 올린는 것으로 해당인물의 업적을 칭송..

지역박물관 2010.10.31

[고궁박물관] 철거 광화문 주요 부재와 북관대첩비

경복궁 외조가 시작되는 흥례문 서쪽편에는 고궁박물관 마당에는 법천사지광국사 현모탑과 함께 얼마전까지 경복궁 정문 역할을 하다 철거된 옛 광화문 주요 부재들이 전시되어 있다. 경복궁 제모습 찾기의 일환으로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된 광화문이 옛날 콘크리이트로 지은 광화문과 그 모습이 비슷한 점으로 봐서 비록 콘크리이트로 지었지만 원형에 충실했음을 알 수 있다. 광화문의 옛날을 추억하는 단초로서 광화문을 이루고 있는 주요 요소들의 일부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바람직한 전시라고 보여진다. 북관대첩비는 일제에 의해 일본으로 옮겨진 임진왜란 승전비로 2000년대에 일본으로 반환받았다가 원래의 위치인 북한으로 다시 돌려준 것이라고 하며, 현재는 그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주심포. 광화문 문루의 기둥 상부에 있는 공포부..

지역박물관 20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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