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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쌍계사, 많은 민간전설을 간직한 논산지역을 대표하는 사찰

논산 쌍계사는 논산시 양촌면 중산리 불명산에 있는 사찰로 보물 408호로 지정된 대웅전이 있다. 이 사찰은 고려초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을 세운 혜명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사찰의 내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는 그리 많지 않지만, 대웅전과 사찰부지의 규모로 볼 때 큰 규모의 사찰로 지역의 중심이 되는 사찰이었던 것 같다. 대웅전을 제외하고는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이나 석탑등은 없고 사찰입구에 오래된 부도군과 쌍계사 중건비가 남아 있다. 중건비의 내용으로 볼 때 현재의 사찰은 조선후기인 1739년(영조15)에 그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이 사찰은 공식적인 기록보다는 이 지역 서민들 사이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 사찰은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편이고, 명산이 위치한 사찰이 아니..

전국 사찰 2012.02.25

[스키타이 황금문명전] 각배(Rhyton)와 그리핀(Griffin), 고대 동.서 문명교류을 나타내는 대표적 유물

각배는 황소의 뿔로 만든 잔과 이를 본떠서 만든 토기.도기.금속기 등을 말하며, 기원전 3000년대에 크레타섬에서 만들어져 전해진 대표적인 동.서 문명교류를 보여주는 유물이다. 그리스를 비롯하여 유럽에서는 금속제 각배가 많이 만들어졌고, 초원실크로드를 형성했던 스키타이인들의 무덤에서 많이 출토된다. 동아시아에서는 소의 뿔로 만든 잔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기는 하지만 출토되는 유물은 많지 않은 편이라고 한다. 중국의 각배는 주로 수.당시대에 서양으로부터 전해졌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신라와 가야의 고분에서 각배가 출토되는데 그 크기나 형태면가 매우 다양하며, 이들 지역과 중앙아시아 흉노를 거쳐 스키타이와 교류한 흔적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각배와 함께 스키타이에서는 신화에 등장하는 상상의 ..

지역박물관 2012.02.24

[이탈리아여행] 피렌체 시뇨리아광장(Piazza della signoria)과 란치의 회랑(Loggia dei Lanzi), 르네상스시대 걸작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는 광장

르네상스시대 도시국가였던 피렌체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시뇨리아광장(Piazza della signoria)이다. 이 광장은 피렌체공화국(Florentine Republic)의 정치,행정의 중심지로 공화국청사였던 베키오궁전(Pallazo Vecchio), 우피치궁전(Pallazzo degli Uffizi), 시뇨라아궁전(Pallazzo della Singoria) 등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지금까지도 피렌체 시청사가 들어서 있는 등 토스카나지방의 행정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상업중심지 광장과는 달리 상점들이 많이 들어서 있지는 않아서 다른 도시의 광장에 비해서는 번잡하지는 않은 편이다. 이 광장은 아르노강을 건너는 가장 오래된 다리인 베키오다리와 연결되며 도시의 관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시뇨리아 광장..

이탈리아(Italy) 2012.02.23

논산 개태사,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한 기념으로 창건한 사찰

개태사는 논산시 연산면에 있는 사찰로 936년(태조19)에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정벌한 기념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태조 왕건이 후백제 신검에게 항복받은 황산에 개태사라는 이름으로 절을 창건하였다. 개태사는 초기에는 태조왕건의 영정이 봉안되고 주요 제사를 주관하는 등 중요한 사찰이었으나, 고려 수도인 개경과 거리가 떨어져 있었던 까닭에 주목을 받지 못하고 조금씩 쇠퇴하였다. 조선 전기 세종대에 잠시 중흥기를 가졌지만 그 뒤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폐허가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개태사는 태조 왕건이 창건한 개태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볼 수 있으며, 일제강점기인 1930년에 김광영이란 여승이 옛절터에 묻혀 있던 삼존석불을 찾아내 그 자리에 절의 세운 것이라 한다. 현재 사찰의 규모도 그리 크지 않은 편이며, 한..

전국 사찰 2012.02.22

[스키타이 황금문명전] 선주민 킴메르와 최초의 유목민 스키타이

스키타이는 기원전 6~3세기경 러시아 남부 초원지대를 지배한 최초의 기마유목민족으로 고분 등에서 발굴된 유골에 의하면 페르시아계 인종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스키타이인들을 중심으로 한 문화는 초기철기시대 흑해 북안에서 중국 북방 오르도시지역까지의 북방유라시아대륙을 지칭하는데 중국 북방의 흉노족을 거쳐서 선비족, 한반도의 고조선에 이르기까지 광활한 초원실크로드를 통해 상당히 광범위한 영역까지 그 영향이 남아 있다. 또한 북방유목민의 흉노족의 관련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의 황금문화도 그 원류의 일부를 스키타이문화와 관련짓는 의견도 많아 보인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라는 주제로 2011.12~2012.2까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고대 북방기마 민족으로 크게 번성하..

지역박물관 2012.02.22

[중앙박물관 고려실] 저무는 고려 왕조

고려는 공민왕 사후에 극단적인 반동정치가 있었다. 반동세력은 신흥강국인 명을 적대시하고 원을 가까이하는 시대착오적인 정치를 하였으며, 홍건적과 왜구의 침입 등을 극복하는데 큰 기여를 한 이성계, 최영 등의 세력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 형국이 되었고, 새로이 등장한 신진사대부들은 이들고 힘을 합쳐, 토지제도 개혁 등을 통해 권문세가의 힘을 크게 약화시키고 조선 건국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저무는 왕조 공민왕이 피살되자 극단적인 반동 정치가 펼쳐졌다. 10살의 우왕을 즉위시킨 세력은 신흥강국인 명나라를 적대하고 명나라에 밀려난 북원과 교섭하는 시대착오적 외교를 펴는 한편, 폭력적 토지 겸병을 자행하며 정몽주 등 비판적인 신진들을 유배하는 전횡을 저지렀다. 이러한 가운데 왜구와 홍건적의 토벌로 민중의 여망을 한몸..

중앙박물관 2012.02.21

[이탈리아여행] 피렌체 베키오궁전(Pallazzo Vecchio), 르네상스시대 피렌체공화국 청사

유럽의 중세시대를 끝내고 르네상스시대를 이끈 대표적인 도시인 피렌체의 중심이 되는 아르노강변에 위치한 시뇨리아광장(Paizza della Signoria)을 구성하고 있는 베키오궁전(Pallazzo Vecchio)이다. 현재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우피치궁전(Pallazzo degli Uffizi)와 함께 피렌체공화국 청사를 구성하는 주요 건축물로 시계탑으로 사용하고 있는 망루는 두오모의 웅장한 돔과 함께 피렌체를 상징하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 현재도 피렌체 시청사로 사용하고 있는 베키오궁전(Palazzo Vecchio)는 르네상스시대에 피렌체와 토스카나 공화국을 통치한 메디치가문에서 공화국 청사로 건설한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1298년 착공하여 16세기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웅장한 로마..

이탈리아(Italy) 2012.02.21

[중앙박물관 고려실] 개혁군주 공민왕

고려말 공민왕은 대표적인 개혁 군주로 원나라가 쇠퇴해자 친원파를 숙청하는 한편 영흥 일대를 회복하는 등 반원 정책을 추진하고 여러 제도적인 면을 개혁하였다. 물론 개혁은 실패로 돌아가고 고려는 멸망하게 되었지만, 그의 정신은 후대 사람들이 높이 사서, 그의 신당이 조선 종묘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이는 조선의 건국이 후손이 없었던 공민왕을 승계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원나라 노국공주와의 깊은 부부애로 인해서 그 초상화는 노국공주와 함께 그려져 있다. 또한 공민왕의 지원을 받은 목은 이색을 중심으로 한 성균관 학자들의 성리학에 대한 연구는 후에 조선 건국의 주체세력인 신진사대부들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개혁군주 공민왕 원나라가 정치 불안 등으로 쇠퇴해 가자 고려 공민..

중앙박물관 2012.02.20

[맛집] 다동 비어할레 을지점, 옛 두산그룹 본사 지하에 있었던 맥주가 맛있는 호프집

서울 전통의 맛집들이 많이 모여 있는 무교동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맥주맛으로 유명한 다동 비어할레 호프집이다. 이 곳은 원래 OB맥주를 운영했던 두산그룹 건물이었던 현재 하나은행 본사 건물 지하에 있었던 맥주집으로 약 5년 전쯤에 현재의 위치로 옮긴 집이다. 한때는 두산그룹차원에서 관리해서 서울에서 가장 맥주맛이 좋은 곳이라고 알려져 있었고, 지금도 개인적은 경험으로는 맥주맛이 제일 뛰어난 집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곳은 안주를 비롯하여 요리를 즐기기 위해서 찾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옛날부터 습관적으로 을지로에서는 맥주를 마시기 위해서 찾았던 사람들이 계속 찾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곳으로 옮기기전에는 나이 많은 어른들도 많이 찾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맥주의 명소가 아닌가 ..

맛집 2012.02.20

논산 돈암서원(사적383호), 김장생을 모시는 기호지방을 대표하는 서원

논산 돈암서원은 조선 중기 유학자로 기호학파를 대표하는 김장생을 모시기 위해 세워진 곳으로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서원이다. 1660년(현종1)에 사액을 받았으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돈암서원은 보물로 지정된 강당 건물인 응도당이 출입문 왼쪽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출입문 정면에 강학공간인 또다른 강당인 양성당,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서재, 양성당 왼쪽편에 장판각과 정의당이, 오른편에는 고직사가 배치되어 있고 뒷편에 사당인 유경사를 두고 있는 전학후묘의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사당에는 김장생을 비롯하여 그의 아들인 김집, 노론의 영수인 송시열과 송준길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원래 돈암서원은 인근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지대가 낮고 홍수때 물이 잠기는 경우가..

[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시대 성리학의 도입

고려시대 원의 간섭기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유물로는 금속활자와 단군신화를 기록한 삼국 유사를 들 수 있고, 고려말 이후 우리나라의 정신 세계를 이끌어 온 성리학 또한 이 시기에 도입되었다. 성리학은 원나라에서 왕을 모시면서 오랜 기간 머물렀던 관료이자 학자인 안향.백이정 등이 관련 서적을 국내에 소개하였고, 충선왕과 함께 원나라에 간 이제현이 중국의 성리학자들과 학문적이 교류를 하면서 많은 학문적인 깊이를 더했다고 한다. 당시 초강대국 원나라를 중심으로 많은 교류가 있었기때문에 원나라 간섭하의 고려정권이었지만, 큰 영향을 미친 많은 학문적.기술적인 발전을 이루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성리학의 도입 원나라에서 왕(충렬왕.충선왕)을 모셨던 안향.백이정 등의 관료들은 주자성리학 관련 서적들을 가지고 귀국함으로써 ..

중앙박물관 2012.02.19

[이탈리아여행] 피렌체 우피치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 르네상스 메디치가문 소장 걸작들을 전시하고 있는 미술관

피렌체 아르노강변에 위치하고 있는 우피치미술관(Galleria degli Uffize)은 건축가이자 화가인 Giorgio Visari 피렌체와 피오렌티나의 통치자인 코시모도 메디치를 위한 정부청사로 1560년부터 건축한 건축물로 우피치궁전(Palazzo degli Uffizi)라고도 부른다. 이 궁전건물은 르네상스시대에 지어진 다른 도시국가의 궁전 건물들과 마찬가지로 중정을 중심으로 회랑형식으로 지어진 4~5층 규모의 건물로 다른 궁전건물들과는 달리 1층 중정 마당은 도심의 중심인 시뇨리아광장(Piazza della Signoria)과 상업지구라 할 수 있는 베키오다리(Ponte Vicchio) 주변과 개방되어 있어 광장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현재는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건물은 피렌체를 오랫..

이탈리아(Italy) 2012.02.19

논산 노강서원(魯岡書院), 조선후기 당파 소론의 영수 윤증을 모신 서원

충남 논산시 광석면 오강리에 위치한 노강서원은 조선후기 당파 중 소론의 영수로 불리는 윤증이 모셔진 서원이다. 원래 노강서원은 인조대에 동부승지.이조참의 등을 지냈으며, 병자호란 당시 사간으로 척화를 주장했던 윤황을 모시기 위해 1675년에 김수항의 발의로 세워졌으고 1682년(숙종8)에 '노강'이라는 사액을 받았다. 1717년(숙종43)에 당쟁의 결과로 사액이 철거되었다가 1781년(정조5)에 회복되었다. 노강서원은 이후 윤문거를 비롯하여 윤선거, 윤증 부자가 추가로 배향되었고, 소론의 영수 윤증을 모신 서원으로 지역에서 영향력이 있는 서원으로 발전하여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가 되었다. 소론의 영수로 알려진 윤증은 윤선거의 아들로 원래 송시열의 제자로 학문이 돋보였던..

[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 시대, 원나라 간섭기

몽골의 침입으로 무신정권이 붕괴된 이후 고려는 80여년간의 원나라 간섭기를 보낸다. 몽골과의 투쟁, 일본 원정 등 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있었지만, 팔만대장경을 제외하고는 이 시기를 대표하는 유물.유적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그린 당시 고려.원 연합군의 전투그림, 원나라 도자기 등이 당시의 모습을 전해주는 유물로 볼 수있다. 원간섭 하의 고려 무신정권이 붕괴된 후 개경으로 천도한 고려는 이후 80여년간 원나라의 간섭을 받았다. 고려국왕은 어린 세자 시절을 원나라의 대도에서 보내고 원나라 공주와 혼인해야 했다. 원나라의 부마국이 된 고려는 국왕의 호칭을 비롯한 각종 관제가 격하되었고, 왕위 교체에 대해서도 원나라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였다. 그러나 원 간섭의 가장 큰 피해자는 일반 백성들이었..

중앙박물관 2012.02.18

[이탈리아여행] 피렌체 아르노강(Fiume Arno), 토스카나지방 사람들 마음의 고향같은 강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도시국가인 피렌체 도심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언덕길을 따라서 내려가면 토스카나 지방 사람들의 마음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 남쪽을 동.서로 흐르는 아담한 아르노강(Fiume Arno)과 도시의 풍경들이 점점 가까워 진다. 미켈란젤로광장은 19세기에 건축가 Giuseppe Poggi가 피렌체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의 일부를 헐어내고 현대적인 도시에 걸맞게 재개발한 곳으로 언덕으로 내려가는 길은 도시의 경관을 감상하기 좋도록 산책길을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미켈란젤로광장 언덕아래에는 옛 성곽의 망루였던 것으로 보이는 높은 탑이 남아 있으며, 그 주위는 이 곳을 설계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Piazza Giuseppe Poggi"라고 불린다. 망루가 있는 광장에 들..

이탈리아(Italy) 2012.02.17

[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시대 도교, 풍수지리설

고려시대에는 불교가 크게 융성하였고, 국가의 행정체계는 유교를 중심으로 운영된 국가였다. 도교는 중국에서 크게 번성하여 지금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식인들의 수신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국가적인 의례 측면을 제외하고는 개인 생활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는 힘들다. 도교와 함께 풍수지리설도 비슷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도교관련 유적,유물은 중국에 비해서 많이 남아 있지는 않다. 풍수지리설 고려시대에는 풍수지리설이 크게 유행하였다. 풍수지리설이란 땅속에 흐르는 기운이 사람의 길흉화복에 영향을 준다는 이론으로서, 산천의 형세를 잘 살펴 도읍이나 사찰, 주거, 분묘 등의 위치를 정할 때 많이 활용되었다. 백제 온조왕이 한산에 올라 지세를 살피고 도읍을 정했다고 한 ..

중앙박물관 2012.02.16

논산 계백장군유적지, 계백장군의 무덤이라 전해지는 곳

충남 논산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꼽으라고 하면 많은 것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표적인 것이 계백장군과 황산벌싸움, 그리고 논산훈련소일 것이다. 이는 황산벌싸움이 우리나라 역사에서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계백이라는 인물이 후대사람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고 영향을 미쳤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백제의 마지막 싸움이었던 계백장군이 이끌던 오천결사대의 황산벌 싸움과 관련된 유적은 실제로 거의 없고, 넓은 논산의 황산벌을 보면서 당시의 싸움을 상상할 뿐이다. 논산시 부적면 탑정호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계백장군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을 중심으로 계백장군 유적지가 형성되어 있다. 계백장군무덤과 사당인 충장사, 백제군사박물관, 체험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무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최근에 ..

[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시대 무덤 출토 유물과 고려인의 내세관, 서천 추동리 무덤

서천 추동리지역은 금강하구의 충적평야지대로 농업생산력이 풍부했던 고장이다. 최근 이지역을 지나는 고속도로 건설과정에서 고려시대 무덤에 대한 발굴.조사가 있었는데, 약 345기에 이르는 돌덧널무덤과 움무덤이 발굴되었다. 이 무덤들에서는 고려시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그들의 내세관을 보여주는 생활용품을 비롯한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출토된 유물로는 젓가락, 숟가락, 동전, 자기그릇 등 생활용품이 주를 이루는데 삼국시대 고분의 껴묻거리와는 달리 실제 무덤의 주인들이 평소에 사용하던 것을 함께 묻은 것으로 보인다. 내세관 고려인들은 죽은 이를 축복할 때 특정한 종교나 신앙에 얽매이지 않았다. 불교 승려를 장례지내면서 도교의 신선들과 하늘 신, 땅의 신 등의 권위를 빈다든가, 원래 도교적 존재이던 천녀를 토..

중앙박물관 2012.02.16

논산 쌍계사 대웅전(보물408호), 꽃무늬 문살이 아름다운 조선후기 건축물

논산 쌍계사는 논산시 양촌면 중산리 불명산에 자리잡고 있는 오래된 사찰이다. 이 사찰은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을 세운 혜명이 창건하였다하며, 사찰규모는 큰 편으로 보이는데 보물 408호로 지정된 대웅전을 제외하고는 내력이 깊은 건물이나 석탑 등 유물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며, 사찰의 역사에 대해서 알려진 내용 그리 많지는 않고 민간에 전해내려오는 전설이 많은 곳이라고 한다. 보물 408호로 지정된 쌍계사 대웅전은 조선후기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찰 건축물로 앞면 5칸, 옆면 3칸의 규모가 꽤 큰 불전이다. 이 건물이 처음 세워진 연대는 알려진 바가 없고 조선후기인 1738년에 크게 중건하였다고 한다. 이 건물의 공포는 다포계로 우리나라에서는 출목수가 가장 많다고 하며 지붕은 겹처마에 팔작지붕 형태를..

[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의 불교 문화, 팔만대장경

우리나라에서 고려를 대표하는 유물을 꼽으라고면 누구나 주저없이 대몽항쟁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팔만대장경과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심경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같이 불교가 흥성했던 고려에서 불경과 인쇄문화는 밀접합 관계가 있었으며, 최초의 대장경 인쇄본을 비롯하여 많은 불경을 유물로 남겨 놓고 있다. 그 중 팔만대장경은 거란을 물리쳤던 경험을 바탕을 대몽항쟁기간 16년동안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만들어진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팔만대장경과 대몽항쟁 13세기에 들어 중국 대륙의 새로운 강자가 된 몽골이 무리하게 고려를 압박해오자 최씨 무신정권은 전쟁을 불사하며 강화도로 천도하였다. 백성들은 강화도 정권을 떠 받쳐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치열하게 몽골군에 맞서 싸웠다. 전쟁과정에서 약 2세기 ..

중앙박물관 20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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