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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관촉사 석등(보물232호),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석등

관촉사는 충남 논산시 도심 남쪽편 낮은 야산 중턱에서 백제의 마지막 결전장이었던 황산벌을 내려다 보고 있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다. 이 곳은 은진미륵으로 잘 알려진 고려초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토속적이면서도 웅장한 석조미륵보살상이 있는 사찰이다. 이 사찰의 창건 또한 고려초 이 곳에 거대한 미륵보살상을 세움으로서 시작되었다. 관촉사는 유명한 사찰이기는 하지만 사찰의 규모도 그리 크지 않은 편이며, 불교계에서도 큰 영향력을 갖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보물 232호로 지정된 관촉사 석등은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석등으로 미륵보살입상 앞에 세워진 거대한 석등이다. 관촉사 석등은 미륵보살입상의 거대한 규모에 걸맞게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석등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할 수 있으며, 안상이 새겨진 하대석과 ..

[맛집] 구반포 식도원 (食道苑), 일식집 즐기기

서울에서 오래된 아파트 단지인 구반포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일식집인 식도원(食道苑)이다. 오래된 아파트단지답게 30년 정도된 오래된 전통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지하철 9호선 출구를 나서면 정면에 보이는 상가 지하에 자리잡고 있어서 교통은 편리한 편이지만, 화려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주는 외관을 하고 있지는 않다. 이 식당은 강남지역에서 나름대로 오랜 기간동안 자리를 잡고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제공되는 음식의 양이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요리 수준은 꽤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일식집이라서 그런지 제공되는 음식 메뉴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고 싱싱한 제철 횟감과 수산물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9호선 출구를 나서면 이 식당 출입문이 바로 나타난다. 출입문을 들어서면 주방장이 요리하는 ..

맛집 2012.02.14

[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의 불상, 불사와 발원

고려는 불교가 크게 흥성한 국가였음에도 불구하고 통일신라와는 달리 불상, 석탑 등은 화려한 문화재를 남겨 놓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신앙의 중심이 탑이나 불상 같은 상징물에서 불경 같은 것으로 변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고려시대에는 지방의 호족들이나 향리들을 중심으로 거대한 철불상을 제작하거나 사찰을 건립하는 등 많은 불사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경주 중심의 통일신라와는 달리 지방적인 색채가 강한 투박하면서도 지역색이 강한 토속적인 불상들이 많이 제작되면서 고려적인 특징을 갖는 많은 불교 유물들을 남겨 놓고 있다. 고려의 불상 국가와 왕실의 후원 속에서 성장한 고려시대의 불교는 민간에서도 현세적인 기복 신앙으로서 크게 융성하였다. 불상은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불교 예술품으로써 불화와 ..

중앙박물관 2012.02.13

[이탈리아여행] 피렌체(Firenze), 미켈란젤로광장(Piazzale Michelangiole)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르네상스 도시

피렌체(Firenze)의 아르노강(Arno) 남동쪽 언덕에 위치한 미켈란젤로 광장(Piazzale Michelangiole)은 피렌체 도심의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전경을 보여주는 장소로 수많은 사람들의 기념사진과 관광엽서, 그림 등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이 곳은 기차를 이용한 배낭여행이 아닌 단체관광을 이용해서 피렌체를 방문하는 경우 출발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 곳 광장 중앙에는 미켈란젤로 탄생 400주년을 기념해서 세워진 그의 대표작인 '다비드 석상'의 복제품이 세워져 있다. 미켈란젤로 광장은 그 자체로서는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거나 웅장한 건축물이 세워져 있는 것은 아니고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르네상스 시대 도시인 피렌체를 상징하는 두오모 성당을 중심으로 피렌체 시민들과 오랜 역사를 함께 해 ..

이탈리아(Italy) 2012.02.13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보물 218호), 은진미륵이라 불리는 국내 최대 고려시대 석불

'은진미륵'이라 불리웠던 논산 관촉사에 세워진 국내 최대의 석불이다. 신라가 멸망하고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할 때 민간에 크게 영향을 미쳤던 미륵불 신앙을 대표하는 불상으로 석굴암 본존불로 대표되는 간다라 미술의 영향을 받은 세련되고 정밀한 조각수법을 자랑하는 통일신라의 석불과는 달리 투박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토속적인 불상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불상이다. 고려초기는 이 석불을 비롯하여 파주 용미리석불,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안동 제비원 석불 등 지방세력의 힘을 자랑하는 많은 석불들이 만들어진 시기이다. 또한 지역 호족세력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거대한 철불 또한 많이 만들어졌는데, 대부분 세련됨을 추구하기 보다는 투박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불상의 모습을 하고 있다. 보물 218호로 지정된 관촉사 석..

조선시대 물시계(Water Clock) 자격루와 중국 물시계 비루(碑漏, Beilou)

물시계(water clock)는 물을 채운 용기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일정한 속도로 물을 흘러내려 시간을 알 수 있게 하는 시계로 해시계(sundial), 별시계와 더불러 가장 오래된 시계중 하나이다. 물시계가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메소포타마아와 이집트에서는 BC 1,600년 전부터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와 로마시대에도 물시계가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중국과 인도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시대에 사용한 기록이 남아 있어며, 가장 잘 알려진 것은 1434년 세종대에 장영실이 만든 자격루는 자동시보장치가 있는 대표적인 물시계이다. 서양의 물시계 현존하는 가종 오래된 물시계의 수조는 이집트 상왕조 시기인 Amenhotep III (BC1415~1..

[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시대 무신정권, 불교 결사 운동

고려시대 중기 이후에는 무신정변으로 인해서 내부적으로 상당기간의 혼란기를 보내다 최충헌이 혼란을 종식시키고, 독재체제를 확립하였다. 무신 정권기의 혼란을 종식한 최씨정권은 이전에 비해서 유학자들을 발굴하여 행정능력을 갖춘 문신들도 과거를 통해서 등용되기도 하였다. 또한 이 시기에는 불교 개혁 운동인 불교 결사운동이 활발히 진행되어 지눌을 중심으로 수선결사 운동과 무신집권층의 후원하에 백련결사 운동이 일어났으며 선종의 성격이 수선결사 운동은 오늘날 불교의 주도세력인 조계종의 성립으로 나아갔다. 무신정권 12세기 들어 고려사회는 귀족적인 문화가 무르익는 한편의로 농민의 유망과 이자겸의 난,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 등이 이어지며 그 모순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한 가운데 문벌을 견제하려던 의종이 측근에 치우쳐..

중앙박물관 2012.02.12

논산 연산아문, 옛 연산현 관아 출입문

연산현은 현재의 충청남도 논산시를 구성하고 있는 지역중 동쪽 5개면을 포괄하는 조선시대 행정구역이다. 이 지역은 삼국시대 백제가 멸망하기전 마지막 큰 전투라고 할 수 있는 황산벌 싸움이 벌어진 곳이며, 지역내에 계백장군의 묘라고 전해지는 무덤이 있다. 이 지역은 황산벌 싸움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조선후기 유학의 학파 중 율곡의 제자로 기호학파를 대표하는 김장생의 세거지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소론의 영수 윤증이 세거지인 노성현과 함께 조선후기 정치와 사상을 이끌어온 고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연산현 내에는 김장생을 모시는 서원인 돈암서원을 비롯하여 서원과 사당, 재실 등 유교와 관련된 문화유적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연산현 관아가 있던 자리에는 현재 관아출입문인 아문만 남아 있고, 객사와 동헌을 ..

조선 관아 2012.02.12

[중앙박물관 고려실] 무덤에 담긴 고려 왕실의 문화

조선왕조의 오백년의 왕릉과 신라천년의 왕릉은 대체로 체계적으로 관리되어 있는 반면에 고려 왕조의 왕릉은 주로 북한지역에 개경부근에 위치하고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형편이다. 현재 남한에는 주로 개경과 가까운 파주지역과 고려의 대몽항쟁기 수도였던 강화에 일부 왕릉들이 남아 있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 강화 지역의 왕릉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일부 실시되었는데 수차례의 도굴에도 불구하고 당시 고려 왕실의 문화와 생활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어 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고려 왕릉은 통일신라 고분 방식과 유사하게 앞트기식 돌방무덤을 하고 있으며, 통일신라 왕릉에 비해서 강화지역의 왕릉은 봉분은 약간 작게 조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무덤에 담긴 고려 왕실의 문화 몽골과 항쟁하던 시기에 고려는 왕도를..

중앙박물관 2012.02.11

[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시대 거란, 여진과의 관계

거란은 고려와 비슷한 시기인 10세기 초에 일어난 북방민족으로 요나라를 건국하였다. 거란은 우리나라 남북국시대의 발해를 멸망시키고, 그 세력범위을 중심으로 국가를 형성하였으며, 송나라 및 고려와 상당 기간의 투쟁기와 평화시기를 거친 후 여진족이 세운 금나라에 멸망하였다. 금나라는 거란을 멸망시켰으며, 중국 대륙에 진출하여 북송을 멸망시킨후 상당 기간 평화로운 시기를 보내다 몽골에 멸망하였다. 거란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로 국보로 지정된 초조대장경 인쇄본이 있으며, 거란에서 만든 청동거울이 많아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나라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유물로 함경도 지역에 금나라인들이 세운 비석이 있으며, 다양한 도자기들 또한 남아 있다. 거란과의 관계 10세기 초 내몽골의 시라무렌 강 유역에서 일..

중앙박물관 2012.02.10

논산 연산 고정리마을, 기호학파를 대표하는 조선중기 유학자 김장생 세거지

충남 논산군 연산면 고정리마을은 지금은 황산벌참살이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작은 마을로 조선중기 이후 조선사회의 주류세력이었던 기호학파를 대표하는 사계 김장생의 세거지이기도 하다. 김장생은 율곡 이이의 제자이자, 노론의 영수인 우암 송시열의 스승이기도 한 조선중기의 대표적인 유학자로 이이를 모신 자운서원을 비롯하여 논산의 돈암서원 등 그를 모시는 서원이 전국각지에 있다. 연산 고정리마을은 김장생의 선조이 김약채가 조선초에 이곳에 자리잡은 마을로 세조대의 김국광에 이르러 많은 공을 세워 훈구공신의 반열에 오른 집안으로 대대로 높은 벼슬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유력 가문의 세거지이지만, 후손들이 주로 서울에서 벼슬을 많이 해서 그런지 마을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편이며, 안동 하회마을처럼 후손..

고택_정원 2012.02.10

[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시대, 중국 송나라와의 교류

고려시대 중국에서는 오대십국을 통일한 송나라가 있었고, 북방에서는 거란,여진,몽골이 연이어서 크게 번성하였다. 고려와 송과의 관계는 북방 민족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발한 상호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교류관계를 보여주는 유물로는 신안 보물선 등에서도 나타났듯이 송에서 만든 도자기류가 많은 것으로 보이며, 인쇄관련 서적류, 청동 거울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송(宋)은 거란을 견제하기 위해 고려와 통교하였다. 고려는 송으로부터 각종 서적과 예악.의학기술 등을 들여와 고려의 인쇄문화와 의료 및 각종 학문.사상과 의례를 발전시켰다. 뿐만 아니라 도자기.비단.약재.악기.차.향료.상아.물소뿔 등 지배층을 위한 사치품들을 주로 수입하고, 금.은.구리, 인삼.잣, 동물가죽, 마포, 화문석, 나..

중앙박물관 2012.02.10

[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시대 금속화폐와 일상속 상류층 문화

고려시대에는 절제와 소박함을 강조하던 유교사회였던 조선시대와는 달리 일상생활에서도 화려함과 세련된 문화를 향유한 사회였다.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화려한 색감과 형태의 고려청자를 비롯하여 물그릇으로 사용한 정병, 화려한 재질로 만들어진 생활용품 등이 남아 당시 지배층의 화려했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고려시대에는 중국 송나라를 중심으로 활발한 무역거래가 있었던 시기로 신안 앞바다 등에서 발굴된 유물들에서도 알수 있듯이 도자기를 중심으로 송나라, 일본 등과 활발했던 무역활동을 엿볼 수 있다. 중앙박물관에서는 태안 앞바다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당시 강진가마에서 만들어진 청자들이 고려의 수도이 개경으로 운송하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무역..

중앙박물관 2012.02.10

[중앙박물관 고려실] 삼국사기, 고려의 관료 문벌과 향리

고려는 지방호족이었던 태조 왕건이 건국한 불교중심의 사회였지만, 국가를 움직이는 체제는 유학에 근거한 관료 중심의 사회였다. 강감찬, 윤관 등 고려를 대표하는 장군들도 사실은 문신일 정도로 문신 우위의 사회였다. 문신 우위의 사회를 대표하는 유물로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의 역사를 기록한 김부식이 지은 삼국사기를 들 수 있을 것이고, 각 문벌들의 흔적은 족보 등을 통해서 현재까지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관료와 문벌 고려시대 관료의 중심은 문신들이었다. 문신들은 정치와 일반행정은 물론이고 전쟁 시의 최고 지휘관도 도맡았다. 거란을 물리친 강감찬.강민첨이나, 표청의 반란을 진압한 김부식.윤언이 등은 모두 문신들이었다. 문신으로 출세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합격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5품 이상 고위 관료의 자식은 음..

중앙박물관 2012.02.09

논산 모선재(慕先齋), 조선중기 유학자 김장생의 선조를 모시기 위한 재실

논산시 연산면 고정리에 있는 조선중기 기호지방 유학자를 대표하는 사계 김장생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모시기 위한 재실인 모선재(慕先齋)이다. 재실은 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준비하기 위해 지은 한옥으로 전통 한옥 건물 중 현재까지 많이 남아 있는 형태 중 하나이다. 이 재실은 18세기에 후손들이 세운 것으로 인근에 있는 사계 김장생을 모신 돈암서원이 지어진 이후에 그의 조상들을 기리기 위해서 세운 것으로 보인다. 건물은 앞면 4칸, 옆면 2칸 규모의 민도리집 한옥으로 오론쪽 1칸은 부엌, 가운데 2칸은 온돌방, 왼쪽 1칸은 대청마루를 하고 있으며, 앞쪽에 툇마루를 설치하고 있다. 건물 왼쪽에 앞편 3칸의 방과 부엌으로 이루어진 별도의 건물이 있고, 출입문 솟을대문 양쪽은 광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

[이탈리아여행] 소렌토(Sorrento), 이탈리아 남부의 대표적인 휴양도시

소렌토(Sorrento)는 이탈리아 남부 중심도시인 나폴리시와 만(灣)을 사이에 두고 있는 가곡 '돌아오라 소랜토로'를 통해서 세계인들에게 잘 알려진 도시이다. 소렌토는 폼페이에 식민지를 건설했던 그리스인들이 처음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정 로마시대에느 수렌툼이라는 휴양지였다. 거리의 중심은 소렌토 출신의 르네상스시대 시인은 토르쿠아토 타소(Toarquato Tasso)의 이름 딴 타소 광장이며, 도심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주변 지형은 해안절벽에 많은 호텔을 비롯한 많은 휴양시설들이 들어서 있으며, 포도주와 올리브의 산지라고 한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휴양도시인 소렌토는 폼페이 유적지와 가프리섬과 연계하여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이며, 나폴리와 소렌토 사이에는 국영철도가 아닌 ..

이탈리아(Italy) 2012.02.09

논산 돈암서원 응도당(보물 1569호), 노강서원 강당과 함께 기호지방을 대표하는 서원 건축

돈암서원은 율곡 이이 선생의 제자로 조선중기 유학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기호학파를 대표하는 김장생을 중심으로 김집, 송준길, 송시열의 위패를 모시기 있는 서원으로 구한말 서원철폐령 때 살아남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로 노강서원과 함께 기호지방을 대표하는 서원이다. 원래 김장생의 아버지 김계휘가 경회당을 세워 후학을 양성하던 곳에 김장생이 양성당을 세원 후학을 양성하던 서당이었던 곳에 후학들이 그의 학문적 업적을 기려 1634년(인조12)에 건립한 서원이다. 보물 1569호로 지정된 돈암서원 강당인 응도당은 서원에서 유생들이 학문을 논하던 강학공간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사당과 나란히 배치된 다른 서원이나 향교와는 달리 직각방향으로 틀어서 배치되어 있다. 이 건물은 1880년에 돈암서원이 현재의 위치로..

[고궁박물관특별전] 다시찾은 조선왕조 의궤와 도서, 대한제국의 의궤

조선시대 국가적인 행사를 기록한 의궤는 구한말 고종대에도 꾸준히 편찬되었으며, 기존 조선왕실에서 행했던 전통전인 의례는 물론 대한제국 선포이후 새롭게 정비된 황제국의 의례를 포함하여 이전에 비해서 다양한 모습을 담은 의궤가 많이 제작되었다. 1998년 대한제국의 선포 이후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의례로 선대 국왕을 황제로 추승하고 왕자들을 '친왕'으로 격상시키고, 왕후를 황후를 겨상시키는 등 많은 제도적 정비가 필요했기때문에 오랜 기간에 걸쳐서 다양한 의례가 거행되었으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를 기록한 의궤를 편찬하여 오늘날까지 당시의 기록들을 남겨놓고 있다. 황제의 나라 대한제국의 탄생 1898년 10월 12일 고종은 서구열강의 침입과 압박 속에서 자주독립과 부국강병한 제국의 건설을 꿈꾸며 환구단에서..

지역박물관 2012.02.08

[이탈리아여행] 폼페이 기차역(Pompei scavi Villa dei Misteri)

폼페이는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에 위치한 도시로 AD79년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어느날 갑자기 화산재에 묻혀버린 도시이다. 폼페이에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아주 오래되었으며, 남부 이탈리아에 있었던 여러 그리스 식민도시 중 하나로 헬레니즘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도시이다. 제정 로마시대에는 인구 2~5만 정도의 큰 도시로 주변의 헤르큐라늄(Herculaneum), 스타비아(Stabiae) 등과 함께 지중해 연안을 낀 휴양도시이자 베수비오 화산 아래 평야지대의 생산력을 바탕으로 상업도시로 큰 번영을 누렸던 도시이다. 폼페이를 찾아가는 일반적인 경로는 대체로 로마에서 기차를 타고 나폴리에 도착해서 나폴리와 소렌토를 왕복운행하는 철도를 이용한다. 이 철도는 국가가 운영하는 일반 열차와는 달리 사..

이탈리아(Italy) 2012.02.07

논산 노강서원 강당 (보물 1746호), 기호지방을 대표하는 서원 건축물

논산 노강서원은 조선후기 유학자 윤황을 추무하기 위해 세워진 서원으로 1675년(숙종1)에 처음 세워진 후, 1682년 국왕으로부터 '노강'이라는 현판과 토지를 하사받은 사액서원이다. 후에 그의 아들 윤문거와 윤선거.윤증 부자를 함께 모신 서원으로 논산 돈암서원과 함께 기호지방을 대표하는 큰 서원으로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철폐되지 않은 서원 중 하나이다. 노강서원은 앞쪽에 강당과 동.서재로 이루어진 강학공간이, 뒷편에 사당인 제향공인 배치된 전학후묘의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보물 1746호로 지정된 노강서원 강당은 앞면5칸, 옆면 3칸의 크 규모의 건축물로 돈암서원 응도당과 함께 기호지방을 대표하는 서원 건축물이다. 건물 가운데 3칸은 대청마루를 두고 양쪽에 온돌방을 두고 있으며, 대청마루와 온돌방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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