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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아바이식당, 속초 청호동 아바이마을 유명한 식당

속초 청호동 아바이마을은 속초항 안쪽에 위치한 커다란 석호인 청초호에 바다와 연결하는 수로를 만들면서 거의 쓸모가 없어진 모래톱처럼 생긴 땅에 한국전쟁때 함경도 지역에서 피난온 사람들이 움막일 짓고 정착하면서 생긴 마을이다. 주민 대부분은 함경도 출신이라고 하면, 속초시내와 가까운 곳에 있지만 독특한 교통수단인 갯배를 이용하여 아직도 왕래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 곳 청호동 아바이 마을의 특산품은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가자미식해, 함흥냉면 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내에서 갯배를 타고 건너면 오래된 건물들에 자리잡은 식당들이 보이는데, 대부분 아바이순대를 비롯하여 비슷한 음식들을 팔고 있다. 그 중 첫번째 식당인 아바이식당은 오래전에 크게 인기를 끌었던 '가을동화'에 나왔던 식당이라고하며 지금은 ..

맛집 2010.12.30

양양 낙산사 해수관음상, 동해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는 관음성지의 상징

양양 낙산사는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이자, 기도도량으로 불리는 사찰이다. 이 사찰에는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고, 의상대를 비롯한 명승들도 많지만 그래도 이곳 낙산사를 상징하는 상징물로는 동해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는 해수관음상이 가장 대표적인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해수관음상은 낙산사 경내에서 바다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신성봉 정상에 자리잡고 있으며, 낙산사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1977년에 당시 동양최대 규모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는 이 관음상은 남해 보리암의 관음상과 함께 동해의 거센 파도를 다스리는 듯한 관음보살의 상징적인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관음보살은 기도를 하면 그 소리를 듣고 소원을 들어주려고 하는 존재로 대승..

양양 낙산사 칠층석탑 (보물499호)

낙산사 원통보전 앞에 세워진 보물 499호인 칠층석탑이다.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낙산사를 세월때 만든 3층석탑을 조선초 세조가 중건하면서 7층석탑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 불교중심의 고려 사회에서 유교사회 조선으로 변화함에 따라 불교미술의 수준은 크게 위축되었다고 하며, 이 석탑은 고려시대 양식이 적용된 대표적인 석탑이라 할 수 있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의 양식을 많이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기단부는 정사각형으로 지대석이 놓여 있는데 윗면에 겹연꽃 무늬를 장식한 것 고려시대 이후의 양식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탑신부는 조선시대 다층석탑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며, 상륜부에는 청동 복발.보륜 등을 장식하고 있다. 상륜부의 형식은 원나라의 영향을 받은 라마탑과 닮은 장식들의 거의 ..

[맛집] 마포 최대포, 공덕동로터리에 위치한 오래된 맛집

우리나라에서 맛집이라는 단어가 그 의미를 가지기 시작할때부터 전통적인 맛집으로 여겨졌던 유명한 식당 중의 하나이다. 아마도 전국적으로 동일한 이름을 갖고 있는 음식점이 가장 많은 곳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주요 메뉴는 소금구이이고, 돼지갈비와 껍데기가 있기는 한데 그리 맛있는 편은 아니다. 퇴근할 때 한잔 마시던 대폿집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내부는 그리 깨끗하거 쾌적한 편은 아니고 시끌벅적한 동네식당분위기다. 옛날에는 공덕동로터리 큰 길가에 간판을 아주 크게 걸고 장사를 하던 최대포집이 이 곳으로 이전했다고 하는데 맞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고 오래된 식당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 마포 최대포집은 원래 목살 등에 소금을 뿌려서 구워 먹는 식당으로 지금도 소금구이는 다른 식당에 비해서 맛이 좋은..

맛집 2010.12.29

양양 낙산사 의상대, 관동팔경 중 하나인 일출 명소

양양 낙산사 의상대는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서 소개한 관동팔경의 하나로 동해안 일출이 유명한 장소이다.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남해 보리암, 서해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이자 관음도량이다. 낙산사 아래쪽 해안가에는 의상대사가 참선했던 장소에 세운 작은 정자인 의상대와 해안 절벽에 세워진 작은 암자인 홍련암이 있다. 의상대사가 참선했던 장소에 1925년에 세운 작은 육모정자인 의상대는 낙산사 일월에서도 가장 경치가 좋고 넓고 푸른 동해바다의 기운을 받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 의상대사가 이 곳에서 관음보살을 만났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의상대는 해안절벽 위에 세워져 있다. 정자 앞에는 관음송이란 오래된 노송이 있고 뒷쪽으로는 언덕위에 세워진 관음보살상이 내려다 보..

조선 관아 2010.12.29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 (국보122호), 통일신라 걸작 조각상이 새겨진 석탑

진전사는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경에 창건된 사찰로 추정된다. 이절은 우리나라 선종을 크게 일으킨 도의선사가 오랫동안 은거하던 곳으로, 염거화상이나 보조선사와 같은 고승들이 이곳에 배출되었고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스님도 이곳에서 수행했다고 한다. 진전사 절터는 설악산 자락 아래에 있기는 하지만 깊은 계곡에서 수행을 중심으로 하는 산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진전사지가 있는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하천은 물치천이라고 하며 이 하천을 중심으로 약간 넓은 벌판이 형성되어 있고 마을도 동해안에서는 많은 편으로 보인다. 통일신라나 고려시대의 평지사찰과 비슷한 성격을 가졌던 사찰로 보인다. 진전사지 절터는 아래쪽과 윗쪽 두곳이 있는데 아래쪽 절터에는 국보 122호인 진전사지 삼층석탑이 있다. 이 석탑은 지대석 위에 이층..

홍성 남당리포구 (남당항)

홍성군 서남쪽 보령시와 경계를 이루는 곳에 위치한 남당리포구이다. 지금은 남당항으로 불리는 이 포구는 옛 결성현인 결성면지역에서 흘러내려오는 하천이 천수만과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아주 작은 포구이다. 서해안에는 원래 큰 항구가 발달하지 않았기때문에 이 곳 남당리포구도 중요한 항구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 듯하다. 옛날에는 새우젓으로 유명한 광천이 큰 포구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남당항과 같은 작은 포구들이 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남당포구는 대하가 많이 잡혀서 그런지 가을이면 대하축제가 열리고, 천수만 특산물이 새조개가 유명한 모양인데, 늦가을에 찾아가서 그런지 한적하고 쓸쓸한 느낌만 주고 있었다. 그나마 유명세를 타고 있는 포구라 그런지 많지는 않지만 찾아오는 사람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

한국의 풍경 2010.12.27

양양 선림원지 삼층석탑 (보물 444호)

양양 선림원지는 강원도 동해안 양양과 속초지역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이자 지금은 56번국도가 지나가는 구룡령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큰 사찰이었다. 통일신라시대에 9세기에 홍각선사가 지었다는 이 사찰은 수행사찰로서보다는 고려시대에 이 곳을 지나서 구룡령을 넘기전에 잠시 머물던 숙박지로 유명했던 것으로 보이며, 많은 승려들과 여행객들어 묵어서인지 쌀씻은 물의 끝없이 흘러내린다고 해서 미천골로 불리는 지역이다. 지금은 주변에 민가가 있지만, 옛날에는 민가가 거의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선림원지 옛 절터에 남아 있는 삼층석탑은 이중기단 위에 건립된 높이 5m의 신라 석탑의 전형적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기단석에는 각면에 2매씩 8매의 판석으로 구성하여 8부중상을 새겨 놓고 있다. 탑신은 몸돌과 ..

홍성 성삼문선생 유허, 선생이 태어난 외가 마을

충남 홍성군 홍북면 노은리 마을에 위치한 성삼문선생 유허이다. 이 마을은 선생의 외가가 있었던 곳으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아이를 낳았느냐"고 하늘에서 세번 물었다는 성삼문선생 출생의 고사가 담긴 장소이다. 수양대군의 왕위찬탈에 반대하다가 처형된 까닭에 선생이 태어난 집은 아직까지 남아 있지는 않지만, 그 집터는 오늘날까지 전해내려오고 있다. 이 곳에서는 조선후기 숙종때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던 노은서원이 있었다고 하며, 우암 송시열 선생이 비문을 지은 휴허비와 노은서원에 모셨던 위패를 묻은 노은단이 유적지임을 말해주고 있다. 노은서원은 구한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없어지고 대신 위패를 묻은 노은단과 최근에 지은 것으로 보이는 사당인 '숭문사'가 그 자리에 남아 있다. 부근에는 성삼문선생의 외손..

덕산리솜스파캐슬, 예산 덕산온천에 위치한 콘도

덕산온천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온천지대로 1910년대부터 온천지로서 알려져 왔다. 남쪽으로는 수덕사가 있는 덕숭산이 있고, 북쪽으로는 흥선대원군이 천하의 명당자리고 해서 부친의 묘를 이장했다고 프랑스인에 의해 도굴되어 병인양요의 원인이 되었던 남연군묘가 있는 가야산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덕산은 윤봉길의사의 생가가 있는 고향이기도 하다. 덕산리솜스파캐슬을 온천과 더불어 주변의 풍부한 관광지를 두루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규모가 큰 콘도이다. 주로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온천을 중심으로 한 위락시설을 즐기기 위한 목적이 많은 것 같은데, 수덕사를 비롯하여 추사고택, 서산마애석불, 해미읍성 등이 가까이 있어서 잠깐 들렀다가 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는 숙박시설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풍경 2010.12.26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보물 185호), 정림사지오층석탑을 닮은 고려초기 석탑

부여 무량사는 조선 세조때 생육신인 매월당 김시습이 만년을 보낸 사찰로 사찰경내에 보물로 지정된 김시습 초상화와 사찰 바깥쪽에 그의 부도탑이 모셔져 있는 사찰이다. 부여 서쪽편 만수산 아래에 있는 이 사찰은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임진왜란 때 사찰 건물 전체가 불타버린 것을 인조 때 중창한 것이라 한다. 사찰 경내에는 보물로 지정된 2층 건물인 무량사 극락전이 있는 금산사 극락전보다는 작지만, 꽤 큰 건물로 통일신라시대 금당(장륙전)의 모습이 남아 있는 건물이다. 무량사 극락전 앞에는 웅장한 모습의 오층석탑이 남아 있는데, 부여 정림사지오층석탑과 그 모양새가 비슷하다. 기단은 단층인 것처럼 보이며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을 세워두고 있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층마다 ..

[중앙박물관 조선실] 조선후기 경제와 산업

임진왜란 이후에 조선사회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조세를 부과하고 징수하는 조제제도의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 민간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각지방이 특산물을 정부에 납부하던 공물을 대동미라는 명목으로 쌀로 납부하게 하는 대동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동법은 임진왜란이 끝난 후 처음으로 경기지역부터 적용했다고 숙종때 전국적으로 시행했다고 한다. 전국적 시행에 100년 이상이 걸린 엄청나 지방토호나 기득권 세력의 저항이 있었던 제도이다. 지금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현상이지만, 조선의 관료제도나 사회제도의 모순을 잘 보여주는 현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관료들은 국가로부터 녹봉을 받기는 했지만, 실제 집안을 운영하는 경제력의 기반으로는 부족했다고 한다..

중앙박물관 2010.12.25

홍성 엄찬 고택, 성삼문선생이 태어난 마을에 남아 있는 후손들의 집

충남 홍성군 홍북면 노은리는 조선초 한글창제에 큰 역할을 했으며, 세조의 왕위찬탈에 반대하다가 죽음을 당한 사육신 성삼문 선생의 외가가 있던 곳으로 그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는 그를 기르는 사당인 노은단과 유허비가 남아 있으며, 성삼문 선생을 기리는 대표적인 유적지라 할 수 있다. 선생이 태어난 곳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는 오래된 고택이 한채 있는데 선생의 외손인 엄찬이라는 사람이 살았던 집이라고 있다. 이 저택은 1670년대에 지었다고 전해지며, 지금은 아무도 살고 있지않고 건물만 남아 있는 집이다. 이 가옥은 문간채와 안채가 갖추어진 양반집이었으나 지금은 문간채가 없어지고 안채만 남았는데 평면은 'ㅁ'자형 집이다. 가옥의 대지는 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였다. 건물은 후대..

고택_정원 2010.12.25

[중앙박물관 조선실] 병자호란과 그후, 붕당정치와 새로운 질서의 모색

조선중기 임진왜란으로 동아시아 각국에는 크나큰 변화가 발생했다. 일본은 전국시대를 종식하고 중앙집권적인 동경중심의 막부정치가 시작되었고, 북방에서는 만주 여진족이 크게 성장하여 명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조선은 임진왜란으로 허약함을 드러낸 국왕과 집권층에서는 중립외교를 추구한 광해군을 축출하고 명분론적이며 친명을 표방한 서인세력이 집권했다. 인조대 조선을 침략한 청나라에 허망하게 굴복하고, 명나라 또한 농민혁명과 청나라의 침입으로 멸망하면서 새로운 국제질서 정립되었다. 병자호란은 한반도에서는 보기 드물게 허무하게 북방민족에게 굴복한 사례라서 그런지 우리나라에서는 병자호란을 상징하는 유적이나 유물이 남한산성이나 강화도를 제외하고는 별로 찾아 보기 힘든 형편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중앙박물관조차도 병자호란..

중앙박물관 2010.12.24

보령 성주사지 서3층석탑 (보물47호)

보령 성주사지 금당터 뒷편에 나란히 서 있는 3기의 석탑가운데 서쪽에 있는 3층석탑이다. 탑에는 장식물을 달았던 흔적으로 보이는 구멍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탑을 장식하는 장식물들을 달아던 것으로 보인다. 삼국시대 사찰 가람배치는 신앙의 대상이었던 탑을 중심으로 하고 그 뒷편에 금당과 강당을 두는 것이 보통인데, 성주사지는 금당뒷편에 3기의 석탑, 앞편에 1기의 석탑이 배치된 특이한 형태이다. 경주 감은사지나 불국사의 경우 2개의 탑을 두고 있고, 익산 미륵사지는 목탑과 석탑이 나란히 3기가 서 있는 가람배치를 하고 있는데, 이 곳 성주사지는 금당앞에 1기의 오층석탑과 뒷편에 3기의 3층석탑이 있다. 동쪽편 석탑이 다른 곳에서 옮겨 왔다고 하니 아마도 2개의 3층석탑이 금당뒷편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아..

홍성 전용일 가옥, 99칸 대저택의 영화가 남아 있는 19세기 양반가옥

충남 홍성군 갈산면 소재지 도로변에 있는 오래된 양반가옥인 전용일 가옥이다. 이 저택은 양반들이 모여살았을 것으로 생각되는 갈산면 소재지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저택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현재는 99칸 중에서 안채 28칸 정도만이 남아 있는데 다른 한옥에 비해서 규모가 큰 것으로 생각된다. 홍성군 갈산면 지역은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천수만과 안면도로 들어가는 교통요지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보이는데, 이 곳에서 반나절 정도 걸어서 가면 천수만 바닷가로 갈 수 있다. 이런 지리적 특징으로 인해서 서해안 관광을 나섰던 옛날 사람들이 이 저택에서 하루정도 묵고 갔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이 저택은 안채 28칸 정도만이 남아 있는데, 'ㅁ'자형 주택구조를 하고 있다. 안채 대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대청마루와 ..

고택_정원 2010.12.24

[중앙박물관 조선실] 조선의 대외교류와 임진왜란

조선 전기 동아시아는 명나라 중심의 국제질서 속에서 북방의 몽골과 여진, 한반도의 조선 그리고 일본이 존재했었다고 볼 수 있다. 당시에는 상당히 안정적인 국제 질서 속에는 조선은 명과 조공책봉관계를 기본으로 교류를 하였고, 고려시대 이후 한반도와 중국 해안을 괴롭혀 왔던 일본은 조선이 대마도 정벌 등의 강격책과 삼포개항 같은 회유책을 함께 사용하여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였다. 일본의 혼란기인 전국시대가 토요토미히데요시가 통일하고 한반도를 침범함에 따라 동북아 질서가 상당히 혼란스러워졌으며, 조선과 명나라는 상당한 국력을 소비하고 사회질서가 무너지는 경향이 발생했으며, 북방에서는 여진족이 청나라가 등장하여 중국을 통일하게 되었다. 중앙박물관에서는 당시 조선의 대외교류를 보여주는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그..

중앙박물관 2010.12.24

홍성 김우열 가옥, 19세기 후반에 세워진 양반 가옥

충남 홍성군에서 서해안 천수만과 안면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갈산면 소재지에 자리잡고 있는 김우열 가옥이다. 19세기 후반에 만들어 이 저택은 당시 서울지역에서 유행했던 'ㅁ'자형 주택의 모습을 하고 있다. 갈산면 소재지에는 99칸 저택이었던 '전용일가옥'과 규모가 있는 한옥 건물인 '김좌진장군 생가'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형성된 양반들이 모여 살았던 마을이 아닌가 생각된다. 안채는 'ㄱ'형을 이루고, 사랑채와 헛간채가 합쳐져서 전체적으로 'ㅁ'자형을 이루고 있는 주택이다. 사랑채는 바깥으로 나와 있으며, 대문과 문간채가 합쳐져서 앞면 6칸 규모를 하고 있다. 솟을대문을 만들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높은 벼슬을 한 권문세가는 아닌 것 같고, 지역에서 상당한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던 집의..

고택_정원 2010.12.23

[중앙박물관] 강서대묘 사신도, 고구려 기상이 넘치는 동물투쟁도

중앙박물관 1층 고고관에서는 특별전시로 대표적인 고구려 벽화인 강서대묘 사신도를 전시하고 있다. 이 사신도는 1930년대에 벽화를 보고 모사한 그림으로 실제에 가까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강서대묘는 북한 평안도 남포시 강서구역에 있는 고구려 고분으로 1900년대 초에 그 존재가 널리 알려졌다. 내부는 대형 화강암 판석을 수직으로 쌓아 만든 널방 벽체와 천정으로 이루저여 있으며 특별한 장식이 없이 사방이 벽화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기운생동하는 사신도와 유려하고 다채롭게 표현된 천장 그림들은 고구려 무덤벽화의 절정기 수준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북벽의 현무가 연출하는 긴장감 있는 화면 구성과 회화적 완성도는 조사보고 당시부터 국내외의 이목을 끌었으며,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이 벽화를 모사했다고 하며,..

홍성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

충남 홍성군 갈산면에 위치한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이다. 이 곳은 보통 서해안 안면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나쳤으리라고 생각된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를 빠져 나오면 첫번째로 만나는 마을이 홍성군 갈산면 소재지인데, 이 마을은 지역에서 대표적인 양반들이 모여사는 반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고택들이 몇곳 남아 있는데, 만석군이 살았던 99칸 대저택인 '전용일가옥'과 'ㅁ'자형 양반가옥을 하고 있는 '김우열가옥'이 고택으로 남아 있다. 백야 김좌진장군 생가터에 복원한 장군이 살았던 옛 고택 또한 지역에서 부호가 살았던 양반가 저택의 모습을 하고 있다. 지금은 장군의 고택과 기념관, 작은 공원이 함께 있는 전형적인 유적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 김좌진 장군 고택은 행랑채와..

고택_정원 20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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