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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화랑대역, 경춘선 열차가 지나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육사 정문 앞 작은 간이역

서울 동북쪽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경춘선 철도역인 화랑대역이다. 육군사관학교 입구에 있는 이 역은 작은 간이역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역으로 역사 건물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오랜 세월동안 경춘선을 타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강원도 전방부대에서 군복무를 하던 사람들이 기차를 타고 서울을 벗어날 때 잠시 정차하던 간이역이다. 최근에 경춘선이 복선전철화되면서 오는 12월 21일부터는 철도가 없어진다고 한다. 화랑대역을 지나는 경춘선 열차를 볼 수 있는 날도 얼마남지 않은 것 같다. 화랑대역이 없어져서 그런지 역사에는 찾는 사람이 많고,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도 많아서 그런지 역사 내부에는 작은 사진 전시회도 갖고 있다. 이 곳을 지나는 경춘선 철도가 폐쇄되면 작은 공원으로 변모할 예정이라고 한다...

순천 송광사, 대웅전과 관음전

송광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이지만 그 내력은 1200년 보조국사가 수행결사를 이 곳으로 옮김으로서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송광사는 역사가 오래되었지만, 임진왜란이나 한국전쟁같은 여러차례의 전란과 화재를 입어서 많은 전각들이 소식되거나 파괴되고 다시 중건되는 과정을 거쳤다. 송광사의 주불전은 대웅전으로 현재의 건물 또한 세운지는 그렇게 오래된 것은 아니다. 원래는 대웅전 옆에 있는 승보전 건물이 대웅전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세운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상당히 규모가 크고, 화려한 단청으로 장식한 공포와 문살 등을 자랑하고 있다. 대웅전 뒷편으로는 송광사에는 제일 잘 꾸며진 정원과 함께 있는 관음전이 있다. 관음전 또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그렇..

순천 송광사 법당들 (영산전, 약사전, 승보전, 지장전)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로 승보사찰이라는 불리는 조계산 송광사에는 의외로 크고 오래된 불전은 없어 보인다. 송광사 경내 중심에는 중심불전으로 대웅보전이 있고, 동쪽편에는 지장전, 약사전, 영산전이 있고, 서쪽편에 관음전이 있다. 물론 뒷쪽 수행공간에는 국사전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엄밀히 말하면 부처님을 모시는 불전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송광사에서 부처님을 모신 불전 중 내력이 오래된 것으로 보물 302호, 303호로 지정된 영산전과 약사전이 있다. 이 불전들은 모두 17세기에 건립된 건물들로 약사전은 앞면 1칸, 영산전은 앞면 3칸의 아주 작은 불전이다. 이 불전들을 보면 송광사는 수행 중심의 사찰로 불전을 크게 하여 신도를 모으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스님들의 수행에 적절한 공간..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 왕실의 가마와 의장

조선왕실을 표현한 것 중 가장 웅장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각종 위궤에 화려한 그림으로 묘사하고 있는 국왕의 행차일 것이다. 국왕의 행차는 주로 궁궐밖으로 나가는 경우를 말하는데 종묘나 선농단 등에 제례를 올릴때나 왕릉을 참배할 때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 목적과 의장의 수량에 따라 대가노부.법가누부.소가노부의 3종류가 있다고 한다. 국왕이 탄 가마를 중심으로 수많은 군병이 호위를 하고 문무백관들이 따르게 함으로써 국왕의 위엄을 드높이고 민간에 왕실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를 갖게 한다. 고궁박물관에는 전통적으로 전해내려 왔던 국왕의 행차에 쓰였던 왕실의 가마와 의장행렬에 사용된 각종 깃발과 상징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국왕의 행차모습을 이해하는데에는 그 모습을 아주 세밀하게 그린 의궤를 보는 것이 전체적..

지역박물관 2010.12.09

[서울 고려대박물관] 한국의 도자기, 분청사기인화문태호 (국보177호)

고려대 박물관에는 1970년 대학 구내에서 건축공사를 하던 중 발견된 국보 177호인 분청사기인화문태호를 비롯하여 다수의 도자기를 전시하고 있다. 청자를 비롯하여 도자기류는 유물 중에서 아주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고가의 골동품인 관계로 학교에서 발견된 이 분청사기를 제외하고는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없어보이지만, 시대에 따른 제작방식인 청자, 삼감청자, 분청사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도자기를 소장.전시하고 있다. 그 형태면에서도 호(술이나 물을 담는 서양배오양의 용기), 접시, 정병, 연적, 주자, 대접, 접시 등 도자기로 만들었던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드를 전시하고 있다.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것은 많지 않지만 한국의 도자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그 다양성을 경험하기에 좋은 전시내용을 하고 있다..

지역박물관 2010.12.09

도봉산 도봉서원과 각석군,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서원

서울 도봉산 등산로 입구 계곡에 위치한 도봉서원은 현재까지 남아 있는 서원 중 서울에 소재한 유일한 서원이다. 도봉산 기암괴석과 계곡의 맑은물, 큰 바위 등은 예로부터 명승지로 유명했다고 하며, 중종때 사림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정암 조광조 선생이 이 곳을 자주 들렀다고 하며, 1573년 선조때 조광조 선생을 모시기 위한 서원으로 창건된 사액서원이라고 한다. 서울출신인 백사 이항복 등 저명한 유학자들이 시문을 남긴 유서깊은 서원이다. 도봉서원은 구한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 헐린 것을 복원한 것이라 한다. 현재의 서원은 뒷편에 있던 사당만이 남아 있고, 앞쪽에 있던 강당과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서재는 복원되지 않았다. 도봉서원과 관련된 유적으로는 건물외 도봉산 계곡의 바위에 여러 문인들이 각석으로 글..

[중앙박물관 특별전] 조선을 일으킨 땅, 함흥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10년 11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조선을 일으킨 땅, 함흥"이라는 제목으로 테마전을 하고 있다. 중앙박물관에서는 테마별로 특별기획전을 계속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여러 유물들을 테마에 맞게 모아서 주제에 대해서 일관성이 있는 전시회를 하고 있다. 예전에는 특별한 느낌없이 지나쳤었는데 최근에 박물관을 자주 들러다보니 각 테마에 따른 유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상당히 알차고 가치있는 전시회가 되고 있다. 유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도 되지만 박물관 나름대로 아주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주고 있다. "조선을 일으킨 땅, 함흥" 특별전은 조선을 창건한 태조 이성계의 고향 함흥에 대한 여러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함흥에 남은 태조의 흔적은 주로 함흥본궁이 중심이 되고..

중앙박물관 2010.12.07

[서울 고려대박물관] 한국의 불교 미술

불교미술은 불교적인 내용을 형상화한 것은 신앙의 대상이나 의식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미술품을 말하며 불교가 전래된 이래 우리나라 문화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이다. 불교 미술분야는 부처님을 모시는 불전에서부터 사리탑, 불상 조각, 탱화 등 건축,조각,회화,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미술품들이 오늘날까지 전해내려오고 있다. 삼국시대에는 금동불상들이 많이 남아 있는편이며, 통일신라시대는 다양한 형태의 석탑, 불상 등이 당시의 세련되고 화려했던 조각예술의 걸작품들이 전해오고 있다. 고려시대는 조각기술은 많이 쇠퇴한 것처럼 보이며, 반면에 회화분야에서 많은 탱화들이 남아 있다. 불교 건축은 삼국시대나 통일신라시대의 것이 고려나 조선시대에 세워진 많은 불전보다도 웅장함이나 세련됨에 있어서 후대에 비해서 ..

지역박물관 2010.12.06

순천 송광사, 강당인 사자루와 요사채인 임경당

스님이 보물이라는 승보사찰 순천 송광사는 고려말 보조국사가 선종의 중심으로 잡은 이후 사찰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수행 중심의 사찰답게 가람의 배치에는 특별한 격식을 두고 있지 않아 보인다. 단지, 자연에 순응해서 적절한 땅에 건물을 세우고 불전과 요사채로 사용하고 있다. 송광사는 우리나라 3대사찰임에도 불구하고 중심불전을 제외하고는 큰 불전을 두고 있지 않는 반면에 스님들이 수행하는 공간인 요사채는 다수의 건물을 두고 있다. 옛날 사진을 보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요사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전각수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송광사의 가람배치에서 자연 환경에 적절히 순응하고 있는 대표적인 건물로 강당인 사자루를 들 수 있다. 보통 사찰에서 강당은 대웅전 들어가는 길에 큰 문루 형태로 ..

[맛집]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컴파스로즈 (Compass Rose)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은 구한말 황실에서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환구단을 헐고 그 자리에 세운 호텔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 중에 하나이다. 지금도 호텔 마당에는 그 흔적으로 황궁우 건물이 남아 있다. 서양식 호텔로 존재해 온 역사도 오래되었고,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옛날부터 스테이크를 비롯하여 서양식요리는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뛰어난 곳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이 텔에 속한 식당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은 많은데 가격이 워낙 비싼 곳이라 접근하기에 쉬운편은 아니다. 연말연시를 맞이해서 아는 사람들과 함께 큰맘을 먹고 이 호텔 식당을 한번 찾아가 보았다. 원래는 지하에 있었던 아일랜드풍 펍인 오킴스를 찾아갈려고 했는데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 오킴스가 하던 기능을 하는 층 로비에 있는 커..

맛집 2010.12.05

[서울 고궁박물관] 자격루를 복원한 물시계

고궁박물관에는 몇년전에 뉴스에 크게 등장했던 조선시대 물시계인 자격루를 복원한 물시계가 전시되어 있다. 조선 세종때 장영실이 만든 물시계는 정해진 시간에 종과 징.북이 저절로 울리도록 한 물시계로 국가의 표준시로 운영되었던 것이다. 워낙 기계장치가 복잡하고 정밀해서인지 오래 사용되지 못했다고 한다. 현재 전해오는 국보 229호로 지정된 덕수궁에 전시된 보루각 자격루는 그 후 중종때 만들어 진 것이라고한다. 중국 북경에서 표준시를 정하기 위한 물시계는 자금성 북쪽편 고루에서 볼 수 있는데, 후대에 만들어진 것이지만 웅장함에는 자격루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덕수궁에 전시된 자격루는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던 기계장치들은 남아 있지 않고, 기계장치에 물을 공급해 주던 물통만이 남아 있는데, 이를 근거로 해서 2..

[서울 고려대박물관] 개화기 화가들이 부채에 그린 그림

부채에 그린 그림을 선면화라고 한다. 중국 남북조 시대부터 그려진 선면도는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으로 보이며, 조선시대까지 선비들 사이에 상당히 많이 그려졌던 그림인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들을 개화기에 활동한 우리나라 화가들이 부채에 그린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크게 특징이 있는 작품들이라기 보다는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사군자를 비롯한 산수화 등을 그렸던 것으로 보인다. 산수도. 우청 황성하. 황성화는 산수.인물.영모 신선등을 잘그렸다고 한다. 중국을 여행한 작가가 계곡의 산과 눈이 쌓여있는 모습을 떠올려 그린 것이라 한다. 산수도. 소림 조석진, 대표적인 남종화이다. 묵죽도 묵란도. 미선 황동하, 개성출신으로 난초를 잘 그렸다고 한다. 신선도. 이당 김은호..

지역박물관 2010.12.04

순천 송광사, 경치가 아름다운 삼청교와 우화각

순천 송광사에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장소를 꼽으라고 하면 아마도 천왕문 앞 개울을 건너기전에 있는 홍예가 설치된 다리인 삼청교와 그 양쪽으로 있는 임경당과 사자루일 것이다. 능허교라고도 불리는 삼청교는 조선시대 돌다리 양식인 홍예를 쌓아서 만든 다리로 그 건축수법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산에서 흘러내리는 개천과 임경당, 사자루와 어우러져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삼천교 위에는 지붕을 얹은 건물인 우화각이 있는데, 이는 종교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 세운 것이라 한다. 송광사는 대지가 넓은 곳에 지어진 것이 아니라서 통일신라시대 사찰처럼 가람배치에 큰 의미를 두는 것 같지는 않고, 주어진 환경에 어울릴 수 있도록 여러 전각들을 배..

순천 송광사 조계문, 절로 들어가는 일주문

송광사 사찰 경내로 들어가는 첫번째 관문인 조계문이다. 보통 사찰에서는 일주문 또는 산문이라고 부르는 출입문으로 일반적인 사찰은 천왕문에서 좀 떨어진 매표소 부근에 있는데, 송광사 일주문은 사찰 경내 출입문이라 할 수 있는 천왕문을 들어가기 직전에 있다. 지금 있는 송광사 조계문은 19세기 초에 지은 것으로 보이며, 사찰 일주문 중에서는 꽤 오래된 편에 속한다. 조계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아주 작은 건물 두동이 있는데 척주각과 세월각이라고 부른다. 이 곳은 죽은이의 위패를 사찰에 모실때 그 영혼이 잠시 쉬면서 속세의 때를 씻는 곳이라고 한다. 조계문을 지나서 왼쪽편으로 개천위에 놓인 홍예 다리를 지나면 사찰 정문이라 할 수 있는 천왕문과 사찰 강당인 사자루가 있다. 송광사 첫번째 출입문이 조계문. 다른 사..

[서울 고려대박물관] 조선시대 양반사회 생활상

고려대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조선시대 양반사회를 대표하는 유물들이다. 조선은 양반과 관료로 대변되는 유교문화가 뿌리깊은 사회이다. 양반 사회를 대표하는 유물로 당시 양반들이 입었던 복장을 들 수 있는데 실제로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양반 사회를 대변하는 유물로는 주로 책자 또는 관직에 임용되는 임명장, 과거 합격증 등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 조선후기 양반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는 민화 성격의 한 인물의 일대기를 묘사한 평생도가 있고, 당시 양반가 아이들의 놀이기구이 관직도를 묘사한 놀이인 승경도 또한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급격한 사회변화가 있었던 까닭에 오랜 전통 사회였던 양반사회를 알려주는 유물은 실제로 많아 남아 있지는 않아 보이며, 고려..

지역박물관 2010.12.04

인천 원인재, 인천이씨 중시조 이허겸의 묘 앞에 세운 재실

인천 남쪽 송도신도시로 향하는 대로변에 잇는 웅장한 저택처럼 보이는 한옥 건물이 있어 찾아 보았다. 이 곳은 인천이씨의 중시조인 이허겸을 묘를 지키는 재실로 원인재를 비롯하여, 돈인재, 승휴당, 명인사, 율수실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는 원인재가 재실 건물이었던 것 같고 나머지은 세운지 그리 오래 되어 보이지 않는다.그리고 조선시대에 재실에 큰 건물들이 여러동 있는 경우도 많지 않은 것으로 봐서 최근에 만든 건물로 여겨진다. 인천이씨는 김해허씨에서 갈라져 나간 성씨로 알려져 있으며 고려시대 이래로 인천지역 토호로서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며, 고려시대에 외척으로써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며, 대표적인 역신인 이자겸 또한 인천이씨라고 한다. 원래부터 있었던 건물로 추정되는 원인재는 앞면 4칸 규모의 전형적인..

순천 조계산 송광사, 사찰로 들어가는 아름다운 산책길

송광사는 전남 순천 조계산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다. 보조국사가 이 곳을 수행결사를 이 곳으로 정한 이래로 대표적인 선종 사찰로 발전하였으며 스님이 보물이라는 승보사찰로 불린다.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함꼐 우리나라 3대 사찰로 꼽히는 절이다. 송광사는 조계산 자락 서쪽편에 위치한 사찰로 주변이 댐건설로 인해 수몰되어 마을과 평야가 많지는 않아 보이지만 옛부터 조계사라는 대형사찰을 부양할 수 있을 정도의 농지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으로 보는 옛날 조계사의 규모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들어지만, 지금도 사찰입구가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있다. 사찰입구 매표소에서 사찰까지는 계곡을 따라서 있는 산책길로 10여분을 걸어올라가면 사찰을 만날 수 있다. 전국 명산에 위치한 많은 사찰들은 사찰입구까지 다들 ..

전국 사찰 2010.12.03

[서울 고려대박물관] 유길준 선생 유품, 구한말 개화의 선구자이자 '서유견문' 저자

고려대 박물관에는 구한말을 대표하는 인물로 을사늑약에 반대하며 자결한 충정공 민영환 선생과 개화사상의 선구자인 유길준 선생의 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충정공 민영환선생 관련 유물이 대부분 유서를 비롯하여 자결과 관련된 유품들인데 비해 유길선 선생은 구한말 당시 서구 국가를 방문할 때 사용한 각종 문서, 여행 관련 용품 등을 전시해 놓고 있다. 유길준 선생은 25살때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했으며, 미국과 수교 후에는 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하여 40일간 체류하면서 미국 대통령을 면담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에 남어서 국비로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최초의 미국 유학생이 되었다. 그는 귀국후 갑신정변에 연루되어 구금되었으며, 구금기간 동아 대표적인 저서인 '서유견문'을 집필하였다. 그는 구한말 주요 관직을 거..

지역박물관 2010.12.03

광한루원 정원 연못과 오작교

광한루 정원은 광한루를 중심으로 조성한 인공정원으로 경복궁 경회루 정원에 비견되는 독특한 형태이다. 이 정원은 송강 정철이 관찰사로 재임시 조성한 것을 근간으로 해서 여러 차례 중수를 거치면서 오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정원의 사상적 배경은 신선사상, 풍수지리사상과 유교사상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신선의 세계와 우주관을 잘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송강 정철의 사상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궁궐을 제외하고는 관청에서 조성한 정원은 많지 않으며, 대부분은 개인이 조성한 작은 정원이 많은 편이다. 이 광한루원은 관청에서 조성한 인공정원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개인들의 조성한 정원에서 볼 수 있는 신선사상을 잘 구현한 정원으로 보인다. 광한루원은 사각형의 연못에 삼신산인 3개의 섬..

조선 관아 2010.12.03

남원 광한루원 뒷편 춘향 사당과 고을 수령 공덕비

남원 광한루원 뒷편에는 남원부사를 거쳐간 많은 고을 수령들의 공덕비가 있고 그 옆에 대나무로 둘러싸인 춘향전의 주인공 춘향의 영정이 있는 춘향사당이 있다. 남원도호부는 종3품의 부사가 다스리던 상당히 규모가 큰 고을로 많은 고위 인사들이 이 곳 남원부사를 거쳐갔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서 공덕비가 많은 편은 아니다. 그 중 광해군때 부사를 지낸 성안의 선정비는 앞쪽에 별도로 있는데 아마도 정유재란때 완전 소실된 남원을 복구하는데 상당히 애를 많이 썼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춘향사당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남원 유지들이 기금을 모아서 건립한 사당으로 당시에 전국에 있는 기생들이 사당건립 모금에 참여했다고 한다. 정문에는 '단심'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사당 정면에는 김태석이라는 사람이 쓴 '열녀 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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