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을 대표하는 유적지로 다산초당을 꼽는다면, 인물은 아마도 '모란이 피기까지'의 시인 영랑 김윤식일 것이다. 강진읍내 군청 뒷쪽편 언덕아래 자리잡고 있는 규모가 상당히 큰 저택이다. 이런 저택이 초가지붕을 하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다른사람을 의식해서 사치를 피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건물은 안채, 사랑채, 행랑채로 구성되어 있고, 건물자체는 복잡하지 않게 되어 있다. 사랑채 마루에 서면 강진읍내를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사랑채 앞에는 커다란 은행나무와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마당에는 시인 영랑을 강조하기 위해 여러곳에 모란을 심어놓고 있는데 잘 어울리지는 않아 보인다. 영랑생가의 안채. 초가지붕을 하고 있지만, 전체 구조는 일반 기와집 한옥과 같은 형태로 보인다. 영랑생가 사랑채. 건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