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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영춘헌과 집복헌, 후궁들의 거처로 사도세자가 태어나고 정조가 승하한 곳

창경궁 내전의 중심건물인 통명전과 양화당 일대는 대비를 비롯하여 왕실이 어른이 거처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궁궐에 속한 많은 후궁들과 궁녀, 어린 왕실 가족들이 거처하는 왕실의 생활공간으로 궁궐내 마을을 이루고 있는 곳이라고도 할 수 있다. 조선전기에는 경복궁이 왕실 가족들의 생활공간이 되기도 했지만, 창덕궁에 국왕이 주로 머물렀던 조선후기에는 동궐 중 창경궁과 서궐인 경희궁 일대가 궁궐에 속한 많은 사람들이 살았던 공간이다. 궁궐에 머물렀던 사람들로는 국왕과 왕비, 세자와 가족들, 어린 왕자들, 많은 후궁들, 대비를 비롯한 선왕대의 후궁 등과 이들에 딸린 많은 궁녀와 왕을 호위하는 내시 등을 들 수 있으며, 대부분 이들은 창경궁에 거처했다고 할 수 있다. 대비의 거처로 주로 쓰였던 양화당 아래쪽에는 이 ..

궁궐_종묘 2012.09.16

[베로나] 아레나(Arena di Verona), 로마 원형경기장

베로나 도심을 들어서면 넒은 광장인 브라광장이 있고, 그 광장의 중심이 되는 건물이 베로나 아레나(Arena di Verona)이다. 이 건물은 로마시대에 지어진 로마 원형경기장으로 로마의 콜로세움, 프랑스 아를의 원형경기장과 함께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로마 원형경기장(Roman amphitheathre)이다. 이 원형경기장은 기원후 30년 베로나 읍성 바깥쪽에 세워진 것으로 3만명 이상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당시에도 이 경기장에서 펼쳐진 경기나 공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멀리있는 지역에서도 공연이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아를의 원형경기장은 중세를 거치면서 요새로 사용되었다가, 도시에 거주했던 주민들의 주거지로 변형되어 사용되었다가 복원되었지만,..

이탈리아(Italy) 2012.09.16

[창경궁] 통명전(보물818호)과 양화당, 대비가 거처하던 창경궁의 중심 공간

창경궁은 원래 세종때 상왕인 태종이 거처하기 위해서 처음 조성되었으며, 그 후로는 왕실의 어른인 대비들을 위해서 성종대에 창건된 궁궐이다. 창경궁은 왕의 거처에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비를 비롯하여 많은 후궁들과 그들의 소생을 비롯하여 주요 왕실 가족이 거처하던 공간이었다. 창경궁 안쪽 후원과 가까운 곳에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통명전과 양화당은 창경궁의 핵심적인 건물로 통명전은 국왕이 거처하는 침전으로, 양화당은 대비가 거처하는 곳으로 되어 있다. 실제로 국왕은 대비의 거처 근처에서 머물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며, 통명전은 대비의 거처인 양화당과 함께 대비가 주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수렴청정 기간 등 대비의 위상이 높았을 때, 대왕대비가 존재했을 때, 또는 왕의 생모가 대비가 아닌 경우 등 여러 ..

궁궐_종묘 2012.09.14

[베로나] 카스텔베키오(Castelvecchio), 베로나를 방어하기 위해 세운 르네상스시대 요새

베로나의 도심 동쪽편과 아디제강 북안을 연결해 주는 오래된 다리가 있는 곳에 남아 있는 오래된 성채인 카스텔베키오(Castelvecchio)이다. 다른 도시의 성채는 도시의 정치.행정의 중심지에서 시청사나 궁전을 둘러싸고 있는 방어시설인데 비해서, 베로나의 성채는 궁전이나 청사 건물 등이 성채 안에 없고, 그 위치도 도심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로마시대 도시외곽 주요 주요 교통로에 설치한 요새(Fortress)와 같은 입지적 조건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 성은 중세 Scaliger 왕조가 베로나 지역을 통치했던 시절에 세워졌던 주요한 요새 중 하나이다. 이 성은 북부 이탈리아반도 서안의 항구도시 제노바와 동안의 베네치아를 거쳐 오스트리아와 독일로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인 Via Postumia와 아디..

이탈리아(Italy) 2012.09.14

[창경궁] 환경전과 경춘전, 국왕과 왕비가 거처했던 내전 건물

창경궁 정전인 명전전 뒷편으로는 국왕과 왕비를 비롯하여 왕실에 속해있던 많은 일가들이 머물던 공간이다. 창경궁은 세종대에 상왕인 태종을 위한 공간으로 처음 궁궐건물들이 조성된 이래로 성종대에 대비를 비롯한 왕실가족을 위해 창건한 궁궐이다. 임진왜란으로 경복궁이 불타버린 이후 대부분의 기간동안 국왕이 거처했던 창덕궁은 실제로 정전, 편전, 동궁전을 제외하고는 건물이 많이 들어서 있지 않다. 실제로 대비를 비롯한 왕실 어른들, 많은 후궁들과 그들 소생인 어린 왕자와 공주들, 왕실에 일하던 상궁과 나인 등 왕실에 속한 사람들이 주로 거주했던 장소는 창경궁 일원이었다고 한다. 창경궁에는 이들을 위한 많은 전각들이 있었는데, 일제가 이곳에 동물원을 조성하면서 대부분의 전각들은 허물어지고, 환경전,통명전,경춘전 등..

궁궐_종묘 2012.09.14

[베로나] 가비의 개선문(Arco dei Gavi), 고대 로마 귀족이 세운 개선문

베로나 북쪽에 위치한 베로나의 성채인 카스텔베키오(Castelvecchio) 옆 도로에 세워져 있는 로마시대 개선문인 가비의 개선문(Arcro dei Gavi)이다. 이 개선문은 황제들에 세운 로마의 개선문과는 달리 지역 로마귀족이었던 Gavia가 자신의 지역에 세운 성문이다. 이 개선문으로 로대 로마의 주요 교통로 중 하나인 제노바에서 알프스의 브레네관문(Brenner Pass)까지 연결되는 Via Postumia가 베로나로 들어오는 출입문이었다. 이 개선문은 중세에는 베로나 도심에 쌓은 읍성의 성문으로 사용되었으며, 베로나시로 들어오는 출입문으로 여겨졌다. 이 개선문은 나폴레옹이 북부 이탈리아를 지배할때 파괴되었던 것을 베로나 시가지에 있는 원형경기장(Arena) 앞 광장으로 옮겨졌다가 1932년에 ..

이탈리아(Italy) 2012.09.13

[창경궁] 숭문당과 함인정, 국왕이 학자들과 학문을 논하던 건물

숭문당은 법전인 명정전 뒷편에 임금이 거처하던 문정전과 함께 자리잡고 있다. 이 숭문전이 그 역할을 하는 곳으로 건물의 크기는 크지 않지만 조용한 분위기로 학문과 국사를 논의 하기에 적당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후기 국왕이 주로 거처하며 정사를 논의하던 곳은 창덕궁이며, 창경궁 정전과 편전은 그리 많이 사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편전의 부속건물이라 할 수 있는 숭문당은 창덕궁에서 성균관으로 가는 길에 있으며, 궁궐 후원과도 가까운 까닭에 창덕궁에 비해서 일상적인 업무에서 벗어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공간으로 국왕이 정치를 벗어나 학자들과 학문을 논하기 좋은 분위기를 하고 있어 많이 이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조는 이곳에서 성균관 유생들을 접견하고, 연회를 베풀었다고 한다. 함인정은 명정전..

궁궐_종묘 2012.09.13

[베로나] 베로나 대성당(Duomo di Verona), 12세기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성당

베로나를 휘감아 도는 아디제강(Adige River) 로마시대 다리인 피에트라다리에서 도심으로 조금 걸어들어가면 이 도시를 대표하는 성당인 베로나 대성당(Duomo di Verona)을 볼 수 있다. 르네상스시대의 큰 도시국가였던 베니스, 피렌체, 피사 등의 대성당에 비해서는 규모는 작은 편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을 하고 있다. 이 성당은 1117년 대지진으로 파괴된 2개의 초기교회가있었던 자리에 세워진 것으로 몇차례은 중건이 있기는 했지만 원래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로마네스크양식으로 지어진 이 성당는 직사각형의 평면구조와 양쪽에 익랑을 두고 있고, 중앙의 제단은 반원형으로 돌출되어 있다. 하얀색의 종탑은 우측 익랑 앞쪽에 세워져 있는데, 규모가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베로나 도심의 주택들 ..

이탈리아(Italy) 2012.09.12

[창경궁] 편전인 문정전,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은 곳

창경궁 명정전 뒷편에 위치한 문정전은 창경궁의 편전으로 임금이 정사를 보던 곳이다. 일반적으로 편전은 법전 뒤에 나란히 위치하나 창경궁의 편전인 문정전은 동향인 명정전과는 방향이 다른 남향을 하고 있다. 문정전은 창경궁이 건립된 성종대부터 존재했던 건물로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었던 휘녕전이 이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에 창경궁을 동물원으로 조성하면서 철거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1980년대 창경궁 중창공사때 현재의 모습으로 중건되었다. 건물은 궁궐의 편전건물로 격식을 크게 강조하지 않고 있으며, 앞면 3칸, 옆면 3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이다. 건물내부는 닫집이 있는 어좌를 중심으로 마루가 깔려 있는 하나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은 국왕이 머무는 곳이라기 보다는 신하들과 국가의 중요..

궁궐_종묘 2012.09.11

[베로나] 피에트라다리(Ponte Pietra), 아디제강을 건너는 로마시대 다리

이탈리아 반도 북부지방의 비옥한 평야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베로나(Verona)는 고대 이래로 이지역의 중요한 교통의 중심지로 지중해 제노바에서 알프스를 넘어 오스트리아로 연결되는 도로를 비롯하여 많은 육상교통로의 중심지이자, 알프스에서 발원하여 아드리아해로 흘러들어가는 아디제강(Adige River)을 이용한 수운이 발달한 교통의 중심지였다. 베로나(Verona)는로마의 콘스탄티누스황제의 개선문에 표현되어 있을 정도로 로마시대에 중요한 도시였으며,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원형경기장을 비롯하여, 로마극장, 개선문 등 로마시대의 유적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도시다. 베로나 도심을 굽이쳐 흐르는 아디제강을 건너는 다리는 로마시대 이후에 많이 세워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 중 로마원형극장과 도심을 연결해 주는 ..

이탈리아(Italy) 2012.09.11

[창경궁] 정전인 명정전 (국보226호),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궁궐 정전

창경궁의 명정전은 창경궁의 으뜸되는 건물로 현존하는 궁궐의 정전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다른 궁의 법전이 남향인 것과 달리 동향이다. 임진왜란때 불탄 건물으로 광해군때 다시 지은 건물이다. 창경궁 자체가 대비가 거처하는 장소로서 유교법도에 따라 동향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경복궁 근정전이나 창덕궁 인정전에 비해 단층 지붕으로 규모는 약간 작다. 인조 반정을 포함하여 대비의 정치적인 위상이 높을 때 등에 많이 사용되었던 것 같다. 창경궁 명정전은 창덕궁이나 경복궁의 정전과는 달리 단층 건물이지만, 국왕이 국가적인 행사를 주관하는 정전으로 2층의 월대를 쌓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려 놓고 있다. 건물은 앞면 5칸, 옆면 1칸 규모로 팔작지뭉을 하고 있으며, 지붕을 받치는 보는 다포계 양식을 하고 있다. 임진왜란 이..

궁궐_종묘 2012.09.11

가족주말농장(9월1주), 김장배추를 심다.

9월에 접어들면서 지난 봄에 심었던 작물들 중에는 고추, 들깨, 고구마, 콩을 제외하고는 거의 남아 있는 것이 없다. 고추도 8월 동안 열심히 수확도 많이 하고, 장마 이후 절반정도는 말라버려서 실제로 남은 것이 별로 없다. 고구마는 줄기는 무성하게 뻗어가고 있는데, 비료를 주거나 줄기를 따 주지 않아서 제대로 수확을 할 수 있을 지 알 수 없어 보인다. 열심히 주말농장을 들락거리기는 하지만 여름 동안 너무 더워서 고추 따는 일을 제외하고는 별로 돌보지 않아서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는 것 같다. 8월말에는 김장채소를 심어야 한는데, 가을태풍이 와서 차일피일 미루다 9월초가 되어서야 김장채소를 심게 되었다. 원래는 밭고랑을 한번 갈아엎어 주어야 하는데,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다른 작물들을 심었던 곳에 그..

기타 2012.09.10

[베로나] 로마극장의 고고학 박물관(Museo archeologico al teatro romano)

알프스산맥 남쪽 넓은 평야지대의 중심도시 중 하나인 베로나(Verona)는 알프스에서 발원하여 아드리아해로 흘러드는 아디제강(Adige River) 중상류에 위치한 교통의 중심지로 고대 로마시대부터 중요한 도시 중 하나였다. 도시에 남아 있는 주요 유적으로는 원형경기장, 로마극장, 아디제강을 건너는 다리 등이 남아 있다. 그중 아디제강변 언덕에 위치한 로마극장 언덕은 베로나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곳으로 극장과 함께 신전과 비슷한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중세시대에 세워진 예수회의 15번째 수도원이었던 건물이 그 위에 로마유적들과 남아 있다. 로마극장 뒷편 언덕에 있는 예수회 수도원은 지금은 베로나지역에서 출토된 로마시대 유물들을 전시하는 고고학박물관(Museo archeologi..

이탈리아(Italy) 2012.09.10

[창경궁] 명정문 및 행각(보물 385호), 품계석이 세워져 있는 정전 앞 마당

창경궁은 조선3대 국왕인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머물렀던 수강궁터에 지어진 궁궐로 상왕이 거처하는 궁궐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태종 이후 조선왕조에서는 상왕이 존재하지 않았고, 대신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국왕을 대신하여 수렴청정을 했던 대비들이 존재했다. 이런 까닭에 창경궁은 주로 왕실의 어른인 대비를 위한 공간의 성격이 강한 궁궐로 실제로 창경궁은 성종 14년(1483)에 정희왕후, 소혜왕후, 안순왕후를 위해 처음 지은 궁궐이다. 임진왜란 이전까지는 실제로 많이 사용하지 않다가, 임진왜란때 경복궁과 함께 불타버린 후 창덕궁과 함께 중건되어 주로 사용되었으며, 동궐로 불리었다. 창경궁 일원은 대비를 비롯하여 왕실에 딸린 후궁, 어린왕자나 공주 등이 살았던 주거공간으로 조선후기 후..

궁궐_종묘 2012.09.10

[베로나] 아디제강변에 세워진 로마시대 극장(Teatro Ronano di Verona)

'로미오와 줄리엣'의 고향을 잘 알려진 이탈리아 베로나(Verona)는 알프스산맥 남쪽에 펼쳐진 넓은 평야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이다. 알프산산맥에서 발원하여 아드리아해로 흘러드는 아디제강(Adige River)이 도심의 중심부를 굽이쳐 흐르고 있으며, 강을 이용하여 선박 운행이 가능한 종착점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알프스산맥 남쪽 평원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고, 밀라노와 베니스를 연결하는 철도 또한 이 도시를 지나가고 있어 예로부터 육상교통의 중심지였다. 이 도시에는 개선문, 원형경기장, 극장 등 로마시대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베로나의 로마극장(Teatro Ronano di Verona)는 로마 제국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기원전1세기 말엽에 건설된 것으로..

이탈리아(Italy) 2012.09.10

창경궁 옥천교(보물 386호), 금천을 건너는 돌다리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을 들어서면 첫번째로 보이는 장면은 금천을 지나는 옥천교와 정전인 명전전 출입문인 명정문, 홍화문과 명정문 사이의 답도, 명정문 사이로 보이는 조정과 명정전의 웅장한 모습일 것이다. 그 중 옥천교는 궁궐 앞을 흐르는 명당수인 금천을 건너는 돌다리로 보물 386호로 지정된 문화재이기도 하다. 금천은 국왕이 사는 궁궐과 바깥세상을 구분하는 상징적의 의미를 갖는 작은 개천으로 중국 자금성에서는 금수(禁水)라고 부르며, 조선에서는 금천(禁川)이라고 이라고 부른다. 창경궁 금천은 동궐의 후원에 있는 반도지, 춘당지 등을 거쳐서 창경궁 외조를 지나 청계천으로 흘러 내려간다. 보물 386호로 지정된 옥천교는 궁궐 입구 금천을 지나는 전형적 금천교의 형태로 2개의 아치를 놓고 그 위에 판석을 올려 ..

[로마] 테르미니역(Stazione di Roma Termini), 로마와 이탈리아 여행의 중심

로마 테르미니역(Stazione di Roma Termini)은 로마의 중앙역이라고 할 수 있으며,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옛말이 생각나게 하는 역으로 이탈리아반도 전역을 비롯하여 유럽 주요도시들과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이다. 철도노선의 방향에 따라 여러개의 기차역을 두고 있는 유럽의 다른 대도시들과는 달리 로마에는 테르미니역만 두고 있는 것 같다. 유럽에서도 그 규모가 상당히 큰 편으로 29개의 플랫폼을 두고 있다. 테르미니역은 고대 로마유적들이 있는 로마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대 로마를 건국한 7개의 언덕 중 하나인 비미날레 언덕(Colle Viminale)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사 앞 공화국광장(Piazza della Repubblica) 광장 주변으로 로마시대 유적들이 ..

이탈리아(Italy) 2012.09.08

[창경궁] 홍화문(보물384호)과 외조(外朝)의 외행각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은 다른 궁궐 정문과는 달리 동쪽을 하고 있는 출입문이다. 보물 384호로 지정된 홍화문은 성종 15(1484)에 처음 지어졌으며,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으로 광해군 8년(1616)에 중건한 것이라고 한다. 일제가 창경궁을 동물원으로 만들면서 정문으로도 사용했던 건물로 여러 차례 수리를 하고 단청을 입혔기때문에 옛모습이 많이 바뀌었지만 17세기초 목조건축 양식이 잘 남아 있는 건축물이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2층 건물로 우진각지붕을 하고 있다. 궁궐 정문으로서는 작은 규모라 할 수 있는 3문의 형식을 하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조선시대에는 양쪽에 한쌍의 십자각을 두었다고 한다. 위층은 마루를 깔고 나무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다고 한다. 홍화문 바깥쪽에..

궁궐_종묘 2012.09.08

연천 한탄강, 전곡리 선사유적지 부근 한탄강 국민관광지

철원평야와 포천을 지나서 흘러내려온 한탄강이 임진강과 만나는 연천군 전곡읍 지역이다. 선사유적지가 있는 전곡리 지역은 한탄강이 남쪽으로 굽이쳐 흘르고 치천인 차탄천과 임진강이 북쪽에서 흘러내려와 한탄강과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마치 반도처럼 생긴 지형을 하고 있다. 이런 지형적 잇점때문에 외부세력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가 용이하기때문에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했던 것으로 보이며, 한탄강과 임진강에서 수렵활동을 통해 선사시대 사람들이 정착하기에 좋은 자연환경을 가졌다. 임진강과 한탄강이 지나가며, 서울과 함경도를 이어주는 교통로가 한탄강과 만나는 교통의 요지로 삼국시대에 고구려군이 쌓은 요새인 은대리성이 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도 서울과 함경도를 연결해주던 철도인 경원선이 지나가고 이곳에 한탄..

한국의 풍경 2012.09.07

임진강, 연천 숭의전지, 당포성 부근

임진강 수운의 종착점인 고랑포를 지나면 여러 지천들이 임진강과 합류하는 지점에 크고 작은 여울목이 형성된다. 고랑포에서 파주시 주월리까지는 임진강의 남북으로 크게 여러번 굽이쳐 흐르면서 넓은 평야를 이룬다. 이 지역은 넓은 평야의 농업생산력과 임진강을 도하할 수 있는 군사적 거점 등의 이유로 삼국시대에 한강유역 패권을 다투던 시기에 임진강 국경선으로 많은 요새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이지역의 주요 여울목에는 다리가 놓여 있고, 남북이 대치한 상황에서 전차의 도하에 대비한 많은 군사시설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주 주월리 육계토성이 있는 지점을 지나면 상류방향으로 칠중성이 있는 적성면과 연천지역을 연결해주는 다리인 비룡대교가 있고, 이 곳부터 상류의 고려 태조 왕건 사당인 숭의전이 있는 지역까..

한국의 풍경 201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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