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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강릉 초당마을 원조초당순두부

초당두부로 전국에 잘 알려진 경포호수 남동쪽 초당마을에서 처음(?)으로 초당두부들 만들어 팔았다고 하는 식당인 '원조초당순두부'이다. 허균.허난설헌 생가터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솔밭 가운데 위치한 오래된 식당이다. 맛집 마을이 형성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근처에 있는 다른 식당과는 그 맛에서는 큰 차이는 없지만, 이곳에서 처음 초당두부를 만들어 팔던 식당이라는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서울에서 많이 먹는 매운맛의 순두부와는 달리 하얀 순두부와 국물에 간장으로 간을 해서 먹는 전통 순두부라고 할 수 있다. 강릉을 중심으로 한 영동지방의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인 초당두부는 바닷물을 간수로 하여 제조하는 두부이다.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문학가인 허균.허난설헌의 아버지인 허엽이 처음 만들기 시작했다고도 알려..

맛집 2012.08.23

강릉 굴산사지(사적448호)와 당간지주(보물86호), 통일신라 선종사찰인 구산선문 중 하나였던 사굴산 굴산사 절터

굴산사지는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에 남아 있는 옛 절터이다. 굴산사는 통일신라후기 범일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고려시대에는 이 지역 호족들의 지원을 받아 크게 번창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신라시대 후기 선종을 크게 전파한 구산선문 사찰 중 하나이다. 범일국사는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후 굴산사에서 40년동안 지내면서 불법을 공부하고 전파하였다. 구산선문은 기존 교종의 교리 중심에서 부처의 가르침이 주는 본래 의미를 전한다는 선종의 성격을 갖고 있다. 통일신라말기 왕실의 권위가 떨어지면서, 지방호족의 지원을 받아 크게 유행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의상대사의 화엄십찰과 함께 통일신라 말기를 대표하는 불교의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굴산사는 후삼국시대 세력균형에 크게 영향을 미쳤으며, 고려의 후삼국 통일에 ..

절터 2012.08.23

[중앙박물관 불교조각실] 삼국시대 금동불상, 반가사유상 (국보78,83호)

불교가 고구려 소수림왕(372년)때 처음 우리나라에 전해진 이래로 국가와 민간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고 할 수 있다. 불교에서 신앙의 대상은 원래 스투파라 불리는 부처의 사리를 모시는 탑이 중심이었으며, 점차로 서방이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불교 이래로 부처와 보살의 모습을 구체화한 불상이 신앙의 중심이 되었으며, 사찰에서도 탑보다는 불상을 모신 금당이 중요해졌다. 삼국시대에도 많은 불상이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이지만, 황룡사 장륙전의 거대한 불상처럼 금당에 모셔졌던 불상은 많이 남아 있지 않는 반면에 개인들이 소장했던 것으로 보이는 금동불상들은 지금도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 중 국보 78호, 83호로 지정된 반가사유상은 삼국시대 불상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불상이라고 할 ..

중앙박물관 2012.08.22

[로마] 팔라티노언덕(Palatine hill), 로마시대 궁전과 귀족들의 주거지

팔라티노언덕(Palatine hill)은 로마의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 7개의 언덕 중 하나로 로마의 항구라고 할 수 있는 테베레강변의 보아리움포럼(Forum Boarium)과 인접해 있는 언덕이다. 로마의 정치.행정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포로 로마노(Foro Romano)에서 약 40m 높이에 위치한 이 언덕은 고대 로마에서 주로 황제들의 궁전이나 귀족들의 저택들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로마신화에 따르면 로마를 건국한 로물루스 형재가 늑대와 함께 발견된 곳으로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장소이다. 로마시대에는 이 언덕이 부유한 귀족들의 주거지로 이용되었으며, 처음으로 황제에 오른 아우구스투스 대제가 이곳에 태어났으며, 재위기간동안 이곳에 제국궁전(Palazzo Imperiale)와 아우구스투스 궁(Dom..

이탈리아(Italy) 2012.08.22

강릉 초당마을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과 생가터

강원도의 대표적 명승지인 경포호수 남쪽편에 위치한 초동당은 간수대신 바닷물을 이용해서 만드는 초당두부로 유명한 동네이다. 이곳은 삼국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해왔던 지역으로 이 마을 부근에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유물들이 많이 발굴된 지역으로 사적 490호 지정되어 있다. 이 마을에는 홍길동의 저자인 허균의 아버지가 광해군대에 이곳에 자리잡아 살았다고 하여 그의 호를 따서 초당마을이라 불렀다고 한다. 마을에 있는 허균의 생가터를 중심으로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느데 허균, 허난설헌을 비롯한 이 곳 출신 5명의 시를 적은 시비가 세워져 있어 허균.허난설헌 시비공원이라고 한다. 생가터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한옥과 동해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울창한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걷기 좋은 ..

고택_정원 2012.08.22

[중앙박물관 불교조각실] 석조불상, 철조불상

국립중앙박물관 3층에 전시된 대표적인 불상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중 가장 아름다운 불상이지 석굴암 본존불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불상인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반가사유상도 이 곳에 전시되어 있다. 불상은 크게 그 재료에 따라서 석조불상, 목조불상, 철조불상, 금동불상 등이 있으며, 새겨진 부처님의 모습에 따라서 석가모니불(여래상), 비로자나불, 아미타불, 약사불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성격에 따라서 대표적인 불상들을 박물관에 전시해 놓고 있다. 보통 사찰 불당에 모시는 불상들은 대부분 유명 사찰에서 대대로 전해내려 오기때문에 박물관에 있는 경우는 많지 않고, 주로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에 크게 융성했다가 조선전기에 폐사지가 된 절터에서 발굴된 불상들이 대부분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고, 개인들이 소장했..

중앙박물관 2012.08.21

[로마] 보아리움 포럼(Forum Boarium), 로마시대 가축시장었던 광장과 '진실의 입(Bocca della Verita)

테베레강변 팔라티노언덕 아래에 위치한 보아리움 포럼(Forum Boarium)은 고대 로마에 있었던 많은 시장들 중에서 가축시장이 있었던 곳이다. 이 곳에는 로마에서 처음으로 다리가 세워진 곳이기도 하며, 테베레강을 통해서 운송된 많은 화물들이 모이는 항구이자 상업적 중심지 중 하나였다고 할 수 있다. 로마 중심부 팔라티노언덕과 카피톨리아 언덕 사이에 있는 로마 포럼(Foro Romano)가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라면 이곳은 테베레강을 통한 물류의 중심지이자 상업지구라 할 수 있다. 이 곳에서부터 로마 중심부로 향하는 길 주변에는 로마시대에 많은 공공건물이 들어서 있었으며, 테베레강을 건너는 아에밀리우스다리(Pons Aemilius)를 통해 이탈리아반도 서안의 주요도시와 연결되는 아우렐리우스가도(Via A..

이탈리아(Italy) 2012.08.21

강릉 굴산사지 승탑 (보물 85호), 굴산사를 창건한 통일신라 범일국사의 승탑

강릉시 구정면에 있는 굴산사 옛절터에 남아 있는 보물85호로 지정된 굴산사지 승탑이다. 이 승탑은 굴산사를 세운 범일국사의 사리를 모신탑으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적으로 팔각형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가운데 받침돌에 악기를 연주하는 조각상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윗받침돌은 연꽃모양을 새겨놓고 있다. 사리를 모시는 몸돌은 상대적을 작고 낮게 만들어졌으며 지붕돌은 상대적으로 크게 만들어 균형미가 떨어지는 편이다. 이 승탑은 통일신라 진성여왕대에 활동한 범일국사의 사리를 모신 승탑이라고 하는데 전체적인 구조나 조각수법으로 볼 때 고려시대 이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곳은 통일신라시대 선종 9산 중 하나로 강릉지역을 대표하는 큰 절이었던 굴산사가 있던 곳이다. 굴산사는 ..

[중앙박물관 회화실] 불교회화

불교회화는 불교 교리를 표현한 그림으로 우리나라 회화에서 오래된 분야 중 하나이다. 보통 불화라고 불리는 이들 그림들은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삼국시대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며, 일본 호류사 벽화를 그린 '담징', 황룡사 금당의 늙은 소나무를 그린 '솔거' 등 그 이름을 떨친 화가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삼국시대의 다양한 석탑, 고분 벽화 등으로 유추해 볼 때 우리나라 회화 수준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생각되며, 불교가 국가의 중심이었던 사회였기때문에 특히 불화의 수준도 높았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산수화, 풍속화로 대표되는 조선시대 회화 작품들은 많이 남아 있지만, 조선시대 이전의 회화 작품으로는 전국의 사찰에 남아 있는 여러 불화들만이 그 이전 우리나라 회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중앙박물관 2012.08.20

서울 헌릉(사적194호), 조선초기 왕릉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조선3대 태종과 원경왕후의 능

서울 서초구 내곡동 대모산 남쪽편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헌릉은 조선 3대 태종과 원경왕후를 모신 능이다. 조선후기 정형화된 왕릉과는 달리 고려왕릉의 형태가 남아 있는 조선초기 왕릉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헌릉은 태종과 원경왕의 봉분이 같은 언덕에 조선된 쌍릉으로 다른 왕릉과는 달리 봉분 앞에 혼유석,장명등 등 석물이 따로 설치되어 있다. 또한 세조 이후의 왕릉에는 잘 볼 수 없는 병풍석을 두르고 있어 조선 왕릉 중에서는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또한 왕릉 앞에는 조선후기와는 달리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태종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다섯번째 아들로 태조가 조선을 건국하는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태조대에 왕자의 난을 일으켜 정종을 옹립하고, 2차 왕자의 난 이후에는 종종을 이어..

[로마] 테베레강과 아에밀리우스다리(Pons Aemilius),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아에밀리우스다리(Pons Aemilius)는 오늘날 로토다리(Ponte Rotto)라 불리는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다리로 교각의 아치 일부만 남아 있는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이다. 이 다리는 보아리움포럼(Forum Boarium)에서 티베르강을 건너는 다로 처음에는 목조다리였던 것을 기원전 2세기에 아치형 구조를 가진 석조다리로 재건설된 것이라고 한다. 이 다리는 기원전 241년경에 건설된 로마에서 피사와 제노바로 연결되는 아우렐리아 가도(Via Aurelia)의 끝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기원전 12년 아우구스투스황제때에 콘크리이트로 복구되었으며, 그 이후로도 몇차례 손상과 복구가 있었으며, 1598년 대홍수로 다리의 기능을 상실하고 현재는 1개의 아치구조물만 남아 있다. 테베레강(Tiberis)은 ..

이탈리아(Italy) 2012.08.19

가족주말농장(8월1주), 고추를 수확하기 시작하다.

7월을 지나면서 짧은 장마지만 많은 비가 내려서 5월부터 계속된 가뭄은 어느정도 해소가 되면서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8월로 접어들고 있다. 강한 햇볕과 무더위에 지난 가뭄동안 자라지 못했던 잡초들이 다시 무성해지기 시작하고, 작물들도 때를 만난듯이 자라고 있는 것 같다. 7월까지는 탄저병같는 병충해때문에 농약을 뿌려주어야 했는데, 장마가 지난뒤에는 수확에 전념하고 있는 것 같다. 7월말부터 고추가 발갛게 익어가기 시작해서 매주 고추를 수확할 수 있는 것 같다. 장마기간이 짧고, 농약을 주어서 그런지 고추는 몇그루가 말라서 죽어버리기는 했지만, 에상보다는 그럭저럭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구마는 넝쿨을 제법 많이 뻗어나가고 있다. 장마 동안 병이 생겼는지 참외는 장마를 지나는 동안..

기타 2012.08.19

[중앙박물관 회화실] 궁중장식화와 민화

조선시대 회화의 한 분야로 실용적인 성격의 그림으로 기록화와 궁중장식화가 있고, 일반인들이 취미로 그렸던 민화가 있다. 기록화는 궁중에서 일어났던 중요한 행사를 그린 현대적인 의미로 보면 기념촬영과 같은 성격의 그림이다. 또한 중앙박물관 회화실에는 전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민간 상류층에서도 계모임이나 잔치 등을 그림으로 남겨놓고 있다. 이들 그림들은 화가의 의도나 예술적인 목적으로 그림을 그렸다기 보다는 행사등의 사실을 추억하기 위해서 사실을 중심으로 그린 그림으로 한번에 여러장을 그려서 참석자들이 나누어 가졌다고 한다. 이들 그림은 회화로서의 가치도 있지만 사진처럼 당시의 풍습과 복식 등 다양한 모습을 오늘날 사람들에게 전해주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화는 조선후기에 많이 그려졌던 것으로 ..

중앙박물관 2012.08.19

[경희궁] 영조의 어진을 모신 태령전과 서암

조선시대 서궐이라 불리웠던 경희궁은 정전.동궁 등 1,500여칸에 이르는 큰 궁궐이었지만 일제강점기에 대부분의 전각들이 철거되었고, 일본인들을 위한 학교가 세워졌었다. 태령전은 경희궁에 있던 많은 전각들 중 하나로 국왕의 집무장소였던 편전이 자정전 서쪽편 언덕에 자리잡고 있던 건물이다. 원래는 특별한 용도가 없었던 건물인데 영조대에 영조자신의 어진을 모시는 건물로 사용하면서 태령전이라 불렀다. 이 건물 또한 일제강점기에 없어졌던 것인데, 경희궁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대표적으로 복원되었다고 할 수 있다. 태령전 뒷편에는 서암이라 불리는 바위가 있는데 원래 이름은 왕암이라고 하며, 이곳에 왕기가 서렸다고 하여, 광해군이 서궐을 창건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경희궁이 있던 이곳은 임진왜란 이후 정원군의 사..

궁궐_종묘 2012.08.19

서울 인릉 (사적194호), 조선 23대 순조와 순원왕후의 능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조선 23대 순조의 능인 인릉이다. 외관상으로 하나의 봉분에 혼유석이 1개만 설치되어 있는 단릉으로 보이지만 순조와 순원왕후의 합장릉이다. 조선후기 왕릉의 일반적인 형태로 봉분에는 병풍석은 없이 난간석만 둘러싸여 있다. 석물 배치 또한 일반적인 왕릉과 큰 차이가 없는 정형화된 조선후기 왕릉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 순조의 능은 파주 교하에 조성되었는데 풍수지리상 불길하다는 의견이 대두되어 철종대에 현재의 위치로 이장하였다고 한다. 순원왕후는 능이 이곳으로 이장된 이후에 합장되었다고 한다. 순조는 정조의 둘째 아들로 정조 사후에 11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순조가 왕위에 올랐을 때는 영조의 계비인 정순왕후가 수렴청정을 하였는데 정조의 개혁적인 조치를 되돌리는 복고적인 정치분..

[로마] 전차경기장(Circus Maximus), 로마시대 전차경기를 비롯한 축제가 열렸던 최대규모 경기장

로마의 원형경기장인 콜레세움에서 콘스탄티누스개선문을 지나 남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콜로세움과 함께 고대 로마시민들의 대표적인 오락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벤허의 무대이기도 한 전차경기장인 키르쿠스 막시무스(Circus Maximus)가 나타난다. 라틴어로 대 대형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이 전차경기장은 역사상 가장 큰 경기장이라고 할 수 있다. 약 15만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경기장은 타원형의 경기장으로 직경이 621m, 폭이 118m에 이르는 큰 귬의 경기장이다. 지금은 그 터만 옛 전차경기장을 복원한 규모로 남아 있으며, 잔듸가 깔려 있는 도심의 공원같은 분위기를 하고 있다. 전차경기장 남쪽으로는 도심 주택가들이 들어서 있고, 북쪽으로는 로마의 7언덕 중 하나로 중요한 공공건물들이 들어서 있..

이탈리아(Italy) 2012.08.18

[경희궁] 편전인 자정전(資政殿)

경희궁 정전인 숭정전 뒷편에 자리잡고 있는 편전인 자정전이다. 편전은 국왕이 신하들과 정사를 논하던 등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던 곳이다. 경희궁은 국왕이 많이 머물렀던 궁궐이 아니었기때문에 편전이기는 하지만 숙종이 승하하였을 때는 빈전으로 사용되었으며, 선왕들의 어진이나 위패가 임시로 보관되기도 하였다. 자정전은 편전 건물로 앞면 3칸, 옆면 3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크지 않은 규모의 건물로 행각으로 둘러져 있다. 우물마루가 깔려 있는 경복궁 편전인 사정전과는 달리 정전처럼 내부 바닥에 전돌이 깔려 있고, 건물을 크게 꾸며 놓고 있지는 않다. 광해군대에 처음 지어진 이 건물은 일제에 의해 훼손되었던 것을 복원한 것이다. 경희궁 편전인 자정전을 들어가는 출입문인 자정문. 규모가 크지는 않고 소박해 보인..

궁궐_종묘 2012.08.17

[중앙박물관 회화실] 꽃그림, 사군자화, 화조.동물화

조선시대 회화 중 사대부들이 교양으로 즐겨그렸던 문인화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그리는 산수화와 선비의 정신을 나타내는 사군자화나 꽃그림을 들 수 있다. 그 중 사군자화는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그린 그림을 말한다. 사군자 이외에도 문인화로서 다양한 꽃그림도 그렸는데 새나 곤충과 함께 그려졌다. 꽃을 그린 대표적인 인물로는 표충도를 그린 신사임당을 들 수 있다. 꽃그림은 조선후기에 많이 그려졌던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의 간결하고 대담하게 그렸던 것도 있지만, 다양한 채색을 써서 세밀하고 화려하게 그린 그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사군자화 사군자란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군자에 비유하여 일컫는 말이다. 이른 봄의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우는 매화, 깊은 산속에서 은은한 향기를 멀리까지 풍기는 난초,..

중앙박물관 2012.08.16

[로마] 콜로세움(Colosseum), 고대 로마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원형경기장

콜로세움(Colosseum)은 로마를 대표하는 웅장한 건축물로 정식명칭은 '플라비우스 원형경기장(Amphitheathrum Flavium)이다. 로마 전성기에 만들어진 많은 원형경기장 중 하나로 그 규모에 있어서 다른 건축물들을 압도하는 큰 규모이다. 이 원형경기장은 네로왕제의 궁전 정원에 있던 인공호수를 메운 자리에 세워졌는데 베수파시아누스 황제에 의해 72년에 착공하여 8여년 만인 80년 티투스황제가 완공하였다고 한다. 콜로세움을 건설할 때 티투스 황제가 팔레스타인에서 유대인 반란을 진압하고 귀환할때 데려온 포로 중 4만명을 동원하여 건축했다는 전설도 있다. 약 5만명 정도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경기장은 로마시대에 검투사들의 경기나 맹수들과 싸움을 보여주면서 로마시민들에게 오락거리를 제공하고,..

이탈리아(Italy) 2012.08.16

광주 망월사, 남한산성 축성을 위해 동원된 승병들을 위해 창건한 사찰

남한산성 동쪽 해발 467m의 망월봉 아래에 위치한 망월사는 남한산성 축성과 방어를 위해 동원된 전국의 승병들을 위해 창건한 7개 사찰 중 하나로 남한산성에 남쪽편 검단산 방향과 함께 방어에 가장 취약했던 동쪽편 벌봉과 망월봉 주변을 방어하며 성벽을 유지.관리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었던 사찰이다. 이 사찰은 남한산성이 축성되기 이전부터 망월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었으며, 남한산성 축성과 함께 사찰의 규모가 커졌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망월사는 구한말 일제에 의해 사찰 전체가 불타버리고 폐사되었던 것을 그 이후에 복원된 것이라고 한다. 그런 이유로 사찰 전각 중 원래부터 있던 건물은 하나도 없고, 건물 터를 잡고 있는 축대에서 옛 망월사의 규모를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통일신라시대 주장성이 있었던 남한산..

전국 사찰 201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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