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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조선시대 왕릉 석물들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에 전시 중인 왕릉 석물들이다. 정원을 꾸미고 있는 장식들처럼 보이는 이 석물들은 아마도 개발등으로 인해 주인을 잃어 이 곳 야외 정원에 전시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왕릉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석물들을 종류별로 전시해 놓고 있다. 조선시대 왕릉이나 왕실의 무덤, 또는 개인의 무덤을 장식하던 석물들은 그 조각수법이 뛰어나지 못한편으로 문화재로서의 가치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왕릉이나 이들 무덤들은 조선시대부터 철저하게 관리되어 오늘날까지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서 박물관 등에서는 전시할 유물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도시화에 따른 토지개발 등으로 나온 석물들이 박물관에 전시해 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녕군 석곽, 1453년. 이 석곽은 경기도 양주..

중앙박물관 2012.07.23

[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 석불 입상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는 석불 입상이다. 왕릉을 구성하던 석물들과 부처상인 석불 입상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는 장면이다. 깊은 산중에 있어야 할 석불입상이 어떤 경유로 해서 이 곳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자연석을 깍아서 만든 것 같은 전형적인 우리나라 석불입상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 석불입상들은 대체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조각수법의 섬세함이나 조형미 등이 뛰어난 편은 아니며, 단순하면서도 간략한 서민적인 모습의 불상이라 할 수 있다. 평범해 보이는 석불입상. 신체의 표현이나 옷주름 등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닌 정형화된 형태를 하고 있다. 비로자나불로 보이는 석불입상. 2012년에 본 모습 원래는 각기 다른 장소에 있던 석불입상이 박물관 정원에서 왕릉을 지키..

로마 바티칸박물관(Musei Vatican), 고대 조작상과 미켈란젤로 걸작 '최후의 심판'을 볼 수 있는 세계적인 박물관

바티칸박물관(Musei Vatican)은 로마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에 있는 미술관으로 대영박물관, 루브르박물관 등과 함께 세계를 대표하는 박물관 중 하나이다. 이 미술관에는 역대 로마교황이 수집한 방대한 미술품, 고문서 등을 수장하고 있으며, 시스틴성당의 미켈란젤로가 그린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등의 벽화와 라파엘로가 그린 아테네학당 등 많은 작품들을 소장.전시하고 있다. 바티칸의 성 베드로대성당, 콜로세움과 함께 로마를 대표하는 곳으로 사진으로만 보았던 수많은 교과적인 유물과 예술작품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고, 많은 역사적인 장면들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주는 공간이다. 바티칸박물관은 16세기에 교황 율리우스 2세가 벨베데레 정원에 로마인근 포도밭에서 발견된 라오콘군상을 전시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하며,..

이탈리아(Italy) 2012.07.23

[중앙박물관] 보신각 종(보물 2호), 오랫동안 제야의 종소리를 들려주던 범종

오랜 기간동안 서울의 중심 종로 보신각에 걸려 있으면서, 전국민에게 새해를 맞는 기쁨을 알려주던 제야의 종소리를 울리던 보신각 종은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 마당을 새로운 안식처로 삼고 긴 휴식을 하고 있다. 이 보신각종은 전형적인 조선초기 사찰의 종이었다가 임진왜란 이후 종루에 걸려서 백성들에게 시간을 알려주던 종이라 할 수 있으며, 서울시민과 오랫동안 같이 생활해 왔던 문화재이다. 보신각 종은 조선 세조때 만들어진 것으로 원래는 신덕왕후 정릉 안에 있던 정릉사에 있었으나, 원각사로 옮겨졌다가 임진왜란 이후에 종루에서 시간을 알리는 역할을 해 왔다. 높이 3.18m로 음통은 없고 2마리의 용이 종의 고리 역할을 한다. 몸통에는 종의 연대를 알 수 있는 긴 문장의 글이 적혀있다. 조선초기에 만들어진 종의 양..

중앙박물관 거울못과 청자정

용산 미군기지가 있었던 넓은 부지에 건립하여 2005년에 이전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은 건축물의 규모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현 중앙박물관은 자연과 인공적인 면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건물을 배치하고 있으며, 배산임수라는 우리나라 전통적은 건물배치를 따라서 남쪽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있기는 하지만, '거울못'이라는 인공연못을 만들어 조선시대 궁궐이나 안압지에서 볼 수 있는 격식있는 전통정원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중앙박물관 전시실이 있는 건물과 함께 박물관 공간배치에 있어서 핵심을 이루는 인공호수인 거울못은 백제의 궁남지, 신라의 안압지, 경복궁 경회루 연못, 향원정 연못과 함께 공적인 공간에 조성되었던 인공연못의 전통을 크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직선적인 형태의 경복궁 경..

한국의 풍경 2012.07.22

나주 서성문 안 석등 (보물 364호), 고려초에 만들어진 전형적인 석등

보물 364호로 지정된 이 석등은 원래 나주읍 서문 안에 있던 것을 1929년에 경복궁 정원으로 옮겨 놓았던 것이다. 삼국시대 이래로 정형화된 8각형을 하고 있는 석등의 형태를 잘 갖추고 있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석등이다. 복원된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그 구조와 조각수법이 우수한편으로 전형적인 석등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어 문화재로 지정된 것으로 보인다. 석등은 사각형의 바닥돌 위에 세겨져 있으며, 받침돌은 8각형으로 연꽃무늬를 새겼다. 직선적인 형태를 하고 있는 8각형의 간주석에는 각면에 테를 둘렀으며, 그 안에 글씨를 새겨 놓고 있다. 화개석과 지붕돌, 상륜부는 없어졌던 것을 석등을 경복궁으로 옮기면서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석등 받침에 고려 선종 10년(1093)에 이 석등을 세웠음을 기록해 놓..

개성 현화사 석등

국립 중앙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현화사 석등은 보물이나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는 아니지만, 석등의 규모가 상당히 크고, 특이한 외형을 하고 있다. 현화사는 개성에 있었던 사찰인데, 석등의 규모로 보아서 상당히 큰 사찰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다만, 전체적으로 예술적, 문화재적 가치는 높지 않아 보이고, 투박한 느낌을 준다. 석등은 불교에서 부처님의 진리를 비춰줌으로서 중생을 착한길로 인도하다는 의미를 갖는 공양물로 사찰의 가람배치에서 불상을 모신 불전 앞을 밝히는 석조물이다. 우리나라에서 석등은 삼국시대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익산 미륵사지에 백제에서 만들었던 석등의 하대석이 남아 있다. 삼국시대 이후 석등은 기본적으로 8각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많았으며, 고려시대 이후 4각형 석등이 많이 만들..

[바티칸박물관] 교황청 소장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복도

바티칸박물관 시스틴성당을 나와서 도서관의 일부라고 하는 Museum of Chritian에는 교황청에서 사용했던 다양한 소장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내 통로라고도 할 수 있는 긴 복도를 따라서 오래된 종을 비롯하여 화려한 화병과 장식 등과 교황청에서 사용했던 천문관측기구, 지도, 지구본 등 과학.기술 관련 유물들도 함께 볼 수 있다. 이 박물관에서 소장한 그리스.로마시대에 만들어진 화려한 조각상이나 미켈란젤로의 천정벽화에 비해서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고, 중요도 면에서도 떨어지는 편이나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지만 로마에 교황청이 자리잡은 이래 사용해 왔던 다양한 유물들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카톨릭성당에서 사용했던 종 정확한 용도는 잘 모르겠지만 교회 ..

해외 박물관 2012.07.22

서울 새문안과 경희궁 주변 주택가 골목길, 양옥이라 불렀던 60년대 단독주택이 많은 동네

서울 도심의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광화문 대로 서쪽편에 조선시대 궁궐 중 서궁에 해당하는 경희궁 주변에는 조선시대에는 새문안, 비변삿골, 메주가 맛골 등 여러 마을이 있었는 대체로 한양도성의 서대문에 해당되는 돈의문 안쪽이라하여 새문안이라고 부른다. 세종문화회관 부근은 조선시대 중요한 관청인 비변사가 있어서 비변삿골이라고 하며, 새문안교회 주변에는 관청 납품용 메주를 쑤는 곳이 있어 메주가맛골이라고 하며, 그 안쪽은 돈의문 안쪽에 있다고 해서 새문안이라고 불렀다.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서대문은 조선태조때에는 서돈문이 있었는데, 세종대에 서돈문을 폐하고 돈의문을 현재의 위치에 세웠기때문에 새문안 또는 新門內라고 불렀다고 한다. 새문안은 조선시대 행정의 중심이었던 육조거리인 광화문 대로와 아주 가까이 있었..

한국의 풍경 2012.07.21

[바티칸박물관] 천문학.지리학 관련 유물들

바티칸박물관 도서관의 일부라고 하는 Museum of Chritian에는 초기 기독교에서 사용했던 성물들을 비롯하여 교회에서 사용한 각종 기물들이나 도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교황청에서 주로 사용했던 물건들인 이들 유물들을 살펴보면 당시 교회에서 관심을 두었던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최후의 심판'이 그려진 시스틴성당을 나와서 성합이나 묵주 등 카톨릭교회에서 사용한 성물들과 초기 교회인 카타콤베에서 사용한 등잔을 비롯한 유물들이 전시된 방을 지나면 넓은 복도에 교회에서 사용한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중세 이후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천문관측기구들과 지도, 지구본 등 교황청에서 관심을 가졌던 과학.기술 관련 유물들이 눈에 띈다. 하늘의 별을..

해외 박물관 2012.07.19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 (국보 38호), 경주박물관으로 옮겨 놓은 석탑

경주박물관 뒷편에 우뚝 서 있는 국보 38호로 지정된 고선사지 삼층석탑이다. 이 석탑은 신라를 대표하는 고승 원효대사가 주지로 있던 고선사 절터에 있던 것을 70년대 덕동댐 건설로 절터가 물에 잠기자 1975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이 석탑이 세워져 있던 절터에서 1914년 원효대사의 업적을 기리는 서당화상비가 발견되어 원효대사가 입적한 686년(신문왕6) 이전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석탑은 2층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쌓아 놓은 통일신라 삼층석탑의 전형적인 형태를 하고 있으며, 높이 10.2m로 상당히 큰 규모의 석탑이다. 초기 신라 석탑의 형식을 잘 갖추고 있는 석탑으로 감은사지 3층석탑과 거의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다. 기단은 여러개의 돌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면에는 기둥..

[경주박물관 야외전시실] 경주지역 절터에서 출토된 석조 유물 (고선사지, 영흥사지, 임천사지)

삼국시대 신라는 불교가 제일 늦게 전래되었지만, 법흥왕대에 이차돈의 순교로 불교가 공인된 이후 크게 번성하였다. 신라의 불교은 호국불교의 성격이 강하여 불교를 통해 국민을 단합시키는 역할이 컸다다. 호국불교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례로 황룡사 9층목탑의 건립, 사천왕사의 건립 등을 들 수 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 삼국의 불교문화가 융합되어 화려한 불교 문화를 꽃피웠다. 신라 천년이 수도였던 경주에는 지금도 불국사를 비롯하여 여러 사찰들이 남아 있지만, 전성기에는 상당히 많은 사찰들이 국가를 비롯하여 귀족집단들이 주도하여 세워졌다. 삼국시대에 세워진 칠처가람이라 불리는 흥륜사, 담엄사, 영흥사, 분황사, 사천왕사, 황룡사, 영묘사 들이 있었으며, 삼국을 통일한 이후 화려한 불교예술을 보여주는 불국사..

절터 2012.07.19

경주 양동민속마을, 영남 4대길지이자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마을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에 소재한 양동민속마을은 한국의 전통 민속마을로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다. 이 마을이 위치한 양동리는 동해안을 따라서 끝없이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형산강을 만나서 끊어지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 남쪽으로는 경주에서 발원하여 포항으로 흘러드는 형산강이, 서쪽으로는 큰 하천인 기계천이 흐르고 있다. 마을 앞으로는 경북 동해안 일대에서는 상당히 넓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안강평야가 펼쳐져 있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모여사는 마을의 입지조건인 큰 하천의 중상류 지역에 산을 등지고, 하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형태를 하고 있는 마을로 봉화 닭실마을, 안동 하회마을과 천전마을과 함께 영남의 4대 길지로 불리웠던 곳이다. 마을은 안계라는 작은 시내를 경계..

고택_정원 2012.07.18

[바티칸박물관] 초기 로마교회가 있었던 카타콤베를 밝히던 등잔과 성상들, 로마시대 유리병과 잔

바티칸박물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최후의 심판'이 있는 시스틴 성당을 나오면 초기 기독교 유물들과 교황청에서 사용해 왔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Museum of Chritian을 볼 수 있다. 1756년 베네틱트 14세가 설립한 이 전시실은 바티칸박물관 도서관의 일부라고 하며 초기 기독교인들이 카타콤베에서부터 사용했던 많은 성물들과 생활도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바티칸박물관에선 다른 유물들에 비해서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찾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개별 유물들은 나름대로 카톨릭교회의 역사를 잘 설명해 주는 중요한 유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카톨릭교회에서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성물들이 전시된 방을 지나면 로마시대 교회에서 사용된 많은 유물들을 볼 수 있다. 당시 로마의 공동묘지였던 카타콤베에 행해..

해외 박물관 2012.07.18

가족주말농장(7월1주), 오랜 가뭄은 끝나고 생기를 찾은 작물들

5월부터 시작된 오랜 가뭄이 6월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드디어 끝이 났다. 최근에 들어서 볼 수 있었던 꽤 오랜 가뭄이었다. 7월이 시작하는 시점에서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려서 가뭄이 한꺼번에 해갈되는 느낌이다. 비가 내리고 나서 작물들도 생기를 얻기는 하고 있지만, 주변 잡초들은 눈에 띄게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 지난주에는 비가 올 것다는 소식에 작년에 피해가 컸던 고추 탄저병에 대비하여 농약을 뿌렸는데,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잘 알 수는 없지만 아직 증상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오랜 가뭄으로 식물들도 대처를 해서 그런지 토마토는 열매들이 많이 매달리기는 하는데, 그 크기가 예년에 비해서 작아 보인다. 참외는 가뭄에도 그 크기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번에 내린비로 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익은 참외가 ..

기타 2012.07.17

[경주박물관 야외전시실] 사찰 입구 손을 씻는 물을 담아두는 석조와 우물 윗돌

석조는 사찰 입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물을 담는 그릇으로 원형 또는 직육면체 형태를 하고 있다. 보통 하나의 큰 화강암 석재의 내부를 파서 물을 담아두는데 사용하고 있다. 삼국시대 백제의 석조에서는 원형으로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으나, 통일신라 이후 대부분은 직육면체를 하고 있다. 아무런 장식을 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나 일부는 연꽃문양이나 글씨 등을 새겨 놓는 경우도 있다. 석조는 당간지주와 함께 그 연대가 상당히 오래된 경우가 많으며, 폐사된 옛 절터에 당간지주와 함께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사찰에서 석조는 대웅전 등 불전이 있는 중심영역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위치하고 있는다. 보통 석조는 사찰을 찾는 사람들이 샘물로 목을 축이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원래는 사찰에서 종교적으로 신성하게 여겨지..

[바티칸박물관] 초기 기독교 예술품을 대표하는 여러 형태의 성물들(Museum of Chritian)

미켈란젤로 걸작인 '최후의 심판'을 비롯한 많은 걸작이 있는 시스틴성당을 나오면 초기 기독교 카타콤베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비롯하여 중세 성당에서 소유했던 많은 기독교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Museum of Chritian(Museo Sacro)를 볼 수 있다. 이 곳에는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고대유물들도 볼 수 있지만, 중세 대성당 등에서 사용했던 화려한 금속세공품인 십자가를 비롯하여 성모상, 성경책 표지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부조상 등 화려한 중세 기독교 예술작품들을 볼 수 있다. 바티칸박물관에서 소장한 많은 유물들에 비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아서 유물들에 대한 설명을 찾기는 힘들지만 기독교 역사와 함께 했던 화려한 성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이 전시실은 1756년 베네틱드 14세(Ben..

해외 박물관 2012.07.16

[맛집] 일산 풍동 애니골 가나안덕 본점, 오리 구이로 유명한 식당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위치한 풍동 애니골은 신도시 일산을 대표하는 먹거리촌이다. 일산신도시의 경계가 되었던 경의선 철도 북쪽편에 위치한 곳은 70~80년대 명소였던 경의선 백마역에 카페 화사랑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먹거리촌이 일산신도시가 개발되면서 현재의 위치로 자연적으로 이동하면서 생겨난 곳이라 할 수 있다. 경의선 백마역과 풍산역 사이 철도변 동쪽편에 위치한 애니골은 넓은 도로와 아파트, 정형화된 형태의 상가로 이루어진 신도시와는 달리 좁고 꾸불꾸불한 도로, 약간의 녹지를 중심으로 얼마전까지는 일산에서 시골같은 분위기를 주던 곳이지만, 지금은 아파트단지에 둘러싸인 작은 섬처럼 되어 있는 구역에 크고 작은 음식점들이 모여 있다. 일산 풍동 애니골에는 크고 작은 맛집들이 꽤 많이..

맛집 2012.07.15

[경주박물관 야외전시실] 석등, 밝게 빛나는 부처님 말씀

석등은 사찰의 가람배치에서 불상을 모신 불전 앞을 밝히는 석조물이다. 불교에서 등불은 부처님의 진리를 비춰줌으로 중생을 착한 길로 인도하고, 탑과 불상 앞에 등불을 밝히면 내세에 복을 받을 수 있다는 기복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지금도 사찰에서는 부처님이 태어난 초파일에 사찰입구에서부터 불전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연등을 볼 수 있다. 사찰의 가람배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조물로서 석등이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삼국시대 백제의 큰 사찰이었던 미륵사 절터에서 가장 오래된 석등의 화개석과 팔각연꽃무늬 하대석이 발견되었다. 원래 석등은 불전 앞을 밝히던 기능을 갖는데, 그 역할이 승려의 사리를 모신 승탑을 비롯하여 고려시대부터는 능묘를 밝히는 장명등의 형태로 확장되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본격적..

경주 낭산 (사적 163호), 선덕여왕릉과 사천왕사가 있는 신라인들이 신성시여겼던 숲

경주 도심에서 울산방향의 국도와 철도가 지나는 동남쪽에 위치하는 낭산은 선덕여왕릉을 비롯하여 사천왕사, 황복사 등의 절터가 있는 곳으로 사적 163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주 낭산은 누에고치모양처럼 남북으로 길게 누워 있는 해발 100m 정도의 낮은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삼국시대부터 신라인들이 신성시여겨왔던 곳이다. 삼국시대 신라에서 불교가 공인된 법흥왕대에 신라인들이 신성시여겼던 숲에 7처가람이라는 영흥사, 황룡사, 분황사, 사천왕사, 영묘사, 담엄사 등이 세워졌는데, 그 중 낭산에는 사천왕사가 세워졌다. 경주 낭산은 보문동.구황동.배반동 일대에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 낮은 야산으로 북쪽편으로는 황룡사와 분황사가 있고 서쪽편으로는 경주의 궁궐이 월성이, 동쪽편으로는 명활산성 아래 신라 6촌 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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