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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196

가족주말농장(7월1주),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무성한 잡초

주말농장을 하면서 힘든 시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인 장마철이 시작되었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밭고랑 사이에 싹이 돋기 시작하던 잡초가 어느덧 무성하게 자라기 시작하고 있다. 심은 작물 중에서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밭고랑은 나름 손을 조금씩 봐서 그런지 잡초가 그렇게 많이 자라지는 않았는데, 관심이 적었던 감자를 심은 고랑은 밭이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잡초가 많이 자랐다. 게다가 지난주에는 태풍이 지나가서 그런지 고추들 중 일부는 약간 쓰러져 있어서 노끈으로 다시 한번 매우 주어야 했으며, 고추와 토마토를 심은 밭고랑에 돋아난 잡초를 뽑아 주느라 땀을 좀 흘린 하루였다. 올해는 이번 태풍이 오기전까지 비가 적게 와서 그런지 작물들이 빨리 자리지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늦게 심기는 했지만 고구마는..

기타 2011.07.12

가족주말농장(6월4주), 풋고추와 피망이 매달리기 시작하다.

주말농장에 대부분의 작물을 심은지 한달이 약간 지난 6월 4주의 모습이다. 심었던 작물들은 대부분 자리를 잡았고, 지난주에는 꽃이 많이 피었더니 금주에는 조금씩 열매가 매달리기 시작한다. 조금씩 벌레가 생겨서 농약을 뿌려주었던 고추는 지금은 깨끗해 진 것으로 보인다. 농약 없이 작물을 키운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신에 오이는 조금씩 말라버리고 있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 밭에 심었던 작물이 자라는 속도 이상으로 잡초들이 끊임없이 자라기 시작해서 이번주에도 잡초를 뽑아주는 김매기를 하였다. 전혀 손을 보지 않았던 감자 주변의 밭고랑들은 거의 잡초밭으로 변한 것 같다. 밭고랑에 잡초를 제거해 주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몇시간을 김을 매어도 진전이 별로 없어 보인다. 지..

기타 2011.07.01

가족주말농장(6월3주), 꽃이 피기 시작하는 작물들

작물들이 왕성하게 자라기 시작하는 6월도 어느덧 중순으로 접어드는 한주였다. 지난주와는 달리 작물들이 엄청나 속도로 자라기 시작하고 있으며, 잡초들은 작물들보다 훨씬 더 빨리 자라기 시작하고 있다. 밭에 심어야 할 작물들은 어느덧 다 심었고, 5월에 씨를 뿌렸던 열무와 아욱은 어느새 다 자라서 이번주에는 수확을 얻을 수 있었다. 비록 값어치가 있어서 비싼 작물을 아니지만, 수확을 얻을 수 있다는 기쁨을 주었다. 4월에 비닐하우스에 심었던 것을 5월에 수확해서 열무김치를 먹을 수 있었는데, 다시 한번 새로운 김치를 먹을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이번주에는 너무 빨리 자라는 잡초를 뽑아 주느라 대부분을 시간을 보냈는데, 밭고랑 사이에서 자라는 잡초를 없애기 위해서는 비닐을 깔아주던지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할 ..

기타 2011.06.18

가족주말농장(6월2주), 어느새 부쩍 자라버린 열무와 아욱

6월에 접어들면서 올해 심어야 할 작물들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는 고추말뚝을 박고 끈으로 묶어주는 일을 했었는데, 이 번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잡초를 제거해야 할 것 같다. 5월에 밭을 하기 위해서 처음 땅을 갈아 놓았을때는 보기 조차 힘들었던 잡초들이 밭고랑 사이에 조그만 싹들을 피우고 있다. 잡초는 싹이 돋아날 때 뽑아주어야 쉽게 제거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는 쉽지 않은 일이다. 김매기란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5월에 씨를 뿌렸던 열무와 아욱은 지난주에는 조그만 싹이 나온 것처럼 보였는데, 한주가 지난 이번주에는 부쩍 자라서 곧 수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싹을 틔우지 못하던 호박도 이번주에는 제대로 떡잎을 피우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고..

기타 2011.06.12

가족주말농장(6월1주), 비가 내린 후 생기가 넘치는 작물들

올해도 어느덧 절반인 6월로 접어들고 있다. 5월에는 열심히 여러가지 작물들을 열심히 심었는데 하나 둘씩 뿌리를 내리고 제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한주였다. 이번주에는 마지막 봄비가 내려줘서 지난주까지 뿌리를 내리지 못해서 애를 먹었던 고구마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그동안 씨를 뿌려두었던 호박, 열무가 싹을 돋우고 있었다. 이번에 내린 비로 다른 작물들도 부쩍 자란것처럼 보이고, 주변의 잡초들 또한 정신없이 자라서 김매기의 계절인 여름이 돌아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주에 해야 할 일로 이제는 많이 자란 고추와 토마토에 말뚝을 막아서 끈으로 묶어주었다. 고추만 거우 완성하고 토마토와 피망은 말뚝만 박아두고 왔다. 그리고 이곳 저곳에 돋아나고 있는 잡초들 또한 뽑아주어야 했..

기타 2011.06.09

가족주말농장(5월4주), 고구마를 심다.

5월에 들어서 주말농장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1주일에 한번 들러서 반나절 정도만 일을 하다보니 모든것이 다른 사람들보다 늦어지는 것 같다. 5월 중순에 심어야 할 고구마를 남들보다 2주 가량 늦게 심은 것 같다. 5월의 강한 햇볕으로 고구마가 쉽게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것 같다. 또한 금주에는 지난주에 이어서 토마토 모종 30개를 추가로 심었다. 열매가 열리는 시기를 달리할 목적으로 나누어서 심었는데 목적되로 자랄지는 알 수가 없다. 지난번에 심었던 고추, 피망, 토마토, 오이, 가지 등의 작물은 뿌리를 제대로 내려서 꼿꼿히 서 있다. 고추말뚝을 박아주어야 할 시점이 된 것 같은데, 이 또한 늦어져서 다음주로 미루었다. 밭주변 여러곳에 뿌려두었던 호박도 아진 싹을 틔우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지..

기타 2011.06.06

가족주말농장(5월3주), 토마토/오이/가지를 심고 열무를 수확하다.

봄이 끝나가는 5월도 벌써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5월초 많은 행사들로 바쁘게 보내다 보니 주말농장에 여러가지 작물을 심는 일정이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 4월에 비닐하우스에 씨를 뿌렸던 열무는 어느새 다 자라서 이번주에는 수확을 할 수 있었다. 비닐하우스에는 물을 제때 뿌려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잘 자라지는 못한 것 같지만, 그래도 약간 먹을 만큼은 자란것 같다. 같이 심었던 상추 또한 잘 자라지 못할 것 같았는데 어느새 마음껏 따서 먹을 정도로 많이 자랐다. 올해 처음으로 심었던 감자는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그런지 싹을 틔운 것이 별로 많지 않아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것 같다. 지난주에는 주말농장에서 제일 중요한 작물이라고 할 수 있는 고추를 모종으로 250여개를 심었는데, 한주가 지나니까 제..

기타 2011.06.04

가족주말농장(5월2주), 고추를 심다.

5월에 들어서면서 비도 많이 오고, 햇살도 강해지기 시작하고 있다. 4월까지는 보이지 않았던 잡초들도 어느덧 싹을 틔우고 푸른빛을 보이기 시작한다. 금주에는 주말농장에서 제일 중요한 작물인 고추를 심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약간 많이해서 시장에서 모종을 약 250개 정도를 사다가 심었는데 그 비용 또한 만만치가 않다. 지난달에 트랙터로 깨끗하게 갈아 놓았던 밭고랑을 6개 정도 사용해서 고추를 심었는데, 비가 와서 질척해진 밭을 정리하면서 비닐을 먼저 덮고 고추모종을 심었는데, 오래만에 운동을 해서 그런지 쉽지는 않은 일이었다. 비닐하우스에 심어두었던 상추와 열무도 이제는 제대로 자리기 시작해서 약간의 수확물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물이 부족해서 그런지 도저히 자라지 못할 것처럼 보였는데, 지난주..

기타 2011.05.16

가족주말농장(4월3주), 감자와 열무에 싹이 돋다.

4월은 경기도 지역에서는 아직 주말농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이다. 서울만해도 4월에는 개나리, 벚꽃, 목련꽃이 벌써 피고 지는 계절이지만, 서울 주변지역은 아직 농사철이 아닌것 같다. 주변을 둘러봐도 특별히 작물을 심거나 하는 모습들을 보기는 힘들고 부지런한 사람들만 밭을 깨끗하게 갈아 놓고 있다. 지난 4월첫주에는 올해 주말농장의 시작으로 감자를 심었는데, 2주가 지난 이번 주에는 벌써 감자에서 싹이 돋아나 있었다. 비닐하우스에는 열무와 상추를 심었는데, 물을 열심히 주지 않아서 그런지 잘 자라지는 않고 있다. 그래도 늦으나마 조금씩 싹을 돋우고 있어서 새로룬 한해가 시작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주변의 논들도 모내기를 위해서 트랙트로 갈어 엎어놓고 있다. 서울보다 약간 추워서 그런지 앵두나무와 배..

기타 2011.05.05

가족주말농장(4월1주), 첫번째로 감자를 심다.

지난해 주말농장을 하고 남아있던 말라버린 풀들과 비닐 등을 제거하고 주말농장을 할 준비를 시작한 지 3주가 지났다. 경기도 지역 대부분의 농촌처럼 제일 먼저 밭을 갈고 감자를 심었다. 물론 밭을 가는 일은 주위에 아는 사람이 트랙트로 지난주에 했었다. 4월이지만 아직 날씨가 따듯하지 않아서 이 지역에서는 감자 외에는 심을 작물이 거의 없었다. 감자는 그리 필요하지는 않지만, 가을 배추를 심을 자리에 봄동안 감자를 심는 것의 일반적인 것으로 보인다. 감자 외에도 비닐하우스가 있어서 그 안에 상추, 열무, 얼가리를 심었다. 비닐하우스는 물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주말농장으로는 그리 적합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단 심어놓기는 했다. 봄 동안에는 하우스에서 자란 야채를 먹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지난해..

기타 2011.04.09

가족주말농장(3월2주), 2011년 주말농장 준비를 하다.

주말농장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3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다른 사람들이 준비한 밭에서 5월부터 여러가지 채소들을 심었는데 올해는 준비부터 같이 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북쪽 지역에 속하는지라 농장에는 봄기운을 찾아보기는 힘들고, 단지 봄을 알리는 냉이만이 조금씩 돋아나고 있을 뿐이다. 올해 주말농장을 시작하는 것이지만 특별한 것은 없고 추운 겨울이 끝난 것 같지 않은 3월초에 트랙터로 밭을 갈기전에 지난해 심었던 자리에 남아 있는 여러가지 쓰레기들을 치우고, 땅아 박아두었던 고춧대를 뽑는 일부터 시작했다. 잡초를 없애기 위해 씌워두었던 비닐과 뽑지 않았던 말라버린 고춧대를 뽑아 모아서 태우는 일이 전부이기는 하지만, 오랫만에 하는 일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쉽지 않고 추운날씨에도 땀이 날 정..

기타 2011.03.31

가족주말농장 (11월3주), 마지막으로 김장배추를 수확하다.

주말농장을 4월부터 시작해서 마무리하는 단계까지 왔다. 실제로는 올해는 변덕스러운 기후와 잦은 비로 인해서 그렇게 신통한 수확을 얻지 못해서 8월 이후로는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번주는 올해의 마지막 수확인 김장배추를 뽑았다. 날씨가 추워진다고 해서 급하게 남아 있던 배추를 모두 뽑았다. 김장배추를 100포기 이상 심었던 것 같은데, 절반 정도밖에 자라지 못하고 그나마 자란것도 배추포기가 제대로 생기지 못해서 겨우 김장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농사란 것이 개인의 노력이 아주 중요하기는 하지만, 과학기술이 발달한 지금도 자연환경의 극복하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올해를 돌이켜 보면 그나마 8월까지는 수확이 잘 되어서 토마토, 가지, 감자, 참외까지는 제대로 수확한 것 같은데, 여름에 비가 자..

기타 2010.11.25

가족주말농장(11월1주), 김장배추만 남아 있는 앙상한 풍경의 밭

4월에 시작한 주말농장이 어느덧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인 11월에 들어섰다. 올해는 의욕적으로 여러가지 작물들을 심어 봤는데 날씨가 워낙 좋지 않아서인지 작년보도 수확이 좋지 않았다. 겨울로 접어드는 시점인 11월에 들어서면서 추위가 한번 왔었는데 그 위력을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올해도 한번의 추위로 배추를 제외한 대부분의 작물들이 추위에 얼어 죽어버렸다. 그렇게 무성하게 자라던 잡초들마저 힘을 잃고 다 죽어버렸다. 한참동안 열릴것같았던 호박은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해버렸다. 계절이라는 것이 생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자연의 섭리가 어떤 것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한 주였다고 할 수 있다. 주말농장에 마지막으로 남은 작물인 김장배추. 실력부족으로 제대로 자라지는 못하고 있지만..

기타 2010.11.05

가족주말농장 (10월3주), 걱정했던 배추는 자리를 잡아가고, 들깨는 별로 남은게 없는...

올해는 날씨가 좋지 못해서 그런지 여름 이후로 수확이 되는 작물이 별로 많지 않은 한해였던 것 같다. 지난 9월 걱정스럽게 심었던 배추는 처음에는 절반 가량이 뿌리를 내리지 못했지만, 남은 배추들은 어느덧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제법 배추로서 모습을 갖추기 시작해서 나름 보람을 느낀 한 주였다. 무우와 열무 또한 뿌리를 잘 내리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이번주에는 올 봄에 열심히 심었던 들깨를 수확을 했는데, 처음 해 보는 것이라 미숙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 보통 시골에서 들깨나 참깨를 말리는 광경을 많이 보면서 그 이유를 사실 잘 몰랐는데, 직접 심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것 같았다. 밭에 가만히 익어가도록 내버려 두니, 참새들에게 아주 좋은 먹이감이 되었는지 가을에 떼로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

기타 2010.10.24

가족주말농장 (10월2주), 고구마를 수확했는데 결과는 신통치 않고..

10월 2주에 들어서면서 올 봄에 심었던 고구마를 수확했다. 작년에 비해서 절반 정도인 약 200여개를 심었던 것 같은데, 수확이 신통치 않았다. 올해에는 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지, 아니면 묘종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고구마가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자라는 동안 고구마 줄기는 그럭저럭 잘 뻗어 나가길래 그럭저럭 수확은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주 좋지 않았다. 고구마 뿌리가 제대로 내리지 않은 것이 절반 정도가 되고 나머지도 적당한 크기로 자란 것이 드물 정도였다. 올해 수확한 고구마의 일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뿌리를 내린 것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도였다. 고구마를 캐기 전.후의 고구마밭. 줄기는 제대로 뻗어 나가는 것 같은데 뿌리를 제대로 못 내린 것 같다. 배추는 어느덧 형체를 갖추기 시작..

기타 2010.10.17

가족주말농장 (10월1주), 호박은 익었고, 배추는 살아나는 것처럼 보인다.

올해 가을도 벌써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10월에 들어섰다.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전국적으로 농작물 작황이 아주 좋지 않다고 하는데, 지금 하고 있는 주말농장도 기후의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고추가 8월부터 병에 들어서 다 죽어버리고 나니 밭에 가서 할 일도 사실은 많지 않다. 9월 들어서 배추파동이 전국적으로 발생해서 걱정된 마음으로 배추를 심었었는데, 절반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죽어버렸다. 그래서 지난주에는 다른 야채라도 먹어볼까 하는 생각에 열무와 상추를 심었었는데, 이번주에는 싹이 돋아났다. 바쁜 시간에 틈을 내서 밭에 가보기는 했지만 특별히 할 일은 없었던 한 주였다. 가을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던 호박이 어느덧 어른 얼굴보다 크게 자랐다. 어떻게 먹을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기타 2010.10.13

가족주말농장 (9월4주), 배추가 자리기 시작하는데.. 그 모양이 글쎄??

배추를 심은지 2주째가 되는 9월말이다. 올해는 김장배추가 작황이 좋지 않아서 전국적으로 배추파동이라고 할 정도로 배추가 잘 자라지 않았다. 사실 배추를 심을 때부터 배추모종시 시원찮았고, 그 이후로도 큰비가 여러번 왔던 것 같다. 걱정된 마음으로 큰 할일은 없었지만 밭으로 나왔더니 아니라 다를까 배추가 자라는 모습이 영 시원찮고, 1/3가량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죽어버렸다. 이번주에는 크게 할일도 없고 해서 다른 것이라도 먹어보고자, 지난번에 심으려다 그만두었던 열무씨를 밭에 뿌렸다. 제때 자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무작정 씨를 뿌려 보았다. 올해는 여름이 되기전까지는 작물들이 잘 자라는 것 같기도 하고, 나름 작년보다는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서 잘 자랄줄 알았는데 여름을 지나면서, 고추에 병이 들기..

기타 2010.10.10

가족주말농장(9월2주), 마지막으로 김장 배추를 심다.

올해 주말농장에 마지막 작물인 배추를 심었다. 제일 많이 심어둔 고추가 모두 병들어 죽어버려서 의욕을 상실하기도 했지만, 마지막으로 겨울 김장을 위해서 배추를 심었는데, 올해는 비가 많이 오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배추모종도 제대로 자라지 못한것 같아 보였다. 별생각없이 심어둔 들깨는 아무렇게나 자라서 제대로 수확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토마토는 마지막으로 조그만 열매들이 붉게 달리고 있다. 올해 봄에 주말농장을 할때는 작년보다는 더 부지런히 해 볼려고 했는데, 매일 돌봐야 제대로 자라는 작물들을 주말에만 돌보다 보니, 시간적인 경험적인 한계로 인해서 작년보다 나았다고 볼 수는 없었고, 날씨마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돌이켜 보면 자연의 변화에 민감한 농민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 올해 주말..

기타 2010.09.28

가족주말농장(9월1주), 병이 들어 죽어 버린 고추

8월에는 비가 많이 오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말농장에 가지를 못하다가 9월 들어서 가 보았더니, 조금씩 병이 돌기 시작하던 고추는 전부 말라 죽어버렸다. 그나마 8월에 수확한 것이 있어 위안이 되기는 하지만 허탈한 마음은 감출 수 없다. 7월부터 고추에 농약을 주었어야 했는데 비도 자주와서 차일피일 미룬것도 있고, 농약없이 한번 키워 보겠다는 마음도 있어서 그냥 나뒀더니 거의 하나도 남김없이 병이 돌아 고추가 말라 죽었다. 농약과 비료없이 작물을 재배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무모해 보이는지 실감하는 한주였다. 토마토, 콩, 들깨 등 다른 작물들도 2주를 쉬었더니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었다. 작은 주말농장이지만, 농작물을 재배하는데 있어서 사람의 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게..

기타 2010.09.15

가족주말농장(8월3주), 고추에 병이 들다.

가족주말농장을 시작하면서 최악의 한주를 맞았다. 지난달부터 밭에 갈때마다 비가오거나 비가 올 예정이라 하여 고추에 농약을 뿌리지 않았더니 불게 익은 고추들이 병에 들어 말라 죽기 시작했다. 한쪽끝에서 시작했던 것이 전체의 1/4쯤은 병에 들어서 못먹게 되었다. 지난 2주동안 그래도 익은 고추를 좀 따서 위안이 되었지만, 농약 없이 작물을 재배한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다. 여름동안 주말농장을 즐겁게 해 주었던 토마토와 참외는 어느덧 열매가 몇개 남지 않았고, 오이는 이제 더이상 매달리지 않고 있다. 그래도 가지와 콩은 탈없이 잘 자라는 것 같다. 여름 한철 끊임없이 반찬을 주던 상추도 다 자라서 베어버렸고, 콩과 들깨는 자라기는 자라는데 제대로 잘 자라는지 지식이 부족해서 알 수도 없는데 ..

기타 20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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