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공산성을 이루고 있는 구릉에서도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쌍수정이다. 이 곳 쌍수정은 지금은 나무가 많아서 주위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주위를 훤하게 내려다 볼 수 있다. '이괄의 난'의 난을 피해서 인조가 6일동안 근심하면서 이 곳 쌍수정에서 반란 진압을 기다렸다고 한다. 그래서 이 곳에 있던 나무에 정삼품의 벼슬을 내리고 쌍수정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쌍수정 아래 약간 넓은 공간에는 백제가 이곳을 도읍으로 삼았을 당시의 건물터로 보이는 유적과 우물이 발굴되었으며, 아마도 초기에 왕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산성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쌍수정. 이 곳에서 반란이 진압되기를 애타게 기다렸다는 인조의 모습을 상상하니 처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쌍수정 누각과 편액 공산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