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박물관에서는 중국인들이 집안 곳곳에 신년을 맞이하여 붙이는 목판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입춘때 '입춘대길'이라고 적힌 글씨를 대문에 붙이는 것처럼 중국에서는 춘절에 대문을 비롯하여 문, 벽, 항아리, 창고 등에 그림을 붙여두는데 한국에서도 중국 음식점에 가면 곳곳에 붙혀있는 그림을 볼 수 있다. 이런 그림들은 행운과 복을 바라는 꽃, 동물, 산수화 등 전통적인 그림 소재, 집안의 수호신이라 할 수 있는 문신, 부엌신, 복신 등 그리는 신을 숭배하고 복을 바라는 내용, 경극이나 민간에 회자되는 전설, 신화 등의 내용, 농부를 비롯하여 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 등을 표현하고 있다. 전시된 판화들은 산동지방에서 춘절에 많이 사용되는 그림들로 오래된 것은 많지 않고 대체로 청나라말이나 20세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