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반응형

전체 글 3936

원주 흥법사 진공대사 탑과 석관(보물 365호)

국립 중앙박물관 야외에 전시중인 보물 365호로 지정된 문화재인 흥법사 진공대사 탑과 석관이다. 승탑은 전체가 8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단부의 아래.위받침돌에는 연꽃을 새겼고, 북모양을 하고 있는 가운데 몸돌에는 구름과 용이 뒤엉켜 있는 부조상이 새겨져 있다. 팔각으로 이루어진 탑신의 몸돌에는 꽃무늬가 장시되어 있고, 앞뒤에 자물쇠가 달린 문짝모양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밑면에 서까래가 표현되어 있고 기와모양을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석관에는 불교경전과 관련 유물들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진공대사는 통일신라말기 당나라에 유학을 하고 돌아와 신덕왕의 스승이 되었으며, 고려초에도 태조의 왕사가 되어 두터운 존경을 받았다고 한다. 이 부도가 남아있던 원주 흥법사지는 원주 문막읍에서 여주방향으로 연..

[바티칸박물관] 비오-클레멘스박물관, 그리스십자가형전시실(Greek Cross Gallery)

바티칸박물관에서 고대 그리스.로마의 많은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는 교황 클레멘스14세가 세운 비오-클레멘스박물관(Musee Pio-Clentino)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전시실 중에서 박물관 출입구 통로에 위치하고 있는 그리스십자가(Greek Cross)처럼 생겼다하고 하여 그리스십자형전시실(Greek Cross Gallery)라 불리는 전시실이다. 이 전시실에는 콘스탄티누스대제의 어머니인 성헬레네(St.Helena)와 그의 딸인 콘스탄스(Constance)의 석관이 전시되어 있다. 입구에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석상으로 착각하기 쉬운 하드리아누스(Emperor Hardrianus)의 측근인 붉은 화강암으로 조각한 '파라오로 분한 안티누스(Antinous)의 석상'이 세워져 있으며, 바닥에는 화려한 색감으로..

해외 박물관 2012.05.30

경주 재매정(사적 246호), 신라 명장 김유신 장군 집터에 남아 있는 우물

경주시 교동 교촌마을 서쪽편에 위치한 사적 246호로 지정된 재매정은 삼국통일에 큰 공을 세운 명장 김유신 장군의 집에 있던 우물이다. 1993년에 발굴조사를 하였는데 이 일대가 김유신 장군의 집이 있었던 자리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는 우물과 그 옆에 세워진 유허비를 중심으로 담장을 쌓아 놓고 있으며, 담장안에는 집터에서 발굴된 주춧돌 등 건축자재들이 진열되어 있다. 우물을 중심으로 여러곳에 건물이 들어섰던 자리들이 남아 있다. 삼국통일 당시 큰 공을 세웠으며, 금관가야계를 대표하는 귀족으로 태종 무열왕을 옹립하는데 큰 세력이 되었던 김유신 장군의 저택답게 그 규모도 상당히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저택 앞으로는 월성 남쪽편으로 흐르는 남천이 지나가고 있고, 남천 너머로는 김유신과 관련된 전설이 남아 있는 ..

[부여박물관] 정림사지 출토유물, 성왕대 이후 백제의 의관제

백제의 마지막 수도 부여에 남아 있는 대표적인 유물인 오층석탑이 남아 있는 정림사지는 도성의 중심지에 위치한 사찰로 경주 황룡사와 비슷한 역할을 가지고 있는 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찰이 건립된 시기는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기던 시기로 성왕이 중국 남조 양나라의 지원을 받아서 도성, 궁궐 등과 함께 도시의 기능을 갖추기 위해서 제일 먼저 세운 공공시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정림사의 위치는 백제 궁궐인 사비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부여읍 구아리 도심에서 정남방향으로 약 2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로 도로도 남북으로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중국 남북조시대나 당나라때 존재했던 투루판의 교하고성이나 고창고성에서도 큰 절이 도심의 중심에 위치하고 그 주변으로 광장과 상업지역이 ..

지역박물관 2012.05.30

경주 양동민속마을, 영.정조대 분가한 후손들이 세운 저택(근암고택, 상춘헌, 사호당고택)

경주 양동민속마을은 조선시대 영남 4대 길지 중 하나인 마을로 동해안을 따라서 이어진 백두대간이 동해로 흘러드는 큰 강인 형산강과 만나는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 서쪽으로는 형산강 지류이자 큰 하천인 기계천, 남쪽에는 형산강이 흐로고 있으며, 마을 앞으로는 형산강을 중심으로 안강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다. 여주이씨와 경주손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이 마을은 배산임수의 전형적인 조선시대 마을입지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처음에는 넓은 평야가 내려다 보이는 마을 앞쪽 언덕에 마을에 늦게 늘어온 여주이씨 집안 종택이 있고, 뒷편에는 이 마을에 먼저 터를 잡은 경주 손씨 대종택을 중심으로 경주 손씨가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을이 뒷편 언덕에 분가한 후손들의 저택이 많이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

고택_정원 2012.05.30

양평 보리사 대경대사 현기탑비(보물 361호)

국립 중앙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보리사터에서 발견된 고려 초 승려인 대경대사 탑비이다. 머릿돌에 새겨진 구름과 용의 무늬가 인상적으로 중국에서 많이 본듯한 느낌을 준다. 받침돌은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는데, 비석의 크기에 비해서 작아 보인다. 이 승탑은 통일신라말에서 고려초에 활동한 성주산문의 대경대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탑비로 양평 보리사 절터에서 발견되어 경북궁으로 옮겨졌다고 현재는 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비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거북받침돌과 비몸, 머리돌로 이루어져 있는데, 거북받침돌에 비해서 용으로 장식되어 있는 머리돌을 크게 만들어 전체적으로 균형을 잃고 있다. 머릿돌에 새겨진 용무늬 장식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매우 힘차게 조각되어 있다. 대경대사는 처음에는 교..

창원 봉림사 진경대사 보월능공탑(보물 326호)

국립 중앙박물관 외부에 전시된 봉림사 진경대사 보월능공탑은 통일신라시대 후기의 사리탑이지만 다양한 후대의 양식이 보이는 것으로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전체적으로 눈에 띄는 조형미를 갖추고 있지는 않아 보인다. 탑신에는 특별한 조각상이 없고 머리돌 끝에 있는 꽃봉우리 장식이 인상적이다. 이 승탑은 통일신라 후기 승려이 진경대사의 사리탑으로 창원 봉림사 절터에 있던 것을 1919년에 경복궁으로 옮겨졌다가 현재는 중앙박무관으로 옮겨졌다. 이 승탑은 전형적인 8각형 부도로 장식이 많지 않고 조각 수법 또한 빼어나다지는 않다. 기단부는 8각형의 바닥돌위에 안상이 새겨진 아래받침돌과 북모양의 가운데돌, 연꽃모양의 윗받침돌로 이루어져 있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로 이루어져 있는데 몸돌은 가늘고 날렵한데 비해서 지..

[부여박물관] 백제 성왕대 통치체제, 왕궁과 관아

백제의 통치제제로 백제가 건국하여 고대국가가 성립하기 이전에 있었던 부족적 성격이 강한 오부제가 있었다. 백제의 중심부족은 중부가 되고 나머지 방위에 독자세력을 가지고 있었던 집단에게 독자성을 인정하고 관직을 부여하는 형태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흔히 말하는 백제의 오부제는 '수도오부제'로 한성백제시절부터 있었으나 성왕이 사비성으로 천도한 이후 본격적으로 적용되었던 제도이다. 오부는 수도를 상부.전부.중부.하부.후부의 오부로 나누고 각부를 다시 오항으로 나누어 거주하게 하고, 달솔이라는 부의 책임자를 두어 군사를 거느리게 하는 제도로 백제 지배계층인 귀족들을 수도에 거주하게 하고 이들을 통제하기 좋게 하기 위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백제의 통치제도를 보여주는 유물들은 백제의 마지막 도성의 사비성내..

지역박물관 2012.05.29

경주 나원리 오층석탑(국보 39호), 이끼가 끼지 않아 '나원 백탑'이라 불렸던 석탑

경주시 현곡면 나원리 산속에 홀로 남아 있는 나원리오층석탑이다. 높이 9m에 이르는 통일신라 전성기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석탑으로 2층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쌓아 올린 석탑이다. 탑의 기단이나 몸돌에 별다른 장식을 하고 있지는 않으나 기단부와 탑신의 비례가 뛰어난 석탑으로 조성당시의 원혀이 크게 파손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2층으로 된 기단부는 그리 높지는 않으나 5층의 탑신을 안정감있게 잘 받치고 있다. 5층으로 이루어진 탑신 1층 몸돌과 지붕돌은 상대적으로 큰 편이며, 위로 올라갈 수록 작아지고 있다. 이 석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석탑인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 또는 무영탑)과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그 조각수법이나 조형미에 있어서 완성되어가는 통일신라석탑의 조각기술을 잘..

[바티칸박물관] 비오-클레멘스 박물관(Museo Pio-Clentinio), 로마신화를 대표하는 신들의 조각상이 전시된 원형의 방(Sala Rotonda)

바티칸박물관에서는 이탈리아지역을 중심으로 수집된 헬레니즘시대와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많은 조각상들을 소장전시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비오-클레멘스박물관(Museo Pio-Clentinio)와 키아라몬티박물관(Chiaramonti)에 전시되고 있다. 그 중 비오-클레멘스 박물관은 1771년 교황 클레멘스 14세가 세웠는데, 비교적 이른 시기에 수집된 그리스.로마시대를 대표하는 뛰어난 조각상들이 다양한 형태의 방들에 전시되어 있다. 비오-클레멘스박물관은 총 54곳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곳이 그리스 십자가형 전시실(Greek Cross Gallelry), 원형전시실(Sala Rontonda), 뮤즈전시실(Sala delle Muse) 등이 있다. 비오-클레멘스박물관의 전시실 중 하나인 원..

해외 박물관 2012.05.29

경주 양동민속마을, 큰 저택인 두곡고택과 정자인 동호정,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에 소재한 양동민속마을은 경주 손씨와 여주 이씨를 중심으로 형성된 씨족마을로, 영남지방 4대 길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대표적인 반촌마을이다. 마을 앞으로는 안강의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낮은 산줄기를 따라서 150여채의 옛집들이 들어서 있는 마을이다. 마을전체가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임진왜란 이전에 지어진 기와집이 네채나 남아 있다. 넓은 평야나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는 양반들의 저택이 들어서 있고, 논밭과 가까운 평지에는 노비들이나 소작농들이 살았던 초갓집들이 있는 전형적인 조선시대 양반들이 살던 마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다. 양동민속마을은 중앙의 큰 길을 중심으로 주로 동남쪽을 바라보는 서쪽편 언덕에 대부분의 저택들이 들어서 있으며, 후대에 조성된 저..

고택_정원 2012.05.29

[부여박물관] 성왕과 사비도성

사비성은 부여읍 지역에 있었던 백제시대의 성으로 좁게는 부소산성을 말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백제의 수도였던 시기에 쌓았던 읍성 형태의 백제 나성과 백제의 마지막 수도를 일컫는 말이다. 백제는 지형이 방어에 용이한 공산성을 중심으로 한 웅진이 주변에 넓은 벌판이 부족하고 협소하여 넓은 벌판을 배후로 하고 사방에 크고 작은 산성이 있는 부여로 천도한 것은 성왕 16년(538)이다. 사비성은 백마강이 자연적인 성벽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으며, 부소산성 남쪽인 관북리에 궁궐과 지배층의 거주지가 형성되어 있었으며, 부소산성에서 동쪽 능산리 고분군과 남쪽 궁남지 아래쪽까지 산과 평지를 연결하는 나성을 쌓았으며, 이를 사비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사비지역은 웅진이 수도였을때부터 배후도시로서 기능을 하고 있..

지역박물관 2012.05.28

경주 정혜사지십삼층석탑(국보 40호), 통일신라 석탑 중 보기 드문 13층으로 이루어진 석탑

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이 있는 계곡에 남아 있는 국보 40호로 지정된 정혜사지십삼층석탑이다. 높이 5.9m의 이 석탑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기단부는 단층으로 토축을 쌓아 놓고 있는데 원래의 모습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석탑는 13층의 탑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에만 거대한 몸돌과 지붕돌이 있고, 2층부터는 몸돌.지붕돌이 급격히 작아진다. 기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1층 몸돌에는 4면에 불상을 모시는 감실이 있고, 지붕돌 또한 위층에 비해서 상당히 큰 편이다. 2층부터는 몸돌이 거의 보이지 않아 마치 지붕돌만 13층으로 올려 놓은 것처럼 보인다. 정혜사지십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 이후에 만들어진 많은 석탑 중에서도 그 층수가 보기 드물게 13층을 이루고 있으며, 기단 또한 토축을 쌓..

[바티칸박물관] 비오-클레멘스 미술관, 라오콘군상(Laocoön Group)과 벨베데레 토루소(Belvedere Torso)

비오-클레멘스 미술관 (Pio-Clementine Museum)은 1771년 교황 클레멘스 14세가 세운 미술관으로 고대 그리스.로마와 르네상스 시대 작품들을 소장하는 곳이었는데, 후임자인 교황 비오 6세에 의해 크게 확장되었다. 이곳에는 콘스탄티누스 대제와 가족들의 석관이 전시된 그리스십자가의 방(Greek Cross Gallery), 판테온을 축소한 것처럼 만들어 놓은 많은 신화속 신들과 휴상들이 전시된 원형의 방(Sala Rotonda), 바티칸을 대표하는 조각상인 라오콘군상이 전시된 팔각정원(Cotile Ottagono), 유명한 조각상인 토루소(Belvedere Torso)가 전시된 뮤즈의 방(Sala delle Muse) 등 바티칸박물관과 그리스.로마시대를 대표하는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는 미..

해외 박물관 2012.05.28

경주 독락당(보물 413호), 조선중기 유학자 회재 이언적이 고향에 돌아와 지은 사랑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소재한 보물 413호로 지정된 오래된 한옥인 독락당이다. 이 집은 조선중기 문신이자 유학자인 회재 이언적이 낙향하여 고향에 지은 사랑채이다. 현재 남아 있는 한옥건물 중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인 1516년(중종11)에 지어진 건물로 옥산천 계곡물이 흐르는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은 별장과 비슷한 성격의 한옥으로 옥산정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원래 이언적은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양반마을 중 하나인 양동마을 출신이었나, 서울에서 벼슬을 물러난 후 이 곳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지금도 후손들이 이 집에 살고 있다. 독랑당 아랫쪽에는 이언적을 모신 옥산서원이 있으며, 옥산천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13층석탑이 남아 있는 정혜사 절터가 있다. 지금도 옥산천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으며, 인근에서는 넓는..

고택_정원 2012.05.28

덕수궁 광명문과 흥천사종(보물 1460호)

덕수궁 광명문 안에 자격루와 함께 전시되어 있는 보물 1460호로 지정된 흥천사종이다. 이 종은 조선태조가 1462년 계비 신덕왕후를 위해 만든 것으로 원래 덕수궁 부근에 있던 흥천사에 걸여 있던 것이라고 한다. 이 종은 조선전기 왕실에서 발원하여 각분야의 기술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만든 것으로 '흥천사'라는 명문이 있어 흥천사명 동종이라고 한다. 이 종은 고려말 중국으로 부터 수용된 중국종의 특징이 한국 전통 범종의 양식에 반영되어 정착되어 가는 과정을 잘 보여 주는 종으로 크기나 문양, 주조기술 등에서 뛰어난 것이라고 한다. 이 종은 중종5년 흥천사가 소실되자, 영조대에 광화문으로, 일제강점기에는 창경궁으로 옮겨졌다고 원래의 위치와 가까운 덕수궁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덕수궁 남쪽편 광명문 안에 전시되어..

[부여박물관] 백제, 마한으로 진출하다.

백제는 백제본기의 기록에 따르면 기원전 18년 고구려 세력중 온조를 중심으로 한 집단이 남하에서 한강 이남 위례성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나며, 중국 사서인 위서 동이전에 따르면 한반도 서남부에 자리잡은 마한 54국 중 하나인 백제국으로 기록되어 있다. 초기 백제의 실체에 대해서는 두 기록이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부여계통의 세력이 마한의 토착세력과 결합한 것으로 생각된다. 백제는 한강유역의 초기 철기시대의 발달된 문화와 농업생산력을 바탕으로 마한연맹체에서 그 세력을 확장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마한 54국 연맹체 중의 하나였던 백제는 3세기 마한세력과 낙랑.대방군과의 전쟁으로 마한의 주도세력이었던 목지국 세력이 약화된 시기에 주변국을 제압하고 마한지역의 주도세력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여겨진다. 주로 고..

지역박물관 2012.05.27

경주 옥산서원(사적154호), 조선중기 문신이자 유학자인 회재 이언적을 모신 서원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소재한 사적 154호로 지정된 옥산서원은 조선 중종때 문신 회재 이언적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전 서원이다. 옥산서원은 비교적 이른 시기인 1572년(선조5)에 경주부윤 이제민이 지역인사들과 함께 뜻을 모아 세웠으며, 1573년에 선조로부터 옥산서원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옥산서원은 서원의 건축양식이 정형화된 후기의 서원들과는 달리 건물의 배치나 건축양식에 있어서 자유로우면서도 형식적이고 절제된 형식을 반영하고 있다. 건물은 앞쪽에 강학공간, 뒷편에 제향공간을 두고 있는 전학후묘의 공간배치를 하고 있으며, 서원을 출입하는 길이 있는 방향에 다른 서원에 비해서 넓은 고직사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서원 정문인 역락문을 들어서면 누각건물이 무변루가 있고, 그..

[부여박물관] 마한의 제사유적과 대외교류

청동기.철기시대에 존재했던 마한의 제천의식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진 바는 없지만 1999년 부역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한 부여 논치 제사유적지에서 제사의식과 관련된 유물이 출토되었다. 논치 제사유적은 평양가 내려다 보이는 부여군 구룡면의 논치산성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는 유적지로 일대에서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 유물이 다수 출토되었다. 그 중 제사유적에서는 남근모양의 손잡이를 비롯하여 제사를 위해서 만들어진 소형토기 등이 출토되었다. 이곳에서는 산정상에 구덩이를 파고 곡식을 담은 토기를 깨뜨리거나 부수는 의례가 행해졌다고 한다. 마한,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다. 마한인들은 씨 뿌릴때와 수확할 때 하늘의 신령에게 제사를 지냈다. 고을마다 천군이라 불리는 제사장을 뽑고 소도라 불리는 독립된 지역에서 큰 나무에 북과 방울..

지역박물관 2012.05.26

경주 신라 흥덕왕릉(사적30호), 통일신라 전성기의 양식을 보여주는 왕릉

경주시 안강읍 육통리에 있는 사적 30호로 지정된 신라 42대 흥덕왕릉이다. 이 왕릉은 당나라 문물을 받아들인 원성왕의 괘릉과 함께 당나라의 능묘제도를 반영한 무덤으로 석물의 배치에 있어서 약간 다른면이 있지만 구성요소는 괘릉과 거의 유사하다. 왕릉은 둘레석을 두르고 있으며, 둘레석에는 십이지신상이 새겨져 있고, 바깥에 난석이 둘러져 있다. 왕릉 중앙에는 전대나 후대의 왕릉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그리스.로마신전의 제단에서 볼 수 있는 큰 제단이 놓여져 있다. 석물은 왕릉입구임을 알려주는 화표석 1쌍, 문.무인상 1쌍, 2쌍의 사자상 중 하나가 없어진 3개의 사자상이 남아 있다. 특히, 무인석은 괘릉과 마찬가지로 서역인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왕릉 앞쪽에는 비석에 세워져 있었는데 지금은 거북..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