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반응형

전체 글 3936

안양 안양사, 중초사(안양사) 옛 절터 뒷편에 세워진 사찰

안양사는 신라 효공왕 4년(900)에 고려 태조가 삼성산 자락 아래에 창건했다고 알려진 사찰로 안양시 지명의 유래가 되었던 큰 사찰이었다고 한다. 현재의 안양사는 고려시대 큰 사찰이었던 안양사는 아니고, 한국전쟁 이후 새로 지은 건물들이라고 한다. 실제 안양사는 안양예술공원 입구에 위치한 당간지주와 삼층석탑이 남아 있는 중초사지(안양사지) 옛 절터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한다. 현재의 안양사는 옛 안양사에 소속되었던 작은 암자가 있었던 장소이거나 안양사를 계승한다는 의미로 새로 건립된 사찰이 아닌가 생각된다. 조선왕조와 관련된 무학대사가 수도했다는 조선시대 최대의 사찰이었던 양주 회암사와 비슷한 경우로 보인다. 고려시대 안양사는 이 지역의 지명 유래가 되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통요지에 위치한 상당히..

전국 사찰 2012.03.30

[덕수궁] 대한문(大漢門)과 금천교, 덕수궁 들어가는 길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과 궁궐 앞을 흐르는 작은 하천인 금천을 건너는 돌다리인 금천교이다. 덕수궁 대한문은 시청앞 광장 서쪽편에 자리잡고 있어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문으로 많은 사람들은 단지 저 곳에 덕수궁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면 지나가는 일상과 너무 가까운 유적지라고 할 수 있다. 덕수궁은 조선왕조의 정궁이었던 경복궁과는 원래 왕족의 사저였던 것을 임진왜란 이후 궁궐로 개조했던 별궁으로 규모가 작은편이다. 실제로 고종이 아관파천 이후에 이곳에 거처하면서 궁궐의 모습을 갖추었으며 대부분읜 건물들은 구한말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지은 건축물이다. 덕수궁의 원래 정문은 정전인 중화전 정면에 있던 인화문이었는데 1904년 화재로 중화전 등을 재건할 때 환구단을 중심으로 현 시청광장 주변이 도심의 중심지로 바뀌면서..

궁궐_종묘 2012.03.29

[춘천박물관] 강원지역의 청동기 문화

청동기시대는 석기를 사용하던 인류가 금속을 사용함으로 기술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시기로 고대문명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던 시기이기도 하다. 한반도에서의 청동기문화는 중국동북지방의 영향을 받은 것을 보이며 이시기의 대표적인 무덤형태인 고인돌의 분포와 비슷하게 청동기 시대의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다. 이 시기의 금속제 도구인 청동기는 실생활에 사용되었던 도구라기 보다는 권위의 상징물이나 의기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는 간석기나, 목기 등이 많이 사용되었다. 현재 출토되는 청동기 유물들은 고인돌을 중심으로 북방식 동검인 비파형 청동검, 한국형 동검을 비롯하여 청동거울 등 의기들이 많이 출토되고 있다. 강원지역의 청동기 유적들은 신석기 유적지와 지리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주로 남한강..

지역박물관 2012.03.29

안성 덕봉리마을, 옛 양성현 관아와 덕봉서원 인근에 소재한 해주오씨 집성촌

안성시 양성면 덕봉리 마을은 옛 양성현 관아가 있었던 양성면 소재지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로 덕봉서원에 모셔진 숙종대 문신 오두인을 비롯하여 해주오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마을이다. 조선중기 이후 양반들이 세거지를 정할 때 풍수지리의 영향을 받은 배산임수의 지형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관아와는 가깝지만 관아 영역내에 속하지 않고 하천이 마을 앞을 흐르고 있지만 홍수의 피해가 적은 산지를 벗어나 평야지대로 접어드는 곳으로 마을 앞으로는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다. 이 마을에 해주오씨가 세거지로 정하고 집성촌으로 된 것은 조선중기 중종대였던 것으로 보이며, 초기에 이마을에 자리를 잡은 오정방 고택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현재 덕봉리 마을에는 이 고택 외에는 고택으로 분류할 수 있는..

고택_정원 2012.03.29

안양 중초사지(안양사지) 절터, 명문이 새겨진 당간지주(보물4호)가 남아 있는 안양의 큰 절이 있었던 자리

안양시 석수동 안양예술공원(옛 안양유원지) 입구에 위치한 제약회사 유유제약 공장은 통일신라 흥덕왕 2년(827)에 세워진 중초사와 고려 태조 왕건이 900년에 세웠던 큰 사찰인 안양사가 있었던 큰 절터이다. 지금은 공장 한쪽편으로 모아놓은 보물4호로 지정된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고려시대에 세운 삼층석탑, 공원주차장 뒷편에 남아 있는 마애석종만이 이곳이 옛절터임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이 곳에 소재한 유유제약 공장건물은 건축가 김중업의 설계로 1959년에 지어진 것으로 근대건축물로서의 가치가 높은 건물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 공장건물을 안양시에서는 김중업박물관으로 활용할려고 했으나, 발굴조사 결과 옛 안양사 건물을 이루고 있었던 기와편을 비롯하여 많은 유물이 발굴되어 김중업이 설계한 일부건물만 남겨두고 발굴..

절터 2012.03.28

[춘천박물관] 강원지역의 구석기, 신석기 문화

강원지역은 북쪽의 금강산 일대에서 남쪽의 태백산, 동쪽의 동해안 지역에서 서쪽의 북한강.남한강 일대까지의 넓은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한반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동고서저의 지형을 이루고 있다. 강원도에는 동해안을 따라서 형성된 해안평야와 석호, 백도대간 서쪽편으로는 남한강.북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충적평야와 분지가 발달되어 있다. 이 지역에는 많은 인구를 부양할 수 있는 넓은 평야가 없고 교통이 발달하지 않아서 삼국시대 이래로 역사시대에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은 없지만 선사시대에는 동해안 석호와 주변평야지대, 남.북한강 유역의 충적 평야지대를 중심으로 많은 선사시대 유적지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대표적인 선사시대 유적지로는 고성 문암리, 속초 조양동, 양양 오상리, 강릉 초당동..

지역박물관 2012.03.27

안성 봉업사지, 고려 태조 진영을 모셨던 고려시대 절터

봉업사지는 안성시 죽산면 죽산리 옛 죽산도호부 관아가 있던 지역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 절터이다. 이 곳에는 현재 보물 435호로 지정된 죽산리 오층석탑과 당간지주가 남아 있어 옛 절터였음을 알 수 있고, 대부분은 농경지로 사용하고 있다. 문헌에 따르면 에 '고려 태조의 진영을 모셨던 비봉산 아래 봉업사'라는 기록과 에 '공민왕이 죽주에 이르러 봉업사에서 태조의 진영을 알현했다'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곳에서는 1966년에 '봉업사'라는 사찰이 이름이 적힌 향완과 반자가 발굴되어 기록에 남아 있던 봉업사가 이 곳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봉업사가 위치한 죽산면 일대는 중부내륙지방인 충주와 청주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주요한 교통로이며, 봉업사 뒷편에는 이 교통로를 지키는 방어시설인 죽주산성이 있다. 조..

절터 2012.03.27

강화 전등사, 사찰 경내로 들어가는 길

전등사는 고구려 소수림왕때 창건된 사찰로 가장 오래된 사찰 중 하나라고 하나 실제로 명확한 근거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정족산성이 삼국시대 고구려 산성의 형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그 창건 연대가 근거없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 조선시대 전등사는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족보인 선원보를 보관하던 정족산 사고를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으로 전등사는 정족산성과 역사를 같이했다고도 볼 수 있는 곳이다. 정족산성과 함께 하고 있는 전등사의 입지조건에서 알 수 있듯이 전등사 들어가는 길은 정족산성 성문을 통해서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정족산성에는 동.서.남.북으로 4개의 성문이 있는데 주로 출입하는 문은 정문격인 남문과 동쪽편 언덕에 위치한 동문이었다. 지금도 전등사를 들어가는 길은 큰 주차장이 있는 남..

전국 사찰 2012.03.27

[바티칸박물관] 이집트미술관,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절 알렉산드리아의 헬레니즘 미술품

바티칸의 이집트미술관 7번째 방에는 헬레니즘과 로마시대의 다양한 청동과 점토로 만든 조각상들과 이슬람시대의 이집트 자기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집트의 봉헌물들은 프톨레마이오스왕조의 지배아래 그리스의 헬레니즘양식화 된다. 이집트 신화의 헬레니즘화는 '행운의 여신으로 변하는 Isis-Fortuna나 알렉산드리아의 여사제, 시리우스별이 속해있는 별자리를 나타내는 Isis-Sothis가 강아지 위에 앉아 있는 모습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시대에 오시리시와 아피스의 합성신인 세라피스(Serapis)와 이시스여신(Isis), 그 아들인 어린 호루스신인 Harpocrate의 삼위일체상은 후대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특별히 흥미로운 부분은 Harpocrate가 수련(Lotus)위에 앉아 있는..

해외 박물관 2012.03.26

안양 만안교, 정조대왕 화성행차를 위해 놓은 조선후기 홍예 돌다리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삼막천에 세워져 있는 조선후기를 대표한 돌다리인 만안교이다. 이 다리는 정조대왕이 수원 화산에 사도세자의 능을 옮기고 참배를 자주하였는데 이를 화성행차라고 한다. 원래는 과천을 거쳐 수원으로 가는 길이 일반적인 경로인데 고갯길이 많아서 현재의 경부선 철도길과 비슷한 경로로 시흥을 거쳐서 수원으로 행차하였다고 한다. 이때 행차의 편의를 위해서 만든 다리가 안양 만안교이다. 조선후기 부흥기라고도 할 수 있는 영.정조대에는 조선사신들이 북경을 오가는며 청나라의 문물을 많이 받아 들였는데, 만안교 또한 청나라의 다리 건축방식을 참조하여 만든 것으로 보인다. 화강암 석재로 쌓은 만안교는 교각사이에 아치형의 홍예를 하고 있어 무지개다리 또른 구름다리라고 한다. 다리의 폭은 마차2개가 교차하여 ..

안성 칠장사, 고려초 혜소국사와 칠현이야기 등 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사찰

칠장사는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차령산맥 줄기에 있는 칠현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다. 이 사찰은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는 고려초 혜소국사가 이 곳에서 수행하면서 크게 중건하였다고 한다. 칠장사는 여러차례 중수가 있었는데, 조선중기 광해군의 압박을 받았던 인목대비가 그의 아들인 영창대군과 아버지를 위한 원차로서 지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사찰의 규모는 경기지역에 있는 사찰로는 큰 편으로 불전으로 대웅전을 중심으로 관음보살을 모신 원통전, 죽은이를 위한 공간인 명부전이 있으며, 여러동의 요사채 건물을 두고 있다. 이 곳에 있는 중요 문화재로는 칠장사를 창건했다고도 볼 수 있는 보물 488호로 지정된 혜소국사비가 있고, 국보 296호인 오불회괘불탱,..

전국 사찰 2012.03.25

[바티칸박물관] 이집트 미술관, 이집트 신화의 신들을 형상화한 청동조각상들

바티칸 그레고리안 이집트미술관의 6번째 방은 이집트 미술 중 다양한 금속으로 만든 청동조각상들로 이루어져 있다. 주로 마법적인 용도나 호신용으로 만들어진 조각상들과 제례의식 등의 봉헌물로서 만들어진 동물상과 신성을 의미하는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많은 신들을 형상화한 작은 조각상으로 이집트 민간신앙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로는 마법과 호신용 미술품(Magic and Protective arts)이 있는데, 이는 마법적인 의미를 갖는 미술품으로는 부적(amulets)과 호신용 물건(protective object)를 들 수 있다. 전갈의 침과 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마법적인 상징물로 호루스신의 어린 모습인 Harpocrate신의 모습을 들 수 있고, 악의 힘을 상징하는 작살에 꼽힌 하마상, 수호..

해외 박물관 2012.03.25

춘천 용화산 자연휴양림, 눈내리는 3월의 풍경

산림청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춘천 용화산 자연휴양림은 용화산 동쪽 사여령과 배후령 능선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대체로 춘천과 화천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에서의 접근성은 그리 나쁘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춘천에서 화천으로 가는 407번 지방도에서 계곡을 따라 2km이상 들어가는 호젓한 곳에 위치하고 하고 있다. 계곡에는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이 골고루 섞여있어서 휴양림 특유의 숲속분위기를 즐길 수 있고, 계곡의 수량 또한 풍부한 편으로 보인다. 용화산은 춘천시 북쪽 소양강과 북한강 사이에 오봉산과 함께 있는 해발 875m의 산으로 각종 기암과 폭포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정상에서는 북한강의 주요 댐인 파로호, 춘천호, 의암호, 소양호와 춘천을 둘러싸고 있는 대룡산,금병산,삼악산을 비롯하여 멀리..

한국의 풍경 2012.03.25

육군박물관,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대표적인 군사박물관

육군박물관은 서울 공릉동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박물관으로 1956년에 육사기념관으로 처음 개관했다가 1966년에 군사박물관으로 이름을 바뀌면서 군사전문박물관으로 바뀌었다. 빅물관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군사관련 유물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세총통(보물845호), 대완구(보물857호), 블랑기자포(보물861호), 조흡왕지(보물1126호), 부산진순절도(보물391호), 동래부순절도(보물392호) 등이 있다. 박물관은 조선시대 무기류들인 칼, 활, 노(弩), 각종 화포, 조선시대 군사관련 문서들과 임진왜란의 기록 등 조선시대 유물들과 한국전 관련 유물,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1985년에 개관한 현 박물관 건물은 우리나라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3층의 원형 건물로 약 ..

[바티칸박물관] 이집트미술관, 스카라브(Scarab)를 비롯한 고대 이집트의 부적(Amulet)들과 예배의식 도구(Cult Object)

고대 이집트에서는 부적(Amulet)으로 이용되었던 다양한 형태의 펜던트들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인 풍뎅이 모양의 신성갑충을 뜻하는 스카라브(scarab)이다. 스카라브는 나일강 범람으로 형성된 평야에서 농업을 중심으로 한 사회였던 이집트에서 태양의 움짐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쇠통을 굴려가는 모습에서 생명이 심벌로 여겨졌다. 일반적으로 활석 또는 석회석 등에 푸른색의 유약을 바른 것이 대부분이지만, 보석이나 금.은, 상아들으로도 만들었다. 배부분에는 인장처럼 이름을 넣거나 모양등을 새겨두고 있다. 스카라브는 미이라와 함께 매장하는 경우가 많으며 시대에 따라 형태,글자,도형,재료 등에 따라 다른 특징을 나타내어 유적의 시대를 결정하는데 활용되기도 한다. 스카라브 외에도 이집트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호신용..

해외 박물관 2012.03.22

서울 삼군부 청헌당, 육군사관학교 경내로 옮겨진 조선시대 관아 건물

서울 공릉등 육군사관학교 경내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관아 건물인 삼군부 청헌당이다. 삼군부는 조선초 군사관련 업무와 군령을 통합관리하던 관청으로 종래의 십위군을 중.좌.우군의 3군으로 나누고 자체 감독권과 지원권을 갖는 중앙 군사체제였다. 삼군부 체제는 후에 오위체제로 개편되기까지 중앙부대인 동시에 왕권과 수도를 방위하는 병력을 지휘.감독하는 최고 군부로 자리잡았다. 조선중기에는 큰 역할을 하지는 못하다가 군사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설치되었던 비변사가 임진왜란 이후에는 국가 최고합의 기관으로 비대화되었고, 이에 따라 국가 최고기관이었던 의정부의 기능이 유명무실해졌다. 고종대에 흥선대원군은 의정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조선개국초의 정신을 되찾는다는 의미로 삼군부가 다시 설치되었다. 삼군부는 1880년 근대적인 ..

조선 관아 2012.03.22

안성 양성향교, 옛 양성현 관아의 중등교육기관

양성현은 안성시 양성면 일대의 옛 지명으로 고구려때에는 서복홀, 신라 경덕왕 때는 적성이라 불렀다고 고려초부터 양성으로 고쳤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개국초부터 현감이 고을 수령인 양성현이었으며 일제강점기에 안성군과 통합되었다. 고을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으로 양성향교를 제외하고는 옛 양성현 관아의 흔적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인근에 덕봉서원이 있다. 조선시대 중등교육기관이었던 양성향교는 양성현 관아가 있었던 양성면 소재지에서 1km정도 떨어진 낮은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다. 이 향교는 비교적 늦은 시기인 1530년(중종25)에 세워졌으며, 조선후기에 1774년(1774)에 중창되었다. 앞쪽에 강학공간인 명륜당이 뒷편에는 공자와 선현들을 모시는 대성전을 두고 있다. 현재는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서재가..

[바티칸박물관] 이집트미술관, 카노푸스(Canopus)라고 불리는 오시리스 신화를 보여주는 석상들

바티칸박물관 중 19세기에 교황 그레고리 16세가 세운 이집트미술관(Museo Gregoriano Egiziano) 중 3번째 전시실은 Reconstruction Of The Canopus Of Hadrian's Villa (Tivoli)이라고 하며 카노푸스(Canopus)라고 불리는 Tivoli에 세워졌던 하이드리안 황제(재위:117~138년)이 세웠던 빌라의 내부를 재현하고 있다. 카노푸스라는 이름은 알렉산드리 주변 이집트 나일강 하류의 지류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빌라는 지중해 연안 국가들과 이집트 나일강 계곡의 다양한 풍경들을 묘사하고 있다고 하며, 오늘날 바티칸, 런던, 뮌헨 등 많은 도시의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석상들이 세워져 있었다고 한다.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오시리스신은 초기에는..

해외 박물관 2012.03.21

안성 정무공 오정방 고택, 옛 양성현 덕봉리 마을에 남아 있는 조선중기 한옥

안성시 양성면 덕봉리는 옛 양성현 관아가 있었던 양성면 소재지에서 서남쪽으로 약 1.5km 정도 떨어진 고성산 아래 덕봉리마을에 소재한 정무공 오정방 고택이다. 이 고택은 현재 남아 있는 한옥 중에서는 그 연대가 오래된 편인 조선 중기인 중종 5년(1510)에 세워졌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1650(효종1)에 옮겨진 것이라고 하며, 실제로 이때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는 'ㄱ'자형 안채 겸 사랑채와 사당, 문간채가 남아 있으며, 외곽에 행랑채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물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편이며, 창덕궁 후원에 사대저택을 모방해서 만든 연경당 건물처럼 사랑채와 안채가 한건물이면서 담장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고택은 중종대에 정무공 오정방이 처음 건립한 이..

고택_정원 2012.03.21

안성 덕봉서원, 숙종대 문신 오두인을 모신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서원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덕봉리에 소재한 덕봉서원은 조선 숙종대에 정치적 사건인 기사환국으로 죽은 오두인을 기리기 위해서 세워진 서원이다. 구한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손되지 않은 47개의 서원 중 하나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서원이라고 할 수 있다. 숙종대에 창건된 덕봉서원은 창건된 해에 숙종으로부터 사액을 받았다. 건물은 강당인 정의당과 사당이 덕봉사우가 일렬로 배치된 전학후묘의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유생들이 공부하던 강당인 정의당은 정조18년(1794)에 중수된 것이라고 하며, 나머지 건물들은 대체로 최근에 지어진 건물들이다. 경기도에 소재한 다른 서원과 마찬가지로 건물의 규모가 단촐한 편이로,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보다는 제사를 올리는 사당의 성격이 강한 조선후기에 세워진 서원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