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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관아 186

공주 충청감영 선화당, 충청관찰사가 업무를 보던 건물

조선시대 관찰사가 근무하던 감영은 관할지역내 모든 행정, 사법업무를 총괄하던 곳으로 주 건물인 선화당을 비롯하여 많은 부속건물들을 거느리고 있었지만 지금은 남아 있는 감영 건물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 중 선화당은 관찰사가 근무하던 주 건물로 모든 감영에 선화당이라는 동일한 이름의 편액이 걸려있다. 현재 남아 있는 선화당 건물로는 대구, 원주, 공주와 북한 함경남도 함흥에 선화당 건물이 남아 있다. 전주의 선화당은 최근에 복원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주시 웅진동 공주박물관 입구에 복원된 충청관찰사가 근무하던 공주감영 선화당은 순조33년에 지어진 건물로 공주감영 옛터인 공주사대부고 교정에 있던 것을 일제강점기에 다른 곳으로 옮겨져 박물관 전시실로 사용하다가 1992년에 현재의 위치로 ..

조선 관아 2011.04.14

서울 석파정 별당, 흥선대원군 별장

세검정 삼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흥선대원군 별장이었던 석파정의 별당 건물로 원래는 창의문 바깥쪽 바위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1958년엔 서예가 손재형이 현재의 위치에 자기집을 지으면서 옮겼다고 한다. 석파정은 원래 김흥근이라는 사람이 소유했던 별장을 고종 즉위 후 흥선대원군이 강제로 빼았다시피하였던 곳으로 한양도성의 북소문인 창의문 밖 바위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북악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던 구한말 대표적인 정자건축물이다. 석파정 별당 건물이 자리잡고 있는 집은 원래 서예가 손재형이 1958년에 지은 집으로 지금은 석파랑이라는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별당 건물은 구한말에 지어진 건물로 측면을 구운 벽돌로 쌓은 중국풍의 건물로 그 규모는 앞면 4칸 정도로..

조선 관아 2011.03.31

홍성 홍주 아문, 홍주목관아 출입문

충남 홍성군 군청소재지가 자리잡고 있는 옛 홍주성내의 관아건물 중 동헌인 안회당과 함께 지금까지 남아 있는 건축물로 관아 출입문인 홍주아문을 들 수 있다. 이 문은 구한말인 1870년에 세워진 건물로서 시대적으로는 문화적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당시 서양함선의 출몰과 프랑스인에 의한 남연군묘 도굴 등 외세의 침입에 많았던 시기에 새로이 정비한 관아와 읍성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홍주아문은 구한말에 세워진 것이라 그런지 다른 지역 관아 아문과는 달리 문루를 두지 않고, 삼문의 형식 또한 취하지 않고 있다. 앞면 5칸의 개방된 형태의 출입문을 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아문의 형태이다. 아마도 관아 전체가 성곽으로 둘러쌓여 있었기때문에 방어의 의미가 없어 보이..

조선 관아 2011.02.04

홍성 결성현 관아 형방청

충남 홍성군 결성면 소재지는 옛날에는 홍성군의 전신인 홍주목과는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결성현이라 불리었던 곳이다. 결성현은 홍성 서남쪽 천수만과 인접한 평야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크지 않은 고을로 일제강점기 이후 근대화 과정에서 큰 변화가 많이 없었던 지역이라서 그런지 옛 관아 건물들이 남아 있다. 결성현 관아 건물 중 남아 있는 건물로는 고을 수령이 근무하던 동헌과 하급관리들이 근무하던 부속기관인 형방청과 근처의 결성향교가 남아 있다. 결성현 형방청은 구한말 행정구역 개편 이후에는 살림집으로 사용되면서 오늘날까지 그 모습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건물은 'ㄱ'자형으로 생겼으며 각각 앞면 4칸으로 되어 있는 형태이다. 출입문쪽은 온돌방과 3칸짜리 대청마루가 있으며, 안쪽으로는 온돌방 3칸과 부엌으로 이루..

조선 관아 2011.01.07

부여 홍산현 관아 형방청, 조선시대 하급관리들이 근무하던 관청

부여 홍산면소재지는 백마강 서쪽편 고을인 옛 홍산현 관아가 있었던 곳으로 동헌, 객사와 하급관리들이 근무하던 형방청이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다. 조선시대 관아 건물들은 구한말 대한제국을 선포할 때 행정개편으로 작은 규모의 고을들의 객사는 초등학교로 바뀌면서 많은 건물들이 사라졌고, 동헌과 내아 등 부속건물들 또한 면사무소 등 관청 건물로 사용하면서 없어진 경우가 많은데 이 곳 홍산현 관아 건물들은 그 형태가 온전히 남아 있다. 지도에서 보면 홍산양조장이라는 표시가 나오는데, 아마도 동헌을 비롯하여 관청 건물 전체를 양조장을 경영하는 지역유지에 팔았던 것으로 보이며, 양조장에서 건물들을 사용하면서 지금껏 그 형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 중 동헌 북쪽편에 있는 형방청은 'ㄷ'자형 형태로 만들어진 ..

조선 관아 2011.01.06

부여 홍산현 관아 아문

부여군 홍산면 소재지에는 옛 홍산현관아 건물들이 남아 있다. 홍산현 관아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동헌, 객사, 형방청 건물이 같이 남아 있어 조선시대 관아의 모습을 제대로 엿볼 수 있는 곳 중의 하나이다. 홍산현은 부여의 서남쪽 백마강 건너편에 있는 평야지대로 고을의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평야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나름 경제력이 있었던 고을로 보이는 곳이다. 홍산현 관아 건물 중 동헌 출입문인 아문은 옛날부터 있었던 건물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홍산현이 사적지로 지정되면서 복원된 관아 아문 문루로 보인다. 홍산현은 현감이 고을 수령인 작은 고을이지만, 경제력이 있었기 때문에 문루가 있는 아문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문으로 이루어진 관아 출입문 위에 문루를 세운 전형적인 아문의 형태를 하고 있어 ..

조선 관아 2011.01.06

홍성 결성현 동헌 아문과 책실

결성현은 충남 홍성군 서남쪽지역으로 충남지역의 넓은 평야지대인 내포지역의 서해 바다쪽 입구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조선시대에는 홍성군인 홍주목과는 별도로 현감이 수장이 고을이었다. 지금도 전해내려오는 중요한 농요 중 하나인 결성농요가 이지역에서 불렀던 농요이다. 결성현은 군사적, 교통이라는 측면에서는 중요했던 곳으로 보이지만 고을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던 곳으로 보인다. 결성동헌은 현재 결성면 소재지 뒷편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데, 고을의 규모를 말해주듯이 동헌의 규모도 크지 않은편이만, 동헌 건물과 책실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결성동헌의 출입문인 아문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문의 형태인 문루를 설치해 놓고 있지 않으며 단순히 서원이나 향교의 출입문처럼 삼문의 형식으로되 솟을대문이 아문 역할을 하고 있다. ..

조선 관아 2011.01.01

양양 낙산사 의상대, 관동팔경 중 하나인 일출 명소

양양 낙산사 의상대는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서 소개한 관동팔경의 하나로 동해안 일출이 유명한 장소이다.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남해 보리암, 서해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이자 관음도량이다. 낙산사 아래쪽 해안가에는 의상대사가 참선했던 장소에 세운 작은 정자인 의상대와 해안 절벽에 세워진 작은 암자인 홍련암이 있다. 의상대사가 참선했던 장소에 1925년에 세운 작은 육모정자인 의상대는 낙산사 일월에서도 가장 경치가 좋고 넓고 푸른 동해바다의 기운을 받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 의상대사가 이 곳에서 관음보살을 만났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의상대는 해안절벽 위에 세워져 있다. 정자 앞에는 관음송이란 오래된 노송이 있고 뒷쪽으로는 언덕위에 세워진 관음보살상이 내려다 보..

조선 관아 2010.12.29

예산 대흥군 관아, 동헌

대흥군은 충남 예산군의 예당저수지 부근 대흥면.응봉면.광시면.신양면 일대에 있었던 조선시대 옛 군현으로 태종때는 현단위 고을이었다가 숙종때 군으로 승격되었다. 대흥군 관아가 있는 대흥면에는 삼국시대 백제부흥 운동의 중심지였던 임존성인 대흥산성이 자리잡고 있는 유서 깊은 고을이다. 또한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왔던 '의좋은 형제' 일화의 무대로 동헌 앞에는 비석과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대흥면 소재지에 위치한 대흥군 관아에는 동헌건물과 그 옆에 책방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작은 건물, 솟을대문 형태를 하고 있는 아문만이 남아 있고, 내아와 객사는 자리에는 면사무소와 대흥초등학교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흥동헌 건물은 앞면 6칸으로 현단위 고을 관아 건물 중에는 작지 않은 편에 속한다. 가운데에는 대청마루가 ..

조선 관아 2010.12.16

홍성 결성현 관아, 동헌

결성현은 충남 홍성군 광천읍, 결성.서부구항.은하면 일대에 있었던 조선시대 행정구역단위이다. 백제때 결기군이었다가 시대에 따라서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다기 조선태종떄 행정구역개편으로 결성현이 되었다. 부근에 있는 홍주목(홍성군)에 영향을 많이 받았던 지역으로 구한말에 홍주목과 합쳐져서 홍성군이 되었다. 광천읍은 충남서해안에서 내포지역으로 들어오는 입구로서 조선초 천수만을 통해서 왜구의 침입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며, 해미읍성과 함께 군사적으로도 중요했던 지역으로 보인다. 결성현은 농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전래 농요인 결성농요가 유명하며, 결성면 내에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가 있다. 결성동헌은 1665년에 현재의 자리에 지어진 후 여러번 고쳐진 건물이라 한다. 결성현 현감이 다스리던 크지 않은 고을로 동헌..

조선 관아 2010.12.15

홍성 안회당, 홍주목 관아 동헌 건물

홍주목은 충남 서해안 중앙에 위치한 홍성군의 옛이름으로 조선 태종때 행정구역 개편시 주변 16개 군현을 관할하는 지역의 중심지였다. 홍성군은 남북으로 장항선 철도가 지나가고 동쪽으로는 청양,부여,공주와 연결되며, 서쪽으로는 서산, 남쪽으로는 보령을 지나 전북지역과, 북쪽으로는 예산을 지나 서울과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지아다. 갑오개혁으로 홍주목과 결성현이 합쳐져서 홍주부로 되었다가 일제가 인근의 공주와 일본어 발음이 비슷하다 하여 홍성군으로 그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홍성 도심의 군청이 자리한 곳은 홍주성과 홍주목 관아가 있던 곳으로 지금도 홍성군청 뒷편에는 옛 동헌 건물인 안회당이라는 건물이 남아 있다. 안회당은 동헌건물이지만 역사가 오래된 건물은 아니고, 구한말 고종때 홍주목사 한응필이 개축한 건물이..

조선 관아 2010.12.14

부여 홍산현관아, 동헌

홍산현은 본래 백제의 대산현이었다가 통일신라, 고려시대를 거치면서 여러 이름으로 바뀌었다가 조선 태종때 홍산현이 설치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홍산현 관아는 동헌, 객사, 형방청 건물이 아직까지 남아 있고 많은 관아 건물드리 비교적 원형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 그 역사적 가치가 인정되어 사적 481호로 지정되어 있다. 홍산 동헌은 고을 수령이 근무 건물로 구한말 대원군이 전국 관아 건물들을 정비할 때 현재의 모습으로 보수하였다고 한다. 건물 당호로는 제금당이라는 현판이 걸려있고, 앞면 7칸의 규모를 하고 있다. 중앙 3칸에 대청마루를 두고 왼쪽에 1칸, 오른쪽 3칸의 온돌방을 두고 있다. 이 건물은 해방이후 홍산지서 건물로 사용하다가 1984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앞면7칸, 옆면 2칸에 ..

조선 관아 2010.12.13

광한루원 정원 연못과 오작교

광한루 정원은 광한루를 중심으로 조성한 인공정원으로 경복궁 경회루 정원에 비견되는 독특한 형태이다. 이 정원은 송강 정철이 관찰사로 재임시 조성한 것을 근간으로 해서 여러 차례 중수를 거치면서 오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정원의 사상적 배경은 신선사상, 풍수지리사상과 유교사상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신선의 세계와 우주관을 잘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송강 정철의 사상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궁궐을 제외하고는 관청에서 조성한 정원은 많지 않으며, 대부분은 개인이 조성한 작은 정원이 많은 편이다. 이 광한루원은 관청에서 조성한 인공정원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개인들의 조성한 정원에서 볼 수 있는 신선사상을 잘 구현한 정원으로 보인다. 광한루원은 사각형의 연못에 삼신산인 3개의 섬..

조선 관아 2010.12.03

남원 광한루원 완월정, 60년대에 광한루 연못을 확장하면서 세운 정자

광한루원 남쪽편에 있는 수중 누각인 완월정은 조선시대에 조성한 광한루 정원에는 없었던 정자로 1960년대 남한루원을 관광지로 개발할 때 신축된 것이라 한다. 여러곳에서 설명한 것으로 보면 광한루원은 황희 정승이 남원에 있을때 처음 조성했고, 조선중기때 송강 정철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 광한루원을 확장했으며, 현재의 모습은 60년대에 크게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광한루와 좀 떨어져 있는 완월정과 그 앞에 있는 연못은 아마도 이때 확장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완월정은 그 이름의 유래가 옛 남원성 남문 문루인 완월루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며, 정자는 조선시대에 흔히 볼 수 있는 정자나 누각의 모습과는 약간 다른 형태인 것으로 보인다. 완월정은 달이 뜨는 방향인 동쪽을 향하고 있는 'ㅗ'형 2층 누각으로 ..

조선 관아 2010.12.01

남원 광한루원 방장정, 연못 가운데 섬에 세운 작은 정자

남원 광한루 누각 앞 연못에 있는 섬 중에서 가장 아름답게 꾸면진 오작교 옆에 있는 섬에 있는 작은 정자인 방장정이다. 섬 가운데 육각형 지붕을 얹어 놓은 작은 정자가 있고, 사방으로 아름드리 나무들이 제각기 나름대로 멋을 부리고 있는 풍경이다. 이 섬과 연못은 약간 도교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넌 송강 정철이 광한루 앞 연못에 삼신도를 조성한데서 출발했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정자인 방장정은 옛날 송강 정철이 세운 정자는 아니고 60년대에 광한루원을 관장지로 조성할 때 세운 것이라 문화재로서는 큰 가치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광한루원 연못과 인공섬에서 자란 수령이 상당히 되어 보이는 고목들과 함께 한국 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송강 정철이 조성한 삼신도 중에서 서쪽편에 있는 이 섬은 특..

조선 관아 2010.11.30

남원 광한루원 영주각, 인공 연못에 조성한 섬에 세운 누각

남원 광한루원은 보물로 지정된 누각인 광한루만이 있는 곳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규모가 큰 인공 연못과 누각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인공정원이다. 지리산에서 발원해서 남원성 남쪽을 지나 섬진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개천의 물을 끌여 들여서 만든 조성한 정원이 남원 광한루원이며, 세종때 명재상인 황희 정승이 이 곳을 처음 조성했기때문에 후대에 많은 인사들이 정원을 크고 화려하게 꾸밀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남원 광화루원에 조성한 인공 연못에는 여러개의 큰 섬이 있고, 섬들에는 작은 정자들을 만들어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 중 영주각은 광한루 앞 연못에 조성된 섬 중에서 동쪽편 섬에 세운 누각이다. 선조때 관동별곡으로 유명한 정철 선생이 관찰사로 재직시 남원 광한루원을 확장할 때 만든..

조선 관아 2010.11.29

남원 광한루, 한국을 대표하는 누각 중 하나 (보물 281호)

광한루는 조선 세종 때 명정승인 황희가 처음 세워 인조 4년(1626)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춘향전에서 이몽룡이 이 광한루에 올라 멀리 그네를 타고 있는 춘향이를 바라보는 장면에 등장하면서 크게 유명해진 누각이다. 누각은 사방이 트여있어 주변의 훌륭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주로 경복궁 경회루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누각이라 할 수 있다 . 누각은 주로 규모가 큰 고을의 관청에서 세운 것이 많으며,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 평양 부벽루가 가장 잘 알려진 지방의 누각이다. 주로 지역을 찾은 고위 인사들의 접대를 위한 공식적인 연회를 베푸는 장소로 많이 사용되던 곳이다. 남원 광한루는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오랜 세월동안 대표적인 지방의 명승지로 이름을 날린 곳이다. 다른 지역의 ..

조선 관아 2010.11.28

김제 관아 내아, 동헌과 함께 남아 있는 고을 수령 살림집

김제 관아는 조선시대 관아를 구성하는 동헌, 내아, 정자가 남아 있고 부근에 관아에서 관리하던 중등교육기관인 향교가 있는 조선시대 지방의 행정 중심지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곳으로 역사적, 사회적 가치가 높아서 사적 482호로 지정된 곳이다. 김제는 정4품이 군수가 고을 수령으로 있던 지역으로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넓은 평야지대로 풍부한 물산을 자랑하는 곳이다. 김제 내아는 고을 수령의 살림집으로 김제군 동헌 뒷편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는 'ㄷ'자형 안채 건물만 남아 있는데, 현존하는 관아 건물 중 동헌과 내아가 같이 남아 있는 흔치 않은 경우이다. 현재의 규모로 봤을 때는 고을 수령의 살림집이 작다는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안채 외에도 여러동의 살림집을 두고 있었다고 한다. ..

조선 관아 2010.11.23

정읍 태인현 피향정, 신라 유학자 최치원이 세웠다는(?) 호남 제일의 정자 (보물 289호)

전북 정읍 옛 태인현 중심지에 위치한 피향정은 통일신라 헌강왕태 태인 현감으로 있었던 유학자 최치원이 세웠다고 알려진 정자이만, 그 건축 연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고 있다. 실제로 남아 있는 기록에 따르면 현재의 모습은 광해군 때 크게 중수한 것으로 남아 있다. 정읍 피향정은 원래 큰 연못 중앙에 있던 섬 위에 세워진 정자라고 하는데 현재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원래의 모습은 상당히 웅장하고 화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건물은 앞면 5칸, 옆면 4칸으로 남원 광한루나 진주 촉석루처럼 크고 웅장한 것은 아니지만, 현단위 지방 관아의 정자치고는 상당히 화려하다고 할 수 있다. 피향정은 막돌 기단 위에 28개의 석조 기둥 위에 올려 놓은 정자로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이 정자는 사방이 뚫려있는 형태로 주로 공식적..

조선 관아 2010.11.22

정읍 태인현 관아 동헌, 동학농민군이 마지막 결전을 벌이고 해산한 곳

태인현은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과 태인면을 중심으로 주변은 면들을 포함했던 조선시대 고을 명칭이다. 지금은 작은 시골의 면소재지이지만, 통일신라시대 유학자 최치원이 이곳 태산군수를 지내는 등 유서깊은 고을이다. 태인현 관할 지역 중 칠보면에는 전북지역 유학의 중심지였던 신라의 유학자 최치원 선생을 모신 무성서원이 있고, 최치원 선생이 거닐던 연못에 세워진 호남제일의 누각이라는 보물 289호로 지정된 피향정이 있다. 태인지역은 넓은 호남평아와 동쪽의 산악지역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헌 뒷편 성황산은 동학혁명에서 동학군이 마지막으로 진을 치고 집결한 곳으로 동학혁명의 마지막 격전지이기도 하다. 태인동헌은 동학혁명당시 농민군이 점령했던 곳으로 전봉준의 농민군 주력이 태인동헌 뒷산인 성황산전투에서 패..

조선 관아 201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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