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반응형

지역박물관 373

[서울 고려대박물관] 개화기 화가들이 부채에 그린 그림

부채에 그린 그림을 선면화라고 한다. 중국 남북조 시대부터 그려진 선면도는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으로 보이며, 조선시대까지 선비들 사이에 상당히 많이 그려졌던 그림인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들을 개화기에 활동한 우리나라 화가들이 부채에 그린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크게 특징이 있는 작품들이라기 보다는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사군자를 비롯한 산수화 등을 그렸던 것으로 보인다. 산수도. 우청 황성하. 황성화는 산수.인물.영모 신선등을 잘그렸다고 한다. 중국을 여행한 작가가 계곡의 산과 눈이 쌓여있는 모습을 떠올려 그린 것이라 한다. 산수도. 소림 조석진, 대표적인 남종화이다. 묵죽도 묵란도. 미선 황동하, 개성출신으로 난초를 잘 그렸다고 한다. 신선도. 이당 김은호..

지역박물관 2010.12.04

[서울 고려대박물관] 조선시대 양반사회 생활상

고려대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조선시대 양반사회를 대표하는 유물들이다. 조선은 양반과 관료로 대변되는 유교문화가 뿌리깊은 사회이다. 양반 사회를 대표하는 유물로 당시 양반들이 입었던 복장을 들 수 있는데 실제로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양반 사회를 대변하는 유물로는 주로 책자 또는 관직에 임용되는 임명장, 과거 합격증 등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 조선후기 양반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는 민화 성격의 한 인물의 일대기를 묘사한 평생도가 있고, 당시 양반가 아이들의 놀이기구이 관직도를 묘사한 놀이인 승경도 또한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급격한 사회변화가 있었던 까닭에 오랜 전통 사회였던 양반사회를 알려주는 유물은 실제로 많아 남아 있지는 않아 보이며, 고려..

지역박물관 2010.12.04

[서울 고려대박물관] 유길준 선생 유품, 구한말 개화의 선구자이자 '서유견문' 저자

고려대 박물관에는 구한말을 대표하는 인물로 을사늑약에 반대하며 자결한 충정공 민영환 선생과 개화사상의 선구자인 유길준 선생의 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충정공 민영환선생 관련 유물이 대부분 유서를 비롯하여 자결과 관련된 유품들인데 비해 유길선 선생은 구한말 당시 서구 국가를 방문할 때 사용한 각종 문서, 여행 관련 용품 등을 전시해 놓고 있다. 유길준 선생은 25살때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했으며, 미국과 수교 후에는 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하여 40일간 체류하면서 미국 대통령을 면담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에 남어서 국비로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최초의 미국 유학생이 되었다. 그는 귀국후 갑신정변에 연루되어 구금되었으며, 구금기간 동아 대표적인 저서인 '서유견문'을 집필하였다. 그는 구한말 주요 관직을 거..

지역박물관 2010.12.03

[서울 고려대박물관] 충정공 민영환 선생 자결한 자리에 솟아난 혈죽과 유품들

고려대 박물관에는 개화기 선구적 지식인으로 충정공 민영환 선생과 서유견문록의 저자 유길준을 선정하여 이 분들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충정공 민영환선생의 유품으로는 대표적을 잘 알려진 선생이 자결한 자리에서 솟아난 혈죽과 '대한 이천만동포에게 남기는 글'이라는 유서가 전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역사책으로만 보았던 충정공의 여러 유품들을 보면서 구한말을 어려웠던 국가의 형편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충정공 민영환 선생의 유품들은 부인 박수영씨가 수습하여 간직해 오다가 후손들이 1962년 고려대 박물관에 기증했다고 한다. 충정공 민영환 선생은 일제가 국권을 강탈한 을사늑약을 반대하면서 자결로서 순국한 분이다. 민영환 선생은 명성황후의 조카로서 구한말 권문세가로 등장한 민씨 집안에서 개방적이고 강직한..

지역박물관 2010.12.01

[서울 고려대 박물관] 조선시대 생활용구의 문양과 상징

고려대 박물관에 전시된 내용 중 조선시대 생활모습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각종 생활용구들을 장식하고 있는 문양들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조선시대 생활용구에 도안된 문양은 많은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는 감상의 대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욕망과 기원을 담고 있다. 이런 문양들은 대체로 기복적인 내용으로 행복, 화목, 다남, 장수, 벽사, 출세, 부귀 등의 소망을 담고 있다. 이러한 문양들은 이 땅에서 사람들이 살아온 이래로 생활속에 담겨 있는 신앙적인 요소를 지니면서 오늘날까지 발전.전승되고 있다. 담배합과 연적. 행복을 뜻하는 글자들이 문양화되어 있다. 지금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양들이다. 나전벼루집 행복은 개인의 행복에서부터 극락왕생과 태평성대를 이루기..

지역박물관 2010.11.30

[서울 고궁박물관] 궁중음악과 조선의 악기

유교사회인 조선에서 궁중음악은 예악禮樂을 실천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보았다. 예악은 유교사회에서 필수교양으로 예禮는 자연의 이치를 절차로 만들어 스스로 체득하게 하는 것이고, 악樂은 정조를 길러 감정의 융화를 도모하는 것이라 하여 조선사회에서는 도덕에 의한 이상 정치를 달성하는데 예악을 보조수단으로 크게 중시하였다고 한다. 조선 시대 궁중음악은 조상에 제례를 올리는 종묘제례를 중심으로 한 제례음악과 조회나 연회때 연주하는 예식음악, 왕이 행차할 떄 연주하는 행차음으로 나눈다. 조선에서는 음악과 더불어 춤을 추는 가무 또한 크게 중시되어 각종 의궤나 문서 등에 이와 관련된 많은 기록들을 남겨 놓고 있다. 조선시대 궁중음악을 규정하는 법규에 준하는 문서로는 '악학궤범'을 들 수 있는데 궁중음악에 대해서 법전 ..

지역박물관 2010.11.28

[서울 고궁박물관] 정조와 규장각 신하들이 꽃놀이하면서 지은 시

고궁박물관에 전시된 궁중 미술 관련 유물 중 눈에 띄는 것 중의 하나가 정조대왕이 당대의 핵심관료이자 학자들이 규장각 관헌들과 창덕궁 후원에서 꽃놀이를 하면서 지은 시들이다. 1792년 봄의 '내원상화임자갱재축'과 1793년 봄의 '내원상화계축갱재축'에서 약 40명 정도의 신하들과 술을 마시고 꽃구경을 하면서 시를 읊고, 글을 쓰면서 신하들과의 우의를 다지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규장각 관헌과 그들의 자제들인데, 정조대왕이 살갑게 규장각 학자들을 대했음을 알 수 있다. 참석한 사람들의 이력을 보면 정조 사후에 몰락한 사람도 있고, 무난히 살았던 사람도 있고, 다양한 인생경로를 걸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이 글들을 보면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다양하게 글을 짓는..

지역박물관 2010.11.27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왕실의 회화

조선왕실은 회화를 국가 통치에 활용하기 위해서 다양한 회화를 제작하였다. 현재 프랑스와 반환 문제로 이슈화되어 있는 조선왕조 의궤를 비롯하여 많은 왕실 기록문서에는 화려한 채색이 들어가 있는 그림들이 남아 있는데, 이들은 중요한 역사적 기록문화이자 예술품으로서 가치가 상당히 높은 작품들이다. 조선왕조는 우리들에게 많이 알려진 바대로 도화서라는 관청을 두어 왕실에 필요한 그림을 그렸으며, 국정의 중요 장면을 그림으로 남기도록 하였다. 특히 정조대에서는 다양한 궁중행사들을 화려하고 정밀하게 그린 각종 의궤를 상당히 많이 제작하여 왕실의 권위를 높이는데 활용하였다. 또한 국왕의 어진은 왕실 도화서의 업무 중 가장 중요한 업무로 당대에서 가장 뛰어난 화원이 제작하고 이를 진전에 모셔서 철저하게 관리하였다고 한다..

지역박물관 2010.11.26

[서울 고려대 박물관] 조선시대 의복, 문방구, 생활용구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전시된 조선시대 양반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들이다. 양반들이 입던 의복과 사랑방, 안방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로서의 가치는 그리 높지는 않지만, 생활사적인 의미가 있는 것들로 당시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는 것 같다. 물론 유물들은 전반적이 사람들의 모습이 아닌 당시의 특권층이라 할 수 있는 양반사회의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림으로는 궁중화원들이 채색화로 그린 것으로 보이는 반차행렬도와 일본에서 그린 조선통신사 행렬도가 전시되어 있는데, 다양한 조선시대 사람들의 의복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조선시대 양반들의 외출복인 도포와 갓. 당시 특권층인 양반들이 입었던 옷이지만 수수해 보인다. 양반집 여인네들이 입었던 저고리와 치마 양바들이 집에서 쓰고 ..

지역박물관 2010.11.25

[서울 고궁박물관] 대한제국 선포 이후의 변화

1894년 청일전쟁의 결과로 청나라가 조선에서 물러나면서 일본의 지원하에서 갑오개혁이 있었으나, 삼국간섭(1895년),을미사변 이후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는 아관파천으로 조선에서는 열강들간의 세력균형이 이루어졌다.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변신은 열강의 간섭에 시달리던 당시의 상황에서 생긴 자주독립의 열망이 그 근본요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대한제국으로의 변신은 궁왕이 황제를 칭하는 것의 그 핵심이며 이는 갑신정변 이후 여러차례 건의가 있었으며, 아관파천 이후 열강들의 세력균형이 이루어지면서 대한제국의 선포가 가능했다. 고궁박물관에는 대한제국 선포 이후 법령의 개정부터 복식의 변화 등 여러가지 중요한 변화를 보여주는 유물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학부직원록. 1900년에 작성된 학부의 직원목록이다. ..

지역박물관 2010.11.24

[서울 고궁박물관] 대한제국의 선포

19세기말 조선은 갑오농민 전쟁과 일본이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서구 열강과 청.일의 간섭속에서 조선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자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를 칭하는 대대적인 변화를 추구했다. 구한말 조선의 정치적.경제적 역량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선언적 의미가 강한 조치였지만, 나름대로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대외적으로 독립국을 알리는 조치라고 할 수 있다. 대한제국을 선포한다는 것은 유교적인 전통 예법에 따라서 왕의 호칭이 황제로 격상되며, 왕후는 황후로, 왕세자는 황세자로 명칭이 변하고, 왕자들은 번왕으로 임명되는 조치들이 뒤따랐다. 또한 조선을 건국할 때의 예에 따라서 고종의 4대조까지 황제로 추존하는 절차도 있었다. 황제를 칭함에 따라 조선에서는 폐지되었던 제천의식을 거행하는 환..

지역박물관 2010.11.23

[서울 고궁박물관] 왕실인장, 국왕이 개인적으로 소장했던 사인.

고궁박물관에서는 조선왕실의 문예와 예술적 취향을 설명하는 방편으로 왕실에서 소장했단 인장 중 글이나 시 등을 쓸 때 사용하는 개인적 용도의 인장을 전시하고 있다. 주로 구한말 헌종이 보관했던 많은 인장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이는 구한말 불타버린 헌종의 인장들을 고종이 복각한 것이다고 한다. 인장은 돌.금속.흙.나무 등을 이용하여 재질이 갖는 색채와 조형미를 살려 글귀를 새겨 놓는 예술적인 단계로 발전하였으며, 조선후기 정조의 문예부흥 정책과 맞물려 크게 발전하였다고 한다. 인장의 내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고 박물관에서 설명해 놓은 내용들을 옮겨 보았다. 1. 위환기하, 기쁨이 얼마나 되겠는가? 2. 군계준수, 여러 아우들 모두 빼어나다. 3. 여시불성, 만약에 시를 짓지 못하면 4. 산수유청음, 자연에는..

지역박물관 2010.11.21

[서울 고려대 박물관] 조선시대 생활용구

고려대 박물관에는 산수전도, 동궐도, 혼천시계를 비롯하여 조선시대에 사용했던 과학기술과 관련된 유물들이 대표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중요 유물들이 있는 전시관을 지나서 가면 조선시대 유물들 중에서 역사적인 중요성은 약간 떨어지지만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사용했던 생활용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유물들에서 조선시대 사람들의 의식주 생활과 관련된 문물과 그 문물에 도안된 상징들을 통해 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청자상감국화모란문과형병 (고려 12세기, 국보 114호). 이 유물은 원래 중앙박물관에 있던 것인데, 혼천시계가 임시로 중앙박물관에 전시됨에 따라서 고려대 박물관에서 혼천시계대신 전시하고 있는 것이다. 고려 청자의 전성기인 12세기경에 만들어진 참외모양의 화병으로, 높이 25...

지역박물관 2010.11.20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 왕실의 문예, 국왕 짓고 쓴 글

조선시대 국왕이 직집 지은 글을 어제, 글씨를 서필이라고 한다. 어제와 어필은 국왕의 권위를 나타내며, 국왕의 일생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선왕의 일대기를 기록한 실록과 더불어 어제.어필을 수집하고 간행하는 것이 크게 중요시 되었다. 특히 숙종~영조 시대에는 역대 왕들의 어제와 어필을 편집하고 인쇄하여 책이나 첩으로 많드는 것이 성행하였다. 조선시대에 국왕은 공적.사적으로 많은 글들을 친히 짓고 썼으며, 서원에 편액을 내리거나, 궁궐 건물의 편액을 직접 쓰기도 했다. 국왕이 쓴 글들은 모아서 책이나 첩으로 만들거나 돌이나 나무에 새기는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그 내용이 오늘날까지 전해내려오는 경우가 많다. 고궁박물관에는 많은 양의 어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상당수는 영조가 적은 ..

지역박물관 2010.11.20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 왕실에서 사용하던 문방구 (붓,먹,벼루,종이)

고궁박물관에 전시된 조선왕실에서 사용하던 문방구들이다. 문방구는 조선시대 서재인 문방에 갖추어 놓아야 하는 종이.붓.먹.벼루 등을 말하며, 옛날에는 벗과 같다고 해서 문방사우라고도 부른다. 조선왕실에서 사용했던 문방구들을 보면 연잎을 표현한 섬세한 조각이 일품인 대형 벼루를 제외하고는 일반사대부에서 사용하던 것들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이며, 절제된 조선왕실의 생활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조선시대 문방구는 학문을 강조하던 유교사회이자 근검을 강조하던 양반 사대부 중심의 사회에서도 많은 이들이 상당히 욕심을 내어서 갖고 싶어하던 사치 기호품 중의 하나였고, 각각의 것들은 이런 사회.문화적 욕구를 반영하여 그 자체로서도 예술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많다. 지금도 일부계층에서는 상당히 비싼 외제 볼..

지역박물관 2010.11.19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시대 세자의 교육

조선시대 세자가 국왕이 되기까지는 상당히 힘든 시절을 보내야만 했던 것으로 보인다. 세자 교육을 위한 관청이 춘방이라고 불리었던 세자시강원이라는 관청이 조선시대에 존재했었다. 세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특별교육을 받아야만 했고 국왕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평가를 받아야만 했으니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궁박물관에는 세자교육에 관련된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주로 세자 교육을 당부하는 국왕의 글들을 돌이나 현판, 책에 남겨 놓았던 것이다. 그 중 영조가 내린 글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드라마 이산에서 세자교육 하는 장면을 보면 신하들이 마음을 먹고 세자를 곤욕스럽게 하는 장면이 많이 등장했는데 당쟁이 심했던 조선후기에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숙종이 아들 연령군에게 내..

지역박물관 2010.11.18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왕실의 출생, 왕실을 태를 묻은 태실을 중심으로

고궁박물관에는 조선왕실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국왕을 중심으로 왕실 인물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살아가던 모습을 설명하기 위한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그 중 첫번째로 국왕을 비롯한 왕실인물의 탄생과 관련된 절차와 내용에 대한 설명이다. 왕실 인물의 출생과 관련해서는 유물이나 문서류가 많이 남아 있지는 않는 것 같고, 주로 왕실인사의 태를 묻은 태항아리와 태지석 위주로 전시되어 있다. 주로 일제강점기에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태실들을 경기도 고양의 서삼릉으로 옮기면 출토된 것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탄생당 현판 탁본. 탄생당 팔십서라 적힌 이 현판은 영조가 80세에 창덕궁 보정당에 걸었던 것이다. 이곳은 1694년 숙빈 최씨가 영조를 낳은 산실이다. 산실구봉안 탁본(1773년). 산실에 쓰였던 물자를 ..

지역박물관 2010.11.17

[서울 고궁박물관] 궁궐건축

고궁박물관에는 경복궁을 비롯한 조선시대 궁궐을 수리, 중건하면서 발굴된 각종 건축부자재들을 전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궁궐 건축자재로 각종 기와파편과 궁궐 추녀마루를 장식했던 잡상들과 각종 주려 등이 있다. 경복궁에서 발견된 청기와 파편들로 미루어 볼 때 조선전기에는 우리나라의 궁궐도 중국 자금성의 유리기와처럼 청기와를 많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창덕궁 편전인 선정전은 궁궐건물 중 유일하게 유리기와를 얹은 건물이다. 이 건물의 청기와를 봤을때는 선정전은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 청기와를 얹었던 것으로 오해를 했는데, 고궁박물관에서 왜 우리나라 궁궐건물에는 유리기와를 얹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경복궁 근정문을 장식하고 있는 잡상들 중 삼장법사(사화상)을 묘사한 잡상, 불길한 기운을 막기 위해 ..

지역박물관 2010.11.16

[서울 고려대 박물관] 동궐도 (국보249호), 창덕궁과 창경궁의 모습을 세밀하게 그린 그림

동궐도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조감도식으로 그린 궁궐도로서 현재 고려대 박물관과 동아대에서 각각 1점씩 소장하고 있다. 이 동궐도는 19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두개의 동궐도 모두 같이 그려진 그림이라고 하며 원래는 천.지.인의 세벌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화첩을 모두펼쳐 연결하면 평행사선 구도에 의해 그려진 두 궁궐의 모습이 장대하게 전개된다. 창경궁과 창덕궁은 경복궁의 동쪽에 있으므로 '동궐'이라고 불렀다. 동궐도는 궁궐 건물뿐 아니라 담장, 계단, 연못 우물 등의 시설물과 자연을 실제의 모습 그대로 묘사되어 있다. 그림으로서의 가치도 높지만 창덕궁, 창경궁의 건물배치와 당시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그림으로 궁궐 건축과 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한다. 그림에 있는 건물의 건물..

지역박물관 2010.11.16

[서울 고궁박물관] 조선 왕실 복식 중 장신구

고궁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중 가장 궁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장신구들이다. 장신구는 주로 대례복인 적의를 입을때 같이 갖추는 복식의 형태로 조선왕조 복식 중 가장 화려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전시된 장신구들은 주로 대한제국 선포에 따라서 변경된 대례복의 형태로, 영친왕비가 착용했던 복식을 기준으로 고궁박물관에서는 전시한 것으로 보인다. 전시된 장신구는 대례복을 입을때 사용한 비녀와 머리꽂이를 중심으로 각종 띠, 매듭 등이 전시되어 있다. 영친왕비가 입었던 대례복인 적의와 함께 갖추었던 머리장식 장신구들 용머리 장식비녀, 국화 장식비녀, 진주 머리꽂이, 난초 장식비녀, 봉황장식비녀 봉황장식 옥 비녀, 큰 비녀 떨비녀 대나무 장식 진주비녀, 매화와 대나무 장식 비녀 산호비녀, 초롱모양 비취 비녀, 초..

지역박물관 2010.11.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