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부산항이 개항되면 초량왜관에서 일본인거류지역으로 바뀌면서 근대도시로 탈바꿈했던 용두산공원 주변 대청동에 남아 있는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대성당이다. 대한성공회 부산교구는 부산, 경북, 경남, 제주를 관할하고 있다고 하며, 이곳이 주교좌대성당이라 한다. 덕수궁 뒷편 영국대사관과 함께 들어섰던 서울 주교좌대성당은 건물이 상당히 웅장하고 부지도 상당히 넓은 편이지만, 부산주교좌대성당은 주택가 좁은 골목길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아마도 부산항을 오갇던 영국 선원들을 위해서 지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부산주교좌대성당은 일제강정기인 1924년에 지어진 건물로 서울 대성당보다 먼저 지어졌다고 한다. 건물의 규모는 일반 개신교보다도 크지 않은편이며, 붉은 벽돌로 주로 사용하여 쌓았고, 스테인레스 재질의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