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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연산 고정리마을, 기호학파를 대표하는 조선중기 유학자 김장생 세거지

충남 논산군 연산면 고정리마을은 지금은 황산벌참살이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작은 마을로 조선중기 이후 조선사회의 주류세력이었던 기호학파를 대표하는 사계 김장생의 세거지이기도 하다. 김장생은 율곡 이이의 제자이자, 노론의 영수인 우암 송시열의 스승이기도 한 조선중기의 대표적인 유학자로 이이를 모신 자운서원을 비롯하여 논산의 돈암서원 등 그를 모시는 서원이 전국각지에 있다. 연산 고정리마을은 김장생의 선조이 김약채가 조선초에 이곳에 자리잡은 마을로 세조대의 김국광에 이르러 많은 공을 세워 훈구공신의 반열에 오른 집안으로 대대로 높은 벼슬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유력 가문의 세거지이지만, 후손들이 주로 서울에서 벼슬을 많이 해서 그런지 마을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편이며, 안동 하회마을처럼 후손..

고택_정원 2012.02.10

[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시대, 중국 송나라와의 교류

고려시대 중국에서는 오대십국을 통일한 송나라가 있었고, 북방에서는 거란,여진,몽골이 연이어서 크게 번성하였다. 고려와 송과의 관계는 북방 민족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발한 상호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교류관계를 보여주는 유물로는 신안 보물선 등에서도 나타났듯이 송에서 만든 도자기류가 많은 것으로 보이며, 인쇄관련 서적류, 청동 거울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송(宋)은 거란을 견제하기 위해 고려와 통교하였다. 고려는 송으로부터 각종 서적과 예악.의학기술 등을 들여와 고려의 인쇄문화와 의료 및 각종 학문.사상과 의례를 발전시켰다. 뿐만 아니라 도자기.비단.약재.악기.차.향료.상아.물소뿔 등 지배층을 위한 사치품들을 주로 수입하고, 금.은.구리, 인삼.잣, 동물가죽, 마포, 화문석, 나..

중앙박물관 2012.02.10

[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시대 금속화폐와 일상속 상류층 문화

고려시대에는 절제와 소박함을 강조하던 유교사회였던 조선시대와는 달리 일상생활에서도 화려함과 세련된 문화를 향유한 사회였다.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화려한 색감과 형태의 고려청자를 비롯하여 물그릇으로 사용한 정병, 화려한 재질로 만들어진 생활용품 등이 남아 당시 지배층의 화려했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고려시대에는 중국 송나라를 중심으로 활발한 무역거래가 있었던 시기로 신안 앞바다 등에서 발굴된 유물들에서도 알수 있듯이 도자기를 중심으로 송나라, 일본 등과 활발했던 무역활동을 엿볼 수 있다. 중앙박물관에서는 태안 앞바다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당시 강진가마에서 만들어진 청자들이 고려의 수도이 개경으로 운송하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무역..

중앙박물관 2012.02.10

[중앙박물관 고려실] 삼국사기, 고려의 관료 문벌과 향리

고려는 지방호족이었던 태조 왕건이 건국한 불교중심의 사회였지만, 국가를 움직이는 체제는 유학에 근거한 관료 중심의 사회였다. 강감찬, 윤관 등 고려를 대표하는 장군들도 사실은 문신일 정도로 문신 우위의 사회였다. 문신 우위의 사회를 대표하는 유물로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의 역사를 기록한 김부식이 지은 삼국사기를 들 수 있을 것이고, 각 문벌들의 흔적은 족보 등을 통해서 현재까지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관료와 문벌 고려시대 관료의 중심은 문신들이었다. 문신들은 정치와 일반행정은 물론이고 전쟁 시의 최고 지휘관도 도맡았다. 거란을 물리친 강감찬.강민첨이나, 표청의 반란을 진압한 김부식.윤언이 등은 모두 문신들이었다. 문신으로 출세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합격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5품 이상 고위 관료의 자식은 음..

중앙박물관 2012.02.09

논산 모선재(慕先齋), 조선중기 유학자 김장생의 선조를 모시기 위한 재실

논산시 연산면 고정리에 있는 조선중기 기호지방 유학자를 대표하는 사계 김장생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모시기 위한 재실인 모선재(慕先齋)이다. 재실은 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준비하기 위해 지은 한옥으로 전통 한옥 건물 중 현재까지 많이 남아 있는 형태 중 하나이다. 이 재실은 18세기에 후손들이 세운 것으로 인근에 있는 사계 김장생을 모신 돈암서원이 지어진 이후에 그의 조상들을 기리기 위해서 세운 것으로 보인다. 건물은 앞면 4칸, 옆면 2칸 규모의 민도리집 한옥으로 오론쪽 1칸은 부엌, 가운데 2칸은 온돌방, 왼쪽 1칸은 대청마루를 하고 있으며, 앞쪽에 툇마루를 설치하고 있다. 건물 왼쪽에 앞편 3칸의 방과 부엌으로 이루어진 별도의 건물이 있고, 출입문 솟을대문 양쪽은 광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

[이탈리아여행] 소렌토(Sorrento), 이탈리아 남부의 대표적인 휴양도시

소렌토(Sorrento)는 이탈리아 남부 중심도시인 나폴리시와 만(灣)을 사이에 두고 있는 가곡 '돌아오라 소랜토로'를 통해서 세계인들에게 잘 알려진 도시이다. 소렌토는 폼페이에 식민지를 건설했던 그리스인들이 처음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정 로마시대에느 수렌툼이라는 휴양지였다. 거리의 중심은 소렌토 출신의 르네상스시대 시인은 토르쿠아토 타소(Toarquato Tasso)의 이름 딴 타소 광장이며, 도심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주변 지형은 해안절벽에 많은 호텔을 비롯한 많은 휴양시설들이 들어서 있으며, 포도주와 올리브의 산지라고 한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휴양도시인 소렌토는 폼페이 유적지와 가프리섬과 연계하여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이며, 나폴리와 소렌토 사이에는 국영철도가 아닌 ..

이탈리아(Italy) 2012.02.09

논산 돈암서원 응도당(보물 1569호), 노강서원 강당과 함께 기호지방을 대표하는 서원 건축

돈암서원은 율곡 이이 선생의 제자로 조선중기 유학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기호학파를 대표하는 김장생을 중심으로 김집, 송준길, 송시열의 위패를 모시기 있는 서원으로 구한말 서원철폐령 때 살아남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로 노강서원과 함께 기호지방을 대표하는 서원이다. 원래 김장생의 아버지 김계휘가 경회당을 세워 후학을 양성하던 곳에 김장생이 양성당을 세원 후학을 양성하던 서당이었던 곳에 후학들이 그의 학문적 업적을 기려 1634년(인조12)에 건립한 서원이다. 보물 1569호로 지정된 돈암서원 강당인 응도당은 서원에서 유생들이 학문을 논하던 강학공간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사당과 나란히 배치된 다른 서원이나 향교와는 달리 직각방향으로 틀어서 배치되어 있다. 이 건물은 1880년에 돈암서원이 현재의 위치로..

[고궁박물관특별전] 다시찾은 조선왕조 의궤와 도서, 대한제국의 의궤

조선시대 국가적인 행사를 기록한 의궤는 구한말 고종대에도 꾸준히 편찬되었으며, 기존 조선왕실에서 행했던 전통전인 의례는 물론 대한제국 선포이후 새롭게 정비된 황제국의 의례를 포함하여 이전에 비해서 다양한 모습을 담은 의궤가 많이 제작되었다. 1998년 대한제국의 선포 이후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의례로 선대 국왕을 황제로 추승하고 왕자들을 '친왕'으로 격상시키고, 왕후를 황후를 겨상시키는 등 많은 제도적 정비가 필요했기때문에 오랜 기간에 걸쳐서 다양한 의례가 거행되었으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를 기록한 의궤를 편찬하여 오늘날까지 당시의 기록들을 남겨놓고 있다. 황제의 나라 대한제국의 탄생 1898년 10월 12일 고종은 서구열강의 침입과 압박 속에서 자주독립과 부국강병한 제국의 건설을 꿈꾸며 환구단에서..

지역박물관 2012.02.08

[이탈리아여행] 폼페이 기차역(Pompei scavi Villa dei Misteri)

폼페이는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에 위치한 도시로 AD79년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어느날 갑자기 화산재에 묻혀버린 도시이다. 폼페이에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아주 오래되었으며, 남부 이탈리아에 있었던 여러 그리스 식민도시 중 하나로 헬레니즘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도시이다. 제정 로마시대에는 인구 2~5만 정도의 큰 도시로 주변의 헤르큐라늄(Herculaneum), 스타비아(Stabiae) 등과 함께 지중해 연안을 낀 휴양도시이자 베수비오 화산 아래 평야지대의 생산력을 바탕으로 상업도시로 큰 번영을 누렸던 도시이다. 폼페이를 찾아가는 일반적인 경로는 대체로 로마에서 기차를 타고 나폴리에 도착해서 나폴리와 소렌토를 왕복운행하는 철도를 이용한다. 이 철도는 국가가 운영하는 일반 열차와는 달리 사..

이탈리아(Italy) 2012.02.07

논산 노강서원 강당 (보물 1746호), 기호지방을 대표하는 서원 건축물

논산 노강서원은 조선후기 유학자 윤황을 추무하기 위해 세워진 서원으로 1675년(숙종1)에 처음 세워진 후, 1682년 국왕으로부터 '노강'이라는 현판과 토지를 하사받은 사액서원이다. 후에 그의 아들 윤문거와 윤선거.윤증 부자를 함께 모신 서원으로 논산 돈암서원과 함께 기호지방을 대표하는 큰 서원으로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철폐되지 않은 서원 중 하나이다. 노강서원은 앞쪽에 강당과 동.서재로 이루어진 강학공간이, 뒷편에 사당인 제향공인 배치된 전학후묘의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보물 1746호로 지정된 노강서원 강당은 앞면5칸, 옆면 3칸의 크 규모의 건축물로 돈암서원 응도당과 함께 기호지방을 대표하는 서원 건축물이다. 건물 가운데 3칸은 대청마루를 두고 양쪽에 온돌방을 두고 있으며, 대청마루와 온돌방사이..

[고궁박물관 특별전]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왕실의 장례를 기록한 의궤

조선시대 국가의 행사 중 가장 큰 행사는 국왕을 비롯한 왕실의 장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왕의 즉위식 또한 장례의 일부분일 정도로 절차도 복잡하고 삼년상을 치룬 후 종묘로 신위를 옮기기까지 상당히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행사였끼때문에 의궤로서 많은 기록들을 남겨 놓고 있다. 국왕의 장례시에는 임시관청으로 시신을 수습하고 빈소를 차리는 빈전도감, 장례절차를 총괄하는 국장도감, 묘소의 능을 만드는 산릉도감이 설치된다. 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 특별전에서는 구한말 명성황후의 장례를 진행하는 과정을 기록한 의궤를 중심으로 왕실의 장례절차를 기록한 의궤를 전시했는데, 명성황후는 대한제국이 선포된 이후 황제국의 절차를 적용하고 장례기간 또한 시해사건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서 진행되었기때문에 조선왕조 의궤 중 ..

지역박물관 2012.02.06

조선시대 해시계(Sundial), 태양에 움직임을 따른 그림자를 보고 시간을 측정하던 가장 원초적인 시계

해시계(Sundial)은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나타나는 그림자를 보고 시간을 측정하던 시계로 가장 원초적이며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던 시계이다. 해시계는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의 선사시대부터 사용되었지만 현재까지 가장 먼저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것은 메소포나미아에 폴로스라는 해시계이며, 이집트의 오벨리스크 또한 기념비의 성격을 갖지만 해시계의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구약성서에도 해시계의 사용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다. 그리스.로마시대에는 대리석에 1/4구면을 우묵하게 파고 눈금을 새겨 시간을 알 수 있게 한 해시계를 제작했으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해시계는 베수비오스 화산 폭발로 사라진 도시인 헤르쿨라네움에서 출토된 것으로 나폴리 박물관에서 소장.전시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해시계는 삼한..

논산 노성 궐리사, 공자의 영정을 봉안한 사당

궐리사는 공자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조선후기 유학자이자 노론을 대표하는 송시열이 건립을 추진하였고, 그의 제자들이 전국적으로 강릉, 제천, 화성(수원)과 이곳 논산의 노성현에 세웠는데 현재는 노성 궐리사만 남아 있다고 한다. 궐리사는 중국 명나라에 대한 의리론을 주찬하였던 송시열이 취한 여러 조치 중의 하나라고 볼 수도 있다. 궐리사는 공자를 모신다는 점에서 기존의 공자를 모신 사당이라는 향교의 대성전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사당과 강당으로 이루어진 건물배치 등에서도 큰 차이점을 찾을 수는 없다. 노성 궐리사는 옛 노성현 관아 소재지가 있는 노성산은 공자가 자란 마을인 궐리촌과 지형이 비슷하다고 하여 이구산이라고 불리웠으며, 고장의 명칭도 공자의 고향인 노나라와 연관지어 정조대에 노성현으로 ..

[이탈리아여행] 폼페이 원형극장(Large Theatre)

폼페이 원형극장(Large Theatre)는 BC3세기에 처음 건설된 것으로 Augustan 황제 재임기간 동안에 크게 복구.확장되었다한다. 인구 2~5만이 살았던 폼페이에서 원형경기장과 함께 주요한 오락거리를 제공했던 것으로 보이며, 큰 원형극장과 그 옆에 약간 작은 규모의 원형극장, 무대 뒷편에 관객들이 산책을 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인 Gladiator's Barracks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원형극장은 크게 관객들이 관람하는 객석,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공간,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계 각처에서 볼 수 있는 원형극장과 큰 차이는 없는 구조이다. 무대는 지면보다 약 1m 정도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ㄷ. 이 원형극장은 약 5천명 정도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Gladiator'..

이탈리아(Italy) 2012.02.05

[고궁박물관특별전]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왕실을 행사를 기록한 의궤

조선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궤', '일성록'을 비롯하여 당대의 역사와 사건들을 기록한 많은 기록문화유산을 남겨놓고 있다. 국가에서 발간한 많은 서적들은 중앙의 홍문관, 규장각을 바롯하여 지방의 4대 사고에 분산.보관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였다. 이런 기록문화유산 중 당대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과는 달리 의궤는 왕실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후세에 참조할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문서, 담당자 명단, 물품과 경비내용 등 아주 세밀하게 기록으로 남겨 놓고 있다. 의궤에 기록된 내용은 왕실의 혼례, 왕세자 책봉, 장례, 잔치 등 왕실 주관의 행사와 궁궐의 건축과 수리, 실록 등의 편찬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의..

지역박물관 2012.02.04

논산 노성향교, 조선시대 노성현 공교육 기관

충남 논산시는 일제강점기에 행정개편과정에 조선시대 노성현, 연산현, 은진현이 합쳐서 이루어진 고장이다. 금강하구 넓은 평야 지대의 충청도와 전라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고장으로 농업생산이 풍부하고, 중요한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역사 이래로 중요한 지역이었으며, 조선시대에는 토지생산력을 바탕으로 유교문화가 활발했던 곳이다. 황산벌 평야지대 북쪽편 공주와 연결되는 교통로에 위치한 노성산성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은 조선시대에는 노성현이라고 불렸으며, 노성산성 남쪽편 면소재지에 노성현 관아가 있었다고 한다. 이 일대는 농업생산력을 바탕으로 유교문화가 발전했던 곳으로 관아 유적은 남아 있지 않지만, 조선후기 당파 소론의 영수인 윤증의 명재고택, 송시열이 세원 공자를 모신 궐리사, 충남을 대표하는 서원인 노강..

[고궁박물관특별전]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조선의 왕실 도서관인 규장각

문치주의와 유교적 사회를 추구한 조선은 건국초부터 문물제도의 정비, 지식의 보급, 인재 양성 등 국가 통치라를 위한 수단으로 다양한 도서를 수집, 편찬하였다. 조선시대 서적의 편찬은 중앙정부에 서적 편찬을 위한 관청을 두고 많은 종류의 서적을 발간하였으며, 지방정부인 감영과 민간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서적들을 출판하였다. 조선왕조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의궤', '일성록'은 그 자료의 방대함과 일관성 있는 기록 등으로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조선시대 문서 및 서적의 관리는 중앙 정부의 학술기관인 집현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관리되기 시작하여, 홍문관, 규장각 등으로 계승되었으며, 전국에 사고와 외규장각을 설치하여 이런 방대한 자료들을 ..

지역박물관 2012.02.03

[이탈리아여행] 폼페이, 동.서를 관통하는 대로 (Via dell'Abbondanza)

Via dell'Abbondanza는 폼페이 도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대로로서 서문인 Marina Gate에서 동문인 Sarno Gate까지 연결된 긴 도로이며,폼페이에서도 가장 넓은 도로에 속한다. 이 도로는 마차 2대가 지나갈 수 있는 박석으로 잘 포장되어 있으며, 도로 양쪽에는 넓은 인도가 별도로 있다. 이 도로는 도시의 중심이 되는 포럼광장을 관통하고 있으며, 도시의 중앙에서 남북을 관통하는 대로(Cordo Maximus)인 Via Stabiana와 만난다. 포럼광장 부근 도로변에는 상점을 비롯하여 많은 상업시설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대로 북쪽편에 주택가, 신전, 공중목욕탕, 시장 등이 들어서 있고, 중요한 공공시설인 바실리카, 원로원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원형경기장, 원형극장 등의 공공시설들은 이 ..

이탈리아(Italy) 2012.02.03

논산 명재고택, 조선후기 유학자 윤증 선생 고택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향교가 있는 교촌리에 자리잡고 있는 조선후기 유학자 명재 윤증의 고택이다. 이 저택은 'ㄷ'자형의 안채와 '-'자형의 사랑채가 연결되어 'ㅁ'형 형태를 하고 있으며, 솟을대문이나 행랑채를 두고 있지 않어 검소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 집을 처음 지은 연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조선 숙종대에 처음 지은 것을 후대에 여러차례 중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본채만 남아 있지만 원래 바깥쪽에 별채 형태로 초가집들이 있던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건물 왼쪽편에 초가집 1동을 복원해 놓고 있다. 건물 앞 마당에는 넓은 마당을 두었으며 작은 샘과 섬이 있는 장방형의 연못을 두고 있다. 건물 뒷편에는 최근에 복원한 사당이 있으며, 사당 앞에는 많은 장독들이 놓여 있는 마당이 있다. 윤..

고택_정원 2012.02.01

[고궁박물관 특별전]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이토 히로부미가 반출한 도서

2011년 7월 중앙박물관에서 프랑스로부터 145년만에 돌아안 외규장각 의궤를 중심으로 전시되었던 "145년만의 귀한,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 이후, 2011년 12월 6일에는 일본으로 부터 또다시 조선왕조 의궤와 도서를 반환받아 "다시 찾은 조선왕실 의궤와 도서" 특별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제가 반환한 의궤와 서적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기록문화를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일본은 일제강점기에 많은 문화재들을 약탈해 갔는데 그 중 많은 부분이 총독부에서 공식적으로 관리하던 조선왕실의 문서와 서적들이다. 특히,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은 1913년에 동경제국대학으로 반출되었다가 관동대지진으로 상당부분 소실되기도 하였다. 일본에 반출된 조선왕실의 문서들은 1966년 한일협정 당시 일..

지역박물관 20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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