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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시대 성리학의 도입

고려시대 원의 간섭기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유물로는 금속활자와 단군신화를 기록한 삼국 유사를 들 수 있고, 고려말 이후 우리나라의 정신 세계를 이끌어 온 성리학 또한 이 시기에 도입되었다. 성리학은 원나라에서 왕을 모시면서 오랜 기간 머물렀던 관료이자 학자인 안향.백이정 등이 관련 서적을 국내에 소개하였고, 충선왕과 함께 원나라에 간 이제현이 중국의 성리학자들과 학문적이 교류를 하면서 많은 학문적인 깊이를 더했다고 한다. 당시 초강대국 원나라를 중심으로 많은 교류가 있었기때문에 원나라 간섭하의 고려정권이었지만, 큰 영향을 미친 많은 학문적.기술적인 발전을 이루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성리학의 도입 원나라에서 왕(충렬왕.충선왕)을 모셨던 안향.백이정 등의 관료들은 주자성리학 관련 서적들을 가지고 귀국함으로써 ..

중앙박물관 2012.02.19

[이탈리아여행] 피렌체 우피치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 르네상스 메디치가문 소장 걸작들을 전시하고 있는 미술관

피렌체 아르노강변에 위치하고 있는 우피치미술관(Galleria degli Uffize)은 건축가이자 화가인 Giorgio Visari 피렌체와 피오렌티나의 통치자인 코시모도 메디치를 위한 정부청사로 1560년부터 건축한 건축물로 우피치궁전(Palazzo degli Uffizi)라고도 부른다. 이 궁전건물은 르네상스시대에 지어진 다른 도시국가의 궁전 건물들과 마찬가지로 중정을 중심으로 회랑형식으로 지어진 4~5층 규모의 건물로 다른 궁전건물들과는 달리 1층 중정 마당은 도심의 중심인 시뇨리아광장(Piazza della Signoria)과 상업지구라 할 수 있는 베키오다리(Ponte Vicchio) 주변과 개방되어 있어 광장과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현재는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건물은 피렌체를 오랫..

이탈리아(Italy) 2012.02.19

논산 노강서원(魯岡書院), 조선후기 당파 소론의 영수 윤증을 모신 서원

충남 논산시 광석면 오강리에 위치한 노강서원은 조선후기 당파 중 소론의 영수로 불리는 윤증이 모셔진 서원이다. 원래 노강서원은 인조대에 동부승지.이조참의 등을 지냈으며, 병자호란 당시 사간으로 척화를 주장했던 윤황을 모시기 위해 1675년에 김수항의 발의로 세워졌으고 1682년(숙종8)에 '노강'이라는 사액을 받았다. 1717년(숙종43)에 당쟁의 결과로 사액이 철거되었다가 1781년(정조5)에 회복되었다. 노강서원은 이후 윤문거를 비롯하여 윤선거, 윤증 부자가 추가로 배향되었고, 소론의 영수 윤증을 모신 서원으로 지역에서 영향력이 있는 서원으로 발전하여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가 되었다. 소론의 영수로 알려진 윤증은 윤선거의 아들로 원래 송시열의 제자로 학문이 돋보였던..

[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 시대, 원나라 간섭기

몽골의 침입으로 무신정권이 붕괴된 이후 고려는 80여년간의 원나라 간섭기를 보낸다. 몽골과의 투쟁, 일본 원정 등 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있었지만, 팔만대장경을 제외하고는 이 시기를 대표하는 유물.유적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그린 당시 고려.원 연합군의 전투그림, 원나라 도자기 등이 당시의 모습을 전해주는 유물로 볼 수있다. 원간섭 하의 고려 무신정권이 붕괴된 후 개경으로 천도한 고려는 이후 80여년간 원나라의 간섭을 받았다. 고려국왕은 어린 세자 시절을 원나라의 대도에서 보내고 원나라 공주와 혼인해야 했다. 원나라의 부마국이 된 고려는 국왕의 호칭을 비롯한 각종 관제가 격하되었고, 왕위 교체에 대해서도 원나라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였다. 그러나 원 간섭의 가장 큰 피해자는 일반 백성들이었..

중앙박물관 2012.02.18

[이탈리아여행] 피렌체 아르노강(Fiume Arno), 토스카나지방 사람들 마음의 고향같은 강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도시국가인 피렌체 도심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언덕길을 따라서 내려가면 토스카나 지방 사람들의 마음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 남쪽을 동.서로 흐르는 아담한 아르노강(Fiume Arno)과 도시의 풍경들이 점점 가까워 진다. 미켈란젤로광장은 19세기에 건축가 Giuseppe Poggi가 피렌체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의 일부를 헐어내고 현대적인 도시에 걸맞게 재개발한 곳으로 언덕으로 내려가는 길은 도시의 경관을 감상하기 좋도록 산책길을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미켈란젤로광장 언덕아래에는 옛 성곽의 망루였던 것으로 보이는 높은 탑이 남아 있으며, 그 주위는 이 곳을 설계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Piazza Giuseppe Poggi"라고 불린다. 망루가 있는 광장에 들..

이탈리아(Italy) 2012.02.17

[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시대 도교, 풍수지리설

고려시대에는 불교가 크게 융성하였고, 국가의 행정체계는 유교를 중심으로 운영된 국가였다. 도교는 중국에서 크게 번성하여 지금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식인들의 수신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국가적인 의례 측면을 제외하고는 개인 생활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는 힘들다. 도교와 함께 풍수지리설도 비슷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도교관련 유적,유물은 중국에 비해서 많이 남아 있지는 않다. 풍수지리설 고려시대에는 풍수지리설이 크게 유행하였다. 풍수지리설이란 땅속에 흐르는 기운이 사람의 길흉화복에 영향을 준다는 이론으로서, 산천의 형세를 잘 살펴 도읍이나 사찰, 주거, 분묘 등의 위치를 정할 때 많이 활용되었다. 백제 온조왕이 한산에 올라 지세를 살피고 도읍을 정했다고 한 ..

중앙박물관 2012.02.16

논산 계백장군유적지, 계백장군의 무덤이라 전해지는 곳

충남 논산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꼽으라고 하면 많은 것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표적인 것이 계백장군과 황산벌싸움, 그리고 논산훈련소일 것이다. 이는 황산벌싸움이 우리나라 역사에서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계백이라는 인물이 후대사람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고 영향을 미쳤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백제의 마지막 싸움이었던 계백장군이 이끌던 오천결사대의 황산벌 싸움과 관련된 유적은 실제로 거의 없고, 넓은 논산의 황산벌을 보면서 당시의 싸움을 상상할 뿐이다. 논산시 부적면 탑정호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계백장군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을 중심으로 계백장군 유적지가 형성되어 있다. 계백장군무덤과 사당인 충장사, 백제군사박물관, 체험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무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최근에 ..

[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시대 무덤 출토 유물과 고려인의 내세관, 서천 추동리 무덤

서천 추동리지역은 금강하구의 충적평야지대로 농업생산력이 풍부했던 고장이다. 최근 이지역을 지나는 고속도로 건설과정에서 고려시대 무덤에 대한 발굴.조사가 있었는데, 약 345기에 이르는 돌덧널무덤과 움무덤이 발굴되었다. 이 무덤들에서는 고려시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그들의 내세관을 보여주는 생활용품을 비롯한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출토된 유물로는 젓가락, 숟가락, 동전, 자기그릇 등 생활용품이 주를 이루는데 삼국시대 고분의 껴묻거리와는 달리 실제 무덤의 주인들이 평소에 사용하던 것을 함께 묻은 것으로 보인다. 내세관 고려인들은 죽은 이를 축복할 때 특정한 종교나 신앙에 얽매이지 않았다. 불교 승려를 장례지내면서 도교의 신선들과 하늘 신, 땅의 신 등의 권위를 빈다든가, 원래 도교적 존재이던 천녀를 토..

중앙박물관 2012.02.16

논산 쌍계사 대웅전(보물408호), 꽃무늬 문살이 아름다운 조선후기 건축물

논산 쌍계사는 논산시 양촌면 중산리 불명산에 자리잡고 있는 오래된 사찰이다. 이 사찰은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을 세운 혜명이 창건하였다하며, 사찰규모는 큰 편으로 보이는데 보물 408호로 지정된 대웅전을 제외하고는 내력이 깊은 건물이나 석탑 등 유물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며, 사찰의 역사에 대해서 알려진 내용 그리 많지는 않고 민간에 전해내려오는 전설이 많은 곳이라고 한다. 보물 408호로 지정된 쌍계사 대웅전은 조선후기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찰 건축물로 앞면 5칸, 옆면 3칸의 규모가 꽤 큰 불전이다. 이 건물이 처음 세워진 연대는 알려진 바가 없고 조선후기인 1738년에 크게 중건하였다고 한다. 이 건물의 공포는 다포계로 우리나라에서는 출목수가 가장 많다고 하며 지붕은 겹처마에 팔작지붕 형태를..

[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의 불교 문화, 팔만대장경

우리나라에서 고려를 대표하는 유물을 꼽으라고면 누구나 주저없이 대몽항쟁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팔만대장경과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심경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같이 불교가 흥성했던 고려에서 불경과 인쇄문화는 밀접합 관계가 있었으며, 최초의 대장경 인쇄본을 비롯하여 많은 불경을 유물로 남겨 놓고 있다. 그 중 팔만대장경은 거란을 물리쳤던 경험을 바탕을 대몽항쟁기간 16년동안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만들어진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팔만대장경과 대몽항쟁 13세기에 들어 중국 대륙의 새로운 강자가 된 몽골이 무리하게 고려를 압박해오자 최씨 무신정권은 전쟁을 불사하며 강화도로 천도하였다. 백성들은 강화도 정권을 떠 받쳐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치열하게 몽골군에 맞서 싸웠다. 전쟁과정에서 약 2세기 ..

중앙박물관 2012.02.14

논산 관촉사 석등(보물232호),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석등

관촉사는 충남 논산시 도심 남쪽편 낮은 야산 중턱에서 백제의 마지막 결전장이었던 황산벌을 내려다 보고 있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다. 이 곳은 은진미륵으로 잘 알려진 고려초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토속적이면서도 웅장한 석조미륵보살상이 있는 사찰이다. 이 사찰의 창건 또한 고려초 이 곳에 거대한 미륵보살상을 세움으로서 시작되었다. 관촉사는 유명한 사찰이기는 하지만 사찰의 규모도 그리 크지 않은 편이며, 불교계에서도 큰 영향력을 갖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보물 232호로 지정된 관촉사 석등은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석등으로 미륵보살입상 앞에 세워진 거대한 석등이다. 관촉사 석등은 미륵보살입상의 거대한 규모에 걸맞게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석등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할 수 있으며, 안상이 새겨진 하대석과 ..

[맛집] 구반포 식도원 (食道苑), 일식집 즐기기

서울에서 오래된 아파트 단지인 구반포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일식집인 식도원(食道苑)이다. 오래된 아파트단지답게 30년 정도된 오래된 전통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지하철 9호선 출구를 나서면 정면에 보이는 상가 지하에 자리잡고 있어서 교통은 편리한 편이지만, 화려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주는 외관을 하고 있지는 않다. 이 식당은 강남지역에서 나름대로 오랜 기간동안 자리를 잡고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제공되는 음식의 양이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요리 수준은 꽤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일식집이라서 그런지 제공되는 음식 메뉴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고 싱싱한 제철 횟감과 수산물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9호선 출구를 나서면 이 식당 출입문이 바로 나타난다. 출입문을 들어서면 주방장이 요리하는 ..

맛집 2012.02.14

[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의 불상, 불사와 발원

고려는 불교가 크게 흥성한 국가였음에도 불구하고 통일신라와는 달리 불상, 석탑 등은 화려한 문화재를 남겨 놓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신앙의 중심이 탑이나 불상 같은 상징물에서 불경 같은 것으로 변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고려시대에는 지방의 호족들이나 향리들을 중심으로 거대한 철불상을 제작하거나 사찰을 건립하는 등 많은 불사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경주 중심의 통일신라와는 달리 지방적인 색채가 강한 투박하면서도 지역색이 강한 토속적인 불상들이 많이 제작되면서 고려적인 특징을 갖는 많은 불교 유물들을 남겨 놓고 있다. 고려의 불상 국가와 왕실의 후원 속에서 성장한 고려시대의 불교는 민간에서도 현세적인 기복 신앙으로서 크게 융성하였다. 불상은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불교 예술품으로써 불화와 ..

중앙박물관 2012.02.13

[이탈리아여행] 피렌체(Firenze), 미켈란젤로광장(Piazzale Michelangiole)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르네상스 도시

피렌체(Firenze)의 아르노강(Arno) 남동쪽 언덕에 위치한 미켈란젤로 광장(Piazzale Michelangiole)은 피렌체 도심의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전경을 보여주는 장소로 수많은 사람들의 기념사진과 관광엽서, 그림 등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이 곳은 기차를 이용한 배낭여행이 아닌 단체관광을 이용해서 피렌체를 방문하는 경우 출발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 곳 광장 중앙에는 미켈란젤로 탄생 400주년을 기념해서 세워진 그의 대표작인 '다비드 석상'의 복제품이 세워져 있다. 미켈란젤로 광장은 그 자체로서는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거나 웅장한 건축물이 세워져 있는 것은 아니고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르네상스 시대 도시인 피렌체를 상징하는 두오모 성당을 중심으로 피렌체 시민들과 오랜 역사를 함께 해 ..

이탈리아(Italy) 2012.02.13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보물 218호), 은진미륵이라 불리는 국내 최대 고려시대 석불

'은진미륵'이라 불리웠던 논산 관촉사에 세워진 국내 최대의 석불이다. 신라가 멸망하고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할 때 민간에 크게 영향을 미쳤던 미륵불 신앙을 대표하는 불상으로 석굴암 본존불로 대표되는 간다라 미술의 영향을 받은 세련되고 정밀한 조각수법을 자랑하는 통일신라의 석불과는 달리 투박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토속적인 불상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불상이다. 고려초기는 이 석불을 비롯하여 파주 용미리석불,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안동 제비원 석불 등 지방세력의 힘을 자랑하는 많은 석불들이 만들어진 시기이다. 또한 지역 호족세력들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거대한 철불 또한 많이 만들어졌는데, 대부분 세련됨을 추구하기 보다는 투박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불상의 모습을 하고 있다. 보물 218호로 지정된 관촉사 석..

조선시대 물시계(Water Clock) 자격루와 중국 물시계 비루(碑漏, Beilou)

물시계(water clock)는 물을 채운 용기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일정한 속도로 물을 흘러내려 시간을 알 수 있게 하는 시계로 해시계(sundial), 별시계와 더불러 가장 오래된 시계중 하나이다. 물시계가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메소포타마아와 이집트에서는 BC 1,600년 전부터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와 로마시대에도 물시계가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중국과 인도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시대에 사용한 기록이 남아 있어며, 가장 잘 알려진 것은 1434년 세종대에 장영실이 만든 자격루는 자동시보장치가 있는 대표적인 물시계이다. 서양의 물시계 현존하는 가종 오래된 물시계의 수조는 이집트 상왕조 시기인 Amenhotep III (BC1415~1..

[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시대 무신정권, 불교 결사 운동

고려시대 중기 이후에는 무신정변으로 인해서 내부적으로 상당기간의 혼란기를 보내다 최충헌이 혼란을 종식시키고, 독재체제를 확립하였다. 무신 정권기의 혼란을 종식한 최씨정권은 이전에 비해서 유학자들을 발굴하여 행정능력을 갖춘 문신들도 과거를 통해서 등용되기도 하였다. 또한 이 시기에는 불교 개혁 운동인 불교 결사운동이 활발히 진행되어 지눌을 중심으로 수선결사 운동과 무신집권층의 후원하에 백련결사 운동이 일어났으며 선종의 성격이 수선결사 운동은 오늘날 불교의 주도세력인 조계종의 성립으로 나아갔다. 무신정권 12세기 들어 고려사회는 귀족적인 문화가 무르익는 한편의로 농민의 유망과 이자겸의 난,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 등이 이어지며 그 모순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한 가운데 문벌을 견제하려던 의종이 측근에 치우쳐..

중앙박물관 2012.02.12

논산 연산아문, 옛 연산현 관아 출입문

연산현은 현재의 충청남도 논산시를 구성하고 있는 지역중 동쪽 5개면을 포괄하는 조선시대 행정구역이다. 이 지역은 삼국시대 백제가 멸망하기전 마지막 큰 전투라고 할 수 있는 황산벌 싸움이 벌어진 곳이며, 지역내에 계백장군의 묘라고 전해지는 무덤이 있다. 이 지역은 황산벌 싸움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조선후기 유학의 학파 중 율곡의 제자로 기호학파를 대표하는 김장생의 세거지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소론의 영수 윤증이 세거지인 노성현과 함께 조선후기 정치와 사상을 이끌어온 고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연산현 내에는 김장생을 모시는 서원인 돈암서원을 비롯하여 서원과 사당, 재실 등 유교와 관련된 문화유적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연산현 관아가 있던 자리에는 현재 관아출입문인 아문만 남아 있고, 객사와 동헌을 ..

조선 관아 2012.02.12

[중앙박물관 고려실] 무덤에 담긴 고려 왕실의 문화

조선왕조의 오백년의 왕릉과 신라천년의 왕릉은 대체로 체계적으로 관리되어 있는 반면에 고려 왕조의 왕릉은 주로 북한지역에 개경부근에 위치하고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형편이다. 현재 남한에는 주로 개경과 가까운 파주지역과 고려의 대몽항쟁기 수도였던 강화에 일부 왕릉들이 남아 있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 강화 지역의 왕릉에 대한 발굴 조사가 일부 실시되었는데 수차례의 도굴에도 불구하고 당시 고려 왕실의 문화와 생활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어 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고려 왕릉은 통일신라 고분 방식과 유사하게 앞트기식 돌방무덤을 하고 있으며, 통일신라 왕릉에 비해서 강화지역의 왕릉은 봉분은 약간 작게 조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무덤에 담긴 고려 왕실의 문화 몽골과 항쟁하던 시기에 고려는 왕도를..

중앙박물관 2012.02.11

[중앙박물관 고려실] 고려시대 거란, 여진과의 관계

거란은 고려와 비슷한 시기인 10세기 초에 일어난 북방민족으로 요나라를 건국하였다. 거란은 우리나라 남북국시대의 발해를 멸망시키고, 그 세력범위을 중심으로 국가를 형성하였으며, 송나라 및 고려와 상당 기간의 투쟁기와 평화시기를 거친 후 여진족이 세운 금나라에 멸망하였다. 금나라는 거란을 멸망시켰으며, 중국 대륙에 진출하여 북송을 멸망시킨후 상당 기간 평화로운 시기를 보내다 몽골에 멸망하였다. 거란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로 국보로 지정된 초조대장경 인쇄본이 있으며, 거란에서 만든 청동거울이 많아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나라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유물로 함경도 지역에 금나라인들이 세운 비석이 있으며, 다양한 도자기들 또한 남아 있다. 거란과의 관계 10세기 초 내몽골의 시라무렌 강 유역에서 일..

중앙박물관 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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