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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관아공원, 도심공원으로 변모한 옛 충주목 관아터

충주 지역은 삼국시대에 중원경이 설치되었고 고려 태조 23년(940) 충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984년(성종 2)에 전국에 12목이 설치되면서 충주목이 설치되어 구한말 행정구역개편때까지 그 지위를 유지했다. 조선시대 행정단위인 목(牧)은 정3품의 외직문관이 고을 수령으로 있었던 큰 고을로 고려시대에는 전국에 12목을, 조선시대에는 전국의 20목을 두었으며, 감영인 설치된 지역에서는 관찰사가 겸직하기도 했다. 충주지역은 남한강 중류에 위치해 있으면서 한강조운에서 매우 중요한 곳이었으며, 조령과 죽령을 통해 영남지방과 한양을 연결해주는 육상교통로의 중심이기도 했다. 충주 관아공원은 충주시 성내동 옛 충주읍성에 있는 조선시대 관아터에 조성한 도심공원으로 충주목 동헌인 청령헌과 영빈관으로 사용했던 제금당이 남..

조선 관아 2011.11.03

[이탈리아여행] 베네치아 대운하가 끝나는 Salute 성당 주변

베네치아 대수로(Grand Canal)이 끝나고 도시의 중심인 산마르코 광장 앞 선착장에 도착하기 직전에 위치한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Santa Maria dell Salute)은 베네치아에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베네치아 본섬 남쪽끝에 위치한 이 성당은 산마르코광장 앞에서 보이는 물에 떠 있는 듯 한 모습이 인상적이며, 이 곳에서 보이는 산마르코 성당의 돔과 종루, 석호 건너편으로 보이는 San Giorgio 수도원과 Zitelle성당이 있는 Giudecca섬의 경치 또한 매우 뛰어나다. 주변에는 아카데미아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등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박물관과 귀족들의 궁전들이 모여 있다.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Santa Maria dell Salute)은 17세기 건설된 ..

이탈리아(Italy) 2011.11.02

삼척 죽서루 (보물 213호), 관동팔경 중 최고의 누각으로 일컫어 지는 곳

관동팔경은 강원도 동해안 여덟곳 명소로 금강산 유람과 연계하여 조선시대 선비들이 한번은 가고 싶어 했던 곳으로 많은 그림과 시로서 관동팔경의 아름다움이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다. 관동팔경은 금강산 너머 통천의 총석정, 고성의 삼일포, 간성의 청간정, 양양 낙산사, 강릉 경포대, 삼척 죽서루, 울진 망양정, 평해 월송정을 일컫는다. 이 곳들은 대부분 해안, 석호, 하천의 경치좋은 곳에 세워진 누정과 함께 하고 있다. 실제로는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주변에 충분히 넓은 농지가 있어서 하룻밤을 묵어갈 수 있는 부호들의 저택이나 관아가 가까웠던 곳으로 여행의 편의성도 고려했다고 할 수 있다. 삼척 죽서루는 관동팔경 중에서도 첫번째로 꼽히는 누정으로 태백산 부근 백병산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

조선 관아 2011.11.02

[경주박물관 미술관] 신라의 불교조각, 금동불상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국보 28호)

불상은 부처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좁게는 여래상, 넓게는 보살상과 신장상까지를 포함한다. 불상은 그리스 헬레니즘 문화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또는 마투라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불교의 전파경로에 따라 서역과 중국을 통해서 우리나라로 전해졌다. 불상은 석재를 조각한 석조불상, 금속에 황금빛 도금을 한 금동불상, 철로 만든 철불상, 나무로 만든 목조불상 등이 있다.금동불은 동과 주석,납 등의 합금에 금도금을 입힌 불상으로 동의 제련, 합금, 주물, 도금 등 고도의 숙련된 주조기술과 고가의 재료인 동과 밀납을 필요로 한다. 금동불은 상당한 비용과 기술을 필요로 하지만, 정교한 조각이 가능하고 내구성이 뛰어났기때문에 많이 만들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금동불상은 그 용도에 따라서 수cm 작은 금동불..

지역박물관 2011.11.01

[경주박물관 미술관] 신라의 불교조각, 석조불상

불상이라 함은 부처의 형상을 회화.조각 등의 형식으로 표현한 것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조각상을 말한다. 불상에서 말하는 부처라 함은 여래의 상을 의미하는데 그 범위를 넓혀서 보살상, 신장상 등도 불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불상은 불교가 탄생한 이래 수백년 동안 신앙의 대상이 아니었으며, 원래는 부처의 사리를 모신 탑(Pagoda)이나 보리수,금강보좌 등이 불교신앙의 대상이었으나 불교가 서역을 통해서 동아시아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그리스나 이집트 등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지역과 인도의 마투라라는 지역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하여 전파되었다고 한다. 동아시아에서 보여지는 부처의 형상인 불상에서는 사실적인 면이 강조되지 않아서 그리스나 헬레니즘문화권의 조각상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불상이 처음 생..

지역박물관 2011.11.01

화성 궁평항, 서해안 낙조로 유명한 조그만 어항

남양만에 자리잡고 있는 화성 궁평항은 경기도 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검은 갯벌이 드러나지 않은 푸른 바다와 수평선이 끝없이 펼쳐지는 항구이다. 원래는 이 곳에 화옹방조제가 세워지기 전에는 만(灣) 안쪽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방조제 바깥쪽에 방파제를 쌓아서 인공적으로 만든 항구이다. 대부도 입구에 위치한 전곡항과 함께 수도권에서 가까운 어항 중 하나이다. 전곡항과 궁평항이 있는 남양만 지역은 고대국가 이래로 한.중.일 연안 해상무역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 중 하나로 삼국시대 백제가 한성을 도읍으로 하던 시기와 신라가 한강유역을 점거했던 진흥왕 이후의 시기에 중국과 교역을 담당하던 중요한 지역이다. 인근에는 삼국시대에 연안항로를 보호하기 위해 쌓은 당성이 있다. 지금의 궁평항은 수도권 주민..

한국의 풍경 2011.11.01

[이탈리아여행] 베네치아 Chiesa dei Gesuati 성당.

베네치아 본섬을 가로 지르는 대운하(Grand Canal)이 끝나는 지점에는 구겐하임미술관, 아카데미아미술관을 비롯하여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 귀족들의 저택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대운하에서 두번째로 세워진 아카데미아 다리에서 내리면, 옛 수도원 건물을 개조한 아카데미아 미술관이 있고, 미술관 옆 골목길을 따라서 조그만 걸어가면 넓은 베네치아 석호와 그 너머로 Giudecca섬이 보인다. 이 곳에서 베네치아에서는 중간 규모의 성당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은 베네치아에서 볼 수 있었던 여러 성당들과는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베네치아 아카데미아미술관 뒷편에 있는 이 성당의 이름은 'Chiesa dei Gesuati'이며 도미니코 수도회 소속 성당으로 아카데미아미술관에 있었던 수도원 부속 성당이었던 것으..

이탈리아(Italy) 2011.11.01

삼척 검봉산 자연휴양림, 동해안과 가까운 자연휴양림

강원도 삼척사 원덕읍에 소재한 검봉산 자연휴양림은 한반도 동해안을 남북으로 이어주는 7번국도에서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한 휴양림이다. 검봉산은 해발 681.6m로 백두대간에서 이어진 태백산맥에서는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해안과 가까이 있는 산이다. 사실 이 곳 검봉산 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유는 삼척을 비롯하여 동해안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바닷가와 가깝다는데 있을 것이다. 실제로 검봉산 자연휴양림은 서울에서 4시간 이상 걸리는 먼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아가기는 쉽지 않은 편이지만, 반대로 주말 예약이 쉽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검봉산 자연휴양림은 명산과 깊은 계곡을 찾는다는 의미보다는 한적한 산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쉬어갈 수 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동해안 항구인 원덕읍에서 자동차..

한국의 풍경 2011.10.31

[경주박물관 미술관] 사리갖춤, 황룡사 목탑 찰주본기와 감은사 사리갖춤(보물 366호)

사리(舍利)는 부처나 성자의 유골을 의미하며, 사리를 숭배하는 신앙은 불교가 처음 생긴 이래로 성행했다. 석가모니가의 사리를 8등분하여 인도 각지에 탑을 세운 것이 불탑의 시초이며, 아소카왕이 이를 세분하여 84,000개의 탑을 인도 각지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불교가 동아시아로 전래되면서 불상이 신앙의 중심이 되기 이전에는 부처의 사리를 모신 탑이 사찰의 중심이 되었으며,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까지는 탑을 중심으로 사찰의 가람을 배치하였다. 부처의 사리를 모신 탑(Pagoda)은 인도나 서역에서는 반구를 엎어 놓은 모양이었으나 중국으로 전해지면서 전각의 형태를 취하게 되면서 목탑의 형태를 하게 되었다. 목탑은 중국, 한국, 일본에서 비슷한 형태로 많이 세워졌던 것으로 보이며, 이후에 중국에는 벽돌로 쌓은..

지역박물관 2011.10.31

충주 조동리선사유적지, 남한강 유역 선사시대인 주거유적지

조동리 선사유적지는 충주댐으로부터 약 3km 하류의 남한강변 충적대지에 위치한 선사시대의 대규모 마을 유적으로서 신석기.청동기시대의 문화층이 잘 보존된 곳이다. 동량면 소재지가 있는 이 곳은 역사 이래로 충주지역에서 남한강을 건너는 나루터로서 남한강 조운에서도 중요했던 지역으로 보인다. 주로 남한강 이남의 충주지역과 원주,제천지역을 연결해 주는 나루터로서 지금도 국도 19호선인 목행대교와 충북선 철도가 이 지역으로 지나가고 있다. 충주시 동량면 면사무소 앞 농경지로 지금도 이용되고 있는 조동리 선사유적지에서는 신석기시대의 문화층에서는 빗살무늬토기가 많이 출토되었으며, 청동기시대 문화층에서는 민무늬토기 외에 집터, 불땐자리, 움, 도랑 등의 다양한 생활유적이 드러나 대규모의 사람들이 큰 마을을 이루며 생활..

[경주박물관 미술관] 신라의 절터 출토 기와, '신라의 미소'라 불리는 얼굴무늬 수막새

신라 천년의 수도였던 경주에는 많은 사찰이 있었으며, 그 중 불국사는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신라가 불교를 공인한 것은 법흥왕때인 527년으로 이차돈의 순교를 계기로 귀족들의 반발을 잠재우면서 국가적인 종교로 발전하게 되었다. 삼국시대 경주에는 7처가람이라 하여 신라인들이 신성시 여기던 숲이 있던 곳에 큰 사찰들이 들어서게 된다. 경주 동쪽편의 분황사와 황룡, 남쪽편 낭산 끝자락에 세워진 사천왕사, 서쪽편 오릉 주변의 영흥사, 영묘사, 담엄사, 흥륜사가 있다. 특히 신라 시조인 박혁거세의 능이 있는 오릉 주변에 많았다는 것은 불교 공인을 반대한 세력을 박씨들이 대표한다고도 볼 수 있지만, 원래 경주의 중심이 오릉 주변이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 같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면서 칠처가람에서 ..

지역박물관 2011.10.30

남한강 충주댐, 국내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

충주다목적댐은 남한강 중류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사이 협곡을 막아서 만든 국내 최대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이다. 댐은 높이 97.5m, 길이 464m로 유역면적이 6,648km²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인공호수를 만들어 놓고 있다. 충주댐을 건설하면서 조선시대 남한강 수로의 큰 고을이었던 청풍도호부가 있던 청풍과 단양군 소재지가 있던 지역이 수몰되었다. 남한강 수계 중 충주에서 단양 도담삼봉이 있는 지역까지 약 50 km에 이르는 넓은 지역이다. 충주댐 하류 방향으로 20km 떨어진 지점인 충주시 가금면에 조정지댐이 있으며, 본댐과 조정지댐에 수력발전소를 두고 있다. 충주댐은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의 역할도 있지만, 한강유역 수위를 조절하고 용수를 공급하는데 더 큰 역할을 가지고 있다. 실제 충주댐에서 ..

한국의 풍경 2011.10.30

[이탈리아 여행]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 주변과 석호(Lagoon) 건너편 Giudecca 섬

베네치아 대운하(Grand Canal)가 끝나고 베네치아 석호와 만나는 지점 부근은 아케데미아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등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미술관과 박물관이 모여 있으며, 베네치아대학과 크고 작은 성당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일반인들이 살고 있는 크고 작은 주택들이 대부분인 대운한 북쪽섬과는 달리 공공기관이나 베네치아 전성기 귀족들의 저택들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좁은 지역에 북쪽편으로는 베네치아 대운하가 있고, 남쪽편으로는 베네치아의 넓은 석호와 그 너머로 유대인을 비롯하여 베네치아 하층민들의 거주지였던 Giudecca 섬이 보인며 그 끝에는 산마르코광장이 가까이 보이는 큰 성당인 Santa Maria della Salute 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베네치아대운하를 운행하는 수상버스..

이탈리아(Italy) 2011.10.30

충주 윤민걸가옥, 남한강 지역 양반 가옥

충주시 엄정면에 남아 있는 옛 지주계층이 살았던 양반가옥인 충주 윤민걸가옥이다. 이 가옥은 안채를 중심으로 사랑채, 별당, 행랑채, 문간채로 구성되어 있는 상당히 부유했던 것으로 보이는 양반가옥이다. 'ㅁ'자형으로 구성되어 폐쇄적인 경북내륙지방의 양반가옥과는 달리 담장으로 안채와 사랑채를 구분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넓은 마당과 개방적인 건물배치를 하고 있는 전형적인 남한강 유역의 양반 저택이 모습을 하고 있다. 이 가옥은 뒷쪽에 산이 있고 앞쪽으로는 하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건물배치를 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북쪽을 바라보고 있는 북향집이다. 이 가옥이 있는 충주시 엄정면은 강원도 내륙지방에서 제천을 지나 박달재를 넘어서 충주 남한강 유역으로 연결되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충주에서 남한강 하류방..

고택_정원 2011.10.29

[경주박물관 미술관] 신라의 불교 미술

신라에 불교가 받아들여진 것은 고구려를 통해서 눌지왕때인 5세기 중엽이었으나 실제로 불교가 국가적으로 공인된 것은 법흥왕 때인 527년 이차돈의 순교에 의해서이다. 이전까지 신라인들은 고분에 껴묻거리와 경주 낭산으로 비롯하여 지배계층이 신성시 여겼던 숲 등을 통해서 고유의 신앙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신라가 불교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신라에서 불교는 왕실과 지배계층을 중심으로 하는 호국불교의 성격을 갖고 있다. 내물마립간 이후 찬란하게 꽃피웠던 황금문화는 불교가 국가적인 종교로 자리를 굳히면서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게 된다. 마립간시기에 대릉원 일대 고분을 조성하는데 쏟았던 노력과 열정을 경주 각처에 사찰을 건립하는 데 쏟음으로써 화려한 불교 유물들을 오늘날까지 남겨 놓고 있다. 당시 신라..

지역박물관 2011.10.29

충주 정토사법경대사자등탑비 (보물 17호)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에 있었던 정토사는 신라말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찰이다. 영남 내륙과 한양을 연결해 주던 주요 교통로인 죽령 아래 남한강 수로를 관리하던 큰 고을인 청풍도호부 지역과 약 20 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제천지역에서 흘러 남한강과 합류하던 주요 교통로에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어 현재의 위치로 옮겨져 있다. 이 사찰은 신라말.고려초 고승으로 태조 왕건이 국사로 모셨던 법경대사와 그 뒤를 이어 홍법대사가 제자들을 가르치던 큰 사찰이었다. 또한 고려시대 실록을 마지막으로 보관하던 사찰로 이 곳에 있던 실록을 비롯하여 많은 자료와 서적들이 한양으로 옮겨져 세종대에 고려사를 편찬하는 자료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자료 대부분은 없어지고 그 내용만이 고려사를 ..

충주 백운암, 철조여래좌상(보물 1527호)을 모시고 있는 작은 암자

충주시 엄정면 괴동리 억정사 옛 절터에서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보물 1527호로 지정된 철조여래좌상을 모시고 있는 작은 암자인 백운암이 있다. 현재는 법주사의 말사 중 하나로 구한말인 고종 23년에 무당이었다고 공을 세워 벼슬을 얻었던 파평윤씨가 세웠다고 알려진 작은 사찰이다. 사찰은 불전인 대웅전과 삼성각, 요사채로 이루어진 작은 암자로 명승지가 아니라서 찾는 사람은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백운암에 주존볼로 모시고 있는 철조여래좌상은 원래부터 이 곳에 있었던 것은 아니고 이 사찰로 옮겨진 내력 또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억정사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 불상은 높이 87cm 정도의 크지 않은 철조불상으로 전체적으로는 8세기 통일신라의 양식을 반영하고 있으나 그 제작 수법이나 조..

전국 사찰 2011.10.28

[이탈리아 여행] 베네치아 대운하 (Grand Canal), 리알토다리에서 아카데미아 미술관까지

베네치아 산타루치아역에서 출발하여 도시의 중심인 산마르코광장까지 이어지는 대운하(Grand Canal)은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는 중앙대로에 해당하는 넓은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수로는 대형 군함과 무역선들이 통과할 수 있도록 그 폭이 아주 넓고 그 주위에는 귀족들의 저택, 공공기관, 학교 등 도시를 형성하는 주요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산타루치아역을 출발하여 상업지구이자, 이 도시가 처음 형성되었던 리알토섬에 있는 리알토다리까지에는 귀족들이나 부유층의 저택들을 볼 수 있지만, 일반시민들이 살고 있는 주택가도 많이 들어서 있다. 베네치아에서 유일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리알토 다리를 지나면 수로 옆으로는 베네치아 운하와 리알토다리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카페들이 들어서 있고,..

이탈리아(Italy) 2011.10.27

[경주박물관 국은기념실] 통일신라 기와, 불교공예품

삼국시대 신라를 대표하는 유물들은 마립간시기 고분에서 껴묻거리로 출토되는 금관을 비롯한 다양한 금속장신기와 토기들일것이다. 이런 껴묻거리를 무덤에 묻는 문화는 불교를 받아들임으로서 많이 약해진 것으로 보이며, 불교국가로 변신하기 시작한 법흥왕대 이후에는 이전에 고분을 조성할 때 쏟았던 노력과 관심이 사찰을 건립하고 유지하는 것으로 바뀌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사람들은 황룡사, 불국사를 비롯하여 많은 사찰들을 세웠으며, 그 중 일부가 석탑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문화재로 오늘날까지 전해온다. 신라의 문화재 가운데 그 비중이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당시 절터나 건물터에서 발견되고 있는 기와들에서 당시 사람들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발견할 수 있으며, '신라의 미소'라고도 일컫어지는 영묘사 절터에서 발견된 ..

지역박물관 2011.10.27

충주 억정사대지국사비(보물16호), 조선초에 세워진 간략한 형식의 비석

충주시 엄정면 괴동리 옛 억정사 절터에 남아 있는 보물 16호로 지정된 대지국사비이다. 이 비는 고려말 고승이 대지국사를 기리기 위해서 세운 비석이다. 대지국사는 양주 출신으로 삼각산 중흥사에서 태고화상 보우의 제자로 출가하여 당대의 고승인 정혜국사, 수자화상에게 배웠다고 하며, 주로 공민왕 때 왕실과 가까웠다고 하며 1283년에는 왕사로 책봉되어 원응존자라는 칭호를 받았다. 불교 역사나 사상에 큰 영향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당대의 고승으로 명망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보통 승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우는 비석은 승려의 사리를 모신 승탑과 함께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나 승탑이 원래 없었는지 훼손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은 탑비만 남아 있다. 이 비는 거북받침돌이나 이수가 없는 단순한 형태의 돌에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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