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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후애돈대, 강화도 남동해안을 지키던 돈대

병자호란 이후 강화도 해안을 따라 설치된 53돈대 중 강화도 남쪽 영종도와 강화도 사이의 해협을 지키던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에 위치한 후애돈대이다. 이 돈대는 강화도에 설치된 군사조직인 5진 7보 중 남동해안을 담당하던 길상면 전등사가 있는 정족산성 서문 아래에 위치하고 있었던 선두보 소속의 돈대이다. 선두보 소속돈대로는 후애돈,동검북돈,택지돈이 있었다고 한다. 여러자료에는 이 곳에 택지돈대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후애돈대가 맞는 것으로 보인다. 이 돈대는 숙종 5년(1679) 강화유수 윤이제가 쌓은 돈대 중 하나로 화강암을 사각형으로 석축을 쌓았으며, 위쪽에는 여장을 아래쪽에는 포좌를 설치해 놓은 돈대이다. 석축과 여장 일부분만 남아 있던 것을 1998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가족주말농장(9월2주), 뿌리를 내리는 김장 채소들

가을로 접어들면서 지난봄에 심었던 작물들 중에 고구마와 들깨를 제외하고는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는 것 같다. 8월말에 심었던 배추는 어느덧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씨앗을 뿌렸던 배추와 알타리무, 상추는 싹을 틔우기 시작하고 있다. 올해 가을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고 햇살이 좋아서 그런지 물만 제대로 주면 작물들이 제대로 자랄 것 같다는 느낌이다. 가을이 되지 밭에 가면 할일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여름과는 달리 잡초들이 자라는 속도도 그리 빠르지 않은 것 같아서 잡초를 뽑는 일이 그리 많지 않고, 작물들이 자랄 수 있도록 물을 뿌려주는 것이 대부분인 것 같다. 원래 이맘때는 잘 익은 고추를 수확하는 것이 주로했던 일이었는데, 고추가 죽어버려서 더 할 일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올해는 비가 ..

기타 2011.09.15

[이탈리아 여행] 제노바의 롤리 왕궁 중 Palazzo Nicolo Grimaldi Dorla-Tursi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6~17세기에 새로운 도시계획에 의해 건설된 제노바의 롤리 왕궁 및 신작로(Le Strade Nuove and the system of the Palazzi dei Rolli) 중 문이 열려 있어서 내부를 들어가 볼 수 있었던 궁전인 Palazzo Nicolo Grimaldi Dorla-Tursi이다. 제노바 구도심 도로변에 있는 여러 저택들 중에서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이 저택은 내부에 중정형식의 마당과 외부에 별도로 정원을 조성해 놓고 있다. 건물은 중정을 중심으로 회랑형식의 복도와 방들이 있고, 벽면을 조각상들로 장식해 놓고 있는 전형적인 유럽 저택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런 형태 저택의 원형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외장 자재로 대리석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다..

이탈리아(Italy) 2011.09.15

창원 주남저수지, 약 180만평에 이르는 대표적인 낙동강 배후 습지

창원시 의창구 동읍 낙동강 남쪽에 위치한 주남저수지는 창녕 우포늪과 함께 낙동강변에 형성된 대표적인 배후습지이다. 강원도 태백시 함백산에서 발원한 낙동강은 길이 506 km에 이르는 한반도에서 압록강 다음으로 긴 강으로 영남내륙지역을 구비구비 흘러서 남해안으로 흘러드는 큰 강이다. 상류에서 하류까지 고도차가 거의 없어 아주 천천히 흐르는 강으로 토사가 쌓여 주변지역보다 높은 대표적인 천정천으로 중.하류지역에 배후습지가 여러곳 형성되어 있다. 그 중 하류에서 가까운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 일대는 김해 삼각주 평야지대와 함께 가장 넓은 농토가 펼쳐져 있는 곳이기도 한다. 주남저수지는 산남, 주남, 동판의 3개 저수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넓이는 약 180만평에 이르고 있다. 이 지역은 고대국가 삼한의 유적지..

한국의 풍경 2011.09.15

[이탈리아여행] 제노바 롤리왕궁 및 신작로 (Le Strade Nuove and the system of the Palazzi dei Rolli), 구도심 주도로 주변 궁전

이탈리아 최대 항구 제노바의 구도심에 있는 오래된 저택들로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롤리왕궁 및 신작로(Le Strade Nuove and the system of the Palazzi dei Rolli)이다. 롤리왕궁은 중세말 유럽을 휩쓴 흑사병으로 큰 피해를 보았던 제노바가 16세 지중해 해상무역을 장악하면서 축적된 경제력을 바탕으로 건설된 도시의 귀족들이 세운 저택들이다. 지금은 작은 골목처럼 보이지만 유럽에서 거의 최초로 도시계획에 의해서 정비된 신작로(Le Strade Nuove)로서 도로 양쪽으로 바로크양식의 궁전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다. 제노바 구도심 신작로에 들어선 궁전들은 16~17세의 바르크와 르네상스양식으로 지어진 이 궁전들은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유럽의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탈리아(Italy) 2011.09.14

현풍 도동서원을 들어가는 고갯길 다람재와 낙동강 풍경

강원도 태백 함백산에서 발원하여 영남내륙 지방을 구비구비 흘러서 남해안까지 장장 506 km에 이르는 우리나라 제2의 강인 낙동강이 대구를 지나서 경남지역에 흘러드는 현풍에 위치한 도동서원 부근의 낙동강 풍경이다. 영남내륙을 흐르는 낙동강은 중류를 지나고 있는 이 곳에서도 강폭은 그리 넓지 않으면서도 천천히 흐르고 있다. 현풍에서 낙동강변에 세워진 도동서원을 들어가는 길에는 작은 고갯길인 다람재가 있는데, 이 곳에서 보는 낙동강의 풍경이 운치가 있고 정겨운 시골길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조선중기 사림세력의 근원이 되는 성종대 김종직의 학풍을 계승하고 중종대에 사회변혁을 주도한 조광조를 가르친 유학자 김굉필을 모신 도동서원이 이 곳 낙동강변을 바라보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낙동강 남쪽으로는 현풍지역을 지나..

한국의 풍경 2011.09.13

강화 백련사, 강화 고려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오래된 사찰

강화도의 주산이라고 할 수 있는 고려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백련사이다. 이 사찰은 장수왕 4년(416)에 인도승려가 창건한 사찰이라고는 하나 그 이후의 내력에 대해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고 한다. 이 곳 백련사가 기록에 나타나는 것은 조선후기인 순조 6년(1806)에 세워진 사리비와 사리탑이라고 하며, 고려시대에 존재하기는 했던 사찰이 조선시대에 거의 폐사되었거나 작은 암자 형태로 존재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백련사 불전들은 대부분 그리 오리되지 않은 건물이지만, 사찰주위에 심어진 오래된 고목들에서 세월동안 사찰이 존재했다는 것은 느낄 수 있다. 현재의 사찰 가람은 대부분 1960년대 이후에 중수되었다고 한다. 백련사는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을 주불전으로, 삼성각, 칠성각, 요사채를 두고 있다. 사찰..

전국 사찰 2011.09.13

강화 동막해수욕장, 끝없이 펼쳐지는 갯벌을 체험할 수 있는 해안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 남쪽편 해안에 있는 동막해수욕장이다. 이 해수욕장 길이 200m 정도의 그리 넓지 않은 모래사장이 있는 곳으로 여름 한철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그리 적합하지는 않은 곳이며, 강화도 남단에 끝없이 펼쳐지는 광대한 갯벌을 감상하기에 좋은 해안이다. 동막해수욕장 뒤편으로는 넓지는 않지만 오래된 노송이 그늘을 만들어주는 편안한 느낌을 주는 작은 공원이 있고, 이 공원 벤치에 않아서 바닷물이 빠져나갔을 때 펼쳐지는 넓은 갯벌을 감상하기에 좋다. 해안 갯벌도 평평하며, 걸어다녀도 그리 위험하지 않아서 갯벌 체험을 하기에 좋다. 해안 동쪽편 바닷쪽으로 약간 돌출된 지형에 조선시대 해안 방어시설이 분오리돈대가 있는데, 돈대에 올라서 보는 경치 또한 매우 아름답다. 강화도의 명산 마니산 남단에..

한국의 풍경 2011.09.11

강화유수부 이방청, 유사시 행궁 역할이 부여되었던 관아 건물

고려시대 대몽항전기간동안 궁궐이 있었던 강화 고려궁지에는 조선시대 강화유수부 관아와 행궁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있었던 건물로는 행궁, 동헌, 이방천, 만녕전, 외규장각 등의 건물이 세워졌었는데 지금은 강화유수부 동헌과 이방청 건물만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 강화에는 국방상 중요한 곳에 설치되었던 유수부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강화유수는 종2품의 상당히 높은 관직에 해당된다고 한다. 강화유수부 관아는 강화지역을 다스리는 행정관청이기는 하지만, 병자호란 이후 비상시 국왕이 대피할 수 있는 행궁이 설치되어 있으며, 기존의 동헌이나 이방청 등의 건물도 비상시 중앙부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규모를 상당히 크게 지었다고 할 수 있다. 1654년(효종5)에 강화유수 정세규가 세운 강화유수부 이방청은 다른 지방의 이방청이..

조선 관아 2011.09.11

강화유수부(江華留守府) 동헌, 국가 비상시 행궁(行宮)의 역할을 기대했던 관청 건물

강화 고려궁지는 고려시대 몽고와의 항쟁 기간동안 궁궐 건물이 있었던 곳으로 조선시대 조선시대에는 강화유수부 관아에는 여러 관청건물이 세워졌다고 한다. 광해군 14년(1622)에는 태조의 영정을 봉안하는 봉선전이 세워졌다가 병자호란때 소실되었고, 인조 9년(1631)에는 행궁이 건립되었고, 그 이후 유수부 동헌, 이방청, 만녕전 등에 세워져 궁궐의 형태를 하고 있었으며, 정조 6년(1782)에는 왕실 의궤를 보관하던 외규장각이 세워졌다. 행궁을 비롯한 대부분의 건물들은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불태웠다고 한다. 조선후기 강화에는 수도 이외에 군사적 요지나 행궁에 있던 곳에 유수부라는 관직을 두었다. 조선초기에는 고려의 옛 수도인 개성과 태조의 고향인 전주에 유수부를 두었고, 조선후기 병자호란 이후 남한산성에..

조선 관아 2011.09.10

강화향교, 조선시대 강화유수부 중등 교육기관

강화는 고려시대 이래로 국방상 중요한 고을로 종3품인 강화유수가 고을수령이었던 도호부가 설치된 고장이다. 조선후기 병자호란으로 청나라에 굴욕을 당한 이후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커져서 관아가 있던 강화읍내에는 산성이 구축되었으면, 바깥쪽으로는 외성이, 해안에는 돈대가 설치되었고 관아가 있었던 곳에는 비상시를 대비하여 행궁이 설치되었다. 강화유수가 관리하던 강화향교는 고려 인종 5년(1127)에 고려산 남쪽에 세워졌던 것을 갑곶리, 서도면 등으로 이전했다가 1731년 강화유수 유척기가 현재의 위치인 강화읍 관청리로 옮겼다고 한다. 강화는 국왕이 국방상 매우 중요시하던 고장으로 서원이 많이 설치된 다른 지역과는 달리 서원이 지역 여론을 조성하고 교육을 담당하는 기능을 하지 않고, 공교육기관이 강화향교에서 전담..

가족주말농장(9월1주), 싹이 돋기 시작하는 김장채소들

가을로 접어들면서 겨울 김장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탄저병으로 말라버린 고추로 인해서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았었는데 이번달에 들어서는 다시 김장채소를 심기 시작하면서 밭에서 나름 생기가 돌기 시작하는 느낌이다. 지난주 배추는 모종을 사다가 심고, 무우,알타리무 등은 씨앗을 뿌렸었는데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다. 이번주에는 배추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물을 뿌려주고, 비료도 조금씩 주었다. 일부는 뿌리를 내리지 못했지만 상당수 배추는 제대로 뿌리를 내린 것 같다. 씨앗을 뿌렸던 다른 채소들도 이번주부터 조금씩 싹을 틔우기 시작하고 있다. 봄에 심었던 고구마, 들깨는 손이 별로 가지 않았는데도 잘 자라고 있고, 토마토는 마지막으로 열매가 익어가고 있는 것 같다. 고추를 심었던 자리에 고추대를 뽑아내고 배..

기타 2011.09.10

부산 범어사 들어가는 길과 계곡

부산 범어사는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대도시인 부산 도심과 가까이 있는 사찰이지만, 금정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어서 의외로 공기가 맑고 숲이 우거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범어사에서 시작해서 금정산성을 지나 성지곡 수원지로 이어지는 산길인 부산 시가지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산길이라고 한다. 범어사는 금정산 중턱에 있기는 하지만, 산길을 따라서 도로가 사찰에서 가까운 곳까지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찰이다. 시내버스도 사찰 근처까지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로가 산 중턱까지 나 있다고 해서 운치가 없는 것은 아지고 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계속이어지는 아름다운 도로라고 할 수 있다. 금정산은 상 중턱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 옆으로 맑은 계곡물이 흐로고 많은 사람들이..

전국 사찰 2011.09.10

고성 제전마을 해안, 상족암과 공룡발자국이 남아 있는 해변

경남 고성군 하이면 제전마을 해안은 오랜세월 동안 쌓인 지층이 또렷히 노출되어 있는 지형으로 공룡발자국이 또렷히 남아 있어서 대표적인 공룡발자국 관련 명소가 되어 있다. 이 곳 제전마을에 5개지점에서 다양한 공용발자국 화석을 관찰할 수 있으며, 네발로 걷는 목이 긴 초식공룡, 두발로 걷는 초식공룡, 보행렬이 긴 육식공룡 등이 떼지어 지나간 흔적들을 해안가 넓은 바위 위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제전마을에는 상족암을 비롯한 해안절경이 빼어난 곳이며, 마을입구에는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백사장이 있는 해수욕장이 있어서 여름 한철 가족단위로 캠핑을 하면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고성 제전마을 해수욕장. 백사장이 넓지는 않지만 남해안에서 그나마 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얕아서 해수욕을 즐기..

한국의 풍경 2011.09.10

강화 정수사법당 (보물 161호), 문살을 아름답게 조각해 놓은 불전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 마니산 남쪽편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정수사는 신라 선덕여왕떄 창건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세종 8년에 함허대사가 절이름을 정수사로 바뀌었다. 사찰의 규모가 큰 편은 아니며, 보물 161호로 지정된 대웅전과 삼성각, 최근에 지은 것으로 보이는 여러동의 작은 요사채로 구성되어 있는 작은 암자같은 사찰이다. 정수사법당이라는 이름으로 보물 161호로 지정된 대웅보전은 언제처음 지은 것인지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숙종15년(1689)에 수리하면서 적은 기록에 따르면 세종 5년(1423)에 중수한 것이라고 한다.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의 건물이었던 것을 후대에 앞쪽에 1칸정도 툇마루를 달아내어 놓고 있는 특이한 건물구조를 하고 있다. 대웅보전 앞쪽 중앙 창호에는 꽃병에 꽃을 꽂은 그..

부산 범어사, 승려들이 수행하는 요사채와 범종루

부산 금정산에 위치한 범어사는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 중 하나로 동남해안에 출몰하던 왜(倭)를 물리치고하는 바램으로 세운 사찰이다. 임진왜란 때 폐허가 되었던 것을 광해군 이래로 오랜 기간에 걸쳐서 중건하기 시작하여 숙종때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사찰의 가람배치는 상단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불전들이, 중단에는 보제루를, 하단에는 일주문 등을 배치하여 전체적을 3단을 이루는 화엄종 사찰 건물 배치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범어사는 화엄종의 성격을 갖고 있는 사찰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선종의 성격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수행을 하는 승려들의 공간인 많은 요사채들을 두고 있다. 주로 사찰 좌우에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이 곳을 찾는 신도들이나 관람객들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 범어..

현풍 원호루, 관아 후원에 세워졌던 작은 정자

달성군 현풍면 소재지 현풍석빙고 뒤편 언덕에 있는 옛 관아의 정자인 현풍 원호루이다. 이 누각은 원래 현풍현 관아 후원에 있던 것을 현재의 위치로 최근에 이전 복원한 것이다. 구한말에 처음 세워진 원호루는 정원에 세워진 2층 누각 형태의 작은 정자였으나, 여러 차례의 중건을 거치면서 옛 모습과는 달리 전통적인 2층누각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 정자는 앞면 3칸, 옆면 3칸에 팔작지붕을 얹은 정자건물로 우리나라 정자의 정형화된 모습을 하고 있다. 문화재로서 가치는 거의 없는 공원 휴식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정자이기는 하지만, 현풍현 관아에 속했던 건물이었다는 역사적인 사실에 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풍면 소재지 동쪽편 언덕 위에 보원된 옛 현풍현 관아 후원 정자인 원호루. 전국 각지 ..

조선 관아 2011.09.08

강화 연미정과 월곶진이 설치된 월곶돈대, 북녁땅이 눈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정자.

조선시대 병자호란 이후 북방민족에 침입에 대배하여 국방상 매우 중요한 요충지로 인식된 강화도에는 군사조직으로 5진 7보가 설치되었고 방어시설로는 강화산성, 외성, 53돈대가 숙종대까지 설치되었다. 월곶진은 한강이 서해로 나가면서 강화해협인 염하와 서해로 나누어진 곳에 위치하고 하고 있어며, 한강을 지키는 중요한 요새인 문수산성과 마주 하고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월곶진에서 다른 진.보보다는 높은 종3품인 첨사가 담당하는 군사조직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산하에 옥창돈, 월곶돈,휴함돈,적북돈을 두고 있다. 월곶진은 강화10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절경으로 옛날 서해에서 한강을 거슬러 한양으로 가는 배가 닻을 내려 조류를 기다리던 곳이며, 한양에서 강화를 방문하는 인사들이 배를 타고 올때 이 곳에서 내려 강화산성..

부산 범어사 석등과 당간지주

범어사 경내에 남아 있는 문화재 중 석탑과 함께 그 내력이 가장 오래된 석등이다. 이 석등은 의상대사가 범어사를 창건할 때 같이 조성한 것이라고 하나 실제로는 석탑과 함께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석등의 내력은 오래되었지만, 조각수법이 투박하고,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몇자례 수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오히려 전체적인 조화나 균형미가 떨어진다. 통일신라에 만들어졌으면 상당히 오래된 것이기는 하지만, 원형이 유지되지 않았고 조형미가 떨어져서 보물로 지정되지 못한 것 같다. 범어사에는 석등 외에 오래되어 보이는 여러개의 당간지주가 있는데, 이 또한 조각수법이 떨어지는 편이라서 그런지 문화재로 지정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범어사 경내에는 다른 사찰과는 달리 옛 당간지주에 당간..

달성 도동서원(사적 488호), 정통 성리학을 계승한 유학자 김굉필을 모신 조선 5대 서원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 낙동강변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사적 488호로 지정된 도동서원이다. 이 서원은 조선중기 유학자 김굉필을 모시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조선시대 5대 서원 중 하나로 구한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살아 남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원래는 현풍현 비슬산에 세워졌던 것이 임진왜란으로 불타버리고 1604년(선조 37)에 현재에 위치에 다시 세워졌다고 한다. 국가에서 '도동'이라는 사액을 내리고, 주변의 땅을 이 서원에 하사하였다고 한다. 김굉필은 조선전기 성리학자로 조선중기 이후 조선사회를 이끌어온 사림세력의 태두라 할 수 있는 김종직에게서 학문을 배우고, 1498년 무오사화로 평안도 희천으로 유배되었을 때 조광조에게 학문을 가르쳤다고 한다. 조선시대 사림세력이자 유학자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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