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반응형

전체 글 3936

강화 용흥궁,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전 거처했던 잠저(潛邸)

강화읍 역사유적지구라고 할 수 있는 고려궁지, 강화유수부 동헌, 강화성당, 강화성공회성당 등이 모여 있는 관청리에 소재한 조선 25대 철종이 강화도 유배시절에 살았던 잠저인 강화 용흥궁이다. 철종은 정조의 동생인 은언군의 손자로 그의 형 회평군의 옥사로 가족이 강화도에 유배되어 살다가 헌종 사후 덕완군으로 책봉되었다가 1849년에 왕위에 즉위했다. 철종의 재위시기는 구한말 세도정치가 절정에 달했으며, 청나라의 몰락 등 동아시아 정세 또한 극히 나빴던 시기이기도 한다. 조선시대 잠저는 인조, 철종, 고종처럼 정상적으로 왕세자를 거쳐서 왕위에 오른 것이 아니라 국왕이 후사가 없거나 반란 등의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왕위에 추대된 왕이 민간인 신분으로 살았던 집을 말하며 태조의 함흥본궁, 인조의 저경궁, 영조의 ..

궁궐_종묘 2011.09.06

건축가 김중업이 80년도에 설계한 연희동 단독주택(Espress Haus)

서울 연희동 주택가에 위치한 건축가 김중업이 80년대에 설계했다고 하는 3층 양옥 단독주택이다. 오래전부터 붉은 벽돌로 성처럼 쌓은 이 집을 보면서 참 잘지은 주택이구나 생각했는데, 건축가 김수근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김중업이 설계한 건축물이라고 한다. 지하1층에 지상3층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전체적으로 곡선형을 이루고 있으며, 창호가 많지 않아 약간 어두운 느낌을 주고 있는 주택이다. 원래는 주거용 주택이었으나, 최근에 약간 수리를 한 이후에 커피전문점으로 바뀌어 있다. 건축가 김중업은 평양출신으로 부산대학교 본관, 서강대학교 본관 등을 설계했으며, 국내에서는 70년대에 필화로 공백기가 있어서 그런지 작품은 그리 많지는 않다고 한다. 60년대에는 석굴암 복원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서울대학교를 비..

[이탈리아 여행] 제노바 롤리왕궁 및 신작로 (Le Strade Nuove and the system of the Palazzi dei Rolli), 광장 주변의 궁전들

이탈리아 최대의 항구도시 제노바의 롤리왕궁 및 신작로 (Le Strade Nuove and the system of the Palazzi dei Rolli)은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제노바 구도심에 해당되는 제노바역사지구의 일부로 유럽최초로 도시개발사업에 의해서 만들어진 건축물들이다. 당시 제노바는 중세말 유럽전역을 휩쓴 흑사병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으로 16세기에 들어서면서 회복하기 시작하여 지중해 해상무역을 장악하면서 크게 부유했던 황금기를 맞게 되었다. 당시의 경제적 번영을 바탕으로 제노바 공화국 주도로 도시개발을 했는데 Starde Nuove라는 도로시스템을 정비하고, 도시를 계획적으로 정비하였다. 당대 유명한 건축가들이 제노바로 모여들어 도시의 귀족들을 위해서 많은 궁전들을 세..

이탈리아(Italy) 2011.09.05

부산 범어사, 미륵전을 비롯한 많은 불전들

부산 금정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범어사는 신라시대에 왜(倭)를 물리치고자 하는 바램으로 세운 사찰로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사찰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지만, 대웅전 앞 경내에 자리잡고 있는 삼층석탑을 제외하고는 오래된 역사를 보여주는 문화재는 그리 많다고 볼 수는 없다. 이는 범어사가 임진왜란으로 사찰건물 대부분이 소실되어서 광해군 이후 크게 중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의 건물들은 대부분 조선후기인 숙종때 세워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범어사에는 주불전인 대웅전을 중심으로 관음전, 지장전, 팔상전, 나한전이 나란히 있고, 앞쪽 마당에 미륵전과 비로전이 뒷편에 약사전을 두고 있다. 범어사가 비록 화엄십찰 중 하나기는 하지만, 사찰의 규모에 비해서 많은 불전을 두고 있으..

고성 천진해수욕장과 천진항

관동팔경 중 하나인 청간정에서 내려다 고성 천진해수욕장이다. 동해안 백사장에서 돌출해 있는 작은 바위와 연결된 천진항 방파제가 큰 파도를 막아주고 있다. 청간정을 중심으로 천진해안, 봉포해안은 조선시대 관동팔경으로 손꼽힐 정도로 깨끗한 모래와 다양한 해안의 모습을 보여주는 명승지이기도 한다. 천진해수욕장은 바깥바다를 막아주는 천진항 방파제 안쪽으로 약 500m 정도의 해안을 말하는데, 여름 한철에만 관광객이 찾는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수심이 얕고, 바닷물이 상당히 맑아서 바닷속을 헤엄쳐다니는 작은 물고기를 보는 즐거움을 주는 해안이다. 전체 면적이 넓지 않고, 거센 파도가 없어서 그런지 젊은 사람보다는 어린애들이 있는 가족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이라 할 수 있다. 속초도심에서 자동차로 10여분..

한국의 풍경 2011.09.05

강화 석수문, 강화산성 서문 부근 동락천에 세운 수문

강화 석수문은 강화산성 서문에서 약간 남쪽편에 위치한 수문이다. 강화 고려산에서 발원하여 강화읍 중심부를 흐르는 동락천에 설치했던 작은 수문으로 강화산성을 구성하는 구성요소 중의 하나이다. 병자호란 이후 숙종때 전국적으로 국방시설을 재정비 할때 강화산성을 쌓으면서 설치한 수문으로 조선시대 토목기술을 보여주는 하나의 작은 사례라고 볼 수 있으며, 전국적으로 토목관련 유적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중요한 유적지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이 수문은 이 수문의 3개의 아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수문은 잘 다듬은 화강석을 여러단 쌓아 교각으로 만들 그 위에 화강석으로 홍예를 쌓아 올렸다. 구한말에 갑곶나루로 옮겨 돌다리로 사용하다가 현재의 위치로 70년대에 옮겨져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복원된 부분이 있어서..

가족주말농장(8월4주), 김장배추와 무를 심다.

어느덧 여름이 끝나는 8월 마지막 주가 되었다. 지난 여름동안 끊임없이 내리던 비가 멈추고 맑은 날씨가 계속이어지고 있다. 이번주에는 겨울 김장을 준비하기 위해서 배추와 무를 심었다. 작업의 편의를 위해서 고추를 심었던 자리에 고추대를 뽑아내고 배추를 심기로 했다. 계속된 비로 인해 생긴 탄저병으로 올해는 고추는 열매를 하나도 따지도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김장배추와 무를 심었다. 배추는 묘종을 사다가 심고, 무는 씨앗을 뿌렸다. 작년에 제대로 자라지 못했던 배추가 상당히 맛이 좋아서 올해는 작년보다 약간 많게 약 200포기 정도 심기로 했는데 그 중 절반만 제대로 자라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번에 씨를 뿌렸던 열무는 조금씩 싹을 돋우기 시작하고 있다. 그 주변에도 여러가지 채소 씨앗을 뿌려볼 작..

기타 2011.09.04

[이탈리아 여행] 제노바(Genova) 도심의 작은 공원

제노바(Genova)는 제노바만에 위치한 이탈리아 제1의 항구도시로 프랑스의 마르세유, 스페인의 바로셀로나와 함께 지중해를 대표하는 오래된 항구도시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의 출신지로 유명한 이 도시는 베니스와 함께 중세 무역도시로 이름을 날렸으며, 많은 선원들을 배출한 항구도시로 우리나라의 부산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제노바는 중세 십자군 원정 무역부터 베네치아와 함께 지중해 교역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주로 프랑스와 근동 지역간의 무역 중심지로 프랑스와 관계가 깊은 지역이다. 이탈리아 반도가 통일되기전까지는 제노바공화국으로서 독립된 지위를 가졌으며, 많은 해외식민지를 두었던 부유한 도시였다. 제노바는 구도심에 있는 주요 주택들이 근대건축을 대표하는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

이탈리아(Italy) 2011.09.04

고성 백도항,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했던 동해안 작은항구

강원도 죽왕면 문암진리 해변에 소재한 작은 어항인 백도항이다. 작은 어선 몇척이 정박하고 있는 백도항은 동해안 대표적인 선사 주거유적지인 문암리선사유적지와 같이 있는 어항이다. 백도항은 규모가 아주 작은 어촌마을이지만, 동해안에서는 드물게 돌출된 지형이 있어서 파도를 막아 주고 있어서 방파제가 없더라도 파도에 큰 피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지형적인 장점이 있는 항구이다. 이러한 지형적인 장점과 넓은 농토로 인해서 신석기인들이 이곳에 생활터전을 잡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백도항이 있는 마을은 넓은 농토와 같이 있기때문에 어업에 종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백도항 남쪽으로는 천학정, 청간정 등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들이 있고, 북쪽으로 아름다..

한국의 풍경 2011.09.04

부산 범어사 팔상.독성.나한전, 한 건물에 3개의 불전이 있는 특이한 건축물

의상대사가 전국 각지에 창건한 화엄십찰 중 하나인 범어사는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부 해안에서 가장 큰 사찰로 왜(倭)의 침입을 막고자 하는 소망이 담겨 있는 전형적인 호국사찰이다. 범어사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미륵전, 비로전, 지장전, 관음전 등 많은 불전을 두고 있으며, 그 중 지장전 왼편에 위치한 팔상.독성.나한전은 한 건물에 3개의 불전을 두고 있는 아주 독특한 건물로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형태이다. 18세기초에 처음 세워진 이 건물은 원래 팔상전과 나한전이 독립된 건물이었고 중앙에 출입문이 천태문이 있었다고 한다. 앞면 7칸, 옆면 3칸에 팔상전, 독성전, 나한전이 나란히 있는 이 건물은 1905년에 중수를 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양쪽의 팔상전과 나한전은 옛 건축물이 그대로 ..

속초 향성사지삼층석탑(보물 443호), 외설악으로 들어가는 도로에 외로이 서 있는 통일신라 석탑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길 옆에 외로이 서 있는 향성사지삼층석탑이다. 보물 443호로 지정된 이 석탑은 2층의 기단부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이다. 높이 4.33m로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통일신라 석탑이 정형화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만들어진 석탑이다. 인근에 있는 국보 122호로 지정된 진전사지 삼층석탑에는 이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부조상이 새겨져 있지만, 이 석탑 몸돌이나 기단부에는 조각상이 새겨져 있지 않고 간결한 형태를 하고 있다. 이 석탑이 있는 자리는 설악산 신흥사의 전신인 신라고승 자상이 653년에 건립하였다고 전해지는 향성사가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현재 향성자시삼층석탑은 설악켄싱턴스타호텔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데, 아마 호텔이 있는 자..

속초 외옹치항과 해수욕장

강원도 속초와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포항에서 바깥바다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있는 외옹치항이다. 속초에서도 약간 외진곳에 있으며, 도로가 개설되기 전까지는 교통이 불편하여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작은 어촌마을이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찾는 사림이 예전보다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 대포항과 인접해 있어서 그런지 평은 그리 좋지 않은 것 같다. 외옹치항은 동해안 바깥 바다쪽으로 돌출한 지형이 자연적인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남쪽으로는 양양 낙산사까지 해안이 이어져 있으며 북쪽편으로는 외옹치해수욕장에서 속초항까지 백사장이 연결되어 있다. 외옹치해수욕장은 규모가 그리 넓지 않고 번잡하지 않아서 속초해수욕장의 번잡함을 피해 찾아 오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시골 어촌에서..

한국의 풍경 2011.09.03

부산 범어사 삼층석탑(보물 250호), 통일신라 후기의 정형화된 양식의 석탑

부산 범어사 삼층석탑은 보물 250호로 지정된 통일신리시대에 세워진 3층 석탑이다. 이층의 기단부에 3층 탑신을 쌓아 올린 석탑으로 석탑이 정형화되어가던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경북내륙지역 3층석탑에서 볼 수 있는 기단부나 탑신에 새겨진 팔부중상 등의 부조상은 보이지 않고 간략하게 안상만 새겨 놓고 있다. 탑신석과 옥개석은 각 1개의 돌에 기둥 등을 새겨놓고 있다. 제작수법이 간단하면서도 정형화된 통일신라 후기와 고려초기의 석탑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부산 금정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범어사는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전국 화엄십찰 중 하나로 남해안 침략하는 왜(倭)를 물리치고하고자 하는 바램으로 세운 사찰로 국왕을 보위하는 화엄종 사찰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사찰로 임진왜란 때 ..

부산 범어사 대웅전(보물 434호)

부산 금정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범어사 주불전인 보물 434호로 지정된 대웅전이다. 조선후기인 1713년(숙종 39)에 세워진 범어사 대웅전은 석가모니물, 미륵보살, 제화갈라보살의 삼존을 모시고 있는 불전이다. 앞면 3칸, 옆면 3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이 불전은 규모는 그리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포양식의 공포와 겹처마를 하고 있는 약간 무거워보이는 느낌을 주는 건축물이다. 기둥 위의 장식과 처마의 구조가 섬세하고, 화려하지 않지만 섬세한 문살을 두고 있다. 부산 범어사는 신라 의상대상가 창건했다고 하는 화엄 10찰 중 하나로 남해안 지방을 대표하는 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범어사의 창건설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라시대부터 왜구의 침입을 물리치고자 하는 소망이 담겨있는 호국사찰의 성격이 강한 곳..

인제 내린천, 래프팅 명소인 강원 내륙지역을 흐르는 큰 하천

내린천은 홍천군 소계방산에서 발원한 계양천과 인제군 기린면 단목령 부근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방태천이 인제군 현리에서 합쳐져서 북으로 흘러 인제읍 합강리에서 설악산에서 발원한인북천과 합쳐져서 소양강이 되는 북한강의 주요 지류이다. 길이 60km에 이르는 큰 하천으로 오대산, 계방산, 흥정산 등을 비롯하여 강원 중부에 있는 대부분의 산악지역에서 발원한 크고 작은 하천이 내린천으로 모여서 북한강으로 흘러들어간다. 내린천이 흐르는 일대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전형적인 산촌들이라고 할 수 있으며, 외부와 연결되는 교통로가 그리 많지 않아서 고립된 지역이라는 느낌을 주는 고장이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수만명의 군인들이 전사하고, 많은 무기를 버리고 끝없이 도망쳤다는 유엔군 최대의 패배로 유명한 현리전투의 현장으로 이..

한국의 풍경 2011.09.02

[맛집] 인제 합강막국수, 내린천이 끝나는 합강정 부근 유명한 맛집

강원도에서는 웬만하게 알려진 곳이면 지역에서 막국수로 유명한 식당이 있는데, 내린천 래프팅과 깊은 계곡으로 잘 알려진 인제에서 막국수를 맛있게 한다고 알려진 식당인 '합강막국수'를 찾아가 보았다. 오대산에서 발원한 내린천과 설악산에서 발원한 인북천이 만나 합강을 이루는 합강 나루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식당이다. 큰 도로나 상업지역에서 떨어진 골목으로 들어간 초등학교 앞에 위치하고 있지만 나름 지역에서는 유명한 식당인지 찾는 사람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식당에서는 막국수를 주로 팔고 있으며, 수육 또한 맛있게 잘 하고 있다고 숙박을 했던 펜션에서 알려줘서 찾아간 곳이다. 막국수는 냉면처럼 먹는 막국수와 비빔막국수가 있는데 그냥 시원한 육수를 넣어 먹으면 막국수이고, 양념에 비며서 먹으면 비밈..

맛집 2011.09.01

부산 범어사 조계문(보물 1461호), 네개의 돌기둥이 나란히 서 있는 독특한 모양의 일주문

부산의 명산 금정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범어사은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 중 하나로 남해안을 괴롭히던 왜(倭)를 물리치고 했던 소망이 담긴 호국사찰의 성격을 지닌 사찰이다. 현재는 조계종 14교구 본사로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큰 사찰이다. 이 사찰은 조선시대까지 왜구를 막는 비보사찰로 중요한 역할이 있었으며,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었던 것을 광해군 때부터 중창을 시작하여 오늘날의 모습을 하고 있다. 범어사 조계문은 사찰의 첫번째 출입문인 일주문으로는 드물게 보물 (1461호)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이 문은 범어사가 중창되기 시작했을 때인 1614년(광해군 6)에 처음 건립되기는 했지만 여러번의 중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1781년(정조 5)이라고 한다. 보통 사찰의 일주문은 본..

울산 대곡박물관, 반구대 암각화를 비롯 여려 유적지가 있는 울산 대곡리 박물관

선사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지인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이 있는 울산 대곡 일대의 유물을 전시해 놓고 있는 대곡박물관이다. 아마도 이곳에 여러개의 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된 지역의 유물들을 전시하기 위해서 만든 것으로 보이며, 대곡천을 막아서 만든 대곡댐 아래에 최근에 새로이 단장하여 개관한 것으로 보인다. 대곡은 북으로 경주와 인접하고, 동으로 구미천, 서북으로 삼정천, 서로 고헌산에서 발원한 천전천이 모여 태화강 상류의 한줄기를 이루는 큰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이곳에는 방리.상삼정.하삼정.양서정.구석골 등 크고 작은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동안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서 태화강 하류의 큰 고을이었던 울산과 연결되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산세가 아름답고 물이 맑아 선사시대..

지역박물관 2011.09.01

인제 강원도 중앙단, 강원감영에서 별여제를 지내던 제단

여제는 제명을 누리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고 제사를 지내 줄 가족마저 없는 외로운 귀신이 산자에게 역과 같은 탈을 일으킨다고 생각하여 전염병 등이 돌때 국가나 마을에서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여제는 에 왕이 지내야할 제사 중 후손이 없이 죽은 옛날 제왕을 위한 제사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국가적인 성격의 제사가 중국 명나라대에 도교와 민간신앙이 받아들여져서 이런 귀신을 통제하고 그들의 원한을 풀어줄 것을 기원하는 형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여제는 조선초기에 우리나라에 전해졌다고 하며, 대종.세종대에 제사의 형식이 정비되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성황신을 비롯하여 도교신을 모시는 의미가 강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백성을 위로하는 구휼적인 측면이 강했다고 한다.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에 소재한 ..

궁궐_종묘 2011.09.01

고성 당항포 바다, 임진왜란때 왜의 수군을 대파한 당황포해전 격전지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을 상대로 사실상 첫번째로 큰 승리인 당항포 해전이 있었던 당황만 바다이다. 당항만은 거제도와 내륙사이에 있는 진해만에서 서쪽 고성읍 방향으로 들어와 있는 호수에 가까운 바다이다. 한반도에 고대국가가 형성된 이래로 한.중.일을 이어주던 연안 해상교역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삼한시대와 가야연맹체 시절에는 고대국가인 소가야가 고성읍에 자리잡게 해 주었던 지형적 잇점을 갖고 있는 바다이다. 당항만은 진해만과 연결되는 폭 300m 정도의 좁은 해협에서 시작해서 내륙의 회화면과 바다쪽 반도인 동해면 사이로 고성읍까지 길이 10 km, 폭 2 km 정도의 호수처럼 잔잔한 내해를 이루고 있는 바다이다. 지금은 선박의 규모가 크고 항해기술이 발달했기때문에 먼바를 쉽게 오가지면 고대사..

한국의 풍경 2011.08.3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