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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경산리 성밖숲, 재앙을 막기 위해 조성된 오래된 숲

경북 성주군은 낙동강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고대국가 성산가야가 자리를 잡았던 곳이다. 이 고장은 조선시대에 문인들을 많이 배출하고 유교적 색채가 짙은 고장으로 보이며, 성주군 소재지에 위치한 성주 향교는 전국의 향교 중에서도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성주는 가야산자락 북쪽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대국가가 자리잡을 수 있을 만큼의 농업생산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성주참외로 유명한 고장이다. 성주읍 서쪽편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성주 경산리 성밖숲'을 볼 수 있다. 옛 성주읍성 서문 밖에 조성된 이 숲은 풍수지리에 영향을 받아서 재앙을 막기 위해 조선중기에 밤나무숲으로 조성했던 것을 여러 이유로 해서 임진왜란 이후에 밤나무를 베어 버리고 왕버들로 다시 조성했다고 한다. 수령..

고택_정원 2011.08.06

[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외규장각 의궤의 귀환

외규장각은 외적의 침입에 따른 자료의 소실을 염려하여 정조가 강화도 행궁에 설치한 국가적으로 중요한 주요 서적을 보관하던 장소이다. 이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많은 문서들이 소실되었던 경험으로 만들었던 것으로 보이며, 실록을 보관하던 전국의 4대사고와는 별도로 만든 것이다. 만주나 일본으로부터의 침입에 의한 경험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강화도에 문서들을 보관했는데, 아리러니하게도 기술의 발달과 세계정세의 변화로 서양세력의 침입에 가장 먼저 타겟이 되었던 곳이 서울을 향하는 수로 입구를 지키던 강화도였고 그 결과로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거치면서 강력한 함대로 무장한 서양세력에게는 강화도의 철저한 방비책은 무력화되었다. 외규장각에는 여러 문서들이 보관되어 있었는데 특히 어람용 의궤가 많이 보관되어 있..

중앙박물관 2011.08.01

[맛집] 연희동 청송함흥냉면

서울 연희동 사러가쇼핑이 있는 큰 길에 있는 오래된 냉면집인 청송함흥냉면이다. 언제부터 이곳에서 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꽤 오래된 냉면집으로 여름 한철에는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원래 메뉴는 냉면과 빈대떡이었는데 최근에는 갈비탕과 갈비찜도 맛있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음식솜씨가 아주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냉면에 대한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일반적인 냉면보다는 맛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식당이 많은 연희동에서도 손칼국수집과 함께 크게 성공한 식당으로 먹고난후 약간 느끼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냉면육수가 시원하고 깨끗한 편이다. 약간 얼려진 상태의 육수와 함께 나오는 물냉면이 이집에서 제일 먹을 만한 것으로 보인다. 비빔냉면은 약간 평이한 맛이다. 몇년전부터 생긴 메뉴로 매운갈비찜을..

맛집 2011.08.01

[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추모와 기억

조선시대에는 세상을 떠난 왕과 왕비에게 시호를 올렸으며, 왕이 사후에 받는 이름은 시호 외에도 묘호, 능호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왕과 왕비의 국장 이후 삼년상을 치른 후 혼전의 신주를 종묘로 옮겨지는 부묘가 있었으며 이로써 국왕의 장례절차는 마무리된다고 볼 수 있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선왕이나 조상을 기리기 위해서 장례절차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국가적인 행사가 있었으며, 이를 통해서 왕실과 국왕의 위상을 강화하고자 했다. 조선시대 역대 왕들의 영정은 별도로 설치된 진전에 모셨으며, 태조의 영정을 모시는 경기전이나 정조대왕의 영정을 모신 화성행궁의 화령전 등 특별한 의미를 갖는 왕들의 영정을 모시기도 하였다. 또한 왕실의 일원이지만 종묘에 모시지 못하는 세자나 세자빈 등은 별도의 사당을 마련하기도 하는..

중앙박물관 2011.07.31

가족주말농장(7월5주), 폭우가 쏟아진 뒤 탄저병이 번지는 고추

7월 마지막 주에는 수도권 일대에 수백밀리가 넘는 큰 비가 내렸다. 다행히 밭은 주변보다 약간 높은 지대에 있고 지난 봄에 배수로를 만들어서 그런지 물이 많이 고여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름 한철 비와 함께오는 탄저병은 피해 갈 수는 없는 것 같다. 지난주 초 비가 오기전에 어떻게든 탄저병을 피해갈려고 농약을 뿌려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곳 저 곳에 병에 걸린 고추가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토마토도 탄저병이 생긴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열매들이 잘 익지 못하고 있다. 큰 비로 밭에 심어둔 작물들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는 반면에 잡초들은 무성히 자라서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우거지기 시작했다. 농사라는 것이 기상요건을 비롯해서 하늘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주고 있는 한주였다. 긴 장..

기타 2011.07.31

[프랑스여행] 아를(Arles) 기차역

프랑스 남부 론강 하류에 위치한 아를(Arles)은 고대 로마시대에 크게 번성했던 도시로 지금은 인구 5만명 정도의 작은 도시이다. 아를은 네덜란드 화가 반 고흐가 1여년을 이 도시에 머물면서 많은 작품들을 남겼기때문에 로마원형경기장을 비롯한 로마시대의 유적보다는 고흐가 그렸던 작품들에 등장했던 장소들을 찾기 위해서 이 도시를 찾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아를은 기차를 타고 아비뇽이나 마르세유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아를역으로는 TGV 열차가 다니지는 않으며 통근열차라 할 수 있는 열차들이 많이 다니고 있다. 아비뇽에서 기차로 10여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지역에 있으며, 대도시인 마르세유까지도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아를 도심 북쪽 론강변에 위치하고 있는 아를역은 도시규..

프랑스(France) 2011.07.30

[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숙종의 일생과 의궤

조선시대 기록문화 유산인 의궤는 실록과 함께 한 국가를 통치하는 국왕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에 대한 기록이다. 국왕의 통치행위에 대한 전반적인 기록인 실록과는 달리 의궤는 국가적인 행사에 대한 세밀한 기록으로 행사의 절차와 준비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서 그림과 함께 아주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조선시대에 기록된 의궤를 통해 국왕의 일생을 통해 통치행위에 있어서 중요한 행사를 한번 살펴 볼 수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 19대 왕인 숙종의 일생 동안에 있었던 주요 행사에 대해 별도로 구분하여 전시해 놓고 있다. 숙종대에는 국가적인 통치행위에 대한 기록인 의궤가 정형화되면서 그 내용에 깊이가 더해 가던 시기였다고 한다. 숙종의 일생과 의궤 조선 제19대 임금 숙종은 현종과 명성왕후의 장남으로 7세에 왕세..

중앙박물관 2011.07.29

[프랑스여행] 고흐가 거닐었던 아를(Arles) 도심 거리 풍경

론강 하류에 위치한 프랑스 아를(Arles)은 인구 5만명의 작은 도시로 유럽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아를은 고대 그리스시대에 도시가 처음 세워진 이후에 로마시대에 크게 발전하였다. 지금도 도시 한가운데에는 로마시대에 세워진 원형경기장과 원형극장이 남아 있다. 론강을 통한 내륙수운과 지중해를 연결해 주는 중요 항구였으나 중세에 론강 하류에 토사가 퇴적되어 항구로서의 기능은 거의 쇠퇴하였다고 할 수 있다. 아를의 도심은 옛 중세 읍성 성곽 안쪽에 원형경기장을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주택가와 골목길, 카페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중세 도시의 모습이 잘 남아 있는 곳 중 하나이다. 아를은 로마시대의 유적이 남아 있는 고대도시이기는 하지만, 지금 네덜란드 화가 반 고흐가 1여년..

프랑스(France) 2011.07.29

[맛집] 압구정동 에비슈라, 다양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뷔페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개념의 뷔페인 '에비슈라'를 한번 찾아 가보았다. 강남의 교통 요지에 자리잡고 있는 뷔페답게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제공하고 있는 곳으로 이 곳을 찾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아서 약간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주고 있기도 하다. 해산물 뷔페에서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초밥을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해산물을 맛 볼 수 있는 식당이다. 뷔페라서 일식집에 비해서는 음식의 맛은 약간 떨어지는 편이지만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해산물 외에도 딤섬을 비롯하여 일반 뷔페 식당에서 제공하는 요리들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는 편으로 양적으로는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과식을 하게 되어 음식맛을 즐기는 기분은 약간 덜한편이다. 자주 갈 곳은 아니지만 가족 단..

맛집 2011.07.28

[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왕실의 장례

유교국가였던 조선시대에서 국가적인 행사 중 가장 중요하고 큰 행사는 아마는 왕실의 장례행일 것이다. 그 중 왕의 장례 절차에는 새로운 국왕의 즉위도 포함되어 있어서 정치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했다. 조선 숙종때 대비의 복식에 관한 남인과 서인의 예송논쟁에서 볼 수 있듯이 절차 하나하나가 첨예한 정치적 행위였다고도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왕이 승하하면 거국적인 규모의 빈전도감, 산릉도감, 국장도감 등이 설치되어 일을 주관하였는데 대부분 영의정급에 해당하는 인물이 주도했다고 한다. 빈전도감은 왕의 시신을 재궁에 안치하는 산릉까지 모시는 발인전 5개월간의 장례를 주관했으며, 국장도감은 국장행렬을 재궁에서 장지인 산릉까지 모시는 일을, 산릉도감은 왕릉을 조성하는 일을 맡았다고 한다. 국와의 장례절차는 각 도감에 정..

중앙박물관 2011.07.28

서울 부암동 백사실계곡, 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한적한 계곡

서울 부암동 백사실 계곡은 북악산 북사면에 있는 계곡물이 깨끗하고 숲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계곡에는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등이 있고, 능선에는 소나무, 아카시아나무 등이 넓게 자리잡고 있다. 백사실 계곡 약 1km 구간에는 도룡뇽 알주머니가 수만개 발견되는 등 도룡뇽, 산개구리, 무당개구리, 가재, 다슬기 등이 서식하고 있는 맑은 계곡물을 자랑한다. 백사실 계곡의 중심에는 조선후기 별서가 있었던 자리인 백석동천이 자리잡고 있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별서터에는 안채와 사랑채 건물 초석과 연못 등이 남아 있다. 이 계곡은 조선중기 문신인 백사 이항복의 별장이 있었다고 하여 '백사실 계곡'이라고 부르며, 정식 명칭은 '북악산의 아름다운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한국의 풍경 2011.07.28

[프랑스여행] 아를의 론강, 반 고흐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La nuit etoilee, Arles)' 배경

고흐가 사랑했던 도시 아를의 기차역에서 내리면 약 10분 정도 론강변을 따라서 걸으면 아를 도심으로 들어갈 수 있다. 기차역에서 도심까지 걸으면서 볼 수 있는 풍경이 고흐의 대표작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서 그렸던 풍경을 볼 수 있다. 낮이라서 실제 고흐가 그렸던 그림의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는 없지만, 고흐가 그림을 그리면서 보았던 론강의 모습을 같이 볼 수 있었다는데 의이가 있었던 것 같다. 이 그림에서 고흐는 강렬하고 어두운 색과 넓고 불안정한 터치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하늘에 별들이 밝게 빛나고 론강에는 도시의 불빛이 반사되고 있다. 노란색과 푸른색을 주로 사사용하고 있으며 고흐 특유의 강렬한 붓터치가 인상적인 그림이다. 이그림은 현재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반 고..

프랑스(France) 2011.07.28

[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나라의 경사

조선시대 국가의 큰 행사나 국왕의 통치행위를 기록한 의궤 중 국가적인 경사를 기록한 의궤들이다. 조선시대 국가적인 경사를 가례라고 하는데 이는 왕실의 혼인, 책봉, 존호, 각종 잔치 등을 말한다.. 국가적인 행사로 왕의 즉위식을 우선 생각하기 쉽지만 조선시대 국왕의 즉위는 선왕의 장례 절차의 일부에 해당한다고도 할 수 있기때문 이에 대해 별도로 기록한 의궤는 없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가장 큰 행사는 왕비, 왕세자비, 왕세손 등을 책봉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기록이 적혀있는 의궤는 많이 남아 있다. 또한 왕실의 혼인의식 또한 국가적으로 성대하게 치루는 잔치로 많은 기록과 그림들이 남아 있는 조선시대의 행사였다. 조선시대에는 큰 행사를 치를때는 도감을 설치하고 철저한 준비와 절차에 의해서 ..

중앙박물관 2011.07.27

[프랑스여행] 아를의 랑그루아 다리(Ponte de Langlois), 반 고흐의 명작 '아를의 다리와 빨래하는 여인들'의 무대

빈센트 반 고흐가 1여년 동안 아를에 머무르면서 많은 작품들을 그렸는데 이 곳에서 그렸던 그의 대표작으로 '아를의 랑그루아 다리'와 '아를의 다리와 빨래하는 여인들'을 들 수 있다. 고흐가 아를에서 고갱과 함께 머문 기간에 그려진 그림들 중에 하나로 밝고 희망찬 노란색이 뒤덮혀 있는 그림으로 고갱과 함께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희망에 찬 그의 심리 상태를 잘 보여주는 그림이라고 한다. 아를의 랑그루아 다리(Ponte de Langlois)는 도심 남쪽편 평야지대를 가로지르는 운하에 놓여진 목재로 만든 작은 개폐교로 그의 고향 네덜란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리이다. 아마도 파리에서의 생활에서 벗어나 아를에서 본 이런 운하와 개폐교가 그에게 향수와 희망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아를의 다리는 ..

프랑스(France) 2011.07.26

안동 병산서원, 서애 류성룡선생을 모신 하회마을 인근 낙동강변에 위치한 아늑한 서원

안동 하회마을에서 낙동강 상류방향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에 소재한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든 서원이다. 병산서원은 고려시대부터 이 지역의 교육기관이었던 풍악서당을 1752년 서애 류성룡이 이 곳으로 옮겨오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서애 류성룡은 퇴계 이황의 제자로 원래는 학봉 김성일과 함께 도산서원에 위패를 모실려고 했으나 두분의 서열관계로 다툼이 있었으며, 서애 류성룡 선생은 그의 집이 있었던 하회마을 인근 이곳 풍악서당에 사당인 존덕사를 짓고 위패를 모셨고, 학봉 김성일 선생은 임하댐 아래 천전마을 인근에 호계서원을 세우고 위패를 모셨다고 한다. 낙동강변 경치가 수려한 곳에 자리잡은 병산서원은 우리나라의 많은 서원 중에서 도산서원가 함께 그 입지가 빼어난 곳으로..

[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왕권과 통치

의궤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나 통치행위를 기록으로 남겨 후대에 참조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국왕의 공식적인 활동은 국가를 통치하는 정치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으며 국왕의 공식활동을 통해서 왕권의 정통성과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국왕의 공식적인 활동으로는 국가적으로 행하는 종묘제려, 사직제례, 선농단 등의 공식적인 제례를 주관하는 일, 궁궐이나 종묘 등을 수리하거나 새로 짓는 일, 국가를 위해 공을 세운 신하에게 공신의 칭호를 내리는 일 등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런 국왕의 공식적인 활동들은 도감을 설치하여 그 과정을 의궤로 남겼다고 한다. 왕권과 통치 조선은 국왕을 정점으로 하여 중앙집권체제로 운영된 왕조국가였다. 국왕의 공식적인 활동은 곧 통치로 연결되었다. 특히 국왕은 국가..

중앙박물관 2011.07.25

[프랑스여행] 아를의 '에스빠스 반 고흐', 고흐가 입원했던 병원으로 대표작 '아를 병원의 정원' 무대

알프스에서 발원해서 지중해로 흘러드는 론강 하류에 위치한 고대 도시 아를(Arles)은 프로방스 지방을 대표하는 도시이자 유럽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 중 하나이다. 아를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대 로마의 유적인 원형경기장과 원형극장 등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아를은 화가 고흐가 사랑했던 마을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그가 그린 그림을 통해서 아를의 풍경은 세계인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아를에서 그는 1년 정도 머물면서 200여점의 작품을 남겼다고 하며, 그의 대표작인 '해바라기', '아를 병원의 정원',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밤의 카페 테라스', '아를의 다리' 등이 이 곳 아를의 풍경을 그린 그의 그림이다. 아를에서 고흐와 관련된 명소 중 대표적인 것이 고흐가 머..

프랑스(France) 2011.07.25

용유도 왕산해수욕장, 2011년 여름 풍경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인 용유도 왕산해수욕장이다. 이 해수욕장은 용유도 끝자락의 먼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곳에 서해안을 따라서 긴 백사장이 형성되어 있다. 인천공항이 생기면서 영종도와 연결되어 하나의 섬처럼 되어 버렸다. 예전에는 용유도 끝에 있어서 자동차로 들어가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영종도 북쪽 제방도로를 타고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왕산해수욕장은 서울에서 가깝기 때문에 평소에는 서해안 바닷가를 보기 위해서 을왕리해수욕장과 함께 찾는 사람이 많은 곳이지만, 여름 한철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서 이 곳을 찾고 있다. 올해에는 7월 중순까지 긴장마로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바닷물을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고, 그래서인지 이곳을 찾아온 사람도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물론..

한국의 풍경 2011.07.25

[중앙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꽃

2011년 7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프랑스로부터 145년만에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를 중심으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의궤는 서울대 규장각을 비롯하여 각종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기존의 의궤와는 달리 병인양요때 프랑스 군이 약탈해서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던 의궤를 오랜 외교적 노력 끝에 돌아온 71점의 의궤를 중심으로 관련된 유물들을 같이 전시하고 있어서 우리의 기록문화 유산에 의궤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의궤는 조선 왕실에서 국가의 중요행사를 후대에 참고할 수 있도록 기록으로 남기는 보고서 형식의 문서라고 할 수 있다. 조선왕조에서 의궤는 태조 때부터 만들어져 왔으나, 임진왜란 등으로 조선초기의 의궤들의 대부분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

중앙박물관 2011.07.24

[프랑스여행] 아를(Arles)의 고대 로마 원형극장

알프스에서 발원하여 지중해로 흘러드는 론강 하구에 위치한 아를(Arles)은 화가 고흐가 사랑했던 고장으로 프로방스 지방을 대표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아를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세웠던 크지 않은 항구도시였으며, 로마시대에 카이사르를 지지함으로써 크게 번성했던 도시이다. 이 도시에는 현재까지도 원형경기장을 비롯하여 로마시대 유적들이 여럿 남아 있다. 아를의 고대 로마 유적은 원형경기장을 중심으로 도심 한복판 약간 높은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원형경기장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는 원형경기장은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규모의 원형극장으로 지금은 무대 뒤쪽의 장식벽과 대리암으로 된 큰 기둥 2개만이 남아 있다. 원형극장의 객석은 후대에 새로 복원된 것으로 보인다. 아를의 로마원형극장. 중앙에 무대가 있고 반..

프랑스(France) 201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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