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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주말농장(7월4주), 긴 장마가 끝나고 어김없이 돌아온 고추의 탄저병

6월 중순 태풍과 함께 시작한 장마가 드디어 끝난 것 같다. 오래만에 보는 밝은 햇살과 함께 폭염이 시작된 한 주였다. 지난해에는 여름 한철 동안에 내린 많은 비로 고추에 탄저병이 돌아서 모두 죽어 버린 기억이 있어서 비가 그치자 밭으로 달려가 보았다. 역시나 한쪽 끝에서부터 조금씩 고추에 탄저병이 돌기 시작하고 있다. 웬만하면 농약을 뿌리지 않고 작물을 재배해 보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올해는 농약을 뿌리기로 했다. 심은 작물들이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올해는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여러가지 농약을 섞어서 한번에 뿌려주었다. 긴장마로 꽃이 필 시간이 부족해서인지, 열매들도 잘 매달리지 않고 있다. 반면에 잡초들은 무성하게 자라고 고구마도 제법 줄기를 뻗어 나가고 있으며, 참외..

기타 2011.07.24

영주 소수서원, 고려 유학자 안향을 모신 최초의 서원

조선시대 사설교육기관은 서원은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며 후학을 양성하던 곳이다. 서원이라는 이름은 당나라에 집현전서원 등의 설치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은 주선 중종때인 1542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성리학을 우리나라에 소개한 안향 선생을 모시는 백운동서원이다. 이 서원은 명종때인 1550년 퇴계 이황의 건의로 임금이 '소수서원'이라는 이름을 적은 현판을 내리는 최초의 사액서원이 되었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에 있는 최초의 서원인 소수 서원은 풍기군수였던 주세붕이 세운 서원이지만,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재직하던 시절에 사액서원으로 지정되는 등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 소수서원은 최초의 상액서원답게 건물의 칸수도 많고 큰 규모의 서원으로 이 곳에서 공부하던 유생들이 ..

파주 자운서원과 율곡 이이선생 유적지

파주 자운서원은 율곡 이이 선생과 그 제자인 김장생, 박세채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서원으로 원래의 건물들은 구한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과 한국전쟁 등으로 대부분 없어지고, 해방후 유림들이 국가의 지원을 받아서 과거자료 고증을 통해서 복원한 건물들이라 한다. 건물자체로는 문화재로서 가치는 없지만, 이 곳이 율곡 이이 선생을 비롯하여 그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묘역이 가까이 있기때문에 선생이 태어난 강릉의 오죽헌과 함께 율곡 선생의 유적지로서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자운서원은 앞쪽에 강학공간인 강인당과 기숙사인 동.서재가 있고, 뒷쪽에 사당인 문성사가 배치되어 있는 전학후묘의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자연경관이 뛰어나거나 여행객들이 빈번하게 다니는 교통로에 위치한 서원이 아니고, 율곡선생 가족묘..

[프랑스여행] 아를의 원형경기장(amphitheatre), 로마시대에 세워진 기념비적인 건축물

프랑스남부 지중해 연안의 론강 하구 프로방스 지방을 대표하는 도시는 아마도 화가 고흐가 머물렀던 아를(Arles)일 것이다. 아를은 기원전 6세기에 그리스인들이 세운 작은 도시였으나, 로마시대 1차 삼두정치기간에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간의 싸움에서 카이사르를 지원하여 그 보상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아를에는 로마시대에 건설된 기념비적인 건축물들이 여럿 남아 있어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아를에 남아 있는 로마시대 건축물로는 현존하는 원형경기장 중 로마의 콜로세움 다음으로 큰 원형경기장을 비롯하여, 원형극장, 지하회랑 등이 남아 있다. 아를 구도심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아를의 원형경기장(amphitheatre)는 1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검투경기나 맹수와 사람과의 싸움들을 제공하는 장소로 ..

프랑스(France) 2011.07.22

북한산 우이령길 탐방, 오봉산 유격장과 우이동계곡

'소귀고개'로 알려진 우이령 길은 한국전쟁 이전에는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 우이동 일대를 연결하는 작은 길이었으나, 한국 전쟁이후 미군이 작전도로를 개설하여 차량통행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길은 1968년 1.21사태(무장공비침투사건) 이후, 1969년부터 국가안보 및 수도 서울 방어를 목적으로 2009년까지 민간인의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다. 그러나 우이령길을 국민에게 되돌려 줘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되면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자연친화적인 정비공사를 완료하고 2009년 7월 전면 개방하게 되었다. 우이령길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하루 1,000명만이 이 길을 탐방할 수 있다. 한달전에 예약을 했는데 우이령길을 탐방한 날이 올래 장마가 끝나는 날이었다.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했는데, 이 길을 탐방하..

한국의 풍경 2011.07.20

[프랑스여행] 아비뇽 기차역 (Avignon Central)

아비뇽(Avignon)은 프랑스 남동부 프로방스 지방에 있는 오래된 도시로 론강 동안의 넓은 삼각주평야가 시작되는 지점에 자리잡고 있는 도시이다. 스페인 국경과 가까운 지중해 연안의 몽펠리아와 프랑스 최대의 항구라 할 수 있는 마르세유와는 기차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다. 유럽이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지역 중 하나인 프로방스 지방의 중심 도시 중 하나로 주변에 고대 로마 유적이 있는 아를을 비롯하여 많은 고성들과 관광명소들이 있다. 아비뇽에는 원래 중앙역인 Avignon Central역과 도심에서 버스로 10분정도 떨어진 TGV역이 있다. 아비뇽 중앙역은 구도심 성곽 남문 앞에 있으며, 마르세이유나 아를 등 프로방스 지방의 주요 도시들을 연결해 주고 있다. 아비뇽은 중..

프랑스(France) 2011.07.20

[맛집] 마포 서울가든호텔 야외비비큐 뷔페(B.B.Q. Feast), 한여름밤 맥주와 바베큐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

마포구 도화동 여의도 들어가는 길에 위치한 서울가든호텔에서는 여름기간동안 바베큐요리를 맥주와 함꼐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야외비비큐 뷔페(B.B.Q. Feast)' 행사를 하고 있다. 이 호텔 4층 옥상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는 가격(4만원/인)이 저렴해서 그런지 많은 사람이 찾고 있었다. 이 호텔앞을 지나갈 때마다 보았던 행사 안내문을 보고 언제가 한번 가볼 생각이었는데, 마침 모임이 있어서 올여름에 이 곳을 다녀올 수 있다. 이 곳 뷔페의 장점은 맥주와 음료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소주나 막걸리도 팔고 있다는 점이며, 다양한 바베큐 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제공되는 요리는 일반적인 샐러드바에다 쇠고기, 양고기 등을 다양한 형태로 구운 바베큐로 맛은 고급 음식점에 비해서 약간 떨어지지만 그..

맛집 2011.07.19

가족주말농장(7월3주), 끝없이 계속되는 장마

6월 중순부터 태풍과 함께 시작된 장마가 4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장맛비가 오는 중에 잠시 비가 그친날에 밭을 가 보았더니 워낙 많은 비가 내려서인지 주위에 있는 논에 비해서 높은 곳에 있지만, 밭고랑에는 내린비로 빗물이 가득 고여 있다. 아마도 비가 그치면 고추에 탄저병이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작물들은 거의 4주동안 햇볕을 보지 못해서 꽃을 못피워서 그런지 열매들이 별로 매달리지 못하고 있다. 장마가 시작되기전에 매달렸던 열매들만 장맛비 속에서 조금씩 자라고 있다. 장마도 오고, 제대로 자라지도 못했던 감자도 이번주에는 수확을 했는데 상태는 별로 좋지 못한 것 같다. 장마가 오기전에 꽃이 많이 피었던 참외는 그런대로 열매들이 많이 열렸고, 피망 또한 그럭저럭 열매가..

기타 2011.07.18

[프랑스여행] 아비뇽 교황청 내부의 크고 작은 방

아비뇽 교황청은 1309년 교황 클레멘스 5세가 프랑스 아니뇽에 머물면서 1376년까지 7명의 교황이 머물렀던 곳이다. 아비뇽 교황청은 성당 건물이라기 보다는 중세 성곽의 모습을 하고 있다. 교황청 건물은 높이 50m의 거대한 석조 건축물로서 당대 최고의 견고함을 자랑하고 있으며, 외곽엔 5km에 이르는 외성에 의해서 보호를 받고 있다. 교황이 이 곳에 머물렀던 70년 동안의 시길를 바빌론유수에 빗대어 보통 아비뇽유수라고 부른다. 아비뇽교황청은 아기자기한 건물 구조를 하고 있는 북쪽의 궁전과 웅장하면서도 어두운 분위기의 남궁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궁전은 교황이 떠난뒤 폐허로 방치되었고 성당을 구성하고 있던 많은 벽화와 성상들은 대부분 약탈되어 지금은 일부만이 건물 내부 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 ..

프랑스(France) 2011.07.18

[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악기 우리음악', 조선시대 민초들의 음악

조선시대 민간에서는 계층과 용도에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즐겼다. 조선 사회를 이끌었던 선비계층에서는 시조를 읊으면서 거문고를 즐겼으며, 상류계층의 연회에서 가야금 연주를 즐겼다. 그리고 궁중연회에서는 궁중음악에 연주되었던 것에 비해 궁궐밖에서의 다양한 연회에서는 피리, 대금, 해금, 장구, 좌고로 구성된 삼현 육각이 다양하게 연주되었다고 한다. 또한 조선후기 판소리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전문 소리꾼이 나오고 사설집이 크게 유행했다고 한다. 이들 음악 외에도 지역별로 특성에 맞게 노동의 흥을 돋우기 위한 농요와 풍물, 민간에서 행해진 크고 작은 굿에서 사용된 음악들이 존재하였다. 조선시대 민간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악기가 존재했으나 기본적으로 민간 연회에 사용되었던 삼현육각이 악기인 피리, 대금..

중앙박물관 2011.07.17

안동 도산서원, 퇴계 이황선생을 모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원

낙동강변 안동 도산면 토계리에 자리잡고 있는 도산서원은 선조 7년에 건립된 퇴계 이황 선생을 위패를 모시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서원이다. 선조8년(1575)에 명필 한석봉이 쓴 편액을 국왕이 하사하였으며, 광해군 7년(1615)에 월천 조목 선생을 종향하였다. 퇴계 이황 선생 제자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서애 류성룡, 학봉 김성일이 있으며 이들 또한 당대를 대표하는 유학자이자 문신이다. 처음에는 이 두분도 도산서원에 배향되기로 하였으나, 두분의 서열을 정함에 있어서 지역에서 상당히 논란이 있었다고 하며, 지금은 서애 류성룡은 하회마을 인근의 병산 서원에, 학봉 김성일은 임하댐 부근의 호계서원에 모셔져 있다. 도산서원은 선현을 모시고 후진을 양성하는 영남 유림의 정신적 구심점이 되었으며 대원군의 서월철폐령에..

가족주말농장(7월2주), 계속된 장마에도 조금씩 자라는 작물들

6월 중순 태풍과 함께 시작된 장마가 3주 가까이 이어진 것 같다. 긴 장마로 작물들이 햇빛을 많이 보지 못해서 그런지 성장속도는 그리 빠르지 못한 것 같다. 주관적인 느낌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밭에 심어둔 작물은 잘 자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잡초들은 너무도 빨리 자라는 것처럼 보인다. 계속된 장마속에서도 이따금 비가 오지 않은 날도 있어서 그런지 많지는 않지만 꽃이 피고 열매들이 조금씩 매달리고 있다. 장마가 오기전에 꽃이 많이 피었던 고추와 피망, 참외는 열매가 그럭저럭 매달린 편이지만, 토마토와 오이는 열매가 잘 달리지 않고 있으며, 고구마 또한 줄기가 뻗어나가는 속도가 영 느린 것 같다. 작년에는 한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작물들이 잘 자라지 못했는데 올해는 장마가 너무 길어서 초기부터 제대로 ..

기타 2011.07.15

[프랑스여행] 아비뇽(Avignon)의 활기찬 거리 풍경

아비뇽은 알프스에서 발원하여 지중해로 흘러드는 론강 동안에 자리잡고 있는 오래된 도시이다. 아비뇽은 고대 갈리아의 요새에서 시작되었으며 14세기에 로마교황청이 이곳을 옮겨온 70여년간의 기간을 뜻하는 아비뇽유수로 잘 알려진 도시이다. 아비뇽은 교황청이 이곳으로 옮겨온 기간동안에 쌓은 도시전체를 둘러싼 5 km에 이르는 성벽과 론강을 건너는 아비뇽 다리, 14세기 이후에 지어진 오래된 교회들과 주로 17세기에 지어진 오랜된 주택들이 중세도시로서의 고풍스러운 멋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이다. 아비뇽은 오래된 중세도시이지만 활기찬 지방 시장이 있으며, 젊은이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 도시이다. 아비뇽 시장은 과일.채소의 거리지이며, 직물.모자.가정용풍.구리세공.보석세공 등의 산업도 활발하다. 여름에는 각종 연극과..

프랑스(France) 2011.07.15

[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악기 우리음악', 조선시대 선비들의 음악

조선시대 민간음악은 민간계층에서 즐겼던 농악, 판소리, 민간신앙인 굿에 사용하던 음악과 궁중음악이 민간으로 확대되었다고도 볼 수 있는 거문고와 가야금 등 상류계층에서 즐겼던 음악이 있었다. 그 중 선비층을 중심으로 한 상류계층이 가장 많이 즐겼던 악기는 거문고였다고 한다. 현대의 젊은이들이 즐겼던 통기타와 마찬가지로 조선시대 선비들은 거문고를 상당히 즐겼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상류사회를 형성했던 양반가에 전해오는 유물 중에서 거문도가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들이 거문고 연주와 시을 읊으면서 지인들과 교류했던 모습은 그림이나 기록으로 많이 남아 있다. 가야금은 선비계층에서 즐겨 연주했던 악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며,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주로 기생들이 양반들을 위해서 연주..

중앙박물관 2011.07.14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과 전통정원

서울 중구 필동 남산골 공원에 있는 남산골한옥마을이다. 원래 이곳에는 수도방위사령부가 있었던 자리로 1989년 서울시와 수방사가 합의하여 그 부지에 서울시에 있었던 한옥 5채를 이전 복원하여 1998년에 공식개장하였다고 한다. 이 지역은 조선시대에는 계곡과 정자들이 있어서 여름철 피서를 겸한 놀이터로 이름이 있던 곳으로 한옥마을 조성과 함께 전통 공원을 조성하여 서울 도심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 남쪽편 언덕에는 서울이 우리나라의 수도가 된지 600년을 기념하기 위해 타임캡슐을 묻어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는 서울 시내에 산재해 있던 '관훈동 민씨가옥', '옥인동 윤씨가옥',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 '삼..

고택_정원 2011.07.13

[프랑스여행] 아비뇽 교황청 시절에 지어진 낡은 성당 (Sait-Martial Temple)

아비뇽 남쪽편 성문 부근의 지역은 오래된 중세 대학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낡은 건물들은 박물관이나 유적지로 남겨두고 있다. 아비뇽 기차역에서 내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오래된 유적인 Saint-Martial 성당이다. 이 성당은 아비뇽에 있는 주요 성당중의 하나로 14세기에 아비뇽교황청에 교황 클레멘트5세가 머물던 시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며, Saint-Martial의 후원아래 베네틱트 수도회의 College로 설립된 건물 중 하나로 보인다. 현재 석조건물로 되어 있는 이 성당 건물은 낡고 건축물 외벽부분이 상당부분 파손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당건물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되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게 해 주고 있으며, 이 성당의..

프랑스(France) 2011.07.13

가족주말농장(7월1주),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무성한 잡초

주말농장을 하면서 힘든 시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인 장마철이 시작되었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밭고랑 사이에 싹이 돋기 시작하던 잡초가 어느덧 무성하게 자라기 시작하고 있다. 심은 작물 중에서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밭고랑은 나름 손을 조금씩 봐서 그런지 잡초가 그렇게 많이 자라지는 않았는데, 관심이 적었던 감자를 심은 고랑은 밭이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잡초가 많이 자랐다. 게다가 지난주에는 태풍이 지나가서 그런지 고추들 중 일부는 약간 쓰러져 있어서 노끈으로 다시 한번 매우 주어야 했으며, 고추와 토마토를 심은 밭고랑에 돋아난 잡초를 뽑아 주느라 땀을 좀 흘린 하루였다. 올해는 이번 태풍이 오기전까지 비가 적게 와서 그런지 작물들이 빨리 자리지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늦게 심기는 했지만 고구마는..

기타 2011.07.12

[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악기 우리음악', 조선시대 궁중음악과 국립국악원이었던 장악원

궁중음악은 조선시대 통치이념인 유학에서 특히 강조되는 부분 중 하나로 조상을 찬미하고 임금과 신하가 화합하며, 백성을 교화시키기 위한 음악으로 중국에서 유래했다고도 볼 수 있는 음악이다. 이는 고대사회에서 하늘과 통하는 매개체 역할을 했던 음악의 기본적인 본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이다. 조선시대 궁중음악은 크게 종묘제례로 대표되는 제례에서 사용했던 음악, 경축행사에 사용했던 음악, 과거장에서 사용했던 음악, 활쏘기대회에서 사용했던 음악, 각종 연회에 사용되었던 음악 등이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종묘제례악과 연향이라고도 불리는 국가와 왕실의 경사가 있을때 벌리는 잔치에서 사용하는 음악이 있다. 유교사회인 조선에서 음악은 국가가 관장하는 법률에 준할 정도로 체계적으로 관리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

중앙박물관 2011.07.12

보령 대천항, 충남 서해안 수산물이 모이는 큰 어항

서해안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대천해수욕장 북쪽편에 있는 대천항이다. 아마도 충남 서해안에서 가장 큰 어항인 것으로 보이는 이 대천항는 보령시내에서 1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서해 먼바다와 바로 접하고 있지만, 대규모로 쌓은 방파제로 큰 배가 접안할 수 있는 항구이다. 아마도 지형적으로 큰 배가 접안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대천해수욕장을 오가는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서 큰 규모의 항구가 들어설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천항에서는 안면도 영목항과 서해안 크고 작은 섬들과 카페리호로 연결되며, 서해에서 조업하는 많은 어선들이 정박하고 있다. 항구 안쪽에는 여객선 선착장이 있고, 방파제 안쪽에는 어선들이 잡은 수산물들을 경매하는 수협위판장을 중심으로 어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대천항 어시장은 서해..

한국의 풍경 2011.07.12

한국 민속촌, 옛 강변 풍경과 사람 사는 마을

전통 민속마을을 복원해 놓고 있는 한국민속촌 중심을 흐르고 있는 하천은 큰 하천은 아니지만, 옛사람들이 살았던 강변의 풍경을 어느 정도 재현해 놓고 있다. 큰 강이 흐르는 지역은 전통적으로 농토가 넓고 부유한 지역에 속하는 경우가 많으며, 경치가 빼어난 곳이 많다. 강변 경치 좋은 곳에는 관아에서 설치한 큰 정자가 있고, 지역의 토호들에 세워놓은 크고 작은 정자 또한 지금도 많이 남아 있는다. 또한 선현들을 모시고 제사를 올리며 후학을 양성하던 서원 또한 경치가 빼어난 강변에 세워진 경우가 많다.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이런 옛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집약적으로 복원해 놓고 있어서 복원한 가옥들을 살펴보는 즐거움과 더불어 강변에 있는 정자에 앉아서 옛 사람들이 느꼇던 한가움을 같이 한번 느껴볼 수 있다. 또..

고택_정원 201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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