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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 아비뇽 교황청 광장 풍경, '아비뇽 유수'를 희화한 코끼리 조각상

아비뇽은 12세기 아비뇽다리가 건설된 이후 프랑스와 로마, 이탈리아를 연결해주는 교통의 중심지로 발전했으며, 13세기에 아비뇽에 교황이 머문 '아비뇽 유수' 기간 동안에 교황청이 임시로 생기면서 큰 규모의 도시가 되었다. 아비뇽은 유럽의 도시 중에서도 중세의 모습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도시로 아비뇽교황청 시절에 쌓은 도심 성벽과 아비뇽 교황청이 도시를 대표하는 유적지이다. 아비뇽 교황청은 교회건물이라기 보다는 중세 성곽에 가까운 건물로 교황청 앞에는 넓은 광장과 중세풍의 오래된 건물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서, 시간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도시이다. 광장에는 '아비뇽유수'를 희화한 코끼리가 코로 물구나무서기를 한 조각상이 당시의 사건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비뇽 유수는 13세기 로마 교황..

프랑스(France) 2011.07.10

[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악기 우리음악', 조선시대 우리 음악의 성립과 발전

불교가 도입된 이래로 우리나라 음악은 불교행사 중심의 음악이었으나, 유교가 국가 통치이념에 정착되기 시작한 고려시대부터는 유교의례에 중국의 음악이 도입되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그 흔적은 많지 않아 보인다. 유교가 국가통치이념이 확립된 조선사회에서는 유교 통치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국가와 왕실을 중심으로 각종 의례에 맞은 음악을 연주함으로서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해진다는 예악사상으로 나라를 다스렸다. 조선전기 세종은 한글창제와 함께 중국과는 다른 독자적인 기술로 악기와 악보를 만들어 조선의 음악제도를 정립하였는데, 세종대왕 스스로가 음악에 대한 식견과 재질이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보이며, 난계 박연과 함께 예약사상에 맞게 음악체제를 정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성종대에는 조선최고의 실용음악 이론서..

중앙박물관 2011.07.10

보령 무창포해수욕장과 무창포항

바닷길이 열리는 해안으로 잘 알려진 충남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에 있는 무창포해수욕장이다. 3km에 이르는 백사장과 앞바다의 석대도를 비롯한 많은 암초들이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백사장에 돌들이 많아서 수영을 즐기기에는 그리 좋다고 볼 수 없는 곳이지만, 자연경관이 수려한 해수욕장이다. 무창포해수욕장은 서해안 고속도로와 장항선을 통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북쪽으로 8km 정도 떨어진 곳에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이 있어서 이 곳을 찾는 피서객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고 한다. 아마도 봄,가을에 서해안 낙조나 바닷길의 신비로움을 감상할 목적으로 이 곳 무창포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무창포 해수욕장은 1928년에 개장되었으며..

한국의 풍경 2011.07.10

[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악기 우리음악, 통일신라와 고려의 음악

삼국시대에 전래된 불교가 왕실과 지배계층의 주도 국가적인 종교로 발전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새로운 악기와 음악체계가 도입되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왕실이 주관하는 불교의례가 성행하면서 이를 위한 음악과 악기가 정비되면서 정형되었다.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에 실제로 연주되었던 악기는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기때문에 실몰로 확이하기는 힘들며, 범종이나 탑 등에 표현된 부조상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찾아 볼 수 있다. 고려시대 또한 불교국가로서 통일신라와 큰 변화는 없었을 것으로 보이나 유교의 도입에 따른 유교제례에 필요한 악기들이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 통일신라(673년), 충남 연기군 전동면 비암사 출토, 국보 106호로 계유년(673)에 제작된 비석이다. 앞면에는 아미..

중앙박물관 2011.07.08

[프랑스여행] 아비뇽다리(Pont d'Avignon), 프랑스 남부 론강을 건너는 중세 최고의 다리.

아비뇽다리(Pont d'Avignon)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아비뇽의 론강에 있는 끊어진 다리로 원래 이름은 생베네제교 (Pont Saint Benezet)이다. 프랑스 민요 '아비뇽 다리위에서'에 등장하는 이 다리는 길이 900m 정도, 21개의 교각에 22개의 아치가 있는 당대 최고의 토목기술로 지어진 다리이다. 아비뇽과 론강 건너편 도시를 이어주던 다리로 17세기 말 홍수로 인해 절반이 떠내려 가고 지금은 4개의 교각과 생베네제를 기르는 예배당만 남아 있다. 12세기 무렵 양치기 소년 베네제(Benezet)가 다리를 지으라는 신의 계시를 듣고 혼자 돌을 쌓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며, 다리 중간에 있는 예배당은 그를 기리는 곳이라고 한다. 아비뇽은 14세기 교황 클레멘스 5세가 로마에서..

프랑스(France) 2011.07.08

보령 오천항, 조선시대 천수만 주변 서해안을 지키던 충청수영이 있었던 항구

오천항은 충남 보려시 오천면에 있는 작은 어항으로 조선시대에는 충청수영이 있었던 군항이었다. 이 항구는 육지쪽으로 들어와 있는 작은 만에 위치하고 있어서 먼바다의 파도를 막아줄 뿐 아니라 바다와 육지에서 잘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백제때부터 화이포라는 항구로 이용되어왔던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고려말부터 서해안에 출몰했던 왜구를 제압하기 위한 전진기지 충청수영이 이 곳에 설치되었으며, 많은 병선들이 정박했더 군사기지의 역할을 했던 곳이다. 오천항 주변에는 충청수영을 비롯하여 역사적인 명소가 많으며 조선시대에 이곳 충청수영에는 풍족한 해산물과 서해안의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서 많은 문인들이 찾았다고 한다. 또한 오천항은 국내 최대의 키조개 산지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충청도 서해안을 지키던 충청..

한국의 풍경 2011.07.08

[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악기 우리음악', 삼국시대 악기와 음악

선사시대 이래로 고대국가에서는 초월적인 존재와 통하는 매개체로서 음악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에서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속성이 아닌가 생각된다. 고대국가에서 초월적인 존재에 대한 경외심을 다양한 형식의 의식을 통해서 표현하였으며, 이는 삼국시대에 그 전통이 내려져 왔다. 이에 더하여 삼국시대에는 불교가 전해짐에 따라서 새로운 악기와 음악이 도입되었으며, 유교의식에서도 음악은 중요시 되었다. 삼국시대에 사용된 음악과 악기는 현존하는 것의 없다고 할 수 있지만, 다양한 형태로 옛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의식에 사용된 음악과 악기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고구려의 음악과 악기는 여러 고분에 그려진 벽와에서 그 모습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으며, 당시와 ..

중앙박물관 2011.07.07

[프랑스여행] 아비뇽 교황청, 중세시대 교황이 잠시 머물렀던 '아비뇽유수'의 현장

아비뇽(Avignon)은 프랑남부 프로방스 지방에 있는 오래된 도시로 14~15세기 동안 교황이 있었던 아비뇽교황청이 도시 북쪽편 론강변에 있다. 아비뇽은 고대 켈트족의 요새인 오피돔 아베니오에서 기원하고 있으며, 여러민족이 이 도시를 점령했으며 십자군전쟁 이후 프랑스 왕가의 속령으로 존속해 왔다고 한다. 아비뇽교황청은 13세기 로마카톨릭 교황청이 이 곳 아비뇽으로 옮겨 1309년부터 1377년까지 머문 시기를 말하며, 고대 유대인의 '바빌론유수'에 빗대어 '아비뇽유수'라고 비꼬아서 부른다. 아비뇽교황청은 로마교황청과는 달리 아주 견고하고 규모가 큰 중세 성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아비뇽은 5 km 에 이르는 외성이 있고, 도심 북쪽편 론강을 바라보는 위치에 내성 형태의 아비뇽 교황청이다. 현재 남아 있..

프랑스(France) 2011.07.06

보령 대천해수욕장, 서해안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이다. 서해안 먼바다 방향으로 틔여 있어서 넓은 양질의 백사장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도로교통이 발달하기 전에는 장항선 철도 대천역과 가까이 있어서 편리한 교통으로 인해서 수도권의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해수욕장으로 지금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다음으로 많은 인파가 찾는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편리한 철도교통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외국인들이 많이 찾았고, 특히 미군휴양소가 있어서 그런지 외국인들에게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어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보인다. 대천해수욕장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에 처음 개장되었다고 하며 백사장의 길이는 3.6km에 이르는 서해안에서는 상당히 긴 백사장해안을 갖고 있다. 해안의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

한국의 풍경 2011.07.05

[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악기 우리음악', 삼국시대 이전의 음악과 악기

2011년 봄, 용산의 중앙박물관에서는 국립국악원의 개원 60주년을 맞이하여 국립국악원과 공동으로 '우리 악기, 우리 음악'이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시가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사시대 이래로 우리 민족의 정신세계와 실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악기와 음악을 시대별, 특징별로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었다. 음악은 제사와 의례, 종교, 사상 등에 있어서 큰 매개체 역할을 해 왔으며, 국왕을 비롯한 집권계층에서부터 농사를 짓던 농민에 이르기까지 음악과 악기는 다양한 형태로 우리 민족의 삶과 같이 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선사시대에는 초월적인 존재에 통하는 매개체로서 다양한 소리와 도구를 활용하였다. 타악기와 같은 단순한 형태의 악기에서부터 주변 여러나라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들여온 새로운 악기..

중앙박물관 2011.07.05

양양 기사문항과 하조대해수욕장

양양군 현북면 하조대 남쪽편에 위치한 그리 크지 않은 어항인 기사문항이다. 이 항구는 38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금은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예전에는 영동고속도를 통해서 설악산 여행을 떠날때 거의 반드시 들렀던 38휴게소와 인접해 있다. 동해바다의 거센파도와 작은 어항의 모습을 같이 볼 수 있는 곳이다. 기사문항은 한국전쟁 이후 명태잡이가 성행한 곳이라고하며 인근에 군부대가 있어서 그런지 경남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고 한다. 기사문항 남쪽으로 기사문해수욕장이 있기는 하지만,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마도 하조대 북쪽편에 있는 하조대해수욕장일 것이다. 해안을 따라서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송림, 명승지인 하조대가 근처에 있고, 고속도로와 가..

한국의 풍경 2011.07.04

[프랑스여행] 아비뇽 (Avignon) 성곽, 역대 교황들이 쌓은 중세 최대의 성벽

아비뇽(Avignon)은 프랑스 남동부 프로스 지방의 론강이 좁은 계곡에서 넓은 삼각주 평야가 시작되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오래된 도시이다. 아비뇽은 원래 갈리아계 카바레스족의 요새에서 비롯되었으며,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로마 교황의 영지였다. 아비뇽이 유명해진 것은 교황 클리멘스 5세가가 아비뇽으로 교황청을 옮긴 이후 1309~77년까지의 기간을 '아비뇽 유수' 또는 '제2의 바빌로니아 포로'라고 풍자되면서 유명해진 도시이다. 로마교황의 영지였던 아비뇽은 오랜 기간 동안 교황들이 쌓았던 거대한 성채가 아직까지도 원형에 가깝게 많이 남아 있는 도시이다. 현존하는 중세 최대의 성채인 교황궁이 도시의 북쪽론강변 바위 위에 건설되어 있으며, 도시주변으로 약 5km 달하는 거대한 방벽이 남아 있다. 이..

프랑스(France) 2011.07.04

가족주말농장(6월4주), 풋고추와 피망이 매달리기 시작하다.

주말농장에 대부분의 작물을 심은지 한달이 약간 지난 6월 4주의 모습이다. 심었던 작물들은 대부분 자리를 잡았고, 지난주에는 꽃이 많이 피었더니 금주에는 조금씩 열매가 매달리기 시작한다. 조금씩 벌레가 생겨서 농약을 뿌려주었던 고추는 지금은 깨끗해 진 것으로 보인다. 농약 없이 작물을 키운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신에 오이는 조금씩 말라버리고 있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 밭에 심었던 작물이 자라는 속도 이상으로 잡초들이 끊임없이 자라기 시작해서 이번주에도 잡초를 뽑아주는 김매기를 하였다. 전혀 손을 보지 않았던 감자 주변의 밭고랑들은 거의 잡초밭으로 변한 것 같다. 밭고랑에 잡초를 제거해 주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몇시간을 김을 매어도 진전이 별로 없어 보인다. 지..

기타 2011.07.01

홍성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관

충남 홍성군 갈산면 행산리에 위치한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에 있는 그를 기리는 백야기념관이다. 장군의 생가는 홍성에서 안면도와 태안의 서해안으로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에 위치한 평야지대로 지금도 부유층의 저택들이 여럿 남아 있는 지역의 경제력이 풍부했던 고장이다. 김좌진 장군은 이곳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비교적 이른 시기에 신학문을 공부하고 학교를 세우는 등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했다고 보여지며, 일제강점기에 청산리대첩을 이루는 등 무장조직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라고 할 수 있는 분이다. 생가터에 있는 백야기념관에는 많지는 않지만 장군이 활동했던 시기에 그의 행적을 찾아볼 수 있는 여러 문서들이 전시되어 있다. 주로 만주에서 무장세력을 조직하면서 만들어진 훈련교범, 서신, 전투결과보고서 등과 그의 ..

지역박물관 2011.06.30

보령 남포읍성, 고려말 왜구 침입에 대비하여 쌓은 읍성

보령시 남쪽 지역인 남포면 일대에는 조선시대에 남포현이 있어던 지역이다. 금강하구 서해안에서 서울 방향의 육로와 서해안 뱃길이 지나가던 이 고장은 고려말 왜구의 침입이 많았던 곳으로 충청수영이 설치된 오천과 보령읍성, 서산의 해미, 홍성의 결성 등과 함께 서해를 통해 침입하던 왜구에 대처하기 위헤 읍성을 쌓았던 고장 중 하나이다. 남포읍성은 고려말에서 조선초에 쌓았던 전형적인 읍성의 모습을 하고 있어며,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도시화에 소외되었던 까닭에 읍성의 온전히 보존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남포읍성에는 주로 관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읍성은 둘레 900m 정도로 그리 넓다고는 볼 수 없지만 높이 3.6m의 석축성으로 상당히 견고하게 쌓은 읍성이다. 동.서.남쪽에 성문을 두고 북쪽편에 관아인 ..

광명 충현서원지, 오리 이원익 선생을 모셨던 서원이 있었던 자리

광기도 광명시 소하리에 있는 오리 이원익선생 종택이 있는 곳은 선생의 후손들이 살아왔던 종갓집이기도 하지만, 종택 뒷편에는 선생을 모신 충현서원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옛 건물터와 복원되 정자 등이 남아 있는 이 곳은 원래 고려 강감찬 장군 등을 모신 사당인 삼현사가 있었다고하며, 숙종때 이원익을 모시면서 충현서원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옛 서원건물터를 살펴보면 건물은 그리 크거나 많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교육 기관의 성격을 갖고 있는 건물이 강당이나 동.서재가 크게 있었던 같지는 않고 사당 위주로 서원이 운영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후기 서원의 성격이 교육기관에서 배향공간으로 기능의 변모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교육기관이나 여론형성의 기능이 약했던 경기지역 서원의 특징을 ..

보령 남포현 관아 건물, 외동헌과 진서루

남포현은 충남 보령시 남포면 일대에 있었던 옛고을이다.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아주 오래된 고을로 차령산맥 끝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고려말 서해로 출몰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이 곳에 읍성을 쌓고 군영이 설치되었다. 남포현은 천수만 입구의 왜구의 침입이 많았던 고장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견고한 읍성을 쌓아두고 있다. 남포현 관아는 고려말에서 조선초에 구축한 읍성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는 외동헌, 문루인 진서루, 동헌 출입문인 내삼문이 남아 있다. 동헌은 앞면 7칸의 전형적인 관아 건물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문루인 진서루는 앞면3칸, 옆면 2칸으로 잘 지어진 건물로 보인다. 동헌은 읍성 서쪽편에 자리잡고 있으며, 읍성 중앙에 있던 객사 자리에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초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

조선 관아 2011.06.27

광명 충현박물관, 이원익 종가의 살림살이

광명시 소하동에 자리잡고 있는 오리 이원익 선생을 모신 충현서원이 있던 자리에는 오리 이원익 종가가 오랫동안 살아왔던 터전이었다. 지금은 충현건물 서원은 남아 있지 않고, 종택과 관감당, 영정을 모신 영우당만이 남아 있다. 종택옆에는 오리 이원익 선생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는 충현박물관이 있는데, 그 곳에는 이원익 선생의 유품 외에도 구한말을 지내오면서 이곳에서 살았던 선생의 10대손인 이연철 가족들이 사용했던 많은 종갓집 살림살이들이 전시되어 있다. 오래되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종갓집 살림살이에 사용되었던 많은 생활용품들을 볼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종가의 살림살이 이원익 종가에서 전해오는 생활용품들을 살펴보면 의외로 특별하기 보다는 흔히 보아온 우리네 집안 살림살이..

지역박물관 2011.06.26

한국민속촌, 민속신앙 서낭당과 유교식 사당

한국민속촌은 우리나라 전통마을의 모습을 복원한 곳으로 마을 공동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민속신앙인 서낭당의 다양한 모습을 마을 입구에 잘 꾸며놓고 있다. 예날부터 우리나른 마을 입구에는 질병이나 재해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하는 장승을 비롯하여 선돌.돌탑.솟대.당나무.당집 등 다양한 형태로 신앙대상이 세워져 있었는데, 이를 매개로 신에게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삶의 풍요를 기원하였다. 이는 만주,몽골,시베리아,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의 민족에게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물을 상징하는 물새를 장대위에 세운 솟대와 선돌 등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있다. 마을을 수호하는 서낭당이 동아시아지역 토착신앙이라고 한다면, 조선사회 신앙의 중심은 조상을 섬기는 제례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유..

고택_정원 2011.06.26

보령 화암서원, 토정비결 저자 이지함 선생을 모신 서원

보령시 청라면 장산리에 자리잡고 있는 토정 이지함 선생을 모신 화암서원이다. 화암서원이 위치한 곳은 보령시 동쪽 높은 산에서 발원하여 서해안으로 흘러드는 하천을 막은 청천저수지 안쪽편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 서원은 1610년에 이지함의 문인 구계우가 주도하여 건립하였고, 숙종때 화암서원으로 사액되었다고 한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폐철된 것을 일제강점기에 복원되었다. 원래는 다른 곳에 있었던 것을 청천저수지를 만들면서 1959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고 한다. 토정 이지함(1517~1578년)은 주선 중기의 유학자로 토정비결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당대의 유명한 유학자인 서경덕 선행 문하에서 수양했으며, 포천현감.아산현감 등의 관직을 지냈면서 걸인.노약자.기민 등을 구제하였다고 한다.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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