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읍의 주산이라 할 수 있는 북산 해발 140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강화읍 북쪽을 장벽처럼 막아주고 있다. 고려시대 궁궐과 조선시대 행궁, 관아가 들어서 있는 관청리는 대부분 북산 남쪽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북산은 관청리에서 동쪽편 출입문인 동문과 북산 서쪽편 고갯길에 위치한 북문을 통해서 올라갈 수 있으며, 능선을 따라서 북문과 서문 사이가 석축성으로 연결되어 있다. 성곽길을 따라서 북산 정상에 올라서면 북쪽으로 멀리 개성 지역 평야와 한강하구, 동쪽으로는 조선후기 강화도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쌓은 문수산성이 한눈에 들어오기때문에 한강하구를 통제하기 좋은 지형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 강화도가 고려시대 이후 국방상 중요한 지위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강화산성의 유적지로 그 중요성이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