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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Qingdao, 靑島)] 신호산공원(信号山公园), 칭다오 구도심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공원

칭다오 신호산공원(信号山公园, Signal Mountain Park)은 청도 구도심 해발 98m 신호산에 조성된 도심공원이다. 중국을 침략한 독일이 청도에 조차지를 얻으면서 조성된 도심 동쪽편에 위치하고 있는 나지막한 동산으로 독일조차지의 경계가 되었던 곳으로 보이며, 우리나라 인천의 자유공원과 비슷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신호산의 원래 이름은 "대석두산'이었는데, 독일이 청도항을 개발하면서 입항하는 선박에 신호를 전달하기 위한 무선국을 설치하면서 신호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신호산공원은 도심공원으로 정상부에 설치된 버섯모양의 전망대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시설은 없고 산책을 하면 칭다오항 해안과 바다를 감상하면서 산책을 할 수 있다. 신호산 아래쪽 바다 방향에는 옛 독일총독부 관저가 자리잡고 있으며,..

중국(China) 2013.12.30

서울 교남동 골목길, 60~70년대 풍경이 남아 있는 철거중인 서대문 북쪽 성밖마을

서울 교남동은 사직터널 남쪽 서울성곽 바깥에 자리하고 있는 지역이다. 교남동.평동.송월동 등을 비롯한 크고 작은 법정동을 포함하고 있는 지역으로 한양도성의 서대문에 해당하는 돈의문 북쪽편에 자리잡고 있었던 오래된 주거지역이다. 구한말 이후 서양인들이 터를 잡은 정동 일대와 가까워서 전망이 좋은 언덕에는 서양인들을 비롯한 부유층들의 주택들을 여러곳 볼 수 있다. 백범 김구가 해방이후 살았던 경교장, 홍난파가 살았던 가옥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지역은 도심과 가깝고 독립문까지 전차가 개설되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었기때문에 일제강점기 이후 크고 작은 주택들이 들어서 전형적인 도심주거지역이었던 곳이라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주택양식인 도시형 한옥을 비롯하여 50~60년대에 지어진 양옥집, ..

한국의 풍경 2013.12.30

[중앙박물관특별전, 이슬람의 보물] 이슬람 미술의 전성기

7세기 아라비아반도에 이슬람이 성립한 이후 종교적인 지도자라 할 수 있는 칼리프를 중심으로 중동의 메스포타미아, 시리아, 이란, 이집트를 장악한 이후 빠른 시간내에 북아프리카로 진출하여 이베리아반도를 지나 프랑스까지 진출했으며, 동쪽으로 중앙아시아에서 당나라를 격파하고 뿌리를 내렸다. 이후 다양한 민족이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각 지역에 독립정권이 출현하였다. 10세기 이후 각 지역의 이슬람세력이 발전함으로서 아랍과 페르시아였던 이슬람의 중심이 중앙아시아 출신의 투르크족으로 바뀌게 된다. 십자군 전쟁과 몽골의 바그다드 침략 이후 그러한 경향은 더욱 뚜렷해 진다. 12~13세기 이후 이슬람의 주도세력으로 떠오른 오스만투르크는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함으로서 비잔틴 제국을 멸망시키고 발칸반도로 진출하였으며, 지중해와..

중앙박물관 2013.12.29

[중국 칭다오(Qingdao, 靑島)] 기독교당(基督教堂), 구도심 주택가에 자리잡은 근대건축물

칭다오 기독교당은 독일이 중국을 침략하면서 조차지로 얻은 칭다오 구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개신교회이다. 구도심 중심부인 독일총독부에서 동쪽편 총독관저 가는 길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다. 기독교당이 있는 지역은 신호산공원 남쪽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로 주택들이 들어서 있는 주거지역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총독부에서 칭다오역 사이에는 공공기관을 비롯하여 호텔, 상업시설등이 주로 들어서 있는 상업.업무지구라 할 수 있다. 천주교당이 상업지구 중심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면 기독교당은 주택가 중심부 낮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이 교회는 Curt Rothkegel 라는 독일 건축가가 설계하여 1908년에 완공된 건물로 넓은 바다가 내려다 보는 테라스 같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중세 귀족들이 살던 성처럼 지어졌다. 전..

중국(China) 2013.12.28

장충동 서울성곽길 걷기, 장충체육관에서 반얀트리호텔까지

낙산성곽길과 함께 도심에서 그 보존상태가 양호한 장충동 일대 서울성곽길이다. 남소문에 해당하는 광희문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성곽으로 지금은 광희문에서 장충체육관까지의 나지막한 동산을 따라 연결된 성곽들은 도심에 가까워서 그런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불법점유한 것으로 보이는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반면에 장충체육관에서 남산 동쪽 입구까지의 성곽 부지가 넓은 서울성곽 안쪽은 신라호텔이 일제강점기부터 있었고, 그 이후 장충체육관, 자유센터, 타워호텔 등 관변단체나 기관과 관련된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지금도 성곽 안쪽은 공원같은 분위기를 주고 있다. 반면에 성곽 바깥쪽은 언덕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좁은 골목길, 크고 작은 단독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도심과 가깝고 남향에 입지가 좋은 편이라 70~80년대..

한국의 풍경 2013.12.27

[중앙박물관특별전, 이슬람의 보물] 보석공예, 화려한 궁정문화

몽골제국이 바그다드를 초토화한 이후 몽골을 계승한 중앙아시아의 티무르제국이 각지역 이슬람 세계를 침략하면서 문화적인 교류가 지속되었고 국제화된 이슬람 양식을 발달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이슬람 세계는 근동지역 터키의 오스만제국, 인도의 무굴제국, 이란의 사파비 왕조 등 각 지역에서는 강력한 이슬람 왕조가 전성기를 누렸다. 이 시기 이슬람 문화의 특징이라고 하면 강력한 제국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각 왕조른 화려한 궁정문화를 꽃피웠으며, 이를 반영한 화려면서도 세밀한 미술품들을 만들었다. 쿠웨이트 왕실 일족인 알사바 컬렉션에는 이러한 시기에 만들어지 화려한 미술품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보석공예품이다. 주로 인도 무굴제국에서 만들어진 화려한 궁정문화를 보여..

중앙박물관 2013.12.26

[중국 칭다오(Qingdao, 靑島)] 천주교당, 구도심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독일풍 고딕양식 건축물

칭다오(Qingdao, 靑島) 구도심 중심부 나즈막한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는 천주교당이다. 정식명칭 '절강로 천주교당'인 이 성당은 19세기말 중국을 침략하여 얻은 칭다오시 조차지역에 세워진 근대식 건물 중에서는 비교적 늦은 시기인 1932년에 지어진 것으로 독일 건축가가 설계하여 독일 성당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전면부에 2개의 첨탑이 있는 고딕양식의 건축물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성당과는 달리 외부 장식이 많지 않고 단순하면서도 웅장한 외형을 하고 있다. 이 성당 또한 1960년대 문화혁명 기간 동안 건물의 상당부분이 파괴되었다가 1981년에 복구되었다고 한다. 중국에서 예배가 허용되는 몇 안되는 성당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내부는 문이 굳게 닫혀 있어서 출입을 할 수 없고 광장에서 건물 외..

중국(China) 2013.12.26

서울 남산공원, 국립극장에서 남산공원길을 따라서 걷기

서울 도심에서 가장 큰 공원인 남산공원 정상(해발 262m) 남산N타워까지 오르는 많은 길 중에서 예전에는 자동차로, 지금은 셔틀버스를 타고 오르는 산책도로이다. 남산 동쪽 국립극장에서 출발하여 남쪽편 산줄기를 따라서 개설된 도로를 따라서 남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이다. 자동차길을 따라 걷기때문에 다른길에 비해서 걷기가 수월하고 계단이 없는 길이지만, 많은 사람이 찾는 길은 아니다. 이 길을 따라서 걸으면 길가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강과 강남지역 전망의 좋은 길로 아마도 야경이 뛰어난 길일 것이다. 이 길 주변에는 특별한 시설물은 없지만 경치가 좋은 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개설된 도로에 심어진 가로수가 꽤 많이 자라서 운치있는 산책로를 만들고 있어 관광하기보다는 조용히 산책하기에 적합한 길이라..

한국의 풍경 2013.12.24

[중앙박물관특별전, 이슬람의 보물] 이슬람 서예

아랍어는 아라비아반도를 중심으로 약 3억의 인구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로 이슬람교 경전인 쿠란을 적고 있는 언어이다. 또한 아랍어는 표현력이 매우 뛰어난 언어로 이슬람교 출현 이후 현재까지 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쿠란의 보급과 함께 다양한 필사본들이 만들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서체가 만들어졌으며 이슬람 서예는 동아시아의 서예처럼 예술로 승화되었다. 아랍어 서체로는 쿠파체, 나스흐체, 술루스체 등이 있다. 이슬람 서예는 쿠란 필사본에서 시작했다고 볼 수 있으며, 쿠란 경전을 새겨놓은 건축물 장식, 생활용기, 의복 등에 다양한 형태의 예술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예술로 승화한 문자, 서예 쿠란은 '펜(의 사용)을 가르치는 신, 사람에게 모르는 것을 가르치는 신'과 같은 구절에서 문..

중앙박물관 2013.12.23

[중국 칭다오(Qingdao, 靑島)] 청도잔교(青岛栈桥, 칭다오잔차오), 청나라가 19세기말 세운 항만시설

중국 칭다오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청도잔교(青岛栈桥, 칭다오잔차오)이다. 독일이 중국을 침략하면서 조차지로 얻은 칭다오만(Qingdao Bay) 해안에 세워진 길이 440m의 교량으로 해안에 바다로 직선으로 뻗어 있는 잔교이다. 근대 유럽의 항만도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항만 시설로 청나라 정부가 뢰순에서 군수물자를 공급받기 위해 세운 항구시설이다. 1차세계대전때 칭다오가 독일의 조차지였던 까닭에 폭격을 받아 무너진 것을 1931년에 복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잔교는 전체적으로 근대 서양의 항만시설과 비슷하고 지어졌지만 잔교끝에 중국풍 2층누각인 회란각(回瀾閣, 후이란거)가 세워져 있어져 중국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잔교가 세워진 해안가 주변은 칭다오시의 ..

중국(China) 2013.12.23

서울 도선사, 우이동 계곡에 위치한 북한산의 대표적인 기도도량

북한산 우이동 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도선사는 862년(신라 경문왕 2)에 도선이 창건한 사찰이다. 사찰의 내력은 오래 되었지만 실제로 조선후기까지 사찰의 내력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진 바가 없고 북한산성을 쌓을 때 도선사 승려들이 참여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며, 실제로는 구한말 세도정치기인 철종대에 권문세가 김좌근이 시주하여 칠성각을 신축한 이후 고종대에 주로 중수가 이루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도선사에는 도선이 조성했다고 전해지는 마애관음보살상이 있고, 이 불상에 기도를 하면 효험이 있다고 하여 많은 신도들이 찾는 북한산을 대표하는 기도도량이다. 도선사는 기도도량으로 신도들도 많이 찾는 사찰이기는 하지만, 북한산 백운대를 오르는 대표적인 등산로인 우이동 계곡에 위치하고 있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

전국 사찰 2013.12.20

[중앙박물관특별전, 이슬람의 보물] 이슬람 금속공예

아라비아반도에서 출발한 이슬람은 스페인에서 중앙아시아, 인도, 중국에 걸쳐서 광범위한 영역을 포함한다. 특히 이슬람의 중심인 중동지역은 고대문명 중 이집트, 메소포타미아문명이 발생한 지역으로 고대 이래로 금속을 이용한 다양한 화려한 금속공예품을 만들어 왔다. 또한 이슬람은 고대 그리스.로마와 페르시아의 전통을 계승하여 동시대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도 문화가 발달했으며 뛰어난 금속공예문화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사산조 페르시아는 금속가공기술이 상당히 뛰어났던 지역으로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금속공예품을 만들어 여러 지역으로 수출하였으며, 이들의 금속공예기술은 세계 여러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유리공예 또한 시리아와 사산조 페르시아에서 혁신적인 가공기술을 발전시켰다. 이러한 지역적인 특성으로 이슬람 또한 금속..

중앙박물관 2013.12.12

[중국 칭다오(Qingdao, 靑島)], 도시를 상징하는 5.4광장

중국 산동성 칭다오(Qingdao)시는 19세기 독일이 중국을 침략하면서 조차권을 얻어 개발된 항구도시이다. 도심 서쪽편은 독일풍의 주택과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는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면, 도시 동쪽은 중국의 개방정책으로 산업중심지로 발전하면서 칭다오시가 확장되면서 조성한 신도시라 할 수 있다. 도시을 발전을 상징하는 고층빌딩과 아파트들이 즐비하게 들어선 도시 동쪽편의 중심은 칭다오 시정부청사가 들어서 있다. 구도심에서 독일이 도시를 설계한 것과 비슷하게 시정부청사 앞으로는 바다까지 넓은 광장이 형성되어 있고, 이 광장은 중국 5.4혁명의 계기가 된 청도시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하여 '5.4광장'이라 이름 붙여져 있다. 광장은 여러곳의 분수와 넓은 잔디광장, 조형물들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중국(China) 2013.12.12

서울 회현동 골목길, 60~70년대 풍경이 남아 있는 남산 아래 주택가

회현동은 남산의 공원입구라 할 수 있는 백범광장 아래에서 남대문 시장 사이에 위치한 동네이다. 조선시대 수도 한양에서 주로 지방에서 상경한 선비들이 많이 살았던 남촌에 속한곳으로 한성부 남부 호현방이었다. 일제강점기 이후 서울에서 가장 큰 시장인 남대문시장과 가깝고 명동을 비롯하여 도심과 가까운 주거지역으로 많은 살람들이 살았던 동네이지만 지금은 서울이 확장되고 도심공동화현상으로 도심속 섬처럼 바뀐지역이다. 이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가깝다는 지역적 특징으로 북촌과는 달리 도시형한옥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대부분 한국전쟁이후 지어진 주택들이 남아 있다. 또한 60년대 도시개발과정에서 지어진 초창기 아파트들 많이 남아 있어 지금은 재개발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남산 아래 경사진 언덕에 형성된 주택가로 조선..

한국의 풍경 2013.12.11

[중앙박물관특별전, 이슬람의 보물] 이슬람 미술의 다양한 전통(11~13세기)과 이슬람미술의 성숙기(14~5세기)

초기 이슬람미술은 동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인 그리스.로마를 계승한 비잔틴제국과 페르시아를 계승한 사산조페르시아 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이는 초기 이슬람 건축장식, 유리공예와와 금속공예 등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슬람이 확장되고 발전하면서 이슬람종교의 특징을 반영하여 아랍어 서예와 식물문양에서 발전한 기하학적인 문양이 점차로 이슬람미술을 대표하는 특징이 되었다. 10세중엽 이후 아바스 왕조가 분열되면서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이베리아반도 등 여러지역에서 이슬람 왕조가 들어서면 각 지역 고유의 문화가 반영되 다양한 형태의 이슬람미술이 발전하게 된다. 또한 이슬람교도의 의무인 메카 순례 과정에서 지역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또한 이슬람미술 또한 다양한 양상을 보이게 된다. 13세기 몽골의 침략으로 아바스..

중앙박물관 2013.12.10

중국 칭다오(Qingdao , 靑島), 베이징올림픽 요트경기장

칭다오(Qingdao , 靑島)는 중국 산동성 해안에 위치한 도시로 인구 870만의 거대 도시이다. 19세기말 독일이 이곳을 통해 중국을 침입한 이후 조차원을 얻어 독일의 영향을 많이 받은 도시로 천친, 상하이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무역항이다. 중국이 개방정책을 시행한 이후 대표적인 공업도시로 발전했으며, 중국 대표 가전업체인 하이얼이 이 도시에서 출발하였다고 한다. 칭다오 시청이 있는 5.4광장을 중심으로 서쪽편으로는 19세기말 이래로 독일이 이곳을 점령하고 있을 때부터 형성된 구도심이 있고, 동쪽으로는 80년대 개방정책으로 칭다오가 개발되면서 형성된 신도심을 형성하고 있다. 칭다오는 해안을 끼고 발달한 도시로 뛰어난 해안절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청도 해안의 해수욕장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중국의 대표..

중국(China) 2013.12.09

서울 효자동.창성동 골목길, 경복궁 서쪽 영추문 바깥쪽 동네

조선 제1의 법궁인 경복궁 서쪽편은 인왕산 자락 아래 서촌이 일부로 한성부 북부 12방 중 하나인 순화방으로 지금의 효자동,궁정동, 창성동 등을 포함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궁궐과 가까운 곳으로 북촌과는 달리 권문세가보다는 궁궐과 관청에 실무를 담당하는 하급관리를 비롯하여 중인층이 많이 살았던 지역이다. 특히 효자동은 경복궁과 가까이 있어 궁궐을 출입하면서 궁밖에 살았던 출입번 내시들이 집단으로 살았던 지역이라고 한다. 이 지역은 해방이후에도 대통령 집무실인 청와대와 경복궁이 가까이 있어 개발이 제한되어서 그런지 일제강점기 이후 지어진 도시형 한옥이 많이 남아 있고, 공공기관을 제외하고는 큰 건물이 많지 않은 지역이다. 서울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70년대 이전 서울의 풍경이 많이 남아 있는 좁은..

한국의 풍경 2013.12.09

[중앙박물관특별전, 이슬람의 보물] 쿠웨이트 알사바 왕실 컬렉션, 이슬람미술의 기원

7세기 아라비아반도에서 탄생한 이슬람은 오늘날까지 유럽의 스페인에서 북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영역에 영향을 끼쳤다. 우상화를 배격하는 이슬람에서는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 대신 서예, 아라베스크, 기하학 무늬 등이 이슬람 예술을 대표하는 특징으로 이는 화려한 조각상으로 대표되는 로마문화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출발한 그리스.로마 문명을 계승하고 있으며, 그들이 남긴 건축, 조각, 그림 등 다양한 문화유산에서 그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13년 이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회에 소개된 유물들은 쿠웨이트 왕실 일원인 나세르 사바 알아마드 알사바 일가가 1970년대 중반부터 수집..

중앙박물관 2013.12.08

서울 르네상스호텔, 건축가 김수근이 80년에 설계한 호텔

서울 강남 테헤란로 중심부에 위치한 라마다르네상스호텔이다. 강남개발이 끝나갈 무렵인 1980년 중반에 지어진 이 건물은 건축가 김수근이 말년에 설계한 작품 중 하나이다. 외관은 알루미늄 빛을 하고 있으며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경찰청사(구 치안본부), 서초동 법원청사와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다. 편의시설이 있는 저층부는 기단부처럼 보이게 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탑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서초동 법원청사와는 달리 전면부 2/3정도는 앞쪽으로 약간 돌출되게 하여 단조로움을 보완하고 있다. 이 건물을 설계한 김수근은 해방이후 한국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한국전쟁 이후 일본으로 유학하여 건축을 배웠다고 하며, 그의 건축에는 현대 일본건축의 영향이 남아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 조국으로 가는길, 윤봉길 의거 이후 임시정부의 고난을 같이 했던 김가진 일가

1922년 김가진이 서거한 이후에도 아들 김의한과 며느리 정정화가 임시정부에서 적극적인 활동으로 독립운동을 이어온다. 며느리 정정화는 임시정부의 안살림꾼으로, 여성단체 주요 멤버로 적극적으로 활동했으며, 아들 김의한은 아들 김의한은 김구가 이끄는 한국독립당에 적을 두고 광복국 기관지 '광복'편찬을 책임지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들 가족은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이후 일본의 압박을 받아 상하이를 떠나 자싱으로 떠난 이후 중.일전쟁으로 소주, 항주, 광주를 거쳐 중칭으로 이동하는 힘든 피난생활을 임정인사들과 같이 했다. 다른 중국 임시정부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해방 이후 귀국하였으나, 큰 환대를 받지 못한 쓸쓸한 귀국이었다. 또한 한국전쟁때 아들 김의한은 북한으로 납북되어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

지역박물관 20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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