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반응형

사찰 129

서울 백련사, 백련산 중턱에 위치한 전통 사찰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사 중턱에 위치한 전통사찰인 백련사이다. 도심 주택가 뒷동산에 위치하고 있어 최근에 세워진 것처럼 보이지만 통일신라시대에 진표율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사찰이다. 원래 사찰의 규모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지만 넓은 들판과 한강을 내려다 보고 있는 백련산 중턱에 위치한 이 절의 입지는 경주 백률사와 비슷해 보인다. 원래 이름은 정토사였으나 조선초 세조의 딸 의숙옹주의 묘가 백련사 부근에 있어 원찰로 정해지면 백련사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사찰 건물들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현종대에 중수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하며, 그 이후 여러 차례 중수하였다고 한다. 백련사는 조계종과 함께 오늘날 불교를 대표하는 종단인 태고종에 속하는 사찰이다. 태고종은 1970년 조계종에서..

전국 사찰 2013.10.02

김포 금정사, 인조의 아버지 추존왕 원종과 인현왕후의 장릉을 지키는 원찰

김포 금정사는 인조의 아버지 원종과 어머니 인헌왕후의 능인 장릉을 지키는 원찰로 장릉 남쪽편 금정산 자락에 있는 사찰이다. 삼국시대 진흥왕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이 사찰은 원래 고상사라고 하였는데, 인조가 부모의 묘를 현재의 위치로 옮기면서 능을 지키는 사찰이라는 뜻으로 봉릉사로 바뀌었다가 일제강점기에 다시 금정사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장릉의 원찰로 정해진 이후 내력은 기록으로 많이 남아 있지 않으며 일제강점기에 김포현 관아건물 건축자재를 이용하여 중수하였다가 한국전쟁으로 불타버린 것을 1970년대에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금정산 자락에 자리잡은 금정사는 주불전인 대웅전을 중심으로 요사채 건물 2동과 강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사찰내에는 건물이 많이 들어서 있지 않으며 대부..

전국 사찰 2013.09.11

[진주박물관] 서부경남지역의 불교 유적과 유물

서부 경남에는 한반도의 대표적인 명산 중 하나인 지리산이 자리잡고 있다. 지리산은 삼국시대 이래로 성스러운 곳으로 여겨졌으며 불교가 전래된 이래로 많은 사찰들이 자리 잡았다. 통일신라를 대표하는 화엄10찰 중 하나인 화엄사를 비롯하여 통일신라말부터 지방호족세력의 지원을 받아 크게 융성한 선종계열 사찰로 실상사, 단속사, 쌍계사 등이 있었으며, 고려말 결사운동을 주도했던 송광사와 선암사 등이 지리산 일대에 자리잡았다. 지금도 지리산 주변을 비롯하여 서부경남지역에는 많은 사찰들이 있지만, 통일신라.고려시대에 크게 번창하였다가 폐사된 사찰 또한 적지 않았으며, 많은 유물들이 절터에서 출토되고 있다. 대표적인 절터로 합천 영암사지, 거창 천덕사지, 함양 승안사지, 산청 단속사지와 석남사지 등이 있다. 신앙의 산..

지역박물관 2013.08.23

서울 북한산 진관사, 죽은이의 영혼을 위로하는 수륙재가 열렸던 사찰

진관사는 서울의 서북쪽 끝, 경기도 고양시와 경계 지점 근처 북한산 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다. 신라 시대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알려지고 있는 절로 원래 이름은 신혈사였는데, 고려현종 때 새로이 크게 건축한 후 진관사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절의 내력이 오래된 까닭에 근처의 동네 이름도 진관내동이라고 불리우고 지금은 은평 뉴타운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진관사에서 북한산 쪽으로는 깊고 아름다운 계곡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 모습이 두개의 바위산 가운데 계곡이 흐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계곡을 통해서 북한산을 오르는 길은 바위암벽이 많아 약간 험한편이다. 진관사는 현재의 사찰규모로 볼 때는 그 규모가 크지 않고 대부분의 건물들이 한국전쟁이후 중건된 것이라 내력이 깊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불암사..

전국 사찰 2013.08.20

서울 북한산 삼천사, 의상능선 아래 계곡에 자리잡은 고찰

북한산 의상봉 아래 삼천사 계곡에 자리잡고 있는 전통사찰인 삼천사이다. 이 사찰은 삼국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라고 하지만 창건연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고려시대에 삼천사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으며 조선시대 기록에 따르면 한때 3처여명의 승려가 수도할 정도로 큰 절이었다고 한다. 원래 삼천사는 현재의 위치에서 계곡 상류쪽 부암동 암문 아래에 있었는데 임진왜란때 승병들이 집결지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이때 사찰이 불타버렸다고 한다. 현재의 삼천사는 임란왜란 이후 진영화상이 고려시대에 만든 마애여래입상(보물 657호)가 있던 작은 암자를 중장하였다고 한다. 이 사찰 또한 한국전쟁으로 불타버리고 현재의 전각들은 대부분 1970년대 중창하였다고 한다. 삼천사는 북한산 계곡의 좁은 지역에 자리잡고 ..

전국 사찰 2013.08.14

북한산 승가사, 사모바위 아래 당나라 고승 승가대사를 모신 사찰

승가사는 북한사 사모바위와 승가봉 아래에 해발 450m 정도되는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한 작은 사찰이다. 경사진 언덕에 축대를 쌓아서 조성한 사찰로 입구에서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며, 사찰 경내에서 북악산과 인왕산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빼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다. 구기동계곡 등산로를 따라서 찾아갈 수 있으며, 사찰까지 연결된 자동차길을 이용해서 걸어갈 수 있으며 진흥왕순수비가 있었던 비봉까지 등산하는 길에 잠깐 들릴수 있는 사찰이다. 승가사는 사찰규모가 작지만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당나라 고종때 생불로 추앙받던 승가대사를 기리는 의미로 승가사라고 이름을 정하였다고 한다. 사찰내에는 보물 1000호로 지정된 석조승가대사상과 보물215호로 지정된 마애석가여래좌상이 있다. 승가사는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

전국 사찰 2013.08.09

강화 석모도 보문사, 서해 바다를 내려보고 있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강화군 석모도에 위치한 보문사는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 여수 향일암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음성지로 손꼽히는 사찰이다. 관음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란 뜻으로 이곳에서 기도발원을 하게 되면 그 어느곳보다 관음보살을 보살핌을 잘 받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경치가 빼어난 바다를 굽이 내려다 보고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보문사는 삼국시대인 신라 선덕왕대인 635년에 창건되었다고 하며, 바다에서 건져올린 돌덩이를 부처로 석굴에 모시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대표적인 기도처로 관음성지로 불리어지고 있지만, 실제 사찰에 역사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많지 않은 편이라고 한다. 재의 사찰은 조선후기 순조대에 크게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전국 사찰 2013.08.02

진주 호국사, 진주성을 지키던 승병들이 거처했던 사찰

진주 호국사는 진주성내에 위치한 사찰로 진주성내 승병들이 거처했던 곳이다. 호국사는 고려말로 당시 남.서해안 지역에 극심했던 왜구의 침입에 대처하기 위한 승병을 양성하기 위해 창건한 사찰로 원래 이름은 내성사였다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 최대의 지상 전투라 할 수 있는 2차에 걸친 진주성싸움에 참여하여 많은 희생을 치루었으며, 숙종으로부터 호국사라는 이름을 하사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임진왜란.병자호란을 거치면서 국방체제가 정비되고 전국의 주요 국방상 거점에 산성을 쌓는 승병들이 많이 동원되었으며, 호국사 또한 경상우병영 주둔지인 진주성내 산성을 축성하고 관리하는 승병들이 머무는 곳이었다. 호국사는 진주성 서장대와 진주성싸움 희생자를 위한 사당인 창렬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진주성 내에는 경상우병영 관..

전국 사찰 2013.07.24

문경 봉암사, 현대불교에 큰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수행사찰

봉암사는 문경시 가은읍 희양산 남쪽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다. 김천 직지사의 말사로 되어 있지만 승려들이 수행하는 대표적인 참선승방으로 사찰의 규모가 상당히 크고 조계종 내에서도 그 위상이 높다. 사찰내에는 국보로 315호로 지정된 지증대사탑비를 비롯하여 보물로 지정된 지증대사 승탑, 정진대사 승탑과 탑비, 삼층석탑, 극락전 등의 문화재가 남아 있는 유서깊은 사찰이다. 사찰의 가람배치는 원래 삼층석탑이 있는 경내 마당을 중심으로 대웅전과 요사채로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이며, 최근에 동쪽편에 큰 규모의 대웅전을 짓고 주불전을 옮긴 것으로 보인다. 사찰 서쪽편에는 대표적인 참선도량답게 큰 규모의 승방을 두고 있다. 이 사찰은 일반 신도에는 석가탄신일에만 개방하고 있는 참선도량답게 다른 사찰에 비해서 승려..

전국 사찰 2013.06.20

북한산 태고사, 고려말 원증국사 보우가 창건한 사찰

북한산성내 행궁 아래쪽 계곡에 위치하고 있는 태고사는 고려말 공민왕때 국사를 지낸 원증국사 보우가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이다. 이 절은 북한산에 있던 중흥사 주지로 있던 원증국사 보우가 개인적으로 수도하기 위해 세운 작은 암자로 그가 입적한 이후 태고암이라 불렀다. 북한산 봉우리들과 계곡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은 태고사는 고려말 이후 거의 폐사되었다가 병자호란 이후 북한산성을 쌓고 관리하기 위해 승병들이 거처할 도량으로 중흥사와 함께 크게 중창되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131칸의 비교적 큰 규모로 중창되었는데 한국전쟁 때 소실된 이후 대웅전과 요사채만 중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금도 태고사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북한산성내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신도들이 많이 찾지는 않는 사찰..

전국 사찰 2013.05.15

태안 태을암, 백화산 중턱에 자리잡은 백제시대 마애삼존불상이 있는 작은 암자

태을암은 충남 태안군 태안읍 백화산(해발284m) 중턱에 있는 전통 사찰이다. 규모는그리 크지 않은 편이며 전통사찰에서 볼 수 있는 오래된 불전이나 요사채 건물은 없고 대부분 최근에 중창한 것 보인다. 이 사찰은 백제시대 불상으로 국보 370호로 지정된 태안마애삼존불 옆에 세운 작은 암자였던 것으로 보이며 수덕사의 작은 말사이다. 태안반도에서 진산으로 여기지는 백화산 중턱에 자리압고 있어 사찰에서 내려다 보이는 태안반도와 천수만 경치가 아름다워 태안8경 중 1경으로 꼽히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태을암에 있는 태안 마애삼존불입상은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중국 북조 석굴사원의 영향을 받았다. 양쪽에 석가여래와 약사여래가 있고 가운데 작은 크기의 관음보살입상이 새겨져 있는 특이한 형태의 석불로 당시 ..

전국 사찰 2013.04.03

홍천 수타사, 공작산 자락에 위치한 영서지방 대표사찰

강원도 홍천군 공작산 자락에 소재한 수타사는 강원도 영서지역을 대표한 이름난 사찰이다. 홍천강을 따라서 형성된 서울과 강원도 주요지역간을 연결해 주는 교통로에 위치한 홍천군소재지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홍천군은 동쪽으로는 백두대간 설악산에 오대산 중간에 위치한 오래된 고갯길인 구룡령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는 홍천강이 북한강과 만나는 가평군 설악면까지 이어지며, 홍천강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수타사나 물길리사지는 강원도지역을 여행하면서 여행객들이 잠시 쉴 수 있는 중요한 사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수타사가 위치한 곳은 산세가 공작새처럼 아름다워서 공작산이라 불리는 곳으로 해발 887m로 강원도에서는 아주 높은 산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경치가 아름다워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수타사 ..

전국 사찰 2013.02.03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국보41호), 도심 상가지역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 철당간

청주 남문로 일대는 조선시대에는 청주목 관아 및 충청병영이 있었던 행정 중심지로 넓은 벌판을 이루고 있는 넓은 청주벌판이 동쪽끝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는 고려시대 용두사라는 큰 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철당간만이 남아 있다. 고려 광종 13년(962)에 청주지역 호족들이 세운 사찰로 보이는 용두사는 인근의 흥덕사나 사뇌사와 함께 고려시대에 크게 번창했던 사찰로 보이며, 금속활자를 비롯하여 금속공예가 크게 발달했던 지역으로 보인다. 당간은 절입구나 법당 앞에 깃발이나 괘불을 거는 것으로, 돌로된 지주대를 마주보게 세우고 그 사이에 철이나 돌로 만든 당간을 세웠다.당간 몸체에는 당간을 세운 목적을 담은 명문이 새겨져 있다. 이글에는 '준풍3년'이라는 광종의 독자적인 연호와 함께 청주호족과 학교 관련 내용이 있..

서울 길상사, 성북동 북악산 자락에 자리잡은 옛 요정 대원각을 시주하여 세워진 공원같은 사찰

서울 성북동 북악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길상사는 삼청각, 청운각과 함께 70년대 고급 요정이었던 대원각을 주인이었던 김영한이 송광사에 시주하여 사찰로 바뀐 곳이다. 1만여평의 이르는 넓은 부지위에 옛날 요정으로 사용하였던 건물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최근에 일부 전각들을 신축하여 사찰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정원이 잘 가꾸어진 사찰경내에는 울창한 수목들로 가득차 있고, 북악산에서 흘러내려오는 작은 개울이 정원의 풍광을 더욱 빛내주고 있다. 길상사를 시주한 김영한은 월북시인 백석의 연인으로 알려진 기생으로 70년대 고급요정이었던 대원각을 운영했으며 만년에 법정의 무소유 철학에 감화를 받아서 수차례에 걸쳐 시주의사를 밝혔으나 법정이 거절하였다가 1997년에야 사찰로 바뀌었다고 한다. 법정이 만년을 보낸곳이기도..

전국 사찰 2012.11.14

여수 흥국사, 전라좌수영을 도왔던 승병들이 수행했던 영취산 자락 조선후기 대표적인 호국사찰

여수 흥국사는 원래 고려때인 1195년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사찰이다. 현재의 흥국사는 조선중기에 중건된 사찰로 임진왜란때 여수에 있던 전라좌수영을 도와 호남지역 의병과 승병들의 항쟁에 중심이 되었던 사찰이다. 그때의 공적을 인정받아 인조대인 1624년에 계특대사가 크게 중창한 사찰이다. 흥국사는 대표적인 호국사찰로 지금은 다른 사찰과 마찬가지로 사찰입구에 일주문이 세워져 있지만 원래는 읍성의 성문처럼 공북루라는 누각이 있었고 성벽이 있었다고 한다. 한때는 500여명의 승려가 상주했을 정도로 큰 사찰로 다른 사찰에 비해서 요사채 건물이 상당히 많은 편이며, 이들을 대표하는 불전인 부처의 제자들을 모신 나한전이 있다. 흥국사는 구한말 전라좌수영이 폐지될때까지 전라좌수영과 연계한 승병체계를 ..

전국 사찰 2012.11.04

여수 향일암, 남해안의 대표적 일출명소이자 관음성지

여수시 남쪽 큰 섬인 돌산도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향일함은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해안에서도 대표적인 일출명소이다. 전하는 기록에 의하면 삼국시대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나 실제로는 그 이후에 생긴 작은 암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숙종대인 1715년에 인묵대사가 현위치로 이건하고 향일함이라 개칭하였다고 한다. 남해안의 대표적인 관음성지로 관음보살을 보신 불전만 3개나 있다.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인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4대 관음성지로도 여겨진다. 현재의 사찰건물들은 대부분 1986년에 중건된 것이리가고 하며, 최근인 2009년에 화재로 대중전을 비롯하여 여러 건물들이 소실되었었다. 향일암은 남해안 항구도시 여수시의 대표적..

전국 사찰 2012.10.24

여수 흥국사, 팔상전을 비롯한 불전과 요사채

여수시 명산인 영축산 자락에 있는 흥국사는 고려 중기인 1196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흥국(興國)이라는 절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남해안 세워진 호국사찰이라 할 수 있다. 조선초기 불교탄압과 왜구의 침입으로 폐허화된 것을 조선중기에 중건하였다고 한다. 흥국사의 실제적인 역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이끌고 전라좌수영 수군을 도와 큰 공을 세워 승병의 중심지로 인조대에 크게 중건된 것으로 보인다. 사찰의 규모는 주불전인 대웅전을 중심으로 팔상전, 불조전, 무사전, 원통전 등의 불전과 심검당, 적묵당 등 요사채, 사찰 강당인 봉황루를 두고 있으며, 사찰입구에는 계곡을 건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홍예를 하고 있는 다리인 보물로 지정된 홍교가 있다. 지금은 화엄사 말사이지만 현재..

광주 망월사, 남한산성 축성을 위해 동원된 승병들을 위해 창건한 사찰

남한산성 동쪽 해발 467m의 망월봉 아래에 위치한 망월사는 남한산성 축성과 방어를 위해 동원된 전국의 승병들을 위해 창건한 7개 사찰 중 하나로 남한산성에 남쪽편 검단산 방향과 함께 방어에 가장 취약했던 동쪽편 벌봉과 망월봉 주변을 방어하며 성벽을 유지.관리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었던 사찰이다. 이 사찰은 남한산성이 축성되기 이전부터 망월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었으며, 남한산성 축성과 함께 사찰의 규모가 커졌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망월사는 구한말 일제에 의해 사찰 전체가 불타버리고 폐사되었던 것을 그 이후에 복원된 것이라고 한다. 그런 이유로 사찰 전각 중 원래부터 있던 건물은 하나도 없고, 건물 터를 잡고 있는 축대에서 옛 망월사의 규모를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통일신라시대 주장성이 있었던 남한산..

전국 사찰 2012.08.16

남양주 봉선사, 세조와 정희왕후의 광릉을 지키는 대표적인 원찰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에 위치한 봉선사는 500여년전 세조의 비 정희왕후가 선왕의 위엄을 기리고 능침을 보호하기 위해 이곳에 있던 운악사라는 절을 크게 중창하고 봉선사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원래 운학사는 고려초인 광종대에 세운 절로 세종대 7개 불교 종파를 선종과 교종으로 통합될 때 혁파되었다가 부근에 세조의 능인 광릉이 조성되면서 세조의 비인 정희왕후게 이 절을 크게 중창하여 원찰로 삼았다. 명종대에는 전국 교종을 대표하는 사찰로 경기도내 전사찰을 관창하기도 하였다고 하며, 당시 전국 승려들의 교학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과거시험인 승과가 이곳에서 열렸으며, 서산.사명대사 같은 고승들도 당시 이곳에서 승과에 응시하였다고 한다. 봉선사를 세조의 비 정희왕후가 크게 중장할 당시에는 사찰 가람의 규모는 89칸..

전국 사찰 2012.08.02

경주 망월사, 배리삼릉이 있는 계곡 입구의 작은 사찰

신라의 불교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경주 남산 배리삼릉 등산로 부근에 위치한 작은 사찰인 망월사이다. 이 사찰은 보물 63호로 지정도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이 모셔진 곳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조계종에 속해 있는 사찰은 아니고, 1963년에 창건된 '대한불교원효종' 총본원이라고 한다. 사찰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으로 대웅전을 중심으로 요사채 건물 몇동과 삼층석탑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마도 이 곳에 석조여래삼존입상이 옮겨진 이후에 세워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최근에 세워진 사찰로 조계종에 속해 있지 않아서 그런지 일반 사찰에 비해서 격식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천왕문이나 금강문 대신에 삼문의 형식으로 만들어진 출입문을 두고 있고, 주불전인 대웅전도 간략하게 지어..

전국 사찰 2012.07.0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