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금곡동에 위치한 조선왕조 마지막 왕이 순종과 순명효황후 민씨, 순정효황후 윤씨를 합장한 유릉이다. 순종이 승하한 1926년에 조성된 유릉은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왕릉으로 원례는 새로 즉위한 왕이 국장을 주관하지만, 순종의 장례식은 당시 이왕직 장관이었던 민영기가 주관하였다. 기존의 왕릉과는 달리 황제의 예를 능을 조성한 홍릉과 거의 비슷하게 조성하였다. 왕릉의 석물들을 현대 조각상처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등 기존의 관례에서 벗어나 일제가 영향을 미친 부분이 많은 왕릉이기도 하다. 순종의 능을 조성한 이후 서울 광진구 유강원에 있던 순명효왕후를 함께 모셔 합장릉으로 조성하였다. 유릉의 조성은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이루어졌지만, 마지막으로 합장된 순정효황후가 해방 이후 1966년에 돌아가시면서 이곳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