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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청동기/고조선실] 고조선과 한(漢),

요령식 동검과 한국형동검으로 대표되는 중국과는 다른 독자적인 청동기문화와는 달리 중국에서 고조선의 철기문화는 중국에서 이동해온 유력 세력들과 관계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여러 역사기록에서 기자의 한반도 이동, 연나라 출신 세력으로 추정되는 위만조선 등이 철기문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조선을 대표하는 철기문화는 평양상리, 평양 동대원리, 황주 흑교리 유적을 통해서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고조선 특유의 나무곽 무덤에서 유물이 출토되고 있다. 나무곽무덤은 고조선 문화를 대표하는 것 중의 하나로 한국형 동검, 동기, 철제 칼을 비롯한 무기류 등이 부장품으로 출토되고 있다. 평양 주변 고조선 영역에서 나타났던 나무곽 무덤과 부장 유물을 고조선 멸망 이후에도 낙랑군 지역에서도 계속에 나타나고 있으며 이..

중앙박물관 2011.04.06

남산골 한옥마을, 관훈동 민씨가옥 안채

남산골 한옥마을에 있는 5채의 전통 한옥 중 그 규모가 가장 큰 민영휘 가옥이다. 이 가옥은 구한말 부마도위 박영호 가옥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구한말 민씨 일족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친일파인 민영휘의 가옥인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민영휘는 명성황후와는 먼 친척이지만 여흥민씨를 대표하는 인물로 관직생활을 통해 많은 부를 축적하는 구한말의 대표적인 탐관오리 중 한명으로 오랜 기간동안 백성들로부터 지탄을 받아 임오군란때에는 그의 집이 부서지는 사고를 입기도 하고 갑오경장때에는 탐관오리로 논죄되어 유배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에도 수탈한 재물을 불려서 당시 조선 최고의 갑부 중 한명이었다고 한다. 휘문고등학교와 풍문여고의 설립하기도 하였으며 친일행위자로 분류되어 2007년 국가로 환수되기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고택_정원 2011.04.06

[중앙박물관 청동기/고조선실] 한국식 동검과 철기의 등장, 고조선과 진(辰)

우리나라의 철기는 평안도 청천강 이북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국시대 혼란기에 연나라로부터 인구의 유입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지배층을 이루던 세력들이 한반도에 들어오면서 고조선의 지배층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만이 쿠데타로 집권한 위만조선 시기에는 세력경쟁에서 탈락한 집단들이 한반도 서남부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읍성국가들이 많이 생겨났던 것으로 보이며, 이들 국가들은 대체로 진辰이라 불리고 있는데 통일된 국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한반도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철기는 평북 위원 용연동 유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철제무기와 농공구 등이 출토되었다. 또한 이 시기에 중국 연나라와는 긴장관계가 유지되는 한편 많은 교류가 있었던 것으..

중앙박물관 2011.04.04

남산골 한옥마을,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

남산골 한옥마을로 옮겨 놓은 5채의 서울 지역 전통 한옥 중 하나로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 이다. 경복궁 중건 공사에 참여했던 당대 최고의 목수가 지은 저택이라서 저택의 이름에 집주인이 아닌 집을 만든 건축가의 이름이 붙여져 있다. 현재는 안채, 사랑채와 중문만 남아 있지만 원래는 문간채, 앞뒤 행랑채, 사랑뒤채 등 모두 8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주택이다. 원래 이 저택은 구한말 경주이씨 집안에서 거주했던 서울 지역 양반가옥이지만, 전통적인 한옥의 구조와는 약간 다른 면을 보이고 있다. 아마도 당대 최고의 목수였던 이승업이 집주인의 입맞에 맞추어 적절히 지은 것으로 보인다. 안채와 사랑채 모두 몸채에 날개채가 붙은 '丁'자형과 'ㄴ'자형을 이루고 있다. 대청마루가 있는 안채에는 난간이 있는 툇마루를..

고택_정원 2011.04.04

[중앙박물관 청동기/고조선실] 한반도 서남부지역 성읍국가의 성장 (대전 괴정동, 아산 남성리, 예산 동서리 유물)

청동기시대 한반도에 출현한 고대국가인 고조선은 그 성격이 현대적인 의미로 한반도와 요동지역을 통치한 국가는 아니고, 수도인 평양을 중심으로 일정지역만 그 세력권으로 두고 있었던 국가였다. 청동기시대에는 국가형태를 갖춘 고조선 이외에도 권력자를 중심으로 소규모의 국가가 여러곳에서 건설되었는데 대개 치소는 방어에 편리한 야산 부근에 건설하고 주변에 토성이나 목책을 쌓고, 성책밖에는 호를 파는 등의 방어 시설을 갖추었다. 이런 형태의 국가를 고대국가와 구불하여 부족국가, 성읍국가, 군장사회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이런 성읍국가들 중에서 중국과 일본간의 해상 교역로에 위치하고 있었던 한반도 서남부 지역에서 이른 시기에 성읍국가들이 형성되어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부여 송국리 유적지에서 볼 수 있듯이 ..

중앙박물관 2011.04.03

북촌문화센터, 조선말 세도가 '민재무관댁' 부지에 세워진 북촌 한옥

서울의 대표적인 한옥마을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북촌마을 조선시대부터 권문세가들이 살았던 마을이다. 조선시대 붕당을 상징하는 동인.서인 중 동인에 속한 사람들이 주로 살았던 곳으로 현재 남아 있는 대표적인 조선시대 주거지이다. 물론 지금 남아 있는 북촌의 한옥들 중에서 조선시대에 지어진 권문세가들이 살던 대저택들은 99칸의 대저택인 윤보선가를 제외하고는 남아 있는 곳이 많지는 않,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개량한옥들이다. 그렇다고해서 북촌의 한옥들이 한국의 한옥으로서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는 없고, 서울의 도시화에 따른 한옥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기도 한다. 계동 현대사옥 서쪽편에 자리잡고 있는 북촌 관람의 출발점 역할을 하는 북촌문화센터는 본래 조선 말기 세도가의 집인 '민재무관댁..

고택_정원 2011.04.02

[중앙박물관 청동기/고조선실] 고조선의 동검 문화의 성립 (요령식 동검, 한국형 동검)

고조선은 우리 역사에 등장하는 최초의 고대국가이다. 중국 요녕성을 비롯한 동북부 지역과 같은 시기에 비슷한 청동기 문화를 같이했던 고대국가 고조선의 원래 국호는 조선이지만, 조선왕조와 구분하기 위해서 편의상 고조선이라고 부른다. 문헌상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 단군에 세운 단군 조선과 이후 은나라가 주나라에 의해서 멸명한 이후, 중국에서 넘어왔다는 기자조선과 연나라 세력의 일부인 위만조선까지 이어지다가 한무제에 의해서 멸망한 국가이다. 문헌상의 내용들은 신화적인 내용도 있지만 당시의 다양한 역사적 사실이 다양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조선을 대표하는 유물로는 고조선의 마지막 근거지였던 평양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고로 출토되는 요령식 동검과 이 동검이 발전한 한국형 동검을 들 수 있다. 비파형 동검이..

중앙박물관 2011.04.02

서울 석파정 별당, 흥선대원군 별장

세검정 삼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흥선대원군 별장이었던 석파정의 별당 건물로 원래는 창의문 바깥쪽 바위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1958년엔 서예가 손재형이 현재의 위치에 자기집을 지으면서 옮겼다고 한다. 석파정은 원래 김흥근이라는 사람이 소유했던 별장을 고종 즉위 후 흥선대원군이 강제로 빼았다시피하였던 곳으로 한양도성의 북소문인 창의문 밖 바위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북악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던 구한말 대표적인 정자건축물이다. 석파정 별당 건물이 자리잡고 있는 집은 원래 서예가 손재형이 1958년에 지은 집으로 지금은 석파랑이라는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별당 건물은 구한말에 지어진 건물로 측면을 구운 벽돌로 쌓은 중국풍의 건물로 그 규모는 앞면 4칸 정도로..

조선 관아 2011.03.31

가족주말농장(3월2주), 2011년 주말농장 준비를 하다.

주말농장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3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다른 사람들이 준비한 밭에서 5월부터 여러가지 채소들을 심었는데 올해는 준비부터 같이 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북쪽 지역에 속하는지라 농장에는 봄기운을 찾아보기는 힘들고, 단지 봄을 알리는 냉이만이 조금씩 돋아나고 있을 뿐이다. 올해 주말농장을 시작하는 것이지만 특별한 것은 없고 추운 겨울이 끝난 것 같지 않은 3월초에 트랙터로 밭을 갈기전에 지난해 심었던 자리에 남아 있는 여러가지 쓰레기들을 치우고, 땅아 박아두었던 고춧대를 뽑는 일부터 시작했다. 잡초를 없애기 위해 씌워두었던 비닐과 뽑지 않았던 말라버린 고춧대를 뽑아 모아서 태우는 일이 전부이기는 하지만, 오랫만에 하는 일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쉽지 않고 추운날씨에도 땀이 날 정..

기타 2011.03.31

[중앙박물관 청동기/고조선실] 청동기시대 도구, 간석기와 청동무기

우리나라의 청동기시대는 기원전 15세기부터라고 알려져 왔으며, 중국 동북지역, 만주지역과 같은 문화권으로 중국 황화유역과는 다른 문화권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에 존재했던 고대국가인 고조선과 관련이 많은 것으로 단군신화를 비롯하여 현재 출토되는 비파형 동검, 지배계층의 무덤인 고인돌 등에서 많은 연관성을 보이고 있는 문화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청동기는 실생활에 사용되었던 것은 아니고 권위의 상징물이나 제사를 지내는 의기로서 지배계층만이 소유할 수 있었던 것이라 한다. 실제로는 민무늬토기, 간석기, 목기 등이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또한 청동기시대에는 벼농사가 확산되고 정착생활이 이루어짐에 따라 마을이 생겨나면서 외부세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어시설 등이 설치되기 시작하였다. 또한 공동체의..

중앙박물관 2011.03.31

[중앙박물관 청동기/고조선실] 농경문 청동기, 민무늬 토기

우리나라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농경문청동기가 있다. 대전지역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는 기원전 4세기 유물로 앞면에는 밭을 가는 모습을 뒷면에는 솟대를 표현한 것으로 당시에 생산과 풍요를 비를 의식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동기 시대에 한반도 사람들의 높은 농경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유물로 한국인의 정신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솟대와 조선시대까지 그 풍습이 남아 있는 옷을 벗고 밭을 가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청동기시대에는 겉면에 무늬가 없는 민무늬 토기가 주로 사용되었으며 지역과 시기에 따라서 다양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은 토기의 형태로는 붉은간토기, 송국리식 토기, 검은간 토기 등이 있다. 이 민무늬토기는 청동기 시대 이후에도 꾸준히 사용되었다고 한다. 농..

중앙박물관 2011.03.30

[중앙박물관 신석기실] 토기의 출현과 지역성, 대외교류

우리나라의 최초의 토기는 기원전 6,000년 경부터 사용한 덧무늬토기로 알려려 왔으며, 기원전 4,500년 무렵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빗살무늬 토기가 가장 많이 발굴되고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되어 있어서 한반도의 신석기문화를 빗살무늬토기 문화라 일컫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에 제주 고산리에 기원전 8,000년 무렵의 토기가 발굴되면 그 연대는 현재 알려진 것 보다는 이른 시기에 토기가 사용된 것으로 보여진다. 신석기 시대에 사용한 토기 중 가장 먼저 사용한 형태인 덧무늬 토기는 주로 남해안과 동해안 등 해안가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겉면에 진흙띠를 붙여서 무늬를 만든 토기이다. 빗살무늬토기는 한반도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토기로 전국적으로 발굴지역이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되어 있다. 가장 잘 알려진 빗살무늬..

중앙박물관 2011.03.29

[스페인 여행] 그라나다의 정통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요리

해외 여행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이 현지 레스토랑을 찾아서 전통있는 음식을 한번 즐겨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페인은 남부 유럽의 따뜻한 햇살 아래에 과일과 풍부한 먹거리가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스페인을 여행하다보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그렇게 많지 않고, 도심에 있는 상당수의 식당처럼 보이는 레스토랑들은 맥주를 즐기는 사교공간으로 간단한 샌드위치 종류를 제외하고는 특색 있는 정식은 그렇게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생각보다 가격이 상당히 비싼편이다. 이는 가족을 중시하고 집에서 만찬을 즐기는 스페인 국민들의 생활 양식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프랑스나 독일, 영국 등 중부나 북부 유럽은 외식문화가 많이 발달되어 있어서 어디서나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

스페인(Spain) 2011.03.27

[중앙박물관 신석기실] 신석기인의 어로, 수렵, 농경 생활과 정신세계

신석기시대는 빙하기가 끝나고 새로이 토기와 간석기를 만들어 정착한 시기를 말한다. 구석기시대부터 인류가 정착했던 한반도에서는 다양한 지역에서 신석기 유적이 발견되고 있다. 대표적인 신석기 유적으로는 서울 암사동, 양양 오산리, 부산 동삼동 등이 있으며 넓은 평야가 없는 한반도 지형의 특성에 맞게 농경을 주로 했다기 보다는 강가나 바닷가에서 고기잡이이와 사냥, 채집등으로 생활했던 것으로 보이며, 현재 발굴되는 유적지 또한 강가나 바닷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에는 초기부터 농사가 시작되지는 않았고, 사냥과 어로 이외에는 산에서 도토리를 채집하여 저장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농사는 주로 중기 신석기 이후의 유적에서 괭이, 따비, 낫 등의 농경용 석기가 출토되고 있다. 반면에 바닷가나 강가에 발..

중앙박물관 2011.03.24

[중앙박물관 구석기실] 한반도의 구석기 유물

한반도의 구석기는 60년대 미국인 대학원 학생이었던 앨버트모어가 공주 석장리 금강변을 답사하던 중 맨석기를 발굴함으로서 시작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후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구석기 유물과 유적이 발견되고 많은 조사와 연구가 진행되어 오늘날에는 그 연대가 약 70만년전이며 전국 각지에서 구석기인들이 살았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으로 250만전부터 1만년전까지를 구석기시대라고 한다. 구석기인들은 사냥과 채집생활을 했으며 식량을 찾아 옮겨다니면서 주로 동굴이나 강가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석기 시대 유물로는 찍개류와 주먹도끼 등 큰 석기가 주로 사용되었으며, 구석기 후기에는 작은 돌날을 제작하여 나무나 뿔에 결합하여 사용했으며, 구석기 시대 후기 한반도에서는..

중앙박물관 2011.03.23

[중앙박물관] 선비들의 사랑방과 목가구

성리학이 국가 통치이념이었던 조선 사회에서 지배층을 이루고 있었던 사족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선비라 할 수 있으며, 이들은 유학의 이념과 도덕을 바탕으로 사회를 교화하는 것을 주된 임무로 여겼다. 이들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방안으로 유교경전, 역사 등을 끊임없이 공부해야 했으며, 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공간으로는 현인을 모시는 서원, 서당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전국 명승지에 있는 크고 작은 정자 또한 그들의 활동공간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비는 자택에 있는 사랑방이 학문을 익히고 주변인사나 명사들과 교류하는 장소로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선비의 사랑방은 집안의 생활공간과 분리되어 있었으며, 집안의 어른인 가장이 주로 거처하는 장소였다. 조선시대는 유교사회로 근검과 절제를 ..

중앙박물관 2011.03.21

[맛집] 연희동 후지산, 일식집을 즐기기

서울 연희교차로에 위치하고 있는 일식집 '후지산'이다. 연희동은 대학가 근처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지 전통 중국음식점과 일식집이 많은 편에 속하는 동네이다. '후지산'은 이 동네에 있는 여러 일식점 중의 하나로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인지 다른 집에 비해서 음식의 질은 비슷하면서도 양은 조금 많이 주는 편에 속한다. 회를 비롯한 싱싱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는 일식집은 그 분위기가 약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서인지 선뜻 들어가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운면이 없지 않은 곳이다. 이런 일식집을 약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편으로는 대부분의 식당에서 적용하고 있는 점심정식을 이용하게 되면 보통 인당 2~3만원(이 곳 또한 작년까지는 2만원이었는데 최근에는 2만5천으로 인상되었음)에 일식 코스요리를 경험..

맛집 2011.03.09

서울대 규장각, 대한제국의 성립과 국권침탈

구한말 청.일전쟁이 일본의 승리로 끝나면서, 국가주도의 개혁인 갑오개혁이 있었고, 일본이 명성황후를 시해한 사건 이후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하는 아관파천을 거치면서, 조선은 서구화를 향한 일련의 개혁조치인 광무개혁이 있었다. 기존의 국호인 조선을 버리고 대한제국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주권국으로서 황제를 칭하고, 이에 부응하는 일련의 조치가 있었다. 이후 러시아와 서구열강의 지원을 받았던 일본과의 러.일전쟁이 일본의 승리로 끝나면서 일본의 조선에 대한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지고 결국은 1910년 일본에 병합되는 결과에 이르게 되었다. 서울대 규장각에는 비록 원본은 아니지만, 대한제국 성립 이후 일본이 한국을 병합하기 위한 각종 조약.협정 문서들을 전시하고 있다. 규장각에서 이런 문서를 전시하면서 그런 조..

지역박물관 2011.03.01

서울대 규장각, 조선과 세계와의 만남

조선왕조 실록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 고문서를 제일 많이 소장하고 있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대 규장각에서는 조선시대 대외관계를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었다. 그 중 인상깊었던 것은 조선초 세종에서 성종때까지의 문신으로 당대를 대표하는 천재학자 중 한명인 신숙주가 쓴 는 비록 원본은 없지만 조선시대에 일본과의 공식외교관계를 끌어가는데 있어서 지침서가 되었던 것이라고 한다. 규장각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는 실제로 사신으로 중국을 다녀오거나, 통신사로 일본을 다녀온 이들이 쓴 기행문 형식의 보고서들이 많은 것 같았다. 또한 외교관계를 끌어감에 있어서 꼭 필요한 통역을 위한 실무교육자료들과 구한말 외교협정문서, 구한말에 많이 읽혔던 외국에 대한 소개자료 등이 소장.전시되어 있다. 규장각이 전시..

지역박물관 2011.02.27

서울대 규장각 소장 고지도

서울대 규장각에는 주로 조선시대에 그려진 수백종의 고지도를 소장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고지도는 19세기에 그려진 목판본 지도인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비록 국내에 소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조선초 권근을 비롯한 문신들의 주도로 원나라지도와 우리나라지도, 일본의 지도를 편집하여 그린 혼일 강리역대국지도는 당대에서는 가장 수준 높은 지도로 알려져 있다. 현재 남아 있는 고지도는 조선후기에 구한말에 많이 그려진 세계지도, 민간의 학자들이 그린 같은 수준높은 전국지도, 회화의 형식으로 그려진 군현도, 변방 방위를 위해서 그린 관방도 등이 있다고 한다. 특히 18세기 이후에는 진경산수화의 발달에 따른 산수화풍의 도성도가 많이 그려졌다고 한다. 이런 고지도들은 대동여지도처럼 목판본으로 그려진..

지역박물관 20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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