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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박물관 373

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특별전, 미이라를 안치하는 3개의 관과 석관

20세기 최고의 고고학 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 투탕카멘의 미이라는 무덤 현실에 4개의 사당과 석관, 3개의 관속에 차례로 묻혀 있었는데, 이를 통해서 룩소르 서안 왕가의 계곡에 묻혀 있던 많은 왕들의 무덤 실체 모습이 밝혀졌다고 할 수 있다. 대체로 정형화된 형식으로 보이는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황금마스크를 쓴 미이라는 무려 110.4kg에 이르는 순금으로 만든 속관과 바깥쪽에 금박을 입힌 화려한 관속에 안치되어 있어 당시 파라오들의 무덤이 얼마나 화려하고 많은 보물이 묻혀 있었으며, 고대 이래로 이집트 왕들이 무덤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 도굴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미이라가 들어있는 3개의 관은 죽은 왕을 닮은 머리 모양의 얼굴을 한 미이라 형태로 만들어졌다. 얼굴은 황금마스크와 마찬가지로..

지역박물관 2012.11.12

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특별전, 석관을 보관하는 바깥쪽 사당들

투칸카멘 무덤의 현실에 있던 미이라를 보관하던 석관 바깥쪽에 있던 사당들이다. 석관은 4개의 사당안에 보관되어 있었으며, 사당외부와 내부는 왕의 사후세계와 미이라를 손상없이 보관하고자하는 신화적인 내용들이 표현되어 있다. 첫번째에서 세번째 사당은 부속품형태로 운반해서 무덤안에서 조립한 것으로 보이며, 네번째 사당은 석관을 싣고 운구해온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 사당은 이집트 예배당 모습을 하고 있으며, 바깥에는 '안정'과 '보호'를 뜻하는 상형문자가 적혀 있다. 첫번째 사당문을 열면 안으로 계속 사당 문이 열리는 형태를 하고 있다. 각 사당에는 고대 이집트인의 사후관을 알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이 상형문자와 그림들로 표현되어 있으며, 이런 내용들은 오랜세월에 걸쳐서 정형화된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사당에는..

지역박물관 2012.11.11

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특별전, 미이라가 놓여 있는 부활의 장소인 현실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현실은 미이라를 보관하고 있는 석관과 석관이 들어가 있는 사당이 들어가 있는 방이다. 신왕국시대 왕들의 미이라는 대체로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곳에서 발견된 무덤의 설계도가 그려진 파피루스에서도 알 수 있다. 투탕카멘의 무덤은 도굴이 되지 않아서 원래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사당은 실제로 무덤내부에서 조립된 것으로 투탕카멘의 무덤은 4개의 사당으로 되어 있다. 사당 외부에는 푸른색으로 상감해 넣은 무늬로 장식되어 있는데 '안정'과 '보호'를 뜻하는 상형문자로 적힌 부적들이 배열되어 있다. 사당 입구에는 설화석고 항아리와 지팡이, 활과 화살통 등이 놓여 있다. 현실 외벽에는 이집트인들이 생각한 사후 세계를 여행하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 당시 일반인들의..

지역박물관 2012.11.09

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특별전, 수많은 보물이 보관되어 있던 무덤의 여러 방들(전실, 별실, 보물의 방)

2012년 과천과학관에서 열렸던 '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특별전은 실제 유물을 전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룩소르 서안 왕가의 계곡에 있는 이집트 신왕국 파라오였던 투탕카멘의 무덤을 이해하기 쉽도록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여 전시하였다. 나일강 서안 바위계곡에 굴을 파서 조성한 파라오의 무덤들은 미이라를 보관하는 방인 현실을 비롯하여 죽은자가 사후세계에서 사용을 각종 생활도구와 보물들을 보관하는 여러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왕가에 계곡에 있는 왕들의 무덤들은 당시 미이라와 보물들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각 방들을 꾸며 놓고 있는 종교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벽화들만 볼 수 있으며, 투탕카멘의 무덤을 제외하고 무덤에 있던 유물들은 대부분 도굴당하여 남아 있지 않다. 20세기초 세기의 발굴이라고 할 수..

지역박물관 2012.11.06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 간송 전형필이 수집한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

서울 성북동에 소재한 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이 전재산을 들여 수집한 우리나라의 문화재와 미술품 등을 전시하는 대표적인 사립 미술관이다. 2층콘크리트로 지은 간송미술관은 최초의 근대식 사립 미술관으로 건물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편이며, 미술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라기 보다는 연구소에 가까운 건물이다. 실제로 간송미술관은 매년 2회 정도만 전시회를 개최하여 소장품들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간송미술관은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지만 북악산자락이 뻗어내려오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별장같은 분위기를 주고 있는 곳으로 소장품들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게 때문에 소장유물들을 볼 수는 없지만, 미술관 정원을 거닐면서 간송의 발자취를 한번 느껴보기에 좋은 곳이다. 미술관 정원에는 고려시대 불상과 석탑 등 석조유물들을 감상할 수..

지역박물관 2012.11.05

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His tomb and his treasures) 특별전, 전시개요

2012년 5월까지 과천과학관에서 열렸던 '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특별전에 전시되었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았다. 이 전시는 20세기 고고학 최고의 발굴이라고 평가받는 이집트 룩소르 서안 왕가의 계곡에서 발견된 신왕국 파라오였던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굴된 내용을 재현해 놓은 전시회였다. 실제 유물을 전시하는 것은 아니고 무덤에서 발굴된 유물될을 원본에 가깝게 복제하여 실제 유물들이 어떻게 생겼느지, 무덤은 어떤 형태로 되어 있는 지을 잘 보여주는 유물이다.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와 카나번 경을 중심으로 1917년 봄 룩소르 서안 신왕국 파라오들의 무덤들이 모여 있는 왕가의 계곡에 5여년의 발굴작업을 통해 1922년에 투탕카멘의 무덤이 발견되었다. 왕가에 있는 대부분 왕들의 무덤은 당시 도굴꾼들에 의..

지역박물관 2012.11.04

여수 진남관 임란유물전시관, 전라좌수영과 진남관 관련 유물을 전시해 놓은 작은 전시관

여수 진남관은 우리나라 최대의 단층목조건물로 앞면 15칸, 옆면 5칸의 큰 건물이다. 여수에 있던 전라좌수영 관아 건물 중 중심이 되는 건물로 국왕을 상징하는 궐패를 모시고 좌수영을 방문한 관리들이 묵는 숙소로 사용되었던 객사 건물로 통영 세병관과 함께 조선시대 남해안을 지키던 조선 수군의 위용을 보여주는 건물이다. 진남관 입구 오른편에는 크지는 않지만 진남관과 전라좌수영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전시관에는 많은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조선시대 남해안을 지키던 수군의 역할, 객사건물이었던 진남관의 건축적 의미, 전라좌수영의 규모와 성격,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과 전라좌수영의 활약들을 보여주는 유물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진남관의 규모와 용도 진남관의 정면길이는 54...

지역박물관 2012.11.01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와 북한전시관

오두산통일전망대는 서울에서 자유로를 이용해서 40여분 내로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북녘땅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한강과 임지강이 합류하는 지점있는 해발 118m의 나지막한 동산위에 자리잡고 있다. 삼국시대 한성백제 시기에 한강수운을 통제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백제가 쌓은 산성이 오두산성이 있던 자리이기도 하다. 전망대는 임진강 건너 북한땅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강 하구의 풍경 또한 아름다운 곳으로 전망대에서는 남쪽의 김포 하성면 지역과 서쪽의 북한 개풍군 지역, 북쪽의 임진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전망대는 오두산 아래에 위치한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올라갈 수 있으며, 전망대 입구에는 해방이후 북한지역에서 활동한 민족진영 인사인 조만식 ..

지역박물관 2012.10.31

인천 화도진전시관, 구한말 개항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관

인천 화도진은 구한말 제물포 조약으로 개항된 인천 앞바다를 지키기 위해 설치된 포대들을 위해 설치된 관청이다. 기존의 해안가에 위치한 여러 진(鎭)에 비해서 관아의 규모가 큰 편이며, 개항 이후 제물포항을 통해서 오가는 외국 선박과 인원을 통제하기 위한 성격이 강했던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 화도진은 1982년 서구 국가와 처음으로 맺은 조약인 한미수교통상조약이 체결된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화도진은 갑오개혁으로 군제가 개편되면서 폐지되고 관아건물들 또한 없어졌다가 최근인 1988년 한미수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관아건물이 복원되었다. 복원된 관아 건물 중 동헌 앞 행각건물은 한미수교를 기념하기 위한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화도진 전시관에는 당시 한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당사자인 신헌 장군의 ..

지역박물관 2012.10.26

보성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전남 보성군 벌교읍에 있는 태백산맥문학관은 보성군이 주도하여 세운 조정래의 대하소설 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문학관이다. 문학관이 있는 곳은 소설 첫장면으로 등장하는 소화의 집과 현부자집으로 소개된 일제강점기 대지주의 저택이 있는 벌교읍 회정리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누마루가 있는 솟을대문과 그 앞 마당의 연못이 인상적인 일제강점기 대지주의 집인 현부자집과 소화의 이미지가 태백산맥을 대표하기도 하지만, 중도들판과 순천만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회정리 언덕이 문학관이 들어서기에 적합했던 것으로 보인다. 문학관내에는 작가가 이 작품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작성했던 취재메모를 비롯한 각종 자료, 작가 사용했던 집기들, 16.500장에 이르는 육필 원고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된 자료들을 통해서 ..

지역박물관 2012.10.20

연천 전곡리 선사박물관, 전곡리 유적지 발굴.조사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와 구석기 유물들

전곡리 선사박물관은 구석기시대 유물들이 출토된 대표적인 선사유적지인 연천 전곡리 유적지 입구에 2011년에 세워진 박물관이다. 원래 전곡리 유적지 내에 있는 토층전시관에서 전곡리 유적지에서 출토된 유물 일부와 유적지 발굴과정을 보여주는 각종 자료와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최근에 이곳에 국내 최대규모의 선사박물관이 개관되면서 발굴지점에 발굴과정을 재현해 놓은 토층전시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이곳으로 옮겨서 전시해 놓고 있다. 전곡리 선사유적은 동아시아에 최초로 대표적인 구석기 유물인 아슐리안 석기가 발견된 곳으로 이런 유물들은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사용되었다는 학설을 뒤엎는 발견으로 당시 학계에 큰 주목을 받았다. 전곡리 유적지에서는 주먹도끼, 주먹찌르개, 긁개 등 다양한 종류의 석기가 다량 발견되었다..

지역박물관 2012.10.19

연천 전곡리 선사박물관, 전곡리 유적지에 세워진 자연사박물관

전곡리선사박물관은 전곡리 선사유적지 입구에 2011년에 세워진 박물관이다. 원래 전곡리유적지에 있는 전곡리토층전시관에서 전시하던 전곡리 유적지 발굴과 관련된 유물들을 옮겨 전시하면서, 선사시대 사람들이 살던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사박물관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전시실에는 인류의 탄생부터 현생인류까지 진화된 모습을 모형과 발굴유물(복원품)을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전곡리 유적지에 대한 지형적 특징, 발굴유물에 대한 설명, 발굴과정에 사용된 일지나 발굴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그 중 자연사박물관의 성격을 갖는 상설전시실은 전시물들은 인류가 탄생한 아프리카의 자연환경, 가장 오래된 직립보행의 증거인 투마이인, 호모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호모사피인스 등 시대에 따라서 진화해온 인류의 유골..

지역박물관 2012.10.18

연천 전곡리 토층전시관, 전곡리 선사유적지 발굴.조사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관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변에 위치한 전곡리 유적은 1978년 미군 병사에 의해 처음 확인된 이후 10여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다. 유적지에서 발굴된 뗀석기인 아슐리안형 석기는 이전까지는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만 발견된다고 알려졌으나, 이후에 계속된 발굴.조사 결과 한반도와 일본을 비롯해서 동아시아에서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전곡리 구석기 유적은 한탄강을 휘돌아가는 현무암 대지 위에 상당히 넓게 자리잡고 있으며, 이 지역의 지층 조사결과 구석기문화층은 30만전에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현무암층 위에 형성되어 있어 그 연대를 대체로 20만년전 부근으로 보는 견해가 많은 것 같다. 전곡리 유적지내에 위치한 표층전시관에서는 이곳에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기 보다는 이곳에 처음을 발굴조사를 시작한 지점에 발굴..

지역박물관 2012.10.15

[경주박물관 안압지관] 인공연못 안압지

안압지는 통일신라시대 신라 궁궐의 후원 연못으로 백제 사비성의 궁낭지, 경복궁의 경회루 연못, 향원정 연못과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기록에는 문무왕 14년(674)에 궁궐 안에 연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를 심고 짐승과 새를 길렀다고 한다. 연못은 동서 200m, 남북180m로 서남쪽은 직선형인데 반해 북동쪽은 들쭉날쭉한 곡선으로 되어 있으며 무산12봉을 상징하는 연덕을 조성해 놓고 있다. 또한 발해만 동쪽에 있다는 삼신도를 본떠서 만든 크고 작은 3개의 섬이 연못안에 배치되어 있다. 안입지는 신라가 멸망한 이후 동궐 건물들의 잔해들을 연못속에 버리고 폐허가 되어 연못에는 갈대밭만 남아 있어 기러기와 오리가 노는 곳이라하여 조선시대 선비들이 안압지라 불렀다고 한다. 안압지는 1975년..

지역박물관 2012.07.08

[경주박물관 안압지관] 통일신라의 생활용기, 토기와 벼루

통일신라시대에는 무덤은 불교가 도입된 이후 600년을 전후한 시기에 신라의 전통 매장방식지 돌무지덧널무덤양식이 없어지고 고구려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돌방무덤이 일반화되고 불교의 영향으로 화장이 증가하면서 무덤에 껴묻거리로 묻은 토기가 급격히 줄어들어 실제로 통일신라시대의 토기는 현재 많이 남아 있지 않다. 통일신라의 토기는 신라의 토기를 기반으로 하여 고구려.백제의 문화가 융합되고 당나라의 발전된 도자기와 금속용기의 형태 및 문양이 토기에 반영되었다고 한다. 통일신라의 토기에는 그 이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다양한 문양들이 새겨졌는데, 사람이나 동.식물의 형상을 새긴 이전과는 달리 불교의 영향을 받은 추상적인 문향이 많이 만들어졌다. 이런 문양은 토기표면에 여러가지 무늬를 새긴 새기내를 눌러 찍어..

지역박물관 2012.07.06

[경주박물관 안압지관] 나무와 뼈로 만든 생활용품과 철제도구, 무기류

신라 궁궐의 후원이었던 안압지에서는 기와를 비롯한 건축부재들이 많이 출토되었고, 다양한 생활용기들과 불상들이 또한 많이 출토되었다. 안압지는 궁궐연못으로 바닥에 뻘이 형성되었기때문에 산소가 차단되어 다른 곳과는 달리 목재나 뼈로 만든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압지에서 운행하연 나룻배를 비롯하여 목재로 만든 빗과 같은 생활용품, 주령구라 불리는 놀이기구도 출토되었다. 이런 유물들은 대체로 사용중에 실수로 연못에 빠트린 것이거나 낡은 것을 연못에 버린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주령구는 당시 귀족들의 놀이문화를 엿볼 수 있는 것으로 발굴당시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원품은 남아 있지 않고 발굴당시 사진을 토대로 복원한 것을 전시해 놓고 있다. 또한 안압지에서는 고분부장품에서 출토된 것들과는 ..

지역박물관 2012.07.05

[경주박물관 안압지관] 안압지 출토 통일신라 금동불상과 판불(보물 1475호)

삼국을 통일한 통일신라는 신라 금관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금속공예 기술과 고구려, 백제유민들에 의해 화려한 불교조각예술을 꽃피웠다고 할 수 있다. 석굴암 불상으로 대표되는 통일신라 불교 조각은 서역의 간다라 미술의 사실적인 묘사가 절정을 이루던 시기로 부처의 사리를 모시는 석탑을 중심으로 많은 불교조각예술품들을 남겨 놓고 있다. 불상은 부처의 상을 표현한 것을 말하지만 그 의미를 넓게 해석하여 보살상, 신장상 등을 포함한 것을 말한다. 불상은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졌는데, 불교가 전파경로에 있었던 인도나 서역에서는 흙으로 빚어서 만든 소조불상을 많이 만들어졌던 것으로 보이며, 중국과 우리나라 일본을 거치면서 석조불상, 목조불상, 금속으로 만든 금동불상, 철조불상 등이 많이 만들어졌다. 신라 궁궐의 후원이..

지역박물관 2012.07.04

[경주박물관 안압지관] 안압지 출토 통일신라 금속공예품과 곱돌공예품

신라는 내물왕대 이후 화려한 황금문화를 꽃피웠다. 당시에 조성된 고분들에서는 세계에서도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금관을 비롯하여 많은 금.은제 장식품들이 출토되고 있다. 신라가 불교를 받아들인 이후에는 부장품으로서 금속공예품은 만들어지 않았지만 금동불상, 범종, 석탑에서 발견된 각종 사리기 등 불교와 관련된 화려한 금속공예품들이 만들어졌다. 이들 유물들에서 신라와 통일신라 화려한 금속공예기술과 예술성을 찾아볼 수 있다. 통일신라시대 불교관련 공예품을 제외하고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었던 화려한 생활용품들은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신라의 궁궐 후원이었던 안압지에서는 당시 궁궐에서 사용했던 많은 금속공예품들 출토되고 있다. 이들 공예품들은 건축의 장식에 사용하였던 금속장식품을 비롯하여, 의자를 비롯한 가구에 사용..

지역박물관 2012.07.03

[경주박물관 안압지관] 안압지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시대 사람들의 생활용기

경주 안압지는 신라 궁궐의 별궁인 동궐 후원에 있었던 연못으로 발굴조사 결과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신라의 유물들 중 상당수는 신라황금 문화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내물왕대 이후에 조성된 고분들에 껴묻거리로 묻혀진 것들인데 반해서 안압지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실제 생활에 사용하던 것들이 연못바닫 진흙 뻘 속에 묻여 있다가 오늘날까지 전해진 것이 대부분이다. 그 중 금동그릇을 비롯하여 청동접시, 청동 숟가락 등 식생활과 관련된 것들이 많이 출토되어 당시 사람들이 생활모습을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출토된 당시의 생활용기들 중에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은데 이 유물들은 오늘날 사용하는 용기들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 중 청동숟가락은 일본 나라의 정창원에서 발견된 청동숟가락과 외형상 큰 차..

지역박물관 2012.07.02

[경주박물관 안압지관] 안압지 출토 기와에서 보이는 다양한 동.식물 문양

통일신라시대 별궁이었던 동궁 후원에 있었던 연못인 안압지에서는 당시 궁궐에서 사용하였던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는데 그 중 가장 많이 출토된 것이 기와를 비롯한 건축부재이다. 안압지에서는 약 2만4천여점의 벽돌과 기와가 출토되었다. 기와에는 다양한 문양이 새겨진 암막새와 수막새 외에도 타원형 수막새, 곱새기와, 치미, 귀면과 같은 특수기와가 출토되었다. 특히 암.수막새에는 당시 건축이나 미술의 경향을 보여주는 다양한 형태의 문양들이 새겨져 있는데 그 형태는 식물을 형상화한 연꽃무늬, 보상화무늬, 인동보상화무늬 등이 있다. 기와의 문양에는 식물문양이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악귀를 쫓아내는 벽사의 기능을 갖은 다양한 동물문양도 만들어졌다. 대체로 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사자, 용, 봉황, 새, 기린, 가릉..

지역박물관 201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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