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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289

[중앙박물관 조선실] 조선의 건국과 제도정비

중앙박물관 전시공간의 개편으로 조선실이 새로 구성되었다. 조선실은 태조가 조선을 건국한 시점부터 대한제국기까지를 전시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전과는 달리 조선왕조 오백년 동안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변화를 중심으로 유물을 재배치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 첫번째로 조선의 건국과 제도정비와 관련된 유물들이다. 조선사회를 특징지을 수 있는 것으로는 성리학을 통치이념으로 한 유교사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 통치이념이 들어가 있는 법과 제도적 측면에서 법전격인 경국대전과 악학궤범, 국조오례의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와 주역들의 유물로 태조의 호적과 건국 주역들의 공신녹권 등 조선 건국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유물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호적 (국보13..

중앙박물관 2010.12.14

[중앙박물관 특별전] 조선을 일으킨 땅, 함흥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10년 11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조선을 일으킨 땅, 함흥"이라는 제목으로 테마전을 하고 있다. 중앙박물관에서는 테마별로 특별기획전을 계속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여러 유물들을 테마에 맞게 모아서 주제에 대해서 일관성이 있는 전시회를 하고 있다. 예전에는 특별한 느낌없이 지나쳤었는데 최근에 박물관을 자주 들러다보니 각 테마에 따른 유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상당히 알차고 가치있는 전시회가 되고 있다. 유물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도 되지만 박물관 나름대로 아주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주고 있다. "조선을 일으킨 땅, 함흥" 특별전은 조선을 창건한 태조 이성계의 고향 함흥에 대한 여러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함흥에 남은 태조의 흔적은 주로 함흥본궁이 중심이 되고..

중앙박물관 2010.12.07

[중앙박물관 황남대총] 북분 금은제 그릇 일괄 (보물 628), 금제 굽다리접시 (보물 626호)

삼국시대 고분의 부장품들은 당시 사람들의 사후관을 잘 보여주고 있는 유물이다. 신라 천마총, 황남대총을 비롯한 고분들과 백제 무령왕릉, 그리고 가야의 고분들에서는 엄청난 수량의 부장품들이 발굴되었다. 그 중 무기류와 함께 가장 많이 출토되는 것 중의 하나가 그릇류이다. 고분을 조성할 때에는 그릇을 비롯하여 직물류나 다른 종류의 부장품들도 있었겠지만, 귀금속류와 함께 썪지 않기때문에 그 부장품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경주 황남대총에서는 다량의 그릇류가 출토되고 있는데 그 중 잘 알려진 것은 보물 626호로 지정된 금으로 만든 굽다리접시와 보물 623호인 금은으로 만든 그릇이다. 이 외에도 당시에 많이 사용되었던 칠기 그릇도 온전하지는 않지만 파편이 남아 있으며, 청동으로 만든 솥, 은으로 만..

중앙박물관 2010.10.17

[중앙박물관 황남대총] 말갖춤, 비단벌레 장식

신라를 포함하여 가야, 백제, 고구려 고분에서는 말과 관련된 벽화와 각종 말갖춤들이 많이 출토되고 있다. 중세 유럽의 모습을 표현한 철기병과 판금갑옷, 화려한 말갖춤들을 보면서 조선시대의 갑옷과 말갖춤의 단순함때문에 기술이 떨어진다는 느낌도 있었는데, 이는 겉보기에서만 그럴뿐 실용적인 면에서 조선시대의 말갖춤이 상당히 실용적일 것이다. 삼국시대의 말갖춤은 당시로서는 세계에서 상당히 발달된 것으로 이는 북방 기마유목민과의 투쟁에서 나온 결과로 보이며 이후의 가벼운 갑옷과 말갖춤으로 변하것도 기마민족과이 투쟁의 결과라 할 수 있다. 황남대총에서 동시대의 가야 고분에서 출토된 말갖춤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세련되고 화려한 말갖춤들이 출토되고 있으며, 그 수량 또한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고분에서 출토된 것은 부장..

중앙박물관 2010.10.15

[중앙박물관 황남대총] 남분 은제팔뚝가리개 (보물632호), 환두대도

황남대총 부장자와 함께 묻힌 부장품 중 당시의 무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환두대도가 있다. 환두대도는 한나라때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삼국시대 고구려의 대표적인 무기이다. 고구려 벽화나 실크로드 우즈베키스탄에서 발견된 벽화에 보이는 고구려 사신의 모습을 확인하는 증거로 이 환두대도와 조우관을 들고 있다. 환두대도는 고구려 뿐만 아니라 신라에서도 많이 사용되었기때문에 신라 사신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은제 팔뚝가리개는 명칭과는 달리 정강이가리개로 추정되고 있는 보물 632호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이 것을 당시 갑옷을 구성하는 구성요소로 판금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고려시대 이후의 갑옷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형태이다. 가슴꾸미개와 허리띠 또한 이런 무기류들과 함께 갑옷을 장식하던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유물이다. 황..

중앙박물관 2010.10.14

[중앙박물관 황남대총] 남분 금목걸이 (국보194호), 각종 장신구

경주 황남대총은 북분과 남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피장자가 남성으로 추정되는 남분에서도 다량의 장신구가 발굴되었다. 남분에서 발굴된 장신구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국보 194호로 지정된 금목걸이다. 이 목걸이는 금사슬 4줄과 속이 빈 금구슬 3개를 교대로 연결하여 만든 것으로 옥을 사용하지 않고 전체를 금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남분에선 금목걸이 외에 금반지, 은반지, 유리구슬, 청동구슬, 다량의 곱은옥 등이 발굴되었으며, 북분에서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서 만든 장신구들이 발굴되었다. 발굴된 장신구들은 상당히 화려하고 세공기술이 섬세했던 것으로 보인다. 황남대총 남분 금목걸이 (국보194호). '금의 나라' 신라를 대표하는 금제 장신구 중의 하나이다. 전체를 금으로만 만들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중앙박물관 2010.10.12

[중앙박물관 황남대총] 관모와 관제장식, 북분 은제 관식(보물625호), 남분 금제 관식(보물630호)

황남대총에서는 신라시대 관모와 관꾸미개가 여러점 출토되었다. 관모는 머리에 쓰는 작은 모자형태이고, 관꾸미개는 V자형태의 새날개 모양의 장식을 관모에 묶어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모는 머리깔는 머리깔을 감싸도록 깊이 눌러쓰는 것인데 상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재료로 비단.말총.금동.대나무 등으로 다양하다. 신라시대 금동관모는 실제 사용되었다기 보다는 부장품으로서 장식적인 의미를 많이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유물로 재구성한 당시의 관모 착용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금제관꾸미개, 남분 (보물63호). 신라시대를 대표하는 관꾸미개라 할 수 있다. 경주시 황남동 미추왕릉 지구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무덤인 황남대총에서 발견되었다. 황남대총은 2개의 봉분이 남·북으로 표주..

중앙박물관 2010.10.08

[중앙박물관 황남대총] 남분 은관(보물631호), 금동관

삼국시대 고분에서는 금관을 비롯하여 금동관 등이 많이 출토되고 있는데, '금의 나라'라고도 불리는 신라의 고분에서는 특히 많이 출토되고 있다. 금관이 대표적인 신라의 관모이지만 은이나 금동관으로 만든 관이 많이 출토되고 있다. 황남대총에서는 국보로 지정된 금관, 금제관식, 금제허리띠, 은관, 관모 등 당시에 사용했던 대부분의 관모들이 출토되었다. 금관을 비롯한 관모는 일상용과 부장품용이 있는데 현재 남아 있는 것은 주로 부장용품으로 대부분 주술적인 의미를 담기 위해 화려하고 다양한 장식을 달고 있다. 그 중 신라금관에서는 나뭇가지 모양의 출(出)자 모양과 사슴뿔 모양이 많다고 한다. 황남대총 남분 은관.이 은관은 신라시대 관모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양식을 새털모양의 가지로 장식하고 있다. 경주시 황남..

중앙박물관 2010.10.08

[중앙박물관 황남대총] 북분 금관 (국보191호), 금제 허리띠 (국보192호), 남분 금제허리띠 (보물 629호)

황남대총에서는 천마총, 금관총에서 출토된 금관과 더불어 신라를 대표하는 금관과 금제허리띠가 출토되었다. 2점 모두 그 제작수법이 상당히 뛰어나고 보존 상태가 훌륭하기 때문에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신라가 '금의 나라'라는 칭호를 받게 해주는 중요한 유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금속공예품이라 할 수 있다. 금제허리띠 또한 그 구성품이 상당히 많고 정교하고 하려하게 만들어졌으며 출토될 당시 상태가 아주 좋고, 당시의 착용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유물이라고 한다. 신라의 금관은 그 제작형식에 있어서 북방 스키타이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다수 학자들의 의견이고, 전세계적으로 출토된 금관은 모두 10여점이라고 하는데 그 중 한국에서 출토된 것이 8점이라고 한다. 신라 왕릉에 부장품으로 묻힌 금관은 실제 사용한 것이..

중앙박물관 2010.10.08

[중앙박물관 황남대총] 금으로 만든 장신구, 황남대총 북분 금팔찌 및 금반지 (보물623호)

신라 왕릉에는 왕이 누렸던 모든 것을 넣었다고 하며, 물건 하나하나에 모두 왕의 지위에 맞게 정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 왕의 지위에 걸맞게 많은 금세공품들이 출토되고 있으며, 그 수량이 엄청나기때문에 신라를 '금의 나라'라고 하기도 한다. 황남대총에서도 많은 금관을 비롯하여 많은 금세공품들이 부장되었는데 그 중에 금으로 만든 장신구들이다. 장신구로는 금반지, 금팔찌, 금귀걸이, 금드리개 등이 있는데, 현재의 금세공품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는 상당히 화려하고 세밀한 것들이 출토되었다. 금반지와 금팔찌(북분, 보물 623호). 황남대총 북분 무덤 목곽에서 몸에 착용한채 발견된 것으로 장식이 없는 것 10개와 중앙아시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옥으로 장식한 팔찌 1개, 그리고 반지드들이 출토되었다. 경주시 황남..

중앙박물관 2010.10.07

[중앙박물관 황남대총] 중국, 일본에서 온 물품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유물은 신라에서 만든 것도 많지만, 실크로드를 거쳐 서역에서 온 물품, 중국과 일본열도에서 온 물품도 있다. 중국에서 온 물품은 그 특징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짙은 청색의 유리그룻, 은잔이 대표적이고 유약을 바른 흑갈색의 도자기는 중국 남조에서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곱은옥 재료인 일본열도에서만 나는 경옥과 조개류 등 물건을 만드는 재료가 많이 수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쇠거울(북분)과 청동거울. 황남대총에서는 당시에 많이 볼 수 없는 쇠거울과 조문박국경이라는 청동거울이 출토되었는데 중국에서 들여온 것을 추정하고 있다. 유리그릇(북분). 짙은 청색을 띠는 유리그룻은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유물로 추정되고 있다. 황남대총의 이 유리그릇은 서역에서 온 다른 유리제품과 함께 ..

중앙박물관 2010.10.07

[중앙박물관 황남대총] 실크로드를 거쳐 온 물품

황남대총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지 않은 유리제품을 비롯한 서역에서 가져온 여러 유물들이 출토되었는데, 당시 우리나라와 서역과의 교역관계를 잘 설명해주는 대표적인 유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대부분 국보 또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각 유물들은 로마에서 만든것으로 추정되는 유리제품에서 중앙아시아에서 만든 물품까지 다양하다고 한다. 이 물품들은 서역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 아니라 당시 서역과 교역의 중심지였던 중국 장안에서 구입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보 193호로 지정된 유리제 병. 신라와 서역간의 교류를 대표하는 유물로 가느다란 목에 끝이 새주둥아리 모양을 하고 있는 페르시아 계통의 유물로 추정된다. 손잡이에 금실이 감겨있는데 이는 무덤에 넣기 전에 파손되어서 수리한 것로 추정하고 있으며, 당시에도..

중앙박물관 2010.10.04

[중앙박물관 황남대총] 고구려에서 전해진 문물

황남대총은 내물마립간 시대에 만들이진 무덤으로 당시는 신라와 고구려가 협력하던 시기였다. 그래서 황남대총에서는 고구려에 전해진 유물도 있고, 그 유물에 특징에서 고구려적인 특징을 가진 것이 많다고 한다. 신라와 고구려와의 관계를 대표하는 유물로는 경주 노서동구분군에서 출토된 '광개토지호태왕'이라는 글씨가 쓰여진 유물이 있는데 이는 장수왕때 광개토대왕을 기리기 위하여 고구려왕실에서 만든 기념품으로 고구려에서 신라에 나누어 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황남대총에서 발굴된 유물들의 장식에서 고구려 고분에서 발굴된 것과 비슷한 문양이나 형식을보이는 것이 많이 출토되었다. 광개토대왕명 청동그릇 (경주 노서동고분군 호우총 출토). 신라 내물왕 시기의 고구려와 신라와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광개토지호태왕'이란 글..

중앙박물관 2010.10.04

[중앙박물관, 황남대총] 굽다리접시와 철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10년 가을부터 특별전시하고 있는 황남대총 발굴 유물들 중 첫번째로 황남대총의 연대를 말해주는 유물인 굽다리접시와 당시 신라의 국력을 상징하는 철기류들이다. 신라의 굽다리접시는 유물의 연대를 측정하는 방법 중 같은 종류의 유물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정한 방법으로 변화하는 대표적인 유물로 황남대총의 조성시기를 잘 말해주는 유물이라 하며, 그 고분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역사기록과 비교하여 추정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고 한다. 황남대총에는 다양한 종류의 굽다리접시와 토기들이 출토되었고, 이 토기의 연대 해석에 따른 황남대총 주인공에 대한 논쟁이 있다고 한다. 또한 황남대총에서는 엄청난 양의 철기류들이 출토되었는데 그 출토 유물의 양이 동북아시아에서 손꼽을 정도로 많은 양이라고 한다. 출토..

중앙박물관 2010.10.04

[국립중앙박물관 금속공예실] 금속제 그릇

금속제 그릇은 가야를 비롯한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 무덤의 껴묻거리로 많이 묻어서 현재 출토된 것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이며, 고려시대 이후에는 부장품으로 출토되는 경우가 많이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통일신라 이전의 금속제 그릇들이 주를 이루며 고려와 조선시대 금속제 그릇은 일부만 볼 수 있다. 금속제 그릇은 식생활을 위한 용도가 대부분인 것으로 보이며, 불교가 융성했던 고려시대에는 향그릇이, 조선시대에는 여인네들의 화장품 그릇이 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그 중에서 조선시대 화장품 그릇은 그 제작수법이 화려하고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릇과 숟가락(통일신라) 용모양 손잡이잔 꽃모양잔(고려) 그릇 숟가락과 약숟가락 잔과 잔 받침(고려, 12~13세기) 꽃무늬 향그..

중앙박물관 2010.08.31

[국립중앙박물관 금속공예실] 금속제 생활용구

우리 생활이 많이 쓰이는 생활용구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화재로서 남아 있는 것이 많지 않아 보인다. 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생활용구들은 내구성이 강하고 장식적 의미를 가지는 문고리 장식이나 청동화로 등은 고려시대 것도 남아 있으나, 나마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것들은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것이 주로 남아 있느 것으로 보인다. 금속제 생활도구로서는 문고리 장식, 자물쇠, 경첩 등 가구에 부착되었던 것과 내구성이 강한 다리미, 화로 등이 있고, 조선후기 들어서는 장식이 가미된 담배합이 많이 전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문고리장식. 당시에 만들어진 기와편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모양새을 하고 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자물쇠로 용머리 장식을 하고 있다. 용머리모양장식. 고려..

중앙박물관 2010.08.31

[국립중앙박물관 금속공예실] 귀금속 꾸미개

우리나라는 철의 왕국 가야를 비롯하여 신라금관, 백제 금동대향로 등 상당한 수준의 귀금속을 가공한 문화재를 남겨 놓고 있는 나라이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유교가 사회를 지배하면서 사치를 배제하고 근검하는 생활태도를 강조했기 때문에 약간은 퇴보되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상당한 수준의 귀금속 가공 기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중 귀금속 꾸미개는 그 자체로서도 과거나 현재에 있어서 소중한 물건이기때문에 무덤의 껴묻거리로 묻거나 자손대대로 전해오는 것이 많아서인지 상당한 수준의 문화재들이 전국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그 중 국립중앙박물관 금속공예실에는 국보급이나 아주 중요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귀금속 가공 기술의 변천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다양한 공예품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귀걸이(..

중앙박물관 2010.08.30

[국립중앙박물관 금속공예실] 청동거울

청동거울은 청동기시대부터 사용되어온 생활용품으로 원래는 제사장이나 부족장의 권위를 나타내는 주술적인 용도였으나, 점차적으로 화장을 위한 일상용품으로 그 용도가 변하고 고려시대에 보편화되었다고 한다. 청동거울은 전국의 박물관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전시되어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어있는 문화재이다. 보통 청동거울에는 주술적의미나 장식적인 목적으로 다양한 그림이나 글자를 새겨 놓고 있으며, 제작연대도 삼국시대 이전부터 만들어진 것이 많다. 청동거울이 발굴은 많이 되고 있지만, 삼국시대 이전의 것은 중국에서 수입한 경우가 많고 그 제작내력을 알기 힘들기때문에 문화재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동거울 자체가 그 모양이 아름답고, 보존상태가 좋기때문에 박물관에 전시된 문화재 중에서는 눈..

중앙박물관 2010.08.30

[국립중앙박물관 금속공예실] 휴대용 불상, 경전, 경상 등

금속으로 만든 생활용품은 깨어지지 않는 금속의 특성으로 인해서 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되었다. 그 중 사찰에서 사용했던 불교 용품 외에도 개인적으로 휴대했던 불상을 비롯하여 다양한 형태로 불교와 관련된 생활용품이 사용되었다. 특히 불교가 국교로서 크게 흥성했으며, 개인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던 고려시대에 많이 사용되어 진 것으로 보인다. 개인이 사용한 불교관련 금속 공예품으로는 청동판에 부처와 보살 등를 새겨 놓은 경상, 휴대용 불상과 경전 등이 있으며, 사찰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경전이름을 새겨 경전함에 매다는 경패, 불상에 복장 유물을 넣을 때 사용하는 후령통 등이 있다. 고려시대에 많이 사용된 경상. 얇은 청동판에 부처나 보살 등 불교 관련 그림을 새겨 놓은 것으로 휴대용이나 장식용으로 사용되었다고 하..

중앙박물관 2010.08.29

[국립중앙박물관 금속공예실] 범종과 쇠북

우리나라 금속공예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것으로 불교의 범음구인 범종을 들 수 있다.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상원사 동종, 흥천사종, 용주사 범종 등 삼국시대부터 시작해서 조선후기 유명한 승려이자 장인인 사비인구가 만든 범종 등 그 시대를 대표하는 많은 범종들을 문화재로 남겨 놓고 있다. 범종들은 상원사 동종이나 용주사 동종처럼 주로 오래된 사찰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지만, 흥천사종이나 보신각종처럼 폐사지에 있던 범종을 도심이나 성문의 종각에 걸어두면서 사람들에게 시간을 알려주던 경우도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대표적으로 남한산성에 걸어두었던 흥천사 종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 외에 각 시대를 대표하는 크고 작은 종들이 전시되어 있다. '청녕4년'이 새겨진 종 (고려, 1058년, 보물1166호). ..

중앙박물관 201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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